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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 내 비윤리적인 일, 공개해야할까요

고민중 조회수 : 4,229
작성일 : 2017-11-17 13:31:40

작은 단체에서 일하는데요

저는 연말까지 하고 퇴사하기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일 하는 과정에서

저와 같은 직급(리더급)의 동료가

편법을 사용하여 자기의 이익을 챙기고

자잘한 거짓말을 합니다.

다른 사람의 노동력과 성과를 댓가없이 가져가거나

명시적으로 말은 안하지만 암묵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사람들이 생각하게 만듭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윤리적인 문제입니다.

제가 지적하여 현재에는 시정되어 더 이상 진행되는 일은 아닙니다

(이것이 내가 이것을 공론화 할 것인지에 대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몇 달 된 이야기고 일단락도 되었고요. 저만 알고 넘어간거죠)


그러나 제가 나가고 동료는 조직에 남으므로

그 사람의 기본 인성은 변하지 않을테니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나리라고 예상합니다.

(아주 교묘하게 이루어져서 아주 가까운 동료 아니면 알 수 없습니다)

같이 피해를 보았던 동료 몇은

손에 똥묻히기 싫다고 그냥 덮는 쪽을 택했지만

제가 공론화 한다고 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퇴사를 하며 일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이것을 내 선에서 덮고 가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아니면 공동체 안에서 공론화 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

공론화가 되면 작으나마 소요가 일어날 수 있고

법적 구속력이 있을만한 일은 아니지만

신뢰가 중요한 이 바닥에서

그 사람의 명예에 손상이 좀 가겠죠.

와중에 저도 상처를 받을 것 같긴 합니다.

어쨌든 지금은 잔잔한 호수에 제가 돌을 던지는 꼴이 되니까요


두 얼굴의 그 사람에 대한 반감이 큽니다


IP : 180.69.xxx.2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17 1:36 PM (211.172.xxx.154)

    구체적으로 어떤일이있었나요?

  • 2. ...
    '17.11.17 1:37 PM (117.111.xxx.52) - 삭제된댓글

    제 가족이라면 말립니다

  • 3. ..
    '17.11.17 1:40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공론화할 뚜렷한 명분이 없어서 쌈닭이라는 불명예만 안을 가능성이 보이네요.
    이런 일일수록 타이밍이 중요한데.

  • 4. 10년 후에
    '17.11.17 1:40 PM (223.38.xxx.204)

    이 일을 돌아봤을 때 원글님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원글님 마음가는대로...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원글님을 응원할게요.

  • 5. 정의보단 정치
    '17.11.17 1:42 PM (203.229.xxx.135) - 삭제된댓글

    퇴사자가 있으면 남은사람들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면서..일이 뭐가 안되면 나간사람 탓하며 뭉치는 경우도 많아요..폭로의 화살이 반대로 날아올지도 모르는데 퇴사후에는 반론의 기회도 없죠..리더급이셨다면 더더욱이 리더를 중심으로 권력관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겠네요..

  • 6. ㅇㄱ
    '17.11.17 1:50 PM (180.69.xxx.24)

    완전 불법은 아닌데 편법같은 거요..

    예를 들면, 단체 내에서 돈을 받으면 안되고 아웃소싱을 줘야 하는 것인데
    자기가 일하고(아웃소싱 준다고 자기 일이 줄진 않으니)
    다른 사람 통장으로 돈세탁 해서 받는거,,,

    사회 기여부분 항목에서
    완전 무보수로 일하는 것 처럼 외부 플레이를 하고
    뒤로는 활동비 명목으로 혼자서 받는 것
    -그로 인하여 다른 프로젝트의 기회 창출, 좋은 외부이미지 창조
    (재정 집행을 자기가 관리하니 가능)

    맡은 프로젝트에서
    다른 동료에게 일을 맡기고
    자기가 함께 한 것처럼 선전해서
    커리어 기회가 오는 부분은 혼자 독점한 것
    (직업윤리상, 가장 주목받는 외부 활동 부분은 배분해야 하는 것)

    등등..

    이 사람 매스컴에도 선인으로 나오고
    덕분에 여러 모양의 기부도 받고 있습니다.

  • 7. ㅇㅇ
    '17.11.17 1:59 PM (182.227.xxx.37)

    저건 편법보다 범위가 넓어보입니다.
    커리어 가로채는거야 회사에서도 비일비재합니다만, 비용문제는 다 걸리는 것들인걸요. 저런거 놔두면 결국 언젠가는 큰건 해먹어요. 괜찮구나 싶으니 점점 확장되고 결국 발각되기 마련이고 사회에 나쁜사람만드는걸 막지 못한 결과가 나올거예요.
    하시는게 옳다고 봅니다.

  • 8. 비열한인간이군요
    '17.11.17 2:00 PM (220.79.xxx.178)

    사회의 암적인 존재군요.
    저라면. 밝힐거 같아요
    원글님 응원합니다

  • 9. ㅇㄱ
    '17.11.17 2:05 PM (180.69.xxx.24)

    저는 이 사람을 알고 큰 혼란을 느꼈습니다
    곁에서 몇 년 보기에는 따스하고 나이스한 사람이었거든요

    지금 생각으로는
    나르시즘과 성공에 대한 욕망의 덩어리 같아요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악하다는 생각 자체를 안해요
    세상이 원래 그렇지...
    또는, 그래도 나는 사회에 기여하고 있어.
    이런 것으로 명분을 삼는 거 같아요
    누가 상처받았다고 말해도
    '나는 그럴 의도가 없었음' '걔가 예민한 것임' 으로 치부합니다.

    인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된 점에 대해선 감사하네요.

    네이버 펀딩,, 그런거 아무거나 하지 마세요....
    감성팔이에 속지 마시길..

  • 10. 밝혀요
    '17.11.17 2:24 PM (114.170.xxx.114)

    나중에 님이 덮어쓸 문제면요
    저런 인간은 꼭 남들한테 자기 죄를 씌워요

  • 11. ㅇㄱ
    '17.11.17 2:24 PM (180.69.xxx.24)

    제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이
    평소 그의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것이어서
    이 이야기를 제기한 제가 오히려
    지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위험이 있어요

  • 12. 음..
    '17.11.17 2:26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조금이라도 밝힐지 아닐지 고민되시면 익명의 투서로 알리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 13. ㅇㄱ
    '17.11.17 2:26 PM (180.69.xxx.24)

    자기 측근들에게는 이미
    제가 개인적인 감정적 취약점으로 인해
    자신을 깍아내리고 시기 질투하는 것으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알아요.

  • 14. ㅇㄱ
    '17.11.17 2:27 PM (180.69.xxx.24)

    동급으로 일했던 저만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익명으로 해도 저라는 걸 알 수 밖에 없지요

  • 15. ,,,
    '17.11.17 2:29 PM (121.167.xxx.212)

    원글님이 그 직장에 남아 있다면 밝히는 것도 괜찮지만
    그 일 터트리고 마무리 안하고 나오면 원글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안 나와요.
    원글님보다 다들 남아 있는 그 사람을 보호 해줘요.
    퇴직 하면서 일 벌리는 원글님도 비겁해 보이고요.
    잘못하면 원글님이 뒤집어 써요.

  • 16. ......
    '17.11.17 2:32 PM (58.235.xxx.225)

    드라마라면 주인공이 똑똑하게 사이다같은 결론 내주길 바라지만
    현실에서는 다들 눈감고 지나기 바쁘죠....
    용기 내어 바꾸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할텐데
    슬프게도 이 게시판에서조차 말리는 사람들이 더 많은듯하네요..

  • 17. ..
    '17.11.17 3:02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처음엔 아서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원글에 대한 험담을 하고 다닌다니 방법이 없네요.
    무조건 까발리고 굴복시키는 것 외엔.
    화이팅!!!

  • 18. 순이엄마
    '17.11.17 3:29 PM (112.187.xxx.197)

    편법이 아니라 불법인데요. 인건비를 돌려쓰는 이런걸 공금횡령이라고 합니다.

  • 19. ..
    '17.11.17 4:28 PM (124.51.xxx.8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을 어느 정도 먹으신 것 같으니 꼭 알리세요
    믿고 안믿고는 나중 문제이고, 누군가는 알려야 해요
    퇴직하면서 일 벌리는 게 비겁해 보인다는 말은 잘못된 거예요
    퇴직하면서라도 알려야죠
    묻히게 되더라도 아무 흔적 없이 묻히진 않아요
    분명 그 사람들을 견제하는 계기로 작용할 거예요
    응원합니다!

  • 20. ..
    '17.11.17 4:30 PM (124.51.xxx.87) - 삭제된댓글

    그 사람들을 ㅡ>그 사람을

  • 21. 샬랄라
    '17.11.17 5:05 PM (125.176.xxx.237)

    이런 쉬운 문제를......

    님의 이 사회에 대한 의무 입니다

  • 22. 완벽한 증거물이 없으면
    '17.11.17 5:25 PM (42.147.xxx.246)

    님이 당하겠지요.
    사장님하고 맞대면을 해서 증거를 하나하나 보여 주면서 하시면 되는데
    그게 회사에 나쁜 영향을 안끼친다면 사장도 별 흥미를 안 보일겁니다.

  • 23. 저도
    '17.11.17 5:30 PM (1.243.xxx.134)

    그런일 있었는데 말 못했어요
    그 상대자가 직장상사의 신임도 대단하고 능력도 있어서
    쭈구리로 있었네요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과 몇명이
    이미 알릴려다가 그 사람한테 엄청 털렸더군요 그거보고 더쭈구리됐어요

  • 24. 성격상
    '17.11.17 9:22 PM (211.176.xxx.53)

    얘기 안하고 나오면 님 스스로 자신한테 모멸감?
    같은걸 느끼실듯ㆍ
    닌오고 난뒤 뒤에서 뭐라하든말든 진실을 밝히세요ㆍ
    저라면 밝힙니다ㆍ

  • 25. 횡령
    '17.11.18 12:16 AM (210.97.xxx.20)

    비영리기관에 10년 근무중인 저도 같은 상황에요. 님은 힉원이고 저는 대표가 횡령하는 것이 차이일 뿐.
    일개(?) 직원이 그런다면, 대표 몰래(?) 그런다면 그건 윗선에 독대신청하여 말하면 안되나요?
    저런 인간들이 호위호식한다는 게 피가 꺼꾸로 솟아요. 이영학사건도 겉으론 동정심 유발 악마에게 돈을 주다가 결국 터졌잖아요. 저도 대표 횡령질에 질려서(직원들에게 혜택없음) 이직에 노력중에요.
    겉으로 착한일하고 동정심 유발하는 사람들이 뒤가 더 구려요. 무모한 정의감으로 괜히 혼자 다치지 않았믐하고요.
    호루라기재단이나 횡령고발기관도 있긴한데 나의 신변보호가 불만하죠. 그런 인간은 님 퇴사해도 버틸 인간이니 대표에게 밀고해보던지 비밀기관 투고 또는 묻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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