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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혼자서 여러번 담가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김치 조회수 : 17,622
작성일 : 2017-11-18 19:40:22
얼마나 일이 많은지
근데 안할수도 없고
내년에는 다시는 안한다하고 또 하게 되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근력도 달리고 하루종일 뭐 만들고 나면 며칠은 드러눕죠.

김장해서 보내는 게 인생에 관여하는 거예요?
차라리 감자나 한박스 캐서 보내지

안해봤으니 그런 소리하죠.

시대가 급변해서 그렇지 지금 어머니 세대들 사랑받고 이렇게 사신 분들 별로 없어요.
본인도 사랑을 못 받아봐서 뭘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모르고
억수로 돈이 많아 귀부인 놀이하면서 며느리 엿먹이는 것도 아니고
집사라고 돈 내놓으면서 목에 힘줄 형편도 안되고
김장김치 이왕하는 거 많이 해서 아들집에 주는 거 
그런 사랑 줄 자격도 없는 겁니까?

사람이 너무 싫으면 뭘 받는 게 그리 싫다고 하더라구요.
갚아야 하는 맘이 드는 게 더 짜증난다고.

남편 반납하시고
아이들 잘 키워서
장모님, 왜 자꾸 집에 전화하셔? 라는 질문 받게 하면서 사세요. 

저도 며느리지만 정말 세기말이네요.


IP : 112.152.xxx.18
10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18 7:41 PM (39.7.xxx.25)

    근데 상대가 받기싫은거 꾸역꾸역 보내는 그심리는 뭔가요
    그게 더 진상

  • 2.
    '17.11.18 7:43 PM (111.65.xxx.142) - 삭제된댓글

    그닥 안힘들지않아요?절임배추사면되고 양념속만만들어서 넣음되는데..
    솔직히 부담스러울수도있죠.
    요즘 김치사먹는집도 많은데.

  • 3. 음..
    '17.11.18 7:43 PM (111.65.xxx.142) - 삭제된댓글

    그닥 안힘들지않아요?절임배추사면되고 양념속만만들어서 넣음되는데..
    솔직히 부담스러울수도있죠.
    요즘 김치사먹는집도 많은데.
    저도 엄마가 해주신다고 해도 그냥 제가 하거나 사먹거든요.

  • 4. ..
    '17.11.18 7:44 PM (118.91.xxx.167)

    모든 며느리들이 저렇진 않아요 고맙게 먹는 며느리들도 많아요

  • 5. 나도
    '17.11.18 7:45 PM (110.140.xxx.218)

    며느리지만 공감.

    시집살이 당하는건 철저하게 차단해야 하지만

    주시는 사랑에 저리 몸서리 치는건

    도대체 어떤 가정환경에서 자랐나 궁금해져요.

    김장철마다 친정, 시댁에 김치 받아다가 행복하게 겨울나는 저로서는 황송하기만 한데...

  • 6. 공감
    '17.11.18 7:46 PM (39.118.xxx.143)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요
    왜들 이렇게 이러는지

  • 7. ..
    '17.11.18 7:46 PM (125.178.xxx.106)

    혹시 며느리가 원글님 집에가서 이것저것 원글님 살림 정리해 드린다고 맘대로 헤집어 놓으면 좋으신가요?
    그 며느리도 다 원글님 사랑해서 해드리는 거라면서요.
    또는 원글님 원치않고 먹지않는 반찬들 거절하는데도 계속 보내는거 정말 원글님은 좋으세요?

  • 8. ..
    '17.11.18 7:46 PM (39.7.xxx.25)

    아니 받기싫다는거 막보내는게 무슨 사랑인지...
    진짜여기 너무이상해요
    그시모가 너무싫은걸수도.

  • 9. ...
    '17.11.18 7:48 PM (118.91.xxx.167)

    내가 보기엔 시어머니 자체가 꼴보기 싫은듯요 근데 웃긴건 그렇게 싫으면서 어떤 댓글은 돈이나 금 같은 돈되는거 달라고 하던데여 ㅎㅎ

  • 10. ...
    '17.11.18 7:48 PM (114.204.xxx.212) - 삭제된댓글

    싫다는데 뭐하러 그리 힘들게 만들어서 보내고 사랑 이라고 하세요?
    물건도 사랑도 상대가 싫은데 강제로 주지 마세요
    김장 보내고 며칠 병났다 아프다 하는거 싫다잖아요
    그냥 편하게 본인거 조금만 해드시고 쉬면 서로 좋을걸

  • 11. ..
    '17.11.18 7:49 PM (125.178.xxx.106)

    세상이 변했고 사람들의 생각도 달라졌어요.
    예날처럼 무조건적으로 어른들 말에 순종하는게 효라고 생각하는 세대가 아니라고요.
    원글님도 어른들이 요즘애들 문제야..말세야..그런말 많이 들으면서 자라셨을 거에요.
    그런말들이 듣기 좋고 공감이 되시던가요?
    변하는 세상속에서 내 고집만 계속 주장하면 함께사는 가족이 힘들어요.

  • 12.
    '17.11.18 7:49 PM (125.185.xxx.178)

    누구나 이기적이고 자기위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거죠.
    시집와서 갈치대가리까지 있는 김장김치 받아보고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그때는 시댁에서 오는 택배박스가 그리 싫었어요.
    10년쯤 흐르니 시댁갈때 반찬해갔어요.
    서로의 식성을 다 아는데 미각이 둔해지셔서 음식이 이상하게 하시더라고요.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 친정쪽 김장은 제가 주관하는데
    작년에 갈치젓갈 넣어줬더니
    깊은 맛이 있대서 이번에도 그러려고요.

    시집오기전에는 엄청 가리는거 많았는데
    지금은 두루 잘 먹으니
    낯선 음식 계속 권해주신 시엄니께 감사해요.

  • 13. ....
    '17.11.18 7:49 PM (175.223.xxx.109)

    입맛에 맞고 받아서 기분좋게 먹고 쓰는거면
    주시는거 감사하게 받지요.
    당연히 감사히 받아먹는 며느리들도 있겠죠.
    근데 받기싫다는 분들은
    입에 안맞다잖아요.
    원글님은 님이 싫어하는 이십년전 디자인의 알록달록 꽃밭그려진
    옷 선물을 해년마다 받으면 어떨거같아요.
    선물은 주는 사람, 받는 사람이 서로 기분좋게 주고받는게
    선물이에요.

  • 14.
    '17.11.18 7:50 PM (223.62.xxx.204) - 삭제된댓글

    근데 솔직히 전 친정엄마가 보내는 김치도 처치곤란일때가 많아요. 다행히 우리 시어머니는 김치는 안 담그시네요.

  • 15. ...
    '17.11.18 7:51 PM (114.204.xxx.212)

    저도 50대고 가난한 시가에서 김치 농산물 주시는거 맛있게 먹고 용돈에 병원비에 수천씩 대고도 그분들 좋아한
    그런 며느리지만
    관계나 나이를 떠나 상대가 싫다는건 하지 말자는 생각입니다
    그거 안주고 안받는다고 사랑 못느끼는거 아니에요

  • 16. ..
    '17.11.18 7:53 PM (125.178.xxx.106)

    싫은거 계속 며느리가 주장하고 강요한다면 원글님은 어떻게 하실거에요?
    정말 답을 듣고 싶어요.

  • 17. 혼자서 여러번 담가본 사람
    '17.11.18 7:53 PM (182.227.xxx.77) - 삭제된댓글

    외국에 잠깐 있을때 너무 비싸서 직접 계속 담가 먹었어요.
    맞아요.
    갈수록 익숙해지긴했는데 보통일이 아니긴해요.
    근데 안할수있어요.
    한국에는 그렇게 비싸지않게 파니까요.

    요점은 상대가 원치않는데 준다는거죠.
    상대가 원치않는 행동을 강요하는건 뭐든 폭력이 될수있어요.
    지금 세기초구요.^^;;,
    내가 싫은걸 거부하는건 세기말과 상관없어요.
    아들이 그거 꼭 받아서 자기가 먹겠다면
    아들 며느리가 알아서 하겠지만
    아들은 관심이 없는 집에서 며느리 혼자 괴로워하는거면
    안주는게 맞아요.

  • 18. 후배하나가
    '17.11.18 7:53 PM (203.81.xxx.18) - 삭제된댓글

    시집이 시골이에요
    그동네는 김장도 품앗이라 한집씩 이삼일 돌아가며 하는데
    한번하면 돼지고기 삶아 동네잔치 한대요

    며늘들 총출동 하고요 보통 몇백통씩 ...
    아직도 이런데가 있나봐요

    주시는거 고맙죠 그러나 처리못할만큼 원하지 않는데?
    이건 아니잖아요

    김치 자체를 잘 안먹는 시대에
    나의 사랑을 김치로 받아라...라니...

  • 19. 원글
    '17.11.18 7:53 PM (112.152.xxx.18)

    어머니들의 삶은 지금과 달라요. 우리는 인터넷도 있고 그 많은 심리학책, 82도 있죠. 사양하는 걸 그냥 하는 걸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어떻게 김치를 준다는 데 정말 싫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자꾸 현재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으로 보면 어머님들의 멘탈은 정말 말도 안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현재의 잣대에서는 형편없는 대처능력, 행동 짜증나겠지만 남편의 어머니, 아이들의 할머니가 뭐라도 할 수 있는 거 그런 거 해서 들이대는 데 그거 좀 받아주면 안되나요? 정말 맛이 없고 싫으면 길게 오래 설명해서 거절하시던가요. 아까 글 보면서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세상이 증오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 20. ....
    '17.11.18 7:55 PM (1.245.xxx.179)

    저희 시어머니는 김치 보내고 그렇게 유세를 떨어요.
    이런거 계속얻어먹으려면 나 뭣좀 해다오..
    힘나는 것좀 사다오.
    누가 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치사하고 구질구질해서 고마운 생각이 싹 달아나요.

  • 21.
    '17.11.18 7:56 PM (125.185.xxx.178)

    그게 익명성에 기대서 막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있어요.
    대놓고는 말못하고 뒤로 호박씨 까는 부류들.
    그런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답니다.
    화 푸세요.

  • 22. ....
    '17.11.18 7:56 PM (125.186.xxx.34) - 삭제된댓글

    혼자 많이 해봤는데요
    단촐하게 열포기 정도 뚝딱 담는게 오천배 좋아요.
    시댁가서 하면 1박 2일 배추절이고 절인 배추 한밤중에 씻어대고 불편한 잠자리... 꼭두새벽부터 품앗이하러온 할머니들한테 네네 웃는 얼굴 쥐나고요.
    품앗이 손님 점심대접. 설거지하면 손이 돌아가요 저려서
    그냥 우리집 김치 나혼자 열포기는 쉽게쉽게 합니다

  • 23. ..
    '17.11.18 7:58 PM (39.7.xxx.25)

    그놈의 김치가 뭐길래.
    이글 너무오바같아요
    요점은 상대가 그게너무싫고 안받겟다잖아요
    사탕하나도 내입에 안맞고 그게싫으면 안먹어도
    누가주던간에 한번은 받긴하겟지만
    왜이걸 간과하느냐고요

  • 24. 그 고생
    '17.11.18 7:59 PM (221.148.xxx.8)

    그 고생에 담긴 사랑이 싫다고요
    아주 많이요
    고생고생 했을 생각하면 짜증 난다고요
    우리 자라면서 난 엄마처럼 안 살거야! 안 해 봤어요?
    왜 그 고생을 그 고생에 담긴 사랑을 강요하죠?
    늙은 부모는 조금 배추 사다 절여가며 하고
    덜 늙은 자식은 절인 배추 사다 편하게 양념만 하고
    젊은 자식은 사 먹고
    각자 알아서 해요
    제발
    왜 사랑을 김치에 담아 하죠?
    직접 만나 하세요
    잔소리 말고

  • 25. ....
    '17.11.18 8:00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아들 며느리가 거절하는데도 손이 저절로 배추 이백포기를 절이고 있으면
    차라리 병원에 가보세요. 사랑 표현에 서툴러서가 아니라 이상심리에요
    과도한 집착, 영향력행사, 인지기능저하, 우울감, 인정욕구 등등 이유는 많습니다
    자식들이 괜찮다 사양할때는 진짜 싫은거에요. 그거 수용못하면 몸 고달파 관계나빠져 좋을게 없어요
    김치를 거절하는거지 나를 거절하는게 아니다. 자꾸 외우세요...에휴...

  • 26. 에이
    '17.11.18 8:02 PM (211.36.xxx.34)

    입맛이 다르잖아요 물론 어른 경험으로 사먹는 것보다 맛이 좋을 수도 있어요 저도 시어머니 김치 좋아했고 지금은 자식이 좋아해서 담가줘요 그런데 꼭 그렇지도 않은게 간이 짜기 쉬워요 미각이 떨어져서요 싫다면 주지 말아야죠 소통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인데 일방적으로 나 좋자고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죠 저도 나이 적지 않지만 노인들 보면 너무 일방적인 경우가 많아요

  • 27. ..
    '17.11.18 8:04 PM (125.178.xxx.106)

    세상이 증오로 가득찬게 아니라
    그만큼 예전엔 그저 네네하면서 어른말에 무조건적인 순종을 했다는 거에요.
    강요는 아무리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한테 해도 안되는 거에요.
    그게 대체 왜 싫으냐는 분들..
    누가 내자신에게 사랑이라며 싫다는거 계속 강요한다면 그게 좋으세요?감사한가요?

  • 28. 정신차리세요.ㆍ
    '17.11.18 8:08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성인인데 싫다는 거 억지로 하는 건 뭐든 폭력이에요.
    원글님, 자기가 김치 좋아하죠?그러니까 김치폭탄으로 주는 거싫다는 사람 이해 안 돼죠?
    우리 친정 어머니가 잡곡 수십만원 어치 보냈어요. 그걸 2년 째 먹는데 반도 못 먹었어요. 이렇게 상하지도 않는 잡곡도 많으면 부담스럽거든요. 특히 돈 없는 분이 이렇게 많이 보내면 진짜 어이없죠.

  • 29. 글쓴님
    '17.11.18 8:08 P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오바하지 마세요.
    어릴때 국어 못했죠?
    댓글로 아무리 설명해도 그거 그냥 받으면 안되냐니...
    주는 사람을 거부하는게 아니고 김치를 거부하는거예요.
    김치와 나를 동일시하지 마시죠

  • 30. 힘든거 아니까
    '17.11.18 8:09 PM (61.80.xxx.46)

    받는것도 부담 스러운 겁니다.
    전 친정에서 같이해서 먹지만
    매번 엄마한테 적게하라 합니다.
    텃밭 농사까지 지어서 해서 더 속상합니다.
    무릎도 허리도 안 좋은 연세에 씻고 절이고~
    (이게 젤 힘들지요.)
    그 시절 겨울내 김치 말고는 먹을게 없던 시절과는
    많이 달라졌는데 말이죠.
    맛있기는 엄마김치가 제일 맛있죠.
    돌아가시면 그 정성 그리울 테지만
    그냥 지금 조금이라도 건강하신게 더 좋아요.

  • 31. 원글
    '17.11.18 8:10 PM (112.152.xxx.18)

    맞아요. 윗분 말처럼 우리 어머니들은 네네하면서 순종하고 그게 맞는 지 알고 사셨던 분이예요.
    근데 지금 세상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겁니다.
    평생을 그런 게 맞는 걸 알고 행동하시는 분들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그러면서 타협하지 않고
    그게 맞지 않다고 우리는 재단하는 걸까요?

  • 32. 왜?
    '17.11.18 8:12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말을 못할까요.
    아니면 충분히 의사던달 했는데도
    무시하고 막 무가네로 불러들여 노동시키고 마구 안기는 걸까요?
    사실 노인들 입맛과 젊은 사람들 입맛이 안맞는 경우가 더 많을거라
    생각해요.
    온갖 레시피가 쏟아져 나와 삼삼하게 담고 싶어하지만
    짜고 맵고 젓갈냄새 강하고 그런 김장이 많긴 하죠
    우리애들도 아랫집이나 옆집에서 김장버무린날 김치주면
    질색하고 안먹어요.
    그집 아들을 통해서라도 확실하게 전달해서
    헛수고는 안하게 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아파트 살면서 자식들 김장까지 준비한단 분들 보면
    김장철이 오면 걱정이 태산이드만요.

  • 33. 아니
    '17.11.18 8:13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럼 둘데도 없고 먹을 사람도 없는데 돈 수십만원 쓰고 병들어가며 만든 거 네네 받아다 버릴까요? 만날 남 나눠줘요?
    그러니까 님은 김치주면 다 먹을정도로 잘 먹는 사람이고 남은 안 그렇다고요.

  • 34. 아니
    '17.11.18 8:14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럼 둘데도 없고 먹을 사람도 없는데 돈 수십만원 쓰고 병들어가며 만든 거 네네 받아다 버릴까요? 만날 남 나눠줘요?
    식구들 잘 안먹는데 무조건 김치 내서 남은 찌꺼기 며느리 다 먹으라고요?
    그러니까 님은 김치주면 다 먹을정도로 잘 먹는 사람이고 남은 안 그렇다고요.

  • 35. 김수주
    '17.11.18 8:15 PM (123.254.xxx.203) - 삭제된댓글

    아들 며느리가 거절하는데도 손이 저절로 배추 이백포기를 절이고 있으면
    차라리 병원에 가보세요. 사랑 표현에 서툴러서가 아니라 이상심리에요
    과도한 집착, 영향력행사, 인지기능저하, 우울감, 인정욕구 등등 이유는 많습니다
    자식들이 괜찮다 사양할때는 진짜 싫은거에요. 그거 수용못하면 몸 고달파 관계나빠져 좋을게 없어요
    김치를 거절하는거지 나를 거절하는게 아니다. 자꾸 외우세요...에휴...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소통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인데 일방적으로 나 좋자고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죠 저도 나이 적지 않지만 노인들 보면 너무 일방적인 경우가 많아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원글님 귀에다 무한반복 해 드리고 싶네요.
    도대체 싫다는걸 왜 자꾸 들이밀면서 호의를 거절하는 나쁜것들~!! 증오로 가득찬 이 더런 세상~!! 하시는건가요..?????????


  • 36. 아니
    '17.11.18 8:16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럼 둘데도 없고 먹을 사람도 없는데 돈 수십만원 쓰고 병들어가며 만든 거 네네 받아다 버릴까요? 만날 남 나눠줘요?
    식구들 잘 안먹는데 무조건 김치 내서 남은 찌꺼기 며느리 다 먹으라고요?싫다고 해도 자꾸 보낸다고요.
    그러니까 님은 김치주면 다 먹을정도로 잘 먹는 사람이고 남은 안 그렇다고요.

  • 37. 달빛천사
    '17.11.18 8:19 PM (119.71.xxx.79)

    울 친정엄마 8년전에 자식들 김장하다가 대동맥 터져서 죽다가 살아나시고도 또 김장해줘야 한다고 하시대요..
    그동안 다들 바빠서 못오고 가까이사는 나랑 둘이서 같이 담갔었거든요 ㅠ
    난 이젠 절대 못한다 했더니 우애없다고 하셔서 분통이 터져 스트레스로 응급실까지 갔었죠.
    이젠 각자집에서 담그는데 아직 까지도 김장철만 되면 미련을 못버리고 섭섭해하세요.
    김장에 사랑을 버무리는게 아니라 권력이에요.
    친정엄마지만 참 이해불가지요.

  • 38. ..
    '17.11.18 8:21 PM (210.178.xxx.230)

    반대의 경우도 있어요.
    자기 친정엄마 힘들까봐 시어머니 김장 갖다먹는 며느리. 시어머니가 해준 김치를 자기 친정엄마, 언니까지 나눠먹는 집도 있어요

  • 39. 111
    '17.11.18 8:21 PM (110.13.xxx.6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착각이 심하네요.
    나이가 많건 순종하는 시대를 살았건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내 위주로 강요해선 안된다는 건 만고불변의 진리아닙니까? 그게 시대랑 무슨 상관이지요?

    결국 나이많은 이가 받을 스트레스를 젊은이들이 대신 받아라.
    원글님 얘긴 그거예요. 단지 나이가 적고많다는 이유만으로요.
    원글님이 그런걸 강요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40. 정말
    '17.11.18 8:23 PM (1.233.xxx.136)

    24년전 결혼하니 첫해에 지방에서 김장을해서 보네셨는데
    서울식만 먹는 나로썬 멘붕이었고 처지 곤란이었어요
    남편이 먹어봐도 한계가 있고
    근데 제가 친정엄마 김치 담그는 일이 보통이 안닌거 알기에
    다음해에 정중히 단호히 말씀 드렸어요
    입맛이 다르고 남편도 집밥먹을시간 없다고요
    저희집에 놀러와서 드셔도 김치 맛이 다른거 알고 안보네세요
    다른 진짜 한조각도 못먹는 분들은 얘기 잘하시면 통할듯해요
    전 아직도 시댁 김치 못먹어요
    생선들어가고 젓갈 많이 넣은거 못먹어요

  • 41. 틴틴
    '17.11.18 8:28 PM (61.74.xxx.20)

    저희 시어머니께서도 엄첨 많은 양의 김치를 보내십니다. 그걸 만들기 위해 한 노력과 정성 때문에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좋은 낯으로 인사 드리지만 결론은 몇달 후 50리터 음식물쓰레기봉투 한가득 버리게 됩니다. 아이도 남편도 반찬 싱겁고 맵지 않은 것을 좋아해서 그래요. 왜 좋은 말로 공손하게 조금만 달라고 그리그리 반복적으로 말씀드려도 안들으실까요? 음식 버리며 겪는 죄책감은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 나줘 주라고요? 직장 다니고 주말에 바쁜데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하고 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노력이 듭니다. 또 간혹 짜거나 맛이 없게 되는 경우에는 어찌 남을 주나요? 재료비며 노력이며 아깝고 음식물 버리는 수고도 짜증나고.. 번번히 화가 나지만 번번히 잘 먹겠습니다. 근데 조금만 주세요 조금만 주세요. 반복입니다.

  • 42. 111님
    '17.11.18 8:30 PM (112.152.xxx.18)

    댓글 보고 정말 슬프네요. 당연히 다른 사람이 원하지 않는 걸 하면 안되는 거 맞는 거죠. 우리가 아이들에게 봐주는 것도 아직 못배워서 그런거잖아요. 나이 많은 어른들도 우리가 누리는 그런 교육과 소통의 방법에 대해 어쩌면 아무런 1도 모를 가능성이 큽니다. 제가 무엇을 강요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글로만으로도 님이 이렇게 화가 난 건 님도 뭔가 이런 것에 관해 부당한 대우를 당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화가 상처가 아니라 희망으로 바뀔 수 있게 바랍니다.

  • 43. ..
    '17.11.18 8:31 PM (39.7.xxx.230)

    원글님이 전달하려는 의미를 잘 알지만 여기선 통하지 않을 듯 하네요. 사람들 사이는 갈수록 건조해지고 개인주의가 심화되어, 모든게 내 행복과 욕구가 우선인 시대가 되버렸어요. 내가 원하는 것을 부모가 주지 않으면 인색한 노인네가 되고, 불필요한걸 주면 눈치없는 노인네, 내가 원하는 것이라도 행여 생색내면 재수없는 노인네로 치부되죠. 자식에 대한 사랑이 설령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폭력으로 간주된다면 우리 모두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었을때 우리식의 사랑 방법이 과연 미래엔 폭력이 아닐까요. 왜 이리 사람들 마음이 강팍해졌는지 참 씁쓸합니다.

  • 44. e음
    '17.11.18 8:31 PM (14.37.xxx.202)

    김치 받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본질은
    내 기호가 무시당하는 상황에 있는거죠
    댓글에 김치 준다는데 어떻게 싫을수 있냐는 질문 하셨는데
    그 좋은 돈 조차 받는거 싫어하는 집도 있어요
    그야말로 성향이고 기호 인거죠
    문제가 생기는 포인트는
    내 기호가 무시대고 타인의 욕망에 희생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 있는거 같아요
    내가 싫다는데 꾸역꾸역 주는 상황은 정말 답답하죠
    물론 싫다는 말 한마디 못하면서 뒤에서 욕하는거 좋아보이진 않아요

  • 45. e음
    '17.11.18 8:31 PM (14.37.xxx.202)

    오타 되고

  • 46. ㅇㅊ
    '17.11.18 8:32 PM (223.39.xxx.194)

    시대가 바뀌었어요

  • 47. 같은 지문을 봐도
    '17.11.18 8:33 PM (175.117.xxx.225) - 삭제된댓글

    독해능력이 이리 다를 수가.......

  • 48. 나도 시어머니지만
    '17.11.18 8:34 PM (175.208.xxx.32)

    며느리가 싫다하는 김치 왜 수고스럽게 담아주시나요.
    이건 진정으로 자식들 독립시키지 못한
    꼭 줘야만 하는 잘못된 부모관이라 느껴져요.

    자식 성인되면 스스로 자기앞길 개척할수 있게 용기를 주고
    정신적인 지주역할만 해도 됩니다.
    스스로 돈벌어 결혼하게 하구요.
    음식도 스스로 해먹어야 아들이나 손주손녀들 건강도 챙기게 되지요.
    늙으신 부모님이 해주다 보면 그많큼 요리 배우는데 늦되는데
    한국 부모님들은 스스로 캥거루 자녀를 만드는데 일등공신인거 같네요..

  • 49. ..
    '17.11.18 8:35 PM (218.38.xxx.152)

    요즘사람들 김치 많이 억나요
    하루한끼 집에서 먹기도 힘든세상에

    김장때만 되면 이런글 올라오는것도 몇년 지나면
    슬슬 줄겠죠

    먹지도않는 김치 왜주냐
    주는사람이 배려없는거다
    그게 부모라고해도
    이게 팩트인데요

    자식준다고 농사짓고 말리고 손많이가는거 먹기좋게 준비하고
    평생그렇게 사신양반들이 인터넷을 하겠어요 젊은사랑들과 대화를 하겠어요 조근조근 세상변하는 얘길 해주는 사람들이 있겠어요

    아닌건 아닌게 맞는데
    사실 그아닌것이
    정말 아닌건가 싶은 생각에 댓글답니다

  • 50. ....
    '17.11.18 8:43 PM (1.227.xxx.251) - 삭제된댓글

    김장 열심히 해서 자식들 나눠주는 어머니들 그렇게 나이 안많아요
    80대가 아니라 50대_70대
    인터넷 잘하고 회관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며느리 흉고 보고 , 지하철에서 가방도 던지는 신식 아주머니들이에요
    갑자기 김장철에만 성김장어머니가 되나요
    김치냉장고 서너대씩 김치로 채워두는게 옛날사람이라 그렇다구요?

  • 51. 때는 바야흐로
    '17.11.18 8:45 PM (112.161.xxx.25) - 삭제된댓글

    시대가 바뀌고 정서가 바뀌니 먹거리로 정을 나누는 문화가 폭력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군요.
    '폭력'이 본래의 의미를 잃고 이렇게 엉뚱하게 사용되면 대화를 더이상 진행할 수 없게 하는 큰 힘을 발휘하는구나 새삼 놀라게 됩니다. 차라리 '난 내멋대로 살게 내버려둬' 라고 말하는 편이 더 인간적이겠다 싶어요.

  • 52. 111
    '17.11.18 8:50 PM (110.13.xxx.68) - 삭제된댓글

    원래 말을 중언부언하시면서 질리게 하는 타입이신가봐요.
    핵심은 비꺼가면서 불쌍한 중생취급하는 걸 보니 어이가 없네요.
    저는 김장같은것으로 스트레스받은 적은 한번도 없고
    어디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기억으로 이 얘기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레 넘겨짚어가면서 세상 모든것을 이해하는 듯한 태도 자체가
    강요로 느껴진다는 걸 님은 잘 모르시겠죠?

    싫다는 걸 강제로 주는건 강요이고 권력과시죠.
    그걸 외면하고 어떻게든 포장하고싶겠지만
    원글님은 자식들이 부모 김치 거부하는 상황 하나만 가지고
    세기말이니 나중에 사위가 어쩌니하면서 세상 말세인양 한탄하고 있어요. 그저 김치 하나에 과하게 의미를 부여하고 오버하는 건 원글님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수준이 남다르다고 착각하시지말고 일반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사는게 나을것같네요.

  • 53. ...
    '17.11.18 8:53 PM (117.111.xxx.214) - 삭제된댓글

    원글보다 원글님의 댓글읽으니 더 공감이 가네요.
    못배우고 사고가 트이지 못한 구세대의 맹목적 행동인거죠.
    남이 싫다는거 하지 않는게 교양이라는거, 그게 옳다는거 잘 못배우고 살아온 세대인거죠.

    그 비합리적인걸 우리세대가 이해할 수 없으니 짜증은 나지만
    짜증나더라도 적당히 이해하고 적당히 수용해주는 젊은세대의 포용력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잘 설득시키고 거절할 수 있는 분들이야 말할것도 없구요.

    근데 분명한건 우리 세대가 늙으면 또 자식세대로부터 이해받지 못할 이상한 아집과 문화가 분명히 존재할거라는 사실이죠.

  • 54. ......
    '17.11.18 9:04 PM (115.137.xxx.91) - 삭제된댓글

    잘 먹는 사람들에게 주시는건 고맙지요
    안 먹는 사람에게 자꾸 퍼주시니까
    그게 강요로 느껴지고 싫은거지요
    음식이 "정"인 시대는 지났어요
    못 먹고 굶던 시대 이야기지요
    제 주변에도 시어머니가 보내주신
    음식들을 주변에 나눠주려 해도
    다들 안받아가서 결국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는 일이 많대요
    옛날처럼 식구가 많은것도 아니고
    세끼 꼬박꼬박 밥 해먹는지 않는 집도 많거든요
    자식들에게 사랑을 주고 정을 주고 싶다면
    안먹겠다는 음식을 자꾸 퍼주는거 말고
    차라리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주세요

  • 55. 111
    '17.11.18 9:08 PM (211.219.xxx.31) - 삭제된댓글

    님 포기하세요.
    말이 안통해요...
    글쓴이는 나이많은 사람들을 상대방이 싫어하는건 하지말아야한다는 것조차 모르는 늙은이로 만들어버리네요.
    이런건 시대를 관통하는 기본 개념인데 말이죠.
    조근조근 사람 말려버리는 타입이네요. 포기합시다

  • 56. ,,,
    '17.11.18 9:08 PM (211.46.xxx.24)

    상대가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억지로 강요하고 거기에 대해 오히려 내가 잘해준거라는 고마움 인정받으려 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 맞아요, 정신에 대한 폭력,
    그게 김치라고 해서 가족의 정, 사랑으로 포장되는 시대는 지났고요.

  • 57. 에구
    '17.11.18 9:11 PM (61.98.xxx.144)

    저도 음식 퍼주는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통받아봤는데요
    원치않는건 정말 힘들어요
    음식이라 입맛에 안맞기 십상이고 그걸 또 버리자니 죄스럽고
    아주 고역이랍니다

    이젠 역으로 부모님께 제가 해다드려야하는데(편찮으세요)
    딱 원하는 것. 원하는 만큼만 해다드려요
    누가 옆에서 보면 인색하다 할지 모르는데 남는 음식에 질려서요... ㅠ

  • 58. 시어머니가 등신이지
    '17.11.18 9:13 PM (119.196.xxx.203)

    우리며느리는 안해줘서 못얻어먹어요 내가김치를 좋은 재료 젓갈로 맛있게 담그니까 친정엄마보다
    맛있다고 나에게 말해요 우리아들이 엄마김치가 맛잇고 장모김치는 맛없다고 며느리 있는데서 말해요
    우리도 올해부터는 내가 힘에부쳐서 종가집 김치로 사먹기로 했어요
    알타리김치 파는것 1키로에 9천원이라고 하네요 가성비 다따져서 동네마트에서 알타리 5단에 만원해요
    그거 무우김치나 알타리김치는 양념 많이 안들어요 5단 담가서 며느리에게 보내주면 얼마나 좋아하는데
    맛있게 잘먹겠다고 인사를 깍듯이 하면서 우리는 며느리와 갈등 안하고 상관도 안해요
    내가 담가주고 싶으면 해주고 안해주고 싶으면 안해주고 못해주면 사먹어야 하지요

  • 59. 안당해봤음말을마요
    '17.11.18 9:17 PM (211.36.xxx.191) - 삭제된댓글

    처음부터 그랬을라구요.
    이런저런 그지같은 일들 당하고 또 당해서 쌓이니 그리 된 거겠죠.

    남편 반납하라구요?
    예~ 백번이라도 하겠네요.
    님이 겪어보지 않은 끔찍하고 괴로운 일 당하며 산 며느리들한테 입찬소리 하지 마시고,
    아들있으면 나중에 요령껏 처신이나 하세요.

  • 60. 포인트는
    '17.11.18 9:19 PM (175.223.xxx.43) - 삭제된댓글

    음식을 정성들여 한 것 자체를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그걸 모르지 않구요. 저 시어머니 친정 김치 다 입에 안맞아서 혼자 여러번 김장 해본 사람이에요. 그걸 알면서도 두 통씩 택배로 보내버리시는 분, 필요없다고 해도, 맛만 보게 한두포기만 보내시라고 해도 안들으시는걸 어쩌나요 다시 돌려보내나요?
    익게라도 써서 다른 분들이 그 속내 좀 아셨으면 하는 그 마음입니다.
    어머님이 고생고생해 키우신 배추와 김장이 입에 안맞아 못먹을때마다 죄책감 안드는 줄 아시면 오해십니다.
    거절합니다 물론. 근데 그걸 당신을 거절하는 걸로 들으시는걸 어쩝니까. 그 말을 익게에서라도 풀어야 저도 살지 않겠나요???

  • 61. ㅋㅋ
    '17.11.18 9:21 PM (180.224.xxx.157) - 삭제된댓글

    받은만큼 갚아야하는 마음때문에 받기 싫은 게 아니라 시짜들이 주는 거, 보내오는 건 그냥 싫어요ㅋ
    어느 댓글이 기억나네요.
    김치 보내면 받아서 지역 까페에다 판다고.
    유레카~!

  • 62. ..
    '17.11.18 9:29 PM (175.223.xxx.164)

    원글 댓글보니 이쯤되면 심한 감상주의자같네...

  • 63. 원글이 웃기네
    '17.11.18 9:34 PM (106.102.xxx.48) - 삭제된댓글

    왜 이래라저래라야?
    우리가 자기며느린가?

  • 64. 포인트 모르시는 듯
    '17.11.18 9:50 PM (121.132.xxx.204)

    정을 주면 받아주는게 예의다 이게 기본 생각이신것 같은데 그것도 한두번이죠.
    예를 들어 님이 채식주의자라고 해봐요.
    좋은거라고 매번 한우 사주고, 비싼 갈비찜 해서 계속 가져다 주면 어떨것 같나요.
    처음엔 고맙죠. 정이니 고맙게 받고, 주변을 주던지 아니면 정성 봐서 먹을수도 있겠죠.
    그런데 저는 채식 위주로 하니까 고기 안사주셔도 된다고 계속 거절 하는데
    계속 풀떼기 먹고 기운 나겠니? 사람은 고기를 먹어야 해. 저번에 보니 고기도 잘 먹더만 이러면서 계속 고기집으로 끌고가면 그건 폭력이라고요. 자기만족일 뿐이고요.

  • 65. 아이고
    '17.11.18 9:52 PM (223.33.xxx.200) - 삭제된댓글

    세상이 바뀐거예요
    요즘 며느리들더러 옛날 엄마들 이해하라구요?
    왜 역지사지는 안됩니까
    나이먹은 사람들이 젊은 애들 맞춰줄 생각은 왜 못해요
    시어머니가 주는 게 좋다는 사람들도 여기 댓글에 많던데
    그런 집에서나 주고 받으면 되는 겁니다
    싫다 하는데 꾸역꾸역 주고 생색내는 거 그건 아니죠
    시집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필요없는 거 주면서 생색 내면 좋던가요?

  • 66. ..
    '17.11.18 9:59 PM (1.251.xxx.92)

    어머니 아는 분들이 집에서 김장 담그거나 반찬을 만들면 갖다주는데, 저희 식구들은 그게 전부 입에 안 맞아요. 못 먹을 정도로.
    집밥을 거의 먹고 저희 어머니가 음식을 잘 하시거든요.
    해준 정성 때문에 며칠 둬도 아무도 안 먹으니 결국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몇 번 그러다 받자마자 버립니다. 그게 몇 년 되었어요.
    그동안 됐다는 말을 안 했겠습니까? 가지고 오지 말라고 해도 억지로 가지고 와서 안겨주고 가는걸요.
    어머니도 가족들도 너무 싫어해요. 말만 들어도 경기를 할 정도로요.
    말씀하신 어머니들 세대에 포함되는 저희 어머니도 그런데 안 당해보셨으면 그런 말씀하시는 게 아니죠.
    사람이 안 싫어도 그냥 그 주는 음식이 싫다고요. 왜 받는 사람 입장은 생각을 안 하는지.

  • 67. dma
    '17.11.18 10:14 PM (122.35.xxx.174)

    성경에서도 말세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말하더라구요
    ----사람들이
    돈을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하고
    무정하며....라고....-----

    김치 억지로 안기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는 주장에 무슨 말인지는 충분히 알겠는데
    글을 읽을 때 느껴지는 것은
    아예 사랑없음.... 무정함....
    정말 말세의 징후들인듯 해요.
    사랑이 없는 표피적 인간관계.... 이기심의 극치..... 인내 없음, 조급함등....

  • 68. 웃자
    '17.11.18 10:17 PM (125.139.xxx.38)

    받는것 싫다
    왜 자꾸 퍼주느냐 하는 며느리 많지 않습니다
    제 친구들 친정,시댁에서 김장김치 가져다 먹는데
    항상 감사하다 하구요
    저 같은 사람은 부럽습니다.
    여기가 별난거지요
    여기에서 올라오는 글과는 정 반대의 경우가
    더 많아요
    그래서 세상은 요지경이고
    살아 볼 만도 한거지요
    그냥 그러려니...
    시어머니 연세 있으시고
    친정엄마는 탱자탱자 공주과라
    도리어 해다바쳐야 하는 저는
    그냥 배부른 투정으로 읽힙니다

  • 69. 아놔
    '17.11.18 10:22 PM (107.171.xxx.34)

    원글님은 혼자 휴머니스트네요. 우리 엄마 70 넘으셨지만 그렇게 배려없고 무개념이지 않아요. 싫다는거 속풀이를 무슨 세상 말세에 갖다붙이시는지 완전 오버. 그리고 김치는 물건이지 그 안에 온갖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구요. 결혼은 남편하고 했지 시엄니랑 한게 아닙니다. 무슨 김치 받기 싫으면 남편을 반납해요? 어의 상실해서
    로긴했네요. 좀 합리적으로 삽시다.

  • 70. 원글님 마음은 이해
    '17.11.18 10:34 PM (110.70.xxx.23)

    그러나 모두가 원글님처럼 노인세대에 연민만 가지기는 어려워요.
    김치가 핵심이 아니라
    음식 강요하고 타협이 안 되는 부모님들께선 다른 면에서도
    지배하려고 하는 스타일인 경우들이 있어요.
    그런 일을 겪으면 어르신들을 연민으로만 대하기 힘들어요.
    옆에서 보면 인정머리 없어보일지 몰라도요.
    물론 김치를 실제로 너무 싫어하거나 입맛이 너무 안 맞는 경우도 있겠죠.

  • 71.
    '17.11.18 10:36 PM (211.178.xxx.164)

    저도 여자지만ᆢ저리 진저리 치는 여자도 이해불가요ᆢ 친정엄마가 저리 줘도 입에 거품물건지 ᆢ인제 결혼하고 얼마안된 솜씨로 얼마나 잘차려먹고 하는지ᆢ 솜씨없고 햄이나 구어대며 밥차린다 하는건 아닌지ᆢ 손많이 가는 더군다나 김치를 저리 반응하기도 힘들지 싶네요 암만 더럽게 솜씨없어도 세월경력도 무시못사는게 손맛음식솜씨인데ᆢ

  • 72.
    '17.11.18 11:47 PM (97.70.xxx.183)

    본인은 좋은마음이고 관심이고 사랑이라도 받는 사람이 싫어하면 폭력입니다.이건 시댁김치와 상관없이 무조건이에요.
    각박하다 개인적이다 다 필요없이 그런식으로 무조건 다 이해하고 받아줘야하고 다른사람에게 그런식으로 상대가 원하든 원하지않든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게 맞다고 보세요?
    남편의 엄마니까 친한친구니깐 직장상사니까 사랑을 못받고 자랐으니까..?

  • 73. sky
    '17.11.18 11:50 PM (1.233.xxx.18)

    맛있게 잘 담근 김치는 받으면 넘 감사합니다. 그러나 맛있는김치도 주시고 뒷말하시고 ,비인격적으로 며느리대하시면 안 받고싶습니다. 친정어머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주지마라하면 안주는게 맞습니다. 입맛에 안맞는게 계속 보내는것 고문입니다. 그리고 저도 곧 며느리 볼 나이입니다. 무엇이든 원하는 것만 !!! 요즘은 싱겁게 먹고 야채도 샐러드로 얼마든지 섭취가능합니다.각자 입맛에 맞게 김장도 해드시고, 거꾸로 어른들께서 맛있어하시고 원하시면 며느리, 딸들도 김치 해드리고요..27년 시댁 김치 노예로 살다가 김치 분가 3년입니다. 억지로 안기면 싫어하는 분도 있구나 생각하면 안 됩니까?

  • 74. 근데
    '17.11.19 1:24 AM (14.45.xxx.38)

    반대의 경우도 있어요.
    자기 친정엄마 힘들까봐 시어머니 김장 갖다먹는 며느리. 시어머니가 해준 김치를 자기 친정엄마, 언니까지 나눠먹는 집도 있어요
    --->>
    김치좀 언니네랑 나눠 먹으면 안되는건가요?
    다 먹으라고 있는 건데..

  • 75. ...
    '17.11.19 1:38 AM (223.39.xxx.216)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일하시기 때문에 김장철오면 정말 초스피드로 틈내서 대충 담가먹으세요. 언제 김장을 했는지도 모르게 쓰윽 소문도 안내고 그래도 항상 김냉엔 김치가 있어요
    물론 김장한다고 올케 가라오나 부르는건 꿈도안꾸고요. 먼저 김치좀 달라고하면 주겠지만 입맛이 다를텐데 어찌 주냐고 하시죠..
    그런데 평생 전업주부만 하신 시어머니는 김장을 무슨 연중행사 대단한 페스티벌 치루듯이 하고..본인이 바로 그 대단한 행사의 주최자이며 주인공인 것처럼 ..한마디로 생색..
    하시는게 쉽게쉽게 하는 엄마른 보고큰 저로써는 솔직히 왜저렇게 호들갑인가 싶어요..
    전 김장이 이렇게 날잡아서 큰일치루듯 하는건지 느낀건 결혼하고 나서인거같아요..저보고 김장날 연가쓰라대요.. 참나.안그래도 다른할일 많아죽겠는데..
    도대체 왜 이런거까지 신경쓰고 사는지..

  • 76. ...
    '17.11.19 1:49 AM (223.39.xxx.216)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는 일하시기 때문에 김장철오면 정말 초스피드로 틈내서 대충 담가먹으세요. 언제 김장을 했는지도 모르게 쓰윽 소문도 안내고 뭐 겉절이 한건 무치듯이.. 그래도 항상 김냉엔 김치가 있어요
    물론 김장한다고 올케 가라오라 부르는건 꿈에도 생각한적이 없고요. 먼저 김치좀 달라고하면 주겠지만 입맛이 다를텐데 어찌 억지로 줄수있겠냐고 하시죠..
    그런데 평생 전업주부만 하신 시어머니는 김장을 무슨 연중행사 대단한 페스티벌 치루듯이 하고..본인이 바로 그 대단한 행사의 주최자이며 주인공인 것처럼 ..한마디로 생색..
    하시는게 쉽게쉽게 하는 엄마를 보고큰 저로써는 솔직히 왜저렇게 호들갑인가 싶어요..
    전 김장이 이렇게 날잡아서 큰일치루듯 하는건지 느낀건 결혼하고 나서인거같아요..저보고 김장날 연가쓰라대요.. 참나.안그래도 다른할일 많아죽겠는데.. 김장 갑질이라는거 있어요. 김장을 빙자해 며느리 오라가라 시어머니 권력 과시.. ㅎㅎ
    도대체 왜 이런 쓸데없는거까지 신경쓰고 사는지..
    저희엄마나 시어머니나 다같은 옛날사람들인데 달라도 너무 다르죠

  • 77. ...
    '17.11.19 1:50 AM (223.39.xxx.216)

    저희 엄마는 일하시기 때문에 김장철오면 정말 초스피드로 틈내서 대충 담가먹으세요. 언제 김장을 했는지도 모르게 쓰윽 소문도 안내고 뭐 겉절이 한번 무치듯이.. 그래도 항상 김냉엔 김치가 있어요
    물론 김장한다고 올케 가라오라 부르는건 꿈에도 생각한적이 없고요. 먼저 김치좀 달라고하면 주겠지만 입맛이 다를텐데 어찌 억지로 줄수있겠냐고 하시죠..
    그런데 평생 전업주부만 하신 시어머니는 김장을 무슨 연중행사 대단한 페스티벌 치루듯이 하고..본인이 바로 그 대단한 행사의 주최자이며 주인공인 것처럼 ..한마디로 생색..
    하시는게 쉽게쉽게 하는 엄마를 보고큰 저로써는 솔직히 왜저렇게 호들갑인가 싶어요..
    전 김장이 이렇게 날잡아서 큰일치루듯 하는건지 느낀건 결혼하고 나서인거같아요..저보고 김장날 연가쓰라대요.. 참나.안그래도 다른할일 많아죽겠는데.. 김장 갑질이라는거 있어요. 김장을 빙자해 며느리 오라가라 시어머니 권력 과시.. ㅎㅎ
    도대체 왜 이런 쓸데없는거까지 신경쓰고 사는지..
    저희엄마나 시어머니나 다같은 옛날사람들인데 달라도 너무 다르죠

  • 78. ㅇㅇ
    '17.11.19 2:54 AM (172.56.xxx.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심성도 고우실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그 김장 배달이 문제가 아니라 시어머니가 꼴도 보기 싫어 그런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시댁에서 김장 보내면서 자식들에게 돈은 왜 받으려 하나? 뭐 그런 감정 때문이 아닐까 생각 돼요.

    저도 이번 김장글들 읽으면서 너무나 깜짝 놀랐어요.
    세상이 이렇게 각박해졌나.....

  • 79. ㅇㅇ
    '17.11.19 2:57 AM (172.56.xxx.8)

    원글님은 심성도 고우실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 그 김장 배달이 문제가 아니라 시어머니가 꼴도 보기 싫어 그런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시댁에서 김장 보내면서 자식들에게 돈은 왜 받으려 하나? 뭐 그런 감정 때문이 아닐까 생각 돼요.

    저도 이번 김장 글들 읽으면서 너무나 깜짝 놀랐어요.
    세상이 이렇게 각박해졌나.....

  • 80.
    '17.11.19 6:27 AM (211.36.xxx.233)

    나이든 사람들 중에 본인 편한거는 금방받아들이고
    본인불리한거는 안바꿔요

  • 81. ㅇㅇ
    '17.11.19 7:56 AM (121.168.xxx.41)

    노인에 대한 연민으로 김치를 받자는 말씀인데..

    소한테 고기를 갖다주고 뿌듯해하는 사자
    사자한테 풀 갖다주고 뿌듯해하는 소..
    이 동화가 생각나네요
    둘은 결국 헤어졌어요

  • 82. nn
    '17.11.19 8:13 AM (125.177.xxx.80)

    원글님은 편협하시네요.
    각자의 시부모님 성정과 상황이 다른것을.
    며느리의 기호는 무시하고 소, 돼지 처럼 주는대로 받아 먹어야 하나요?
    당신아들도 냄새 난다고 안먹는 김치 받아서 버리는건 되책감 없나요?
    싫다고 말해도 도도리표.
    원글님은 먹을만한 김치 받으시나보죠.상대적인겁니다.
    그리고 저도 김치 담그는데,
    한가족 먹을것만 자주 담그는게 훨씬 편합니다.

  • 83. ..
    '17.11.19 8:54 AM (59.13.xxx.41)

    원글님 댓글까지 저랑 너무 같은 생각을 하셔서 오프라인에서 만나 수다떨고 싶어요.

    온라인에서 이런댓글들 보면서 사춘기 아이들 이해가 되기도 해요.

    시어머니의 고생과 그 마음은 다 필요없는거죠.
    일단은 내가 귀찮고 내가 필요없고 내가 짜증나는거에요.
    그 마음까지 알고 싶지고 않고 귀찮고..

    세상이 그렇게 변해가는데 어쩌나요.
    나라도 내 부모한테만이라도 잘해야지 하고 삽니다.

  • 84. ㅋㅋㅋㅋㅋ
    '17.11.19 9:00 AM (222.104.xxx.5)

    원글님 시어머니는 우리 때 허리부러지게 일하고 상다리 부러지게 상차렸는데 요즘 며느리인 넌 뭐하냐, 세기말이다 하실거에요. 그래서 님 시어머니 욕구에 맞춰서 맞벌이하면서 남편한테 9첩 반상 차리나요? 혼자 집안일 다 하고 애 다 키우고 있나요? 제사와 명절도 며칠씩 살다 오나요? 못 배우신 분이니 시어머니가 원하는 며느리상에 맞춰 님이 잘 해드리세요.
    한가지 주제넘게 충고하자면 자기식대로 사랑하는 거 그거 못 배워서가 아니에요. 인성이 그런 거. 상대를 배려하는 건 배운 거와 못 배운 거와 상관 없어요. 인성이 그런 거. 님 시어머니 인성은 어떤가요? 자기식대로 김장 잔뜩 해서 가져다 준다면 님 시어머니는 인성이 별로인 거구요. 상대를 배려해서 주는 시어머니면 님이 이런 글 안 쓰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5. 시어머니가
    '17.11.19 9:02 AM (1.225.xxx.199)

    준 김치 싫다고 간곡하게 말해도 안되면 극약처방 해야죠. 받자마자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거기까지 했는데도 보낸다면 버려도 됩니다.

    하지만 사양멘트 몇 마디 날리고 받아서 버리는 건 너무한 거라고 생각해요.
    며늘과 시모의 문화, 가치관이 달라 사양멘트의 해석이 모호할 수 있어요.
    좀 싫어도 내 아들이 먹겠지...설마 버릴 거라는 건 상상도 안하는 거죠.
    제대로,확실하게 거절 못하고 속에 울분과 증오를 키우는 모습들이 안타깝더라구요ㅠㅠ
    며느님들 건강 상해요 ㅠㅠ

    저는 딸만 둬서 시모 될리 없고 애들 아직 어려 며느리 입장인데요 시어머님이 뭐 준다하면 조목조목 살펴 받을 거 거절할 거 확실히 나누고 대놓고 얘기해요. 갖고가도 안먹고 버린다고. 버리면서 죄의식 들어 무지 괴롭다고...주지 말라고요.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세월 가며 노하우가 쌓인 거죠.

    우리 어머님은 살림 잘한다는 얘기 듣는 걸로 존재를 느끼는
    분이라서 제 거절에 상처 좀 받았을 테지만 버리며 받는 내 상처 보단 나을거라 생각해요. 남 싸주는 걸로 희열을 느끼는 분인데 내가 행복을 많이 빼앗는 거 같아 처음엔 말이 안떨어졌는데 말 안하고 버리는 게 더 나쁘단 결론을 내린 후 확실하게 거절합니다.

  • 86. 웃기넹
    '17.11.19 10:09 AM (39.120.xxx.189)

    시모 김치 증오한다는 글보면 악에 가득차있음. 시모김치 감사히 받자 누가 글쓰면 소수의 몇분빼고는 비열하게 비꼬기 말꼬리잡기 비약하기 등 비논리적인 답글로 울분을 토함. 자신의 시모가 얼마나 이상한지 이상한 시모때문에 꽃길만 걸어야마땅한 자신이 괴로운 인생을 살고있는것처럼. 자신인생 힘든것을 시모김치에 뒤집어씌움. 그거 아세요?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아주 닮아있다는 것. 특히 단점이,

  • 87. 웃기넹
    '17.11.19 10:11 AM (39.120.xxx.189) - 삭제된댓글

    "뭐 눈에 뭐만 보인다고"

  • 88. ㅇㅇ
    '17.11.19 10:25 AM (110.8.xxx.9)

    원글님은 연로하신 부모님들을 말귀도 못알아듣는 무식쟁이로 취급하시네요.
    싫다는 표현을 못알아들으시는 게 아니라 듣고도 모른 척하시는 경우가 더 많죠. 김치 사양하는 며느리들도 처음부터 눈에 쌍심지 켜고 으르렁거리며 반대하진 않았을 테고요.
    시부모님이 싫어서 김치를 받기 싫은 게 아니라 먹지도 않는 김치를 처치하기 곤란하니 싫은 거죠.
    사랑이라는 건 자기 좋은 방식으로 상대에게 강권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싫어하는 일을 안하는 게 더 낫습니다. 전 시부모님께 김치 얻어먹어 본 적 한 번도 없는 사람이에요.

  • 89. 오지랍
    '17.11.19 10:37 AM (211.36.xxx.56)

    진짜 원글 오지랍 쩌네요

    각자 자기 입장, 사정, 가치관이 다른 데서 생기는 의견 차이인데..
    혼자 왠 도덕론인지

    주변에 이런 사람 있으면 정말 피곤할 듯

  • 90. 속상하네요.
    '17.11.19 10:38 AM (183.107.xxx.65)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이해해요. 저도 김치 직접 담가본 후론, 김치에 담긴 사람의 열겹의 손길이 느껴져서 보기만 해도 고맙더라고요.
    고마움을 느끼고 감사함을 전하다가 이제는 기력 다 쇠한 분이 자꾸 담고 나눠드시려하니까 속상해요. 그래서 담지말라고 안갸져간다고 엄마와 전쟁을 했어요. 자식 먹일려고 무리하시는 게 보여서요. 여기에 적힌 많은 글들은 그런 뜻은 아닐거에요. 하지만 좋은맘으로 말리든 악으로 대꾸하든 어른들에겐 힘에 부치는 노동임에는 분명하니
    줄여가도록, 그리고 손떼시도록햐고
    오히려 딸이, 며느리가 한통씩 담아드리는 게 맞아요.
    자식 며느리가 좋아할 주택, 자동차,돈, 금덩어리만 주고 싫다는 건 내밀지도 말라하면 할 말이 없고요,
    제가 나이들어가니 어쨌든 그렇게 노동이 노동인 줄 모르고 순종했던 분들의 묵묵함이 있어서 나머지 사람들이 아주 많이 편했다는 걸 깨달아요.
    저도 모여서 김장하는 것 싫어요. 그걸 옹호하는 게 절대 아니고 그걸 죄악시 하지 말아달라 부탁드려요.
    여기 쓰시는 분들중에 딸끼리 친정에서 모여 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시어머니도 친정엄마고
    며느리도 딸이고
    시누도 올케에요.
    아들도 남의 집 사위고
    남편도 그 미운 시어머니의 아들이고
    내아이는 그분들과 피를 나눠가진 혈족이에요.
    전쟁하듯이 살지말고

  • 91. 머리 아픔
    '17.11.19 11:02 AM (211.36.xxx.56)

    직장생활하며 살림하며 애들 키우며
    올해부터는 알아서 하겠다고 극구 사양하는데도
    너희 몫까지 배추에 고추가루 이미 사놨다고
    무조건 내려오라는 손위 시누이들..

    가을 단풍관광철 차 막히는 주말에
    편도 4~5시간 걸리는 시골 가서
    육체노동은 기본에
    김장비용은 따로 드리고
    돈 안받겠다는 어른에게는 따로 선물 사드릴 고민하고...
    1년 김장비로 40만원을 줘도 돈 받았다는 얘기는 일체 없고
    1년 내내 김치 맛있게 먹고 있냐는 생색에
    대꾸해줘야 하고..

    이 정도 해주는 누나들이면 동생 내외가
    여름 휴가 정도는 함께 가줘야 한다는 시집 식구들...

    이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한 20년 살아보세요
    그런 김장이 마냥 반가운가

    요점은 각자 입장과 사정이 다르다는 거예요.

  • 92. 옛날 엄마들은
    '17.11.19 11:17 AM (223.33.xxx.28)

    옛날 엄마들은 그야말로 자기가 받고 싶었던걸 주는게 사랑인줄 알더군요. 우리는 알잖아요. 상대방이 받고 싶은 걸 주는게 사랑이라는거. 필요없는데도 기준이 나. 인 사람들은 그걸 주지 말라고 하면 좌절하기도 하더군요.
    그냥 주지 말라고 하면 안주는게 맞죠.
    예의상 주지 말라고 하는지 어쩐지 두어번 더 물어보고 안하시면 본인도 편할건데 말이죠.
    저희는 반대로 친정보면 며느리가 김치를 좋아해요.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세요 ㅜㅜ
    이런집 저런집 있는거죠.
    우리 엄마는 며느리 김치 없다는 소리가 세상에서 젤 무서워서
    엊그제는 며느리에게 친정엄마는 김치 안하시니 라는 말 연습하시더군요.

  • 93. ...
    '17.11.19 11:33 AM (119.64.xxx.92)

    사람마다 다 입장이 다르고 자기 생각하고 싶은데로 생각하면서 사는거죠.
    얼마전 자기가 힘들게 요리해가면 시모가 싫어하고 맛도 안보고 냉동실에 쳐박아둔다는
    글 올라오니, 너도나도 나도 그렇다, 시모가 자기 요리솜씨 질투해서 그러는거다..
    하는 댓글 달리더만..
    싫다는 김장 보내는 시모나, 싫다는 요리 해가는 며느리나 내가 보기엔 똑같은 사람들인데
    본인 입장에 따라 해석이 참 ㅎㅎㅎ

  • 94.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17.11.19 11:58 A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인간은 누구나 생각이란건 별로 안하게 되고,
    거의 습관적으로 일상을 보내게 되는데

    효심도 한두번이지 정말 아니다 싶으면
    어르신을 위해서도 거절하는게 옳은거에요.
    그대신 상처안드리고도 납득하실수있게..

    간맞추는것조차 예전같지 않은데
    당신 자신들은 그걸 느끼지못하시니 ..

  • 95. gfsrt
    '17.11.19 11:59 AM (211.202.xxx.83)

    여기 노인들 많아요.
    오십대중년이 바글바글.

  • 96. ...
    '17.11.19 12:06 PM (119.64.xxx.92)

    경로당에 와서 노인들 많다고 하는 코찔찔이는 또 뭔지 ㅎㅎㅎ

  • 97. gfsrt는
    '17.11.19 12:18 PM (211.36.xxx.217) - 삭제된댓글

    갈데없는 개찌질이가 여기와서 나이타령

  • 98. 원글
    '17.11.19 12:31 PM (112.152.xxx.18)

    감치라도 해주면서 자기존재이유를 삼겠다는 최후의 발악을 좀 이해해보시란 말입니다.
    김치 다시 보내시면 명절에 안갑니다.
    강력하게 그렇게 말씀하시고요.
    원하지 않는 선물 버리면 되고요.
    선물이 계속되면 강하게 거절하면 됩니다.
    그러고도 공개적으로 글 쓰고. 같이 욕해달라는 분들
    본인도 아는거죠. 비정상인 걸. 남들도 다 그러니 가책을 덜겠다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데 온갖 악댓글들, 괜찮아요.
    뭐가 그리 다급하고 맺힌 게 많은 지 풀어내는 거 전혀 거슬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상이 어떤 바닥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사람이 싫으면 사람과 대화하거나 없애버리거나 하세요.
    김장하라고 끌고 와서 노동시키는 것도 아니고 해서 주는 것도기분나쁘다는 글에 같이 동조하고 이게 정상입니까?

  • 99. 젊은 며느리
    '17.11.19 2:07 PM (1.231.xxx.99)

    저 젊은 며느리지만 원글님말씀에 동의.
    자꾸보내는 심뽀든 뭐든 있을 정신들이 있는 나이가 아니에요 그냥 무대뽀 순수한 마음 그하나. 아들며느리네 고생말고 이김치먹으며 밥잘먹고 건겅했음좋겠다 그 한마음이지 우리젊은사람들 처럼 그 안에 계략이있고 심뽀가있고 그런게.가능한 분들이 아니지않나요??
    전 완전 요리고자이고 부모님들이 주시는 음싯들 저또한 부담스럽지만 주시는 그마음이 감사해서 그거 받으면 음식맛
    폭풍칭찬과 함께 꼭 용돈 드려요. 안받으시려하지만 그래야 담에 편히 얻어먹죠 하며 쥐어드리고와요.

  • 100. ㅎㅎ
    '17.11.19 5:08 PM (156.223.xxx.0)

    노인에 대한 연민으로 김치를 받자는 말씀인데..

    소한테 고기를 갖다주고 뿌듯해하는 사자
    사자한테 풀 갖다주고 뿌듯해하는 소..
    이 동화가 생각나네요
    둘은 결국 헤어졌어요2222

    네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식에게 어떻게 해도 다 받아주고 참아내다가 너무 힘들다는 글들 올라오죠?
    다 비슷한 맥락이에요.
    그 자식이 나빠서가 아니고 자기가 사랑하는 자식이 뭘 좋아하는지 아는 부모가 되야지요.
    설령 그래요 예전 부모들이 모른다쳐도 백보양번해 이해만 강요하는것도 일종의 무시무시한 감정적 폭력이라고 댓글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세기말이니 사람들이 이기주의가 된게 아니고 이제는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식에게 잘못된 사랑과 폭력을 행사하던 시대를 갔다는거죠.
    전 제 자식이 싫다면 안하고 싶어요. 나중에 며느리에게도 물론 이고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스트레스주기 싫습니다.

  • 101. ㅎㅎ
    '17.11.19 5:08 PM (156.223.xxx.0) - 삭제된댓글

    네..오타. 내.

  • 102. ...
    '17.11.19 6:29 PM (119.64.xxx.92)

    노인네들이 정신머리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고,
    싫다는 김치 보내는 노인네들 정신머리나
    공부하기 싫은 애녀석을 붙잡고 앉아 사교육 시켜대는 젊은엄마들 정신머리나
    도찐개찐으로 보이누만 ㅎㅎ

  • 103. phrena
    '17.11.19 6:49 PM (122.34.xxx.201)

    음...

    82가 북적북적 한 시즌(?)이 연중 몇 번 있지요.

    설/추석은 물론이거니와 ,

    5월 어버이날 / 11~12월 김장철
    도 뜻밖에 늘 그렇답니다. ^^

    그만치 별 것도 아닌 - 원래 취지는 김장을 나누는 미풍양속이었겠으나 -
    김장이라는 "이벤트"가 며느리들 속을 설-추석 못잖게 뒤집는 ,
    즉 시댁 갑질-시모/시누/동서지간- 톡톡히 당하는
    은근 대단한 행사(?)이기 때문이에요.

    김장 해 보내는 시모 징글징글하단 글만 보면
    이 땅의 젊은 며느리들 완전 다들 호로자식들 같지만

    핀트는 그것이 아니죠.
    !!!!!!!!!!!!!!!!!!!!!!!!!!!!!!!!!!!!!!

    평소 "어르신"으로서 자애롭고 지혜롭게
    잘 처신해 온 시모라면
    쓰디쓴 김장을 수십통 담가 보내어도
    어떻게든 그 정성 생각해
    감사히 먹을 방안을 궁구해 보겠죠...

    그러나

    평상시 완전 심술에 옹심에
    피눈물 흐르게 해 놓고는
    아무 일 없던듯
    (게다가 맛 대가리 하나 없는) 김장을 해서 보내놓고는

    그걸로 자신이 어른으로서 소임을 다 했다는 [자기 만족] 에 빠지거나
    며느리를 갈구는 또다른 기회로서 [김장]을 이용하는 속셈이 뻔히 보이니
    며느리들이 아주 학을 떼는 겁니다.

    평상시 사랑 넘치는 정 넘치고
    며느리가 진짜 자신의 아들처럼/ 딸처럼 안쓰럽고 소중하고
    그렇게 대해 온 시모였다면

    아무리 먹거리 풍족한 시대라지만
    왜 손수 담근 김치가 넌덜머리 나겠어요...

    아마 안 당하해 보신 분은

    시모의 김치가 진절머리 난다는 이야기가
    전혀 이해되지 않으실 거에요...

    그리고 심술 궂은 시모들이 만든 김치는
    실제로 음식 안에 진실된 사랑과 애정이 담기지 않아
    진짜 맛 없어요.... ㅠㅠ

  • 104. 와우
    '17.11.19 8:50 PM (222.116.xxx.34)

    Phrena 님 댓글에 감탄하고 갑니다~ 핵심을 잘 짚으셨네요

  • 105. 원글 답정너
    '17.11.19 8:54 PM (211.36.xxx.56)

    진짜 원글 답정너네요

  • 106.
    '17.11.20 11:43 AM (211.36.xxx.233)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진짜 답정네에요
    저런사람 피곤해서 주변사람들이 멀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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