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아버지 부고를 제가 다른 친구에게 알려도 될까요.
안부 전하다가 이제 세월이 흘러 세명만 가까워요.
저는 나머지 둘과 다 친하고, 나머지 둘은 서로 저만큼은
친하지 않고요. 그래도 서로 다 친하긴 친합니다.
그런데 이 중 한명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친구가 임신 막달인데 아버지가 3주 정도 누워 계시다가
어젯밤에 돌아가셨네요..
친구는 예정일이 3주 정도 남았어요. 12월 초가 예정일입니다.
이 친구는 배려심이 많고, 매사 조심스러운 친구라
저한테 알리지 않을려고 했다네요.
저는 부산 살고, 친구는 서울이라 오기 힘들다고요.
아니라고. 당연히 가야하는 거라고, 연락 받자마자 나갈 채비 하고
나서는데요.
제가 아는 이 친구 성향으로 봤을 때, 다른 친구에게는 연락을 안 했을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에 제가 연락해서 알려도 해도 되나요.
다른 친구는 서울 살아요. 멀지 않아요.
이 친구는 지금 육아 휴직 중이고,
둘째 낳은지는 3달 쯤 됐고, 입주 도우미는 계십니다.
첫째 등하원은 친구가 시키고, 마트도 가고 바깥 출입은 잘 하는 상태고요.
저는 아버지 돌아가신 친구가 인간관계도 좁고
(자기는 주위 사람 다 챙기면서 자기 일에는 사람을 부르거나 알리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임신 막달에 아버지 잃고 얼마나 황망할까 싶어서
다른 친구도 와서 같이 슬퍼해줬으면 하는데
이거 제 욕심인가요.
다른 친구가 올 사정이 아닌 것 같으면 굳이 알려서
마음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아요.
다들 늦게 결혼하고 애기 낳아서 그렇지 나이는 많아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고, 사회도 겪어 봤으니 연락하면 오긴 할 거거든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지혜를 나눠 주세요
게시물 내용 수정 했어요.
저도 대놓고 오라고 할 생각은 아니고 연락만 할 건데
그게 알게 하는 게 결국 오라는 소리가
되는 거라, 제가 오라고 한다는 식으로 글을 좀 잘못 썼어요.
1. ㅁㅁ
'17.11.17 12:04 PM (39.155.xxx.107)당연히 알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2. ...
'17.11.17 12:06 PM (59.7.xxx.140)알리고... 오고 안오고는 개인사정이지요
3. ...
'17.11.17 12:06 PM (119.71.xxx.61)오라고 하실건 없고 아느냐 나는 지금 간다 까지만하세요
4. 출산한지
'17.11.17 12:11 PM (125.184.xxx.67)석달 됐는데요. 장례식 얘기 꺼내도 괜찮다는 말씀인 거지요?
저라면 당연히 가는 건데 육아하는 사람 마음은
다를까 싶어서 여쭤 봅니다.5. ....
'17.11.17 12:17 PM (14.39.xxx.18)원래 부고는 상주가 아니라 상주 친구등 지인이 알리는 겁니다. 특히 급작스러운 부고일 때요. 개개인 사정으로 가든 못가든 알려야 하는건 알려야지 각 친구들 사정에 따라 알리고 말고 따질 필요가 없어요.
6. 네. 정말 말씀 감사해요.
'17.11.17 12:19 PM (125.184.xxx.67)그 말 들으니 마음이 놓이네요.
저는 정말 그러고 싶었거든요. 감사합니다.7. ..
'17.11.17 12:22 PM (211.246.xxx.57)원글님한테도 안알리려다 알렸다면서요..친구분 의사를 한번 물어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8. 윗님
'17.11.17 12:28 PM (172.56.xxx.72)뭘 그런걸 친구한테 물어봐요
그 상주가 뭔 정신이 있다고...
원글님이 친구들한테 부친상만 알리고 가든 못가든 그건 본인이 경정할 일이지요9. ...
'17.11.17 12:34 PM (59.7.xxx.140)상주는 정신없어요.. 거기다가 뭘 전화해서 일일히 물어봅니깐.. 지인중 한명한테 연락하면 그 사람이 우르르 알리고 갈사람은 가고 못가면 나중에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그러는거죠.. 그리고 갈 사람들도 자기 일행이랑 같이가고 같이밥먹고 뭐 이야기하다가 오는거지 상주한테 챙김 못받아요.. 그런걸로 또 서운하다 어쩌다 그럼 안되구요. ㅜㅜ 그냥 슬픈 친구 얼굴보러가서 냐가 위로해준다 그렇게 생각하심 됩니다
10. 원래
'17.11.17 12:38 PM (175.192.xxx.37)부고는 방사형으로 퍼져요
11. .....
'17.11.17 12:42 PM (175.223.xxx.191)원글님이 아는 모든 곳에 연락 돌려주시면 좋아요..
그냥 간단하게 누구누구 부친상, 장례식장 어디, 발인 언제.. 정도만 적으셔도 되요..
누가 나한테도 연락을 안 했더라, 연락 돌릴 경황이 없을 듯 해서 연락한다 하세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모유수유중이라면 못 갈 수도 있을 듯 한데요..
그렇다고 하면 부조금을 대신 전해달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연락은 하셔야죠12. ..
'17.11.17 12:48 PM (219.254.xxx.151)오든안오든 각자선택이나 알리긴알려주심 좋을거같아요
13. ..
'17.11.17 12:57 PM (223.62.xxx.111)알려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