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김장 직접 하는 분 계세요?

다들 조회수 : 3,088
작성일 : 2017-11-20 14:27:17

키친토크보면 다들 완전 상당한 요리꾼들이신데 또 자게보면 음식하는 걸 끔찍해 하는 분들도 많고....

사실 저는 20년차 맞벌이 주부인데요..음식은 잘해요..

친정엄마 손맛은 저만 물려받은건지 세자매들 중에서 저는 따로 요리학원 다닌적 없이 그냥 요리책 보고 하면 비슷하게 음식이 잘되요...

그런 제가 20년 동안 한번도 안한것은 김치 담그는거 거였어요..

김치는 손도 많이 가고 무엇보다 시댁과 친정에서 다들 해주시니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이유인듯 합니다..

그런데 3년전 친정엄마가 돌아가시고 시어머니도 올해 허리 디스크가 완전히 심해지셔서 아마 김장을 안하시지 싶습니다.

시댁은 큰형님네가 바로 옆에 계시니 제가 김장해드릴 필요는 없고요..

사실 그전에도 김치 떨어져도 시댁에서 자꾸 해주실까봐 아직 남았다 하고 그냥 중간 중간 사먹었거든요..

근데 이상하게 올해는 제가 김장을 하고 싶은거에요...

절임배주 10키로 27000원에 판다는 거 보니 질좋은 고추가루랑 마늘다진거 사서 좋은 추젓에 굴도 넣고 여러가지 양념해서 서너통 가득 담궈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면 뿌듯할 거 같은거 있죠....

겉절이는 남겼다가 수육삶아서 굴이랑 입이 미어지게 먹고 싶고...

저 늙은건가요?

왜 이럴까요...회사일도 많고 바쁜데...

IP : 210.90.xxx.7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0 2:34 PM (114.202.xxx.242)

    그동안 직접 담가주신 김장김치 오랫동안 먹어서, 사먹는김치가 마음에 안든거 아닐까요.
    질 좋은 태양초 고춧가루에 국내산 새우젓 듬뿍 넣고 굴도 넣고 이런 김치 시중엔 없으니까요.

  • 2. 저는
    '17.11.20 2:36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결혼 10년차 작년부터 직접 하고있어요 절임배추 쓰고요
    친정엄마가 해주시는거보다 제입맛에 맞게 하고싶어서 작년에 시험삼아 해봤는데 넘 맛있어서 온식구 매끼니마다 먹으니 2월에 떨어졌네요
    저도 일하느라 바쁘긴 하지만 맛있게 먹고파서 올해도 절임배추 주문해놨어요^^

  • 3. 다들
    '17.11.20 2:40 PM (210.90.xxx.75)

    저는 님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댓글달아준 분도 감사! 집에서 김장해야 하는 이유 찾고 있었나봐요..사실 중간 중간 사먹는 김치가 뭔가 담궈주시는것과 다른 것이 있지만 김장은 늘 집표 김치를 먹다보니 바빠서 잊곤했어요...
    절임배추로 해도 괜찮은거죠? 무우생채만드는 것이 조금 힘들겠지만 해볼래요...

  • 4.
    '17.11.20 2:41 PM (112.167.xxx.16)

    나이가 들은거 맞고요^^

    확실히 사먹는거랑 집에서 한거랑 다르다는걸
    알 나이니까요

  • 5. 나는
    '17.11.20 2:53 PM (175.223.xxx.178)

    죽 절임배추쓰다가 작년부터10포기
    사다가 내가그냥집에서 절여요
    큰김장비닐에 넣고 소금푸려
    이리저리 굴려가며 절이는데
    딱내맘에들게 절여지고 좋아요
    올해는 한살림황석어젖 새끼조기채로
    넣어서 담았어요 사먹는맛아무리
    맛있다고해도 내손맛을 어찌 따라올까요 ㅋ

  • 6. 저는 적집 키워서
    '17.11.20 2:53 PM (221.153.xxx.85)

    8월 20일 무씨앗 뿌리고 30일 배추 모종 심어서
    어제 김장했네요
    키우는 취미 땜에 사서 고생한다는.....

  • 7. ..
    '17.11.20 2:56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저도 20년 넘어서 바로 김장하기 시작했답니다
    신혼초에 배추가 밭으로 가려고 되살아나고 절이기 힘들어서 두손 들고
    열무김치 부추김치만 담었답니다

    절임배추 나오면서 김장시작했지요
    김장하는거 계속 도와드렸기 때문에 할 수 있을거 같았어요
    여러가지 이유로 시작했지만

    김장한지 10년정도 되었나 봅니다
    그동안에 부모님께 가서 버무리기만 하다가
    막상 하려니 엄두가 안나서
    첫해는 김장 담어줄 도우미를 오시라 해서
    어떻게 하나 처음부터 본것이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 8. ..
    '17.11.20 2:58 PM (49.169.xxx.133)

    윗님 황석어젓을 통째로 쓰셨다구요?
    작년에 사 놓은 한살림 황석어젓 있는디 ...
    갈아 넣지 않아도 되나요?

  • 9. ..
    '17.11.20 2:58 PM (118.221.xxx.32) - 삭제된댓글

    저도 20년 넘어서 바로 김장하기 시작했답니다
    신혼초에 배추가 밭으로 가려고 되살아나고 절이기 힘들어서 두손 들고
    열무김치 부추김치만 담었답니다

    절임배추 나오면서 김장시작했지요
    김장하는거 계속 도와드렸기 때문에 할 수 있을거 같았어요
    여러가지 이유로 시작했지만

    김장한지 10년정도 되었나 봅니다
    그동안에 부모님께 가서 버무리기만 하다가
    막상 하려니 엄두가 안나서
    첫해는 김장 담어줄 도우미를 오시라 해서
    어떻게 하나 처음부터 본것이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생협김치 사먹어도 되지만
    아직은 할만 합니다
    할 수 있을때까지는 하고 싶어요
    아이들한테 추억도 될거 같기도 하고요

    아이들과 김장하면서
    어렸을때 이야기도 하고
    부모님께 가서 김장하던 이야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 10. 두현맘
    '17.11.20 3:20 PM (223.39.xxx.223)

    저 혼자 김장한지 20년 됐습니다.
    전 시골 친정에서 배추 들고와서 절이고.양념하고 해서
    1년 먹습니다.
    원글님은 절임배추로 하시게되면 한결 수월 하실게에요.

  • 11. 다들
    '17.11.20 3:29 PM (210.90.xxx.75)

    김장 선배님들 감사합니다.
    저도 이제 한번 집에서 해볼께요...배추까지 직접 재배하시는 분도 계시군요..
    김장 다하고 후기도 올려볼께요

  • 12. 응원해요.
    '17.11.20 3:46 PM (118.42.xxx.167) - 삭제된댓글

    저도 혼자 김장한지 19년...
    힘들어서 할까말까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어제 김장하고 수육 먹으니
    이런 김치를 내가 안하면
    어디서 먹어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청갓 홍갓 쪽파 넉넉히 넣어서
    양념속 만들어보세요.
    쨍하고 시원한 김치맛이 일품입니다.
    수육은 양파와 사과, 대파, 계피스틱(조금)
    마늘, 생강, 통후추 그리고 물조금 넣었더니
    엄지척!!!!

  • 13. ㅎㅎㅎ
    '17.11.20 3:50 PM (121.134.xxx.9)

    생각해보니 저도 20년차 되는 해부터 시작해서 3년동안
    하고있네요~
    절임배추 사다하니 일이 많지않구요,
    김치냉장고에 넣어두니 맘이 풍성해져요~

    갖가지 신선한 채소랑 젓갈사서 만드니
    식구들 먹는 모습 보는 것도 뿌듯^^
    날라리 아줌마인데 김장은 직접 하네요~
    3년째 되니 요령도 생겨 쉽구요...
    용기내서 해보셔요~~~

  • 14.
    '17.11.20 3:55 PM (58.140.xxx.202)

    아침에 배추 9포기(3망 ) 사다가 지금막 절여 놓았어요
    어렵지 않아요

  • 15. happy
    '17.11.20 4:02 PM (122.45.xxx.28)

    혼자 사는 미혼녀구요.
    인터넷서 10kg 절임배추 주문하고
    퇴근후 혼자 뚝딱합니다.
    양념 엄청 넣어서 두껍게 더대기 지는 거 싫어해서
    다 갈아서 바르듯 하면 금방 끝나요.

  • 16. ㅡ,.ㅡ;;
    '17.11.20 5:08 PM (211.36.xxx.157)

    엇 저도 텃밭에서 무, 배추 키워서 김장해요. 저도 키우는게 재밌지 요리는 그닥이라 할때마다 이게 무슨 고생인가. 내년엔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봄만되면 뭐에 홀린듯 씨뿌리고 이지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0587 방탄소년단 이 연습영상 모아놓은 거보고 정말 놀랐었어요 11 저는 2017/11/20 3,752
750586 안찰스의 인물 영입 3대 원칙.jpg 7 하이고 2017/11/20 2,184
750585 당뇨약 복용 하다 약 끊어보신분. 6 당뇨 환자 2017/11/20 3,535
750584 촰의 해맑은 미소 10 ^^ 2017/11/20 1,924
750583 아울렛과 인터넷의 12만원 차이 8 가방 2017/11/20 4,091
750582 저처럼 술 숨어서 드시는 분? 27 ㅎㅎ 2017/11/20 5,044
750581 차 없이 곤지암 리조트 어떻게 가야할까요? 4 궁금 2017/11/20 2,305
750580 변창립 아나운서 13 ㅁㄴㅁ 2017/11/20 3,361
750579 전세 명의 바꿔야하나요? .. 2017/11/20 766
750578 견미리팩트 14 화장 2017/11/20 7,917
750577 퇴직10년이 넘은 공무원인데 과거 소득금액(월급)을 어떻게하면 .. 3 다다 2017/11/20 2,070
750576 사랑의열매 행사에서 우리 대통령님 영상입니다. 9 이니덕후 2017/11/20 1,232
750575 소띠 올해 정확한 나이가 궁금합니다. 9 th 2017/11/20 3,374
750574 방탄 제일 볼만한 유투브 좌표 입니다. 10 BTS 2017/11/20 3,178
750573 저처럼 옷사는게 나름 힐링이 9 ㅇㅇ 2017/11/20 4,424
750572 왜 이시형을 시형씨라고 부르는지.. 7 거슬리는 뉴.. 2017/11/20 2,702
750571 직장맘인데요. 사는게 참 재미가 없네요. 74 ㅇㅇ 2017/11/20 19,088
750570 쏠비치 급 정도 되는 호텔이나 리조트 추천해주세요 1 여행 2017/11/20 1,533
750569 가을은 독서의 계절 2 ... 2017/11/20 776
750568 연애때 몰랐냐고 물어보는 사람은 미혼인가요? 34 결혼 2017/11/20 6,551
750567 공세점코슷코주변에 창고형할인매장 4 공세동 2017/11/20 1,448
750566 LDL콜레스테롤이 높은데 운동해야되나요? 23 제가 2017/11/20 5,583
750565 메이크업 어느 브랜드에서 받을까요? 5 궁금 2017/11/20 1,594
750564 평창 롱패딩이 싸다?이게 정상가격! 3 .. 2017/11/20 3,653
750563 회좋아하면 구충제 먹으라던데 연어 6 사시미 2017/11/20 4,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