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조회수 : 1,222
작성일 : 2017-11-21 12:13:38
9,5세된 아이들 키우고 있는 전업이에요.
남편은 돈은 잘 벌어다 주구요... 일은 참 힘들어요.
남편은 경상도 (북부) 사람이라 그런지 무뚝뚝하고 잔정이 별로 없는 사람이에요. 물온 스킨십이나 살가운 말 전혀 없습니아.

작년엔 그래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부부관계 하더니 올해는 한번 했네요. 제가 여러 번 얘기했어요. 나는 사랑을 표현해주는게 좋다구요. 애정표현도 부부관계도 꼭 필요하다고 얘기했어요. 그런 얘기 할 때마다 화내서 싸우게 되었구요. 30대 중반에 일년에 한번이 말이 되냐구요... 그럴때마다 본인은 그게 중요하지 않답니다, 전혀요..

며칠전에도 그런 저런 말들을 하고 분위기 안좋은 와중에 남편이 어제는 백화점에 가자고 해요 갑자기. 엊그제 틴트 떨어졌다고 혼잣말 하는걸 들었나봐요. 그래서 백화점 가서 비싼 틴트 사주고 밥먹는데 생일 선물을 미리 사러 가자는 거에요. (제기준엔 정말 비싼) 반지 사주겠다구요...
일단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고 다음에 가서 사기로 하고 나오긴 했는데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이 사람이 사랑표현하는게 돈인가....
요즘 남편이 살이 많이 쪄서 배가 나왔는데 설마 (성관계가) 힘들어서 이런 식으로 무마하려고 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참 힘드네요.
비싼 반지보다 차보다 한번 안아주고 만져주고 예쁜 말 해주는게 전 더 좋은데요... ㅠㅠ
IP : 112.150.xxx.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1 12:16 PM (121.168.xxx.194)

    성기능에 문제가 있는데.. 자존심상 말하기도 어렵고,, 병원가기도 싫고..

  • 2. 지못미
    '17.11.21 12:18 PM (1.252.xxx.93)

    스킨십도 없고 반지도 안사주는 우리 남편이 급못나보이네요

  • 3. ㅡㅡㅡㅡㅡㅡㅡ
    '17.11.21 12:42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넘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섹스하고 돈받으면 그것도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걸요.

    근데 제 남편이 그런 말은 해요. 몇년전부터 돈도 더 잘벌게 됐고 당신 다 갖다주니까 너무 좋다구요.
    돈 들어올때마다 제 통장으로 입금해서 몇달만에 5천 만들었어요.
    잠자리 만족이 남자들한텐 진짜 에너지원천인듯..

  • 4. ..
    '17.11.21 1:2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드라마를 몰아서 봤는데
    거기서 박병은이 그러죠.
    여자는 절대 자기가 원하는 걸 말하지 않는다고,
    남자 입을 통해 말하게 만든다고.
    자기 신세 자기가 볶는 거죠.

  • 5. ㅁㅁㅁㅁ
    '17.11.21 2:40 PM (119.70.xxx.206) - 삭제된댓글

    낮동안 말한마디 없다가
    밤에만 덤비는 것도 기분 나쁘더라구요

    전 차라리 돈 쓰는 관심으로 무마해주는 편을 택할듯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0888 말할 수 없는 비밀(문재인.오솔희 주연)ㅋㅋㅋ 10 밑사진재생클.. 2017/11/21 1,826
750887 한의원 카운터 취직 궁금해요 3 취직 2017/11/21 2,569
750886 아침에 시동걸 때 길고양이 깨워주세요~~ 5 길고양이 2017/11/21 1,065
750885 털 붙은 패딩 중고로 팔고, 이제 착한 패딩 사려구요! 7 실천! 2017/11/21 1,676
750884 일본영화 어디서 보나요 1 쓸쓸한데바빠.. 2017/11/21 868
750883 한화 3남 김동선씨 또 만취난동 13 ㅉㅉ 2017/11/21 5,442
750882 방금 깍두기 완성했는데 왜 물이 빠질까요? 찹쌀풀 안넣어도 되요.. 13 엉? 2017/11/21 1,851
750881 부산에서 먹었던 커다란 조기 이름이 궁금해요 13 ... 2017/11/21 2,558
750880 영국남자 친구들이 수능 영어 푸는거 보고... 12 콩글리시 2017/11/21 6,855
750879 800이 쏘쏘란 뜻은요... 9 2017/11/21 2,890
750878 남주 과거 완전 깨네요 2 이번생 2017/11/21 2,568
750877 일본 개인주의가 심하게 폐쇄적인가요? 17 .. 2017/11/21 3,565
750876 방탄콘서트후 고속터미널 이동가능할까요?? 20 ........ 2017/11/21 1,607
750875 미국서 사시는분 도와주세요~~ 2 엘리제 2017/11/21 674
750874 micro-wave oven safe 접시요, 일반 오븐에 넣어.. 1 궁금 2017/11/21 734
750873 주식 대차서비스 없는거 확실한가요? 3 동부증권 2017/11/21 675
750872 방탄소년단 이름 외우기 미션 컴플리트 23 ㅇㅇ 2017/11/21 2,941
750871 면접보고 연봉 협상 전화온 경우...궁금해요 4 ... 2017/11/21 1,512
750870 보일러 가스비 vs 히터 전기료 뭐가 많이 나올까요? 4 겨울 2017/11/21 2,254
750869 위드미에 피코크 흰우유 큰거 파나요? 4 .. 2017/11/21 477
750868 이상민 백지영 (기사) 2 ... 2017/11/21 7,111
750867 남편 3 2017/11/21 1,222
750866 남편이 그랜져를 사고싶어하는데 15 2017/11/21 5,186
750865 고학년 아이 영어 수학학원을 일주일세번 몰아서 보내는건 어떤가요.. 20 학원 2017/11/21 1,897
750864 어떤 소재가 가장 따뜻한가요 11 최강 2017/11/21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