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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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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참 조회수 : 3,432
작성일 : 2017-11-21 13:35:19
IP : 175.223.xxx.21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ㅁ
    '17.11.21 1:53 PM (119.70.xxx.206)

    아버지도 또 그런환경에서 자랐겠지요..
    원글님과 남편이 극복해내거나 포기하시는 수 밖에요.
    상처준다고 달라지지 않지요...

  • 2. !!
    '17.11.21 1:56 PM (61.36.xxx.146)

    그럼 그 시어머니는 원망할 데가 없어서 어떡해요?
    이혼 안 할거면 두 분이서 해결하세요.
    평생을 남편 폭력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지키며 님 남편을 길러냈습니다.

  • 3. 호수풍경
    '17.11.21 1:56 PM (118.131.xxx.115)

    일단 님 분노 풀려면 하고 싶은 말 하셔야죠...
    근데 그 사람들이 상처 받을진 잘....

  • 4. 음...
    '17.11.21 2:02 PM (1.227.xxx.5)

    말이라는 건 그 자체로 힘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원글님이 시댁에 가서든 남편에게든 아버지를 닮아 폭력성을 물려받았다... 라고 말을 하는 순간 그건 기정사실이 되어버리고 그 말이 힘을 가지게 되요. 없었던(아니 최소한 억눌러 놓았던) 폭력성이 나오게 된다는 거죠.
    전 이혼하지 않을거면 참으란 말 싫어하는데요, 그래도 원글님에게는 하게 되네요.
    이혼을 하시려면 터트리든 말든 관계 없는데요, 그게 아니면 남편 의식속에 잠든 용을 깨우지 마세요.

    저는 폭력의 후천적 유전을 믿어요. 아버지의 폭력을 보고 자란 자식은 그걸 따라하죠. 폭력에 대한 죄책감도 희박하구요.
    그런데요, 100%는 아니더라고요. 남편이 형젠데 시아버지가 주폭이 있으셨나봐요. 전 그걸 결혼 10년이 지나 형님(손윗 동서)의 말을 듣고 알았구요. 제 남편은 주폭은 커녕 주사도 없고 폭력성은 전혀 없거든요. 그런데 아주버님은 아버님하고 똑같대요. 주사도 아주 심하고(저도 결혼 11년차에 한번 목격했네요) 폭력성도 있구요. 일년에 선풍기를 세대는 산대요. 거의 매년. 술먹고 때려 부셔서요.

    그러니까... 같은 주사, 폭력 아버지를 보고 자라도 전혀 그렇지 않은 남자도 있더라구요. (저 결혼 15년 넘었습니다) 원글님도 6년동안 단 한번 그런 일이 있었고 평소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싶으면요 묻으세요, 덮으세요.

    원글님 말씀 잘 해주셨어요. 남편 눈에 이런 상황이 당연해 보였다고 했죠?
    시부모님은 그런 것에 전혀 개의치 않아요. 그걸 원글님에게 미안해 한다거나 하지 않아요.
    어떻게 아느냐고요? 저희 시어머니가 그러거든요. 형님이 아주버님 주사에 폭력에 시어머니에게 하소연을 하거나 퍼부으면요, 시어머니는 그렇게 대꾸하신대요. 나도 그런 남편하고 살았다, 니 남편 니가 관리해라 나한테 와서 왜 이러니?(형님에게 직접 들었어요)

    사람은 폭력에 무뎌지게 되요. 처음 맞았을 때나 놀랍지, 두번째 세번째는 아무렇지도 않구요, 그런 남편하고 평생을 산 시어머니가 그것때문에 이혼까지 간다 운운하는 원글님이 이해가 되겠어요? 별 것도 아닌 걸로 생트집이다 하지 않으면 다행이죠. 평생 그렇게 산 사람에게는 그게 별 것도 아닌 일이 되는 거예요.
    폭력에 대한 감수성이 전혀 다른거죠.

    시댁에 그런 말을 해 본들, 시아버지가 아 그런 환경을 물려줘서 미안하다... 할 것 같나요?
    천만에요. 별것도 아닌 걸로 난리친다 하지 않으면 다행이죠. 부끄러워하지도 않을걸요?

  • 5. 되물림
    '17.11.21 2:03 PM (125.140.xxx.1)

    부모 폭력 본봐 없이 자란 남자가 어찌어찌해서 딱 한번
    손지검할수도 있어요
    한번뿐일수 있는거구요
    그 한번은 다른집들도 있을법하구요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도 내다버리고 싶은심정이실거에요

    앞으로 안 그러면 된거고
    이미 일어난 한번은 그런 가정사없이 자란 남편들도 일평생에
    한번쯤 일어날수도 있을일인거로 다스리세요

  • 6. 부부문제는 부부끼리 해결해야
    '17.11.21 2:07 PM (110.47.xxx.25) - 삭제된댓글

    시부모가 님의 가정사에 간섭하면 싫어할 거잖아요?
    그런데 왜 님은 시부모의 가정사에 간섭하려고 합니까?
    그뒤로 다시는 폭력이 없었다면 남편도 자신의 행위에 대해 충분히 잘못을 인지하고는 참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폭력가장이었어요.
    할머니는 평생을 맞으며 사셨죠.
    친정아버지도 할아버지에게 맞아서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평생을 힘든 일은 못하십니다.
    논바닥에 처박아 놓고는 도끼자루로 얼마나 두들겨 팼는지 자칫 장애가 생길 뻔 했다더군요.
    그래도 친정아버지는 술에 취해 말로 주정은 하셨지만 절대로 폭력은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내나 자식에게 뺨 한대 때린 적이 없네요.
    폭력의 세습만은 막아야 된다는 각오로 이를 악물고 참으셨다고 합니다.
    세습된 폭력이라도 개인의 의지에 따라 제어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저의 경험이니 님도 그 결혼을 유지하고 싶다면 님도 참을 수 있는 것은 참도록 하세요.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과의 결혼생활은 엄청난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법입니다.
    괜히 조용한 벌집을 쑤셔서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라는 말입니다.

  • 7. 부부문제는 부부끼리 해결해야
    '17.11.21 2:09 PM (110.47.xxx.25)

    시부모가 님의 가정사에 간섭하면 싫어할 거잖아요?
    그런데 왜 님은 시부모의 가정사에 간섭하려고 합니까?
    그뒤로 다시는 폭력이 없었다면 남편도 자신의 행위에 대해 충분히 잘못을 인지하고는 참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할아버지가 폭력가장이었어요.
    할머니는 평생을 맞으며 사셨죠.
    친정아버지도 할아버지에게 맞아서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평생을 힘든 일은 못하십니다.
    논바닥에 처박아 놓고는 도끼자루로 얼마나 두들겨 팼는지 자칫 장애가 생길 뻔 했다더군요.
    그래도 친정아버지는 술에 취해 말로 주정은 하셨지만 절대로 폭력은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내나 자식에게 뺨 한대 때린 적이 없네요.
    폭력의 세습만은 막아야 된다는 각오로 이를 악물고 참으셨다고 합니다.
    세습된 폭력이라도 개인의 의지에 따라 제어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저의 경험이니 그 결혼을 유지하고 싶다면 님도 참을 수 있는 것은 참도록 하세요.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과의 결혼생활은 엄청난 인내심을 필요로 하는 법입니다.
    괜히 조용한 벌집을 쑤셔서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라는 말입니다.

  • 8. 일평생에 딱 한번?
    '17.11.21 2:13 PM (117.111.xxx.115) - 삭제된댓글

    어찌어찌해서 딱 한번 손찌검한게
    아내 목을 조르나요?
    사람 목을 조르는 일이 쉬운 일인가요?
    앞으로는 안 그럴지
    다음에는 아예 숨 안쉬어지게 조를지 어떻게 알수있죠?

  • 9. ㅇㅇ
    '17.11.21 2:13 PM (49.142.xxx.181)

    일단 되물림이 아니고 대물림이고요.. (대를 이어 내려온다는 뜻)
    유전적인 성격성향도 있고 보고 자란것도 있겠죠.
    시아버지도 마찬가지고 남편도 마찬가지고 지금 원글님 아이도 아들인지 딸인지 몰라도
    아들이든 딸이든 마찬가지로 폭력적 성향이 있을수도 있어요.
    그럼 나중에 그 배우자가 원글님에게 와서 왜 그런 유전자를 줬냐 왜 그런 환경을 보여줬냐 하면서 따지면
    뭐라 하실건가요?

  • 10. 같은형젠데..
    '17.11.21 2:15 PM (1.243.xxx.134)

    형 동생비교는.. 보통 맏사람들이 상황 스트레스를 더 받죠
    그 상황있을 때 동생ㅇ은 더 어렸구요

  • 11. 어참
    '17.11.21 2:22 PM (175.200.xxx.245) - 삭제된댓글

    당장 이혼하란 말이 나올줄 알고 망설였는데 좀더 현실적인 답변들 감사합니다!
    그 당시에 시어머님은 깜짝 놀라면서
    술마셨어? 술마시고그랬어? 이러시더라구요
    아버님은 결혼 이후 하시던 시부 용심을 줄이는거로 그 미안함이 전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이후 어머님은 조금씩 무뎌지셨어요. 윗분말처럼 나도 견뎠다 이거겠죠.

    그런데 저런사정 듣고나니 시댁쪽은 눈길도 주기싫어요.
    폭력성이 잠재된 시댁
    얼핏얼핏보였던 극단적인 대화들
    화가 쌓인 말투들
    시아버지 앞에서 웅크린 남편과 시동생들
    자기들끼리 모이면 부모에대한 강한 원망들

    제가 뭐라적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냥..그냥 털어놓고싶었어요 여기에.....

  • 12. ...
    '17.11.21 2:24 PM (125.185.xxx.178)

    남편에게는 폭력성향이 잠재되어 있는건 사실이군요.
    어쩌다가 그런 상황까지 오게 된건지는 빠져있네요.
    시댁에 폭력의 대물림이라고 화풀이 해봤자
    님에게 아무런 도움되지 않을거예요.
    시댁을 적으로 만드는거고
    계속 혼인관계유지하려면 그런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마세요.

    현재 원글님은 화병? 분노조절장애?가 있어보여요.
    그게 치료되어야 할 필요가 있어보이고요.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힘이 더 쎄고
    분노조절이 좀 더 어렵습니다.
    남편이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으면 한다면
    원글이 먼저 치료받으세요.
    그러면 자연히 남편의 폭력도 같이 치료하는 과정에 들어갈 겁니다.

  • 13. 음...
    '17.11.21 2:42 PM (1.227.xxx.5)

    같은 형젠데 형 동생 비교는 상황이 다르다고 볼 수도 있지만요...
    저희 시아버지 같은 경우는 지금도 주폭이 현재 진행형이거든요. (저는 본 적이 없긴 합니다만. 시어머니 말씀으로는 지금도 일년에 서너번은 .........)
    그 상황있을 때 동생은 더 어렸고... 라는 말로 동생이 피해를 덜입었다 하기에는... 제 남편도 똑같은 피해자예요. 두 아들 18개월 차이 납니다. 제 말은... 안봐서 안하는 게 아니라는 말.

    웃긴건요, 그런 주폭 아버지에 대한 혐오를 표현하는 건 큰아들이 훨씬 강한데, 똑같은 짓을 하죠.

  • 14. ...
    '17.11.21 2:43 PM (223.62.xxx.35)

    그런 환경서 자랐지만
    우리남편은 안그러더군요~
    첫 폭력행사하려할때 제가 살기등등해
    내몸에 손대면 특전사출신 동생 불러다
    조져놓을거라고 더 세게 나갔어요~
    저게 약간 비겁한 마음에서 나오는 행위라
    후환이 두려운지 그만하더군요~
    본인도 처남 둘이 정말 자기 아작낼거 같아
    좀 움찔하더래요~
    뭔가 더 강한 응징대상이 있음 화가 나도 참아질텐데요.
    비겁한 그 마음이 이성을 찾죠~

  • 15. ..
    '17.11.21 2:47 P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

    참고 살라는 댓글이 많아서 놀랍네요ㅜ
    폭력.바람.도박은 절대적으로 대물림되는걸로 알아요

    제절친이 남편의 심각한 폭력을 참으면서 살고있는데요 자식때문에요ㅜ
    문제는 자식도 제대로 못크고 본인은 신경정신과 약으로 연명하고 있는 수준입니다ㅜ
    시동생들이 밑으로 두명인데 다들 폭력남편이더군요
    시아버님이 평생 시어머님을 두둘겨패서 살아온 위인이랍니다
    시동생들의 폭력은 정도가 심해서 동서들이 여러번 의식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라는데ㅜ
    다들 이혼만은 안하고 참고있다네요ㅜ
    제친구는 얼마전 부부싸움에 팔골절 무릎연골 파괴등등인데도 그냥 넘어갔어요
    도대체...
    왜 참고들 사는걸까요?ㅜㅜ

    저는 이혼하라는 소리하기도 지쳐서 요즘은 아예 아무말 안하기로 했어요
    본인이 두드려맞으면서도 살겠다는데 제가 뭐라하겠습니까?ㅜ

  • 16. ..
    '17.11.21 2:58 PM (121.166.xxx.208) - 삭제된댓글

    참...
    제친구는 자식때문에 이혼못한다고 했었는데
    그 아이도 정신과치료받으러 다닙니다ㅜ
    차라리 젊을때 일찍 이혼할걸 지금 후회하더군요

  • 17. ㅇㅇㅇㅇㅇ
    '17.11.21 3:00 PM (211.196.xxx.207)

    그럼 이 집 애기도 대물림 하겠네요?

  • 18. 음...
    '17.11.21 3:00 PM (1.227.xxx.5)

    위에 점 둘님이 말씀하신 케이스랑 원글님이 말씀하신 케이스는 다르잖아요.
    물론 폭력은 단 한번도 나쁜 거지만, 6년 사는 동안 딱 한번 그랬고, 이번이 시작이야 앞으로 계속 그럴거야 하기에는 3년 전에 있었던 일이고, 그 일이후 3년간 적어도 폭력 사건은 없었고요.
    그러니 한번만 참아주라고 하는 거죠.

    저도 폭력, 바람 대물림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그런 케이스도 많이 봤구요.
    제 친구도 맞고 살아요. 그와중에 애는 셋이나 낳았고요. 시아버지가 심각한 폭력남편이었다고 하고,
    제 친구 남편도 심각할 정도의 폭력남편인데 제 친구가 낳은 아들(지금 십대후반)도 심각한 폭력오빠예요. 밑에 여동생 둘을 그야말로 개패듯이 팬다네요. 아마도 폭력남편 되겠죠. 전 정말 폭력의 선이 그렇게까지 선명하게 그어지는 집은 또 처음봤네요.
    제 친구는 간호산데도 이혼을 안하고 살아요. 왜 안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고등학교 친구라... 그 친구 오빠도 아는데 그 친구 오빠도 심각한 폭력오빠였고, 그 친구 아빠도 폭력남편, 폭력아빠였어요. 폭력에 익숙해진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했네요. 폭력성이라는 게 남자에게는 말 그대로 폭력성으로 전달되고 딸에게는 폭력에 무뎌진 감성으로 전달되는 건가보다 했어요.

    그런데 원글하고는 상황이 다르니까요..........

  • 19. ..
    '17.11.21 3:09 PM (114.205.xxx.161)

    가정폭력은 대물림된다고들 합니다.

    그일 이후 남편이 잘 한다면 남편분과 진지하게 대화를 해서 관계개선을 하시길 바래요.
    '어떻게든 남편주위사람에게 상처를 주고싶어요'

    이런 마음인걸 남편분이 알아야 해요. 그냥 참고 사는게 아니라 최대한 노력해보고
    그다음에도 마음에서 용서가 안되면 그때 이혼하세요.

    일을 하셔도 이혼은 쉬운일이 아닌거 같더라구요.

  • 20. 이해가 안됨
    '17.11.21 3:19 PM (117.111.xxx.62)

    3년전 어떻게 그냥 살기로 하신 거죠?
    끔찍하네요.
    남편이 진지한 사죄를 하긴 했나요?
    그게 없었기 때문에 원글님이 그 사건을 잊지 못하고 있는거고...
    남편분 치료 필요할거 같아요
    그렇지않으면 앞으로 다시 비슷한 사태 언제든지 재발할 거라고 보네요.
    원글님이 그럼에도 가정을 지키고 싶다면 남편과 함께 가족치료 받으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21. ㅣㅣ
    '17.11.21 4:49 PM (70.191.xxx.196)

    님 자식도 똑같이 자라겠네요 에효.

  • 22. .....
    '17.11.21 5:13 PM (59.6.xxx.151)

    님은 님 남편이 나쁜 놈인걸 인정하기 싫어서 시가에 알리고 싶은 거에요
    말로는 나쁜 놈
    하지만 상처를 준 건 남편인데 그렇게 자라서 라고 하고 싶은 겁니다
    님도 이혼 할 자신 없어서 그냥 사시죠
    그럼 수십년전의 님 시어머니는요?
    님 남편을 잡아세요
    보고 자랐다고 그럴지 안 그럴지는 남편 선택이에요
    님 목 조른 사람은 시어머니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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