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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는 말을 해요 ㅎㅎ

푸들 조회수 : 5,011
작성일 : 2017-11-17 15:49:46

새끼때부터 키운 건 아니고 1년 꽉 차게 커서 우리 집에 온 말티푸 믹슨데

한 3년 키우니 얼마전부터 얘랑 대화가 되는 거 같아요.


물이랑 사료 자율 급식하는데 가끔 그릇 비었을 때 제가 못 보고 있으면

코로 밀어서 덜그럭, 소리 내고 저를 쳐다 봐요.

모르고 있거나 방에 있거나 TV 보는데 중요 장면이라 잠깐만, 잠깐만, 하고 앉아 있으면

소리가 점점점점 커져요. ㅎㅎ

 

저희(사람)끼리 식탁에 모여 앉아 맛있는 걸 먹으면 옆에 앉아서 빤히 쳐다보다가

주둥이로 다리를 슬쩍 밀고

반응 없으면 앞다리를 무릎에 올렸다가 내리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꼬리로 바닥을 탁탁 치면서 꾸우웅~꾸웅~ 하고 떼쓰는 소리 내구요. ㅎㅎㅎ


부모님이랑 저희 가족 넷 해서 총 여섯 식구가 사는데

강아지가 좀 덩치가 있고 힘이 좋아서 산책은 주로 저나 아들이 저녁에 집에 와서 시켜주거든요.

밤이 되었는데도 안 데리고 나가면 창문으로 가서 내다 보는 시늉을 하고 와서는

딱 사람 정면에 앉아서 쳐다 봐요.

보통 무릎에 앉거나 옆에 기대 앉는데 이 때만 앞에서 쳐다 보면

'뭐 잊은 거 없어? 응?' 하는 느낌이랄까 ㅋ


잠은 꼭 제 침대에서 이불 속에 쏙 들어가 자는데..

남편이 침대에서 자고 있어도 제가 거실에서 TV보거나 집안일 하느라 늦게까지 안 자면

자러 들어갈 때까지 계속 데리러 와요.

산책때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저를 지그시 쳐다보다가 안방으로 가요.

그래도 안 들어가면 다시 나와서 또 지그시 쳐다보다가 침대로 가는 행동을 반복..

에휴, 그냥 자자 싶어서 들어가면 제 겨드랑이쪽으로 쏙 들어가서 옆구리나 다리 근처에 꼼지락 꼼지락 움직여서

자리를 편하게 잡고 한숨을 폭- 쉬고는 자기 시작해요.


요즘 저나 애아빠나 얘랑 얘기하는데 재미가 붙어서 눈 마주치고 한참 얘기해요.

다음 생엔 엄마 사람 아들로 태어나라~ 든지 누구 닮아 이렇게 예쁘냐~ 든지 ㅎㅎㅎ

근데 내가 얘기할 땐 별 생각 없는데 다른 사람이 그러고 있으면 웃기고 한심해서 ㅋ

서로 비웃어요 ㅎㅎ 당신 그러다 병원 간다~~


암튼.. 우리 강아지 발성기관만 받쳐주면 왠지 말 트일 거 같은데

다른 강아지들도 이렇게 의사소통하고 사시는지 궁금해서 올려 봅니다.

IP : 210.105.xxx.22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17 3:55 PM (222.101.xxx.27)

    보통 배고플 때 먹는 거 글 올라오면 고문이라고 괴롭다고들 하는데 전 강아지 이야기 올라오면 고문이에요.
    정말 키우고 싶은데 엄마가 너무 반대하셔서...ㅠㅠ

  • 2. 개들은 전세계 개들이 다
    '17.11.17 3:55 PM (211.243.xxx.4) - 삭제된댓글

    똑같나봐요, 하는 행동이?^^
    어쩜 우리 개와 토씨 하나 안 다르고 완전 판박이네요.ㅎㅎ

  • 3.
    '17.11.17 3:56 PM (117.123.xxx.198)

    저희 말티도 1살이에요
    제가 밤늦게 일하고매일 새벽1시에 들어오는데
    다른가족은 안깨도
    강아지는 깨서 두발로 서서 막 안아달라는 시늉을 하죠
    그게 인사인지
    서너번 그러다 자던방으로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가서 바로 자요

    그모습이 얼마나 웃긴지
    꼭 나 밥값했다 하고 쌩 들어가는기분
    점점 사람같아요

    벌써 헤어질때가 걱정이에요ㅜㅜ

  • 4. ㅎㅎㅎ
    '17.11.17 3:59 PM (210.105.xxx.221)

    개들은 님
    저희 강아지만 천잰줄 알았더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모든 강아지가 천잰가 보네요

    애 키울 때는 오히려 우리 애 똑똑해~ 영잰가봐~ 이런 생각 안 했거든요 ㅋ

  • 5. playy
    '17.11.17 4:05 PM (61.33.xxx.109)

    저희 6살 말티군은 우리가 맛있는거 먹고 있음 얼른 뛰어가서
    맛없어서 숨겨놓고 안먹은 자기 간식을 들고 막 뛰어와요.

    그러고는 그걸 제 다리쪽에 슬쩍 던지고는 저를 쳐다봐요. ㅎㅎ
    아마 바꾸자고 하는거 같아요.

  • 6. 저도
    '17.11.17 4:06 PM (49.168.xxx.148) - 삭제된댓글

    1살쯤 파양당하고 온 강아지 키운지 1년
    이제 2살인데요
    요즘 너무 웃겨요
    제가 뉴스 보면서 밥을 먹는데
    뉴스보다 너무 집중해서 밥 다 먹었는데도
    강아지 밥도 안주고 뉴스보고 앉아 있으면
    뒤에서 등을 앞발로 툭툭 쳐요
    귀여워서 모른척하면 좀 쎄게 툭툭
    그러다 제가 "이것만 보고"이러면
    옆으로 와서 앞발두개를 가지런히 제팔에 올리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갸우뚱 그 불쌍한 고양이 버젼으로
    밥을 줄수밖에 없게 만들어요

  • 7.
    '17.11.17 4:07 P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

    낚였네요 ㅎㅎ
    진짜 말하는 줄 알고 들어왔음요 ㅎㅎㅎ
    죄송한데 강아지들 다 그정도는 해요

  • 8. 아유
    '17.11.17 4:11 PM (58.127.xxx.89)

    원글님 댓글님 강아지들 상상만 해도 다들 넘넘 예쁘고 똘똘하고 그러네요
    전 강아지는 좋아하지만 사정상 못키우고 있는데,
    얼마전에 동생네가 키우는 푸들을 데리고 놀러왔었거든요
    가고 나니 그 조그만 게 눈에 아른거리는 것이,
    미혼 때 제 첫조카 보고 와서 계속 생각나고 보고 싶고 하던 거랑 비슷한 느낌이더라고요
    제 동생 부부도 조카 자랑은 안 하는 사람들인데
    강아지 자랑은 끝도 없어요ㅋㅋ

  • 9. ..........
    '17.11.17 4:22 PM (210.210.xxx.254)

    그래서 사주팔자속에 戌이 적당히 있으면
    머리가 좋거나 노래를 잘하거나..
    많으면 고혈압 조심..
    인간들의 잘못된 행동을 아니면 희망사항을
    말로는 소리가 안나오고 다리로 눈빛으로
    몸개그를 해가면서 전달하려니 가슴이 미어진다나요.

  • 10. 19금
    '17.11.17 4:26 PM (210.92.xxx.237)

    우리 강아지들 얘기하는줄 알았어요,

    한가지 추가하면요....
    밤에 19금 작업 들어가면 어찌알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고개 숙이고 거실로 나가요...
    그리고 끝나면 방으로 들어 옵니다...

    얘가 동네 개들한테 부부관계 다 소문내고 다니는거 아니냐고 남편이 얘기하네요...

  • 11.
    '17.11.17 4:30 PM (210.90.xxx.75)

    우리 주인님은 강아지 말을 알아듣는다고 착각해요.
    ㅋ 원글님 너무 진지하게 쓰신듯...

  • 12. ㅎㅎ
    '17.11.17 4:48 PM (124.54.xxx.150)

    저희 개는 아직 어려그런가 주인이 물러 그런가 우리끼리 밥먹을때 꼭 옆에 와서 짖었어요 자기도 달라고 ㅋㅋㅋ 버릇을 잘못들였죠? 그래도 훈련 좀 시켰더니 얌전히 와서 앉는데 얼마나 웃긴지.. 까불거리는 녀석이 먹을거 달랄때는 세상 조신한 강아지가 되네요 . 저희도 산책 많이 못시킨날은 소파위에 올라가 창가를 딛고 창밖을 봐요 그러고는 저를 향해! 꼭 저를 향해 왕왕 짖네요 ㅠ 산책을 주로 제가 시키거든요 ㅎㅎ 나가자는 말인거 아는데 제가 넘 힘든날은 미안해 못나가 엄마 힘들어 이러면 끄응 소리내며 푹 주저앉아요 그러다 나가자! 하면 벌떡 일어나 목줄있는곳으로 가구요 ㅋㅋ 아 애자랑도 이렇게는 안해봤는데 강아지는 자꾸 얘기하고 싶네요 ㅋ

  • 13. 맞아요 맞아
    '17.11.17 5:00 PM (14.36.xxx.50)

    이 재미로 강아지 키우는 것 같아요.ㅎㅎㅎ

  • 14.
    '17.11.17 5:04 PM (110.70.xxx.239)

    강아지는 사랑이어라~~
    ^ ^

  • 15. 에고
    '17.11.17 5:09 PM (119.69.xxx.101)

    귀여워라. 저희 말티푸도 1년됐는데 자율급식하거든요. 입이 짧아서 잘 안먹는데 밥먹어야지~하면 밥쪽을 쳐다봐요 ㅎㅎ
    간식먹고싶을때는 가만히 간식있는쪽(부엌 아일랜드 식탁위)으로 저를 두어번 뒤돌아보면서 걸어가요. 나 어디가는지 알지? 하는 것처럼요.
    그러곤 간식쪽 한번 제 얼굴 한번. 검은 눈동자로 뚫어질듯 바라봅니다. 제가 일부러 모른척하면 다시 제쪽으로 와서 다리를 건드린후 또 간식쪽으로 가서 간식 한번 저 한번 ㅎㅎ

  • 16. 와아...!!
    '17.11.17 5:14 PM (42.82.xxx.100)

    듣기만 해도 너무너무 귀엽고 힐링되요 ㅋㅋㅋㅋ

    침대에 엄마 데릴러 왔다갔다 하는건 진짜 상상만해도 ㅋㅋㅋㅋㅋ

    엄마 델구와서 품속에 쏙~~~ 넘넘 귀여워~~~~~

    귀염둥이 맛있는 자연식 많이 많이 주세요.

    사료같은 인스턴트만 멕이시지 마시고, 브로콜리, 고구마, 감자, 닭가슴살등...사과,바나나같은 과일도 조그맣게 썰어주시고

    자연식 데쳐서 주시면 애들도 너무너무 행복하고 병치례도 안하고 건강하게 살아요!!!^^

  • 17. 이런 글 좋아요~
    '17.11.17 5:20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강아지는 사랑이어라~~ 222222

  • 18. ㅎㅎㅎㅎㅎㅎ
    '17.11.17 5:51 PM (210.105.xxx.221)

    아 맛없는 거랑 바꿔먹자는 강아지가 최고네요.

    역시.. 이 놈 시키 우리집에서만 천재견이었어.. ㅠㅠ

  • 19. ㅎㅎㅎㅎㅎㅎ
    '17.11.17 5:57 PM (210.105.xxx.221)

    저희는 생닭 한마리를 닭도리탕 용으로 껍질벗겨서 토막쳐와서
    물에 푹푹 삶아서 매일 두조각씩 줘요.
    다리뼈만 너무 크니 발라주고 나머지는 뼈도 오도독오도독 잘 씹어 먹구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렌지에 살짝 덥혀 주는데 땡 소리 나고도 안 주고 딴 짓하고 있으면
    또 앞에서 울고 있네요.. 꾸웅꾸웅꾸웅~

  • 20. 오늘
    '17.11.17 6:15 PM (115.90.xxx.83)

    우리 강쥐는 경비 아저씨들이 인정한 천재견인데 게다가 EQ까지 높아 모든 개들이 우리 강쥐랑 놀고 싶어해요. 하루라도 안나가면 동네 강쥐들이 더 난리예요.덩달아 나까지 동네에서 인기예요.

  • 21. ..
    '17.11.17 6:21 PM (219.254.xxx.151)

    아웅~~~강아지이야기 넘넘사랑스럽고재미납니당 ~~~

  • 22. 음....
    '17.11.17 6:46 PM (110.35.xxx.215) - 삭제된댓글

    저희 아로미는요,
    밥 잘 먹고 잠 잘자고 누가 오든 누가 나가든 통 관심이
    없어요.
    같이 지낸지 어언 두 해가 다 되어가는데도 그저 먹고 자는 일 외에는 다른 일엔 관심을 두지 않고 있어요
    남편이 그동안 관찰을 한 결과라더니 결론을 갖고 왔네요
    철학하는 중이라고요.
    소크라테스가 대수가 아닐거라며 좀 더 지켜보자네요.
    어제는 개껌도 특대로 사왔네요. 철학하는데 도움이 될거라며;;
    근데 제 생각은 그래요. 아로미가 내 고질적인 불면의 밤에 내 곁에서 질 좋은 깊은 수면을 보여줌으로 심리적 안정을 갖는데 큰 역할을 해주고 있고
    얼마 전 아빠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을 때 같이 끙끙때며 내 얼굴의 방향에 맞춰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눈 맞추려
    하던 녀석;;
    잊을 수가 없네요.
    엎드려 울면 고개를 들라는 듯이 품으로 파고들어 얼굴을 들게하고 내 눈을 지긋이 응시하고
    무릎에 파묻고 울면 기어코 다리 사이를 헤집고 들어와 얼굴을 응시하며 끙끙 같이 울어주던 녀석;;
    그만 울어야 겠다고 생각한게 나로 인해 아로미까지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오로지 밥 먹고 잠 자는 일에만 몰두하는 아로미였으면 하는데 남편은 철학한다며 돕자고 하네요 헐;;

  • 23. ㅎㅎ
    '17.11.17 6:50 PM (14.37.xxx.202)

    물 없을때
    시원한 물 마시고 싶을때
    욕조앞이나 냉장고 앞에서 낑낑대요 특유의 불쌍한 목소리 내면서
    샤워하면서 물 마시고
    냉장고에서 물 나오는걸 알아서리 ㅋㅋㅋ

  • 24. 얼마전
    '17.11.17 7:58 PM (61.102.xxx.46)

    무지개 다리 건너 먼 여행 떠난 우리 강아지가 딱 그랬죠.
    밥 먹고 싶으면 밥그릇 쳐다보고 절 쳐다보고 모른척 하면 또 그러고
    그래도 모른척 하면 멍! 하고 한번 짖고

    물 마시고 싶은데 물그릇에 물 없으면 또 그러고

    지 하고 싶은거 있음 그거 쳐다보고 절 쳐다보고 했었어요.

    잘때 되었는데 안자러 가고 있으면 얼른 자러 가자 조르고 제가 일어나서 자러 가자 그럼 막 달려와서 뛰면서 좋아 했죠.

    떠나고 나니 삶의 절반 이상이 사라진 느낌 이에요.
    너무 보고 싶네요.

  • 25. ...
    '17.11.17 8:27 PM (114.204.xxx.212)

    배고프면 밥그릇 박박 긁고 , 산책갈까 하면 자다가도 눈 번쩍
    똥싸면 간식 내놓으라고 온 집을 뛰어다녀서 ..시끄러워서 나와야해요

  • 26. 우리
    '17.11.17 9:04 PM (39.7.xxx.137)

    검둥이(시골 똥개)는 마을 대장이었는데요
    죽고나서 몇 년을 제가 하두 슬퍼하니 꿈에 나와
    'ㅍㅍ야 슬퍼하지마. 나는 개왕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
    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개왕국 왕이 되어 있었어요~^^

  • 27. 원글
    '17.11.17 10:44 PM (211.215.xxx.253)

    개왕국의 왕이라니 @@
    진짜 상남자 아니 상개였나봐요----!!!
    멋지네요~~~

  • 28. 지금은 떠난 친정 강아지..
    '17.11.18 12:57 AM (59.6.xxx.18)

    뚱띠 슈나녀석..
    저 결혼전
    안자고 딴짓하면 계속 자자고 자자고 ㅋㅋㅋㅋ
    알았다고 침대에 누우면 제 팔 베고 누워서
    '이제 얘가 말을 듣네~ 휴~' 하는것처럼 한숨을 푸우우욱 쉬고 잠들어요.
    아 너무 보고싶다
    너무 보고 싶다

    정말정말 보고싶다 내 새끼

  • 29. 지금은 떠난 친정 강아지..
    '17.11.18 12:58 AM (59.6.xxx.18)

    오래전인데도 제 팔에 느껴지던 녀석의 무게가
    지금도 생각나요. 보들보들한 턱의 털도..

  • 30. 꿀잠
    '17.11.18 3:29 PM (1.236.xxx.22)

    강아지 얘기 왜이렇게 사랑스럽죠? 재미있어요.다른분들도 이런 얘기 많이 올려주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위에 검둥이 이야기는 왠지 아련하면서 멋진 스토리네요. 상남자 검둥이ㅎㅎ

  • 31. 옛추억 아련
    '17.11.18 7:10 PM (39.7.xxx.137)

    옛날 시골 부엌 앞엔 구정물통이란 게 있었는데요, 쌀을 씻고 뜬물을 버리거나 오이 껍질 같은 것을 버려서 소 여물 끓일때도 쓰고 했던 것 같아요. 강아지들도 물대신 먹고요.

    같이 키우던 먹을 거 엄청 밝히는 두주먹만한 누렁이 똥강아지가 (너무 먹어 엉덩이를 못들고 끌고 다님-.-) 거기서 물먹다 빠진 거예요. 검둥이가 계속 지켜보다 목덜미를 물고 꺼내주더라고요. '아이고, 이 녀석아. 내가 아까부터 지켜봤는데 너 빠질 줄 알았다.' 정말 이런 표정으로요. 웃으며 꺼내줬는데 그 웃음은 저만 봤던 걸까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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