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 얘기에 얹어서

김장 조회수 : 1,708
작성일 : 2017-11-18 20:23:34
저랑 같이 일하는 40대 후반 직원이 있었어요
지방 김치 잘 담그는 그 지방 출신이셨고요.
근데 진짜 신기한게 각 집마다 이삼백 포기씩 담구요
그거 감당 안 돼니 서로 막 나눠 준대요
그럼 또 김치가 엄청 늘잖아요?
그럼 그걸 서울 올라와 사는 자식들에게 한도 없이 끝도 없이 올려준대요
그리곤 그 부모들은 이제 연로하셔서 신거 못 드시고 늘 배추 한포기씩 겉절이 담그고 묵은 김치 처리는 자식들이 해야 한다는 거에요
이거 좀 많이 이상하지 않나요
그 분이 정말 아주 선의로 저에게도 1년 넘은 묵은지를 주셨는데 색깔은 벽돌색보다 진한 갈색이었고 냄새는 아주 대단했어요
쓱 헹궈서 고기 많이 넣고 푸욱 쪄서 겨우 다 먹긴 했지만
왜 그리 많이 하고 1년 묵은 김치 2년 묵은 김치 계속 쌓는 걸까요
그분 부모님네는 두 식구인데 냉장고 2개에 김치 냉장고도 2개래요.
IP : 221.148.xxx.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18 8:27 PM (222.108.xxx.72) - 삭제된댓글

    제발 각자좀 해서먹으면 아무런문제가없늣데
    왜주꾸 주고받고
    돈주고
    오네안오네

  • 2. 습관적으로 하는것 같아요
    '17.11.18 8:29 PM (112.155.xxx.101) - 삭제된댓글

    실제로 지인이 형제들 모여 사백포기해서
    백포기씩 가져간데요
    4식구가 일년에 백포기를먹는거에요
    삼일에 한포기를 소비하는거죠
    제가 사는곳이 지방인데
    김장담그러 시장가서 생새우 오백그람 사려고 하면
    상인들이 픽 웃고 안팔아요

  • 3. ㅡㅡㅡ
    '17.11.18 8:39 PM (118.127.xxx.136)

    습관적으로 하는거 맞아요. 해마가 김장을 하시는데 김치냉장고 깊은곳에 오래묻은 김치들이 한가득.
    그 존재 기억도 못하시는듯.. 결국 버리느라 죽는줄 알았는데 또 김장하자고 .

  • 4. ㅇㅇㅇ
    '17.11.18 8:39 PM (125.178.xxx.212)

    형님이 강원도에서 개인병원하는데요 김장끝나면 할머니환자들이 엄청 오신대요.
    김장 칠팔백 포기씩 했다구요...
    아들 딸들 다 해주신다네요... 어느 정도 모여서들 했겠지만....

  • 5. 깜찍이들
    '17.11.18 8:50 PM (1.227.xxx.203)

    시골분들은 땅을놀릴수 없으니
    배추를 심는거에요
    배추가 김장이되기까지 수고로움이나
    고부갈등 보다 땅을 놀리는게 큰 잘못으로 느끼더라구요
    저희도 시댁서 20년넘게 울며겨자먹기로 하다가
    독립했지만 올해도 배추가 넘많다고
    같이 하기 원하시더라구요
    제가 냉정하게 끊었네요
    한두해 하다보면 알아서 조절하시겠거니 하구요

  • 6. 아울렛
    '17.11.18 8:52 PM (119.196.xxx.203)

    미쳤네요 우리도 아랫역에서 살때는 우리땅에 농사지은거 많이 담그지만 식구도 없는데 뭐하러 많이 담가요 오래된 김치 맛없어요 우리는 늙은 부부인데도 올해부터는 김치 사먹어요 알타리나 담그고 무우김치종류나 조금씩 담가서먹어요김치는 양념냄새 지나면 맛없어요 예전에는 먹을게 귀아고 식구도 많았지

  • 7. 나도
    '17.11.18 11:53 PM (14.32.xxx.94)

    이번에 김치 배추 6포기 사다가 절여서 했어요.
    이제 김치들을 잘 안먹어요.
    찌개나 하려고 6포기했지요.
    점점 김장하는 집들이 줄어들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0228 이 영상 아기가 너무너무 이뻐요~~! 8 자꾸보게됨 2017/11/18 3,421
750227 삼계탕 찹쌀 안불리고 해도 되나요? 5 2017/11/18 5,260
750226 코트색상 같이 고민 좀 해주세요.. 4 ^^ 2017/11/18 2,063
750225 다음주에는 수능 보겠죠? 11 ㅇㅇ 2017/11/18 2,353
750224 방송설정들을 그대로믿는 사람들보면.. ㅡㅡ 2017/11/18 724
750223 계단오르기할때 뒷다리 무릎을 곧게펴나요? 2 잘될 2017/11/18 1,687
750222 코스트코 간식 이렇게 먹으니 넘 맛있어요 19 얌냠 2017/11/18 13,796
750221 일반 감기약 추천해주세요 1 .. 2017/11/18 932
750220 5살아이가 게임에서 규칙을어겨요 4 모모 2017/11/18 1,164
750219 목동과 분당 재건축 될까요? 23 2017/11/18 7,003
750218 김장 얘기에 얹어서 5 김장 2017/11/18 1,708
750217 수서역으로 출퇴근 할만한 동네추천좀... 6 이사준비 2017/11/18 1,613
750216 유산균(여성용) 언제먹는게 좋나요? 2 .. 2017/11/18 2,621
750215 보세패딩이 281000 이라니.. 12 .. 2017/11/18 6,182
750214 운동할때에말하는 '배에힘을주고'라는걱 정확히 어떻게 하는건가요.. 11 운동 2017/11/18 4,142
750213 사람이 생각보다 조금 먹어도 살수 있나봐요..? 10 많이 먹는건.. 2017/11/18 5,389
750212 사람 뒷목살이 접히는 건 왜그럴까요 4 겨울 2017/11/18 7,791
750211 자연분만하면 산도로 유익균 샤워 한다는 말 있잖아요 5 지봉 2017/11/18 2,968
750210 남편월급 편히 쓰는 전업주부 47 2017/11/18 25,982
750209 혼자서 여러번 담가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68 김치 2017/11/18 17,671
750208 끔찍하게 정전기 일어나는 극세사 패드 4 2017/11/18 1,626
750207 동네 옷가게 환불 3 .. 2017/11/18 2,523
750206 코가 너무 불편한데 조언부탁드립니다~ 1 막힌코 2017/11/18 1,027
750205 모든게 자신없어지는 40대 후반.. 그냥 다 놓고 쉬고 싶어요 4 자신 2017/11/18 4,804
750204 게르마늄 궁금 2017/11/18 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