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 성향좀봐주세요 어떻게 풀어야할지..
남편은 너무 무심하고 저는 서운한 게 쌓여 사이가 안좋아요.
아니 정확하게 저만 화난 상태예요. 남편은 본인이 잘못한것, 남이 잘못한것 모두 관대해요. 기본적으로 화가없고 감정기복도 없어요. 저는 차라리 확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알콩달콩. 이렇게 살았음하는데 남편은 살갑지도 않고 짜증도 내질 않아요. 저는 그게 너무 답답해요. 저도 진짜 무던한 타입인데 어떤때는 감정이 없는 사람이랑 사는것 같아요. 며칠전에도 본인이 잘못한 상황이라 제가 화가났는데 미안해하면 끝날 상황에 아무말없이 또 자기 할일만해요. 그러곤 꼭 필요한 대화만 하는데 남편은 자존심이 세다기보다 이게 사과할 상황인가? 왜 심각한 상황을 만들지? 이런 생각일 거 같아요. 실제로 제가 진지한 대화 원하면 응 그래 알겠어 일찍 자. 이러고 혼자 대화를 끝내버려요. 재차 말씀드리지만 저도 진짜 징징대고 말많은 타입이 아니거든요. 저희 친정에선 딸 아니라 아들 키우는거같다 하실 정도였는데 너무 답답해요. 뭔 생각인걸까요 대체.
1. 남편성격좀
'17.11.17 11:07 AM (223.33.xxx.4) - 삭제된댓글따라 님 성격좀 고쳐봐요.
그게 푸는겁니다.
남편 성격 좋네~2. ..
'17.11.17 11:11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원글님 엄청 무던해 보이진 않은데요..;;;;;;
남편분도 엄청 성격에 문제있어 보이지 않고요.3. ```
'17.11.17 11:14 AM (211.105.xxx.177)뭘 잘못하는지 알려주셔야..
4. ㅎㅎㅎㅎㅎ
'17.11.17 11:15 AM (175.192.xxx.37)남편이 님 잘못에 대해 무던하게 넘어가 주는 것을 먼저 생각하세요.
님은 지금 남편 잘못에 대해 싸우고 싶은거 아니에요?5. 남편이 잘못한 상황을 알아야
'17.11.17 11:15 AM (211.37.xxx.76)조언이 될 것 같은데요..그리고 성인 안 달라져요.
이혼할 거 아니면, 포기하거나 내가 미쳐 약 먹거나 입니다.6. 원글님.
'17.11.17 11:36 AM (121.171.xxx.92)저도 비슷한 남자랑 살아요.
10년넘도록 살다보니 지금은 그냥 잘잘못을 꼭 가려야 할것도 아니고 너와 나의 다름을 그대로 인정하기로 생각했어요.
그냥 남편한테 섭섭한거나 잘못한거 있으면 그걸 그대로 얘기해요. 짧게... 감정안 넣고 사실만 나열한다고 할까요?
그럼 특별히 크게 남편도 반응하지 않거나 미안하다 한마디 정도로 사과하지만요..
가만보면 다음에 좀 조심해요. 같은 실수 안하거나 제 요구를 들어준다거나..
다만 그걸 제가 화낼때나 얘기할떄 고치겠다 뭐 이렇게 바로 얘길 안하니 제가 속이 터지는 거죠.
근데 살다보니 나중에 좀 고치거나 제가 얘기한대로 가는 방향이 보여요.
그리고 화가나도 저혼자 생각해요
'자기도 사람인데 알아들었겠지.'
대화법으로는 웃기지만요 책에서 처럼 대화도 하고, 사과도 하고 협상도 하고 뭐 그런게 안되는 남자더라구요.
다만 살아보니 화를 쉽게 내지않고 부르르 하지 않으니 싸움이 서로 더 커지지 않는건 좋은 점 같아요.
자기 감정을 그대로 마구마구 표현하면 아마 여자가 더 상처받을 일이 더 많은 거예요.7. 휴
'17.11.17 11:38 AM (61.37.xxx.130)윗님 감사합니다 제가 일일이 다쓸수없었는데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어요...답답함이 좀 풀리네요8. 그리고 원글님
'17.11.17 11:46 AM (121.171.xxx.92)확 싸우고 화해하고 알콩달콩 사는거 저도 꿈꿨는데요.. 막상 남자랑 확 싸우고 화해하자고 남편이 그러면 나는 상처받았는데 자기는 말한마디 미안하다 해놓고 잘 지내자 그러면 더 속터져 죽을수도 있어요.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자기는 화끈한 성격 운운 하지만 내가 받은 상처는 시간이 필요한데 화끈한 사람은 상대의 치유의 시간을 이해못하거든요.
사람이 다 장단점이 있다 생각하세요.
제가 거의 20년 가까이 살다보니까요...
자상하고 생활 다 참여해주는 남편은 그만큼 잔소리가 많은수도 있어요. 또 일일히 다 의논하고 허락받아야 하구 그런 경우도 있구요.
또 무심한듯 하숙생 처럼 사는 남편은 재미없고 무심하지만 내가 모든 권리를 가지는 장점도 있구요.
또 집안일도 안 도와주고, 돈도 제대로 안 벌어주면서 욕하고 잔소리하고 성질만 부리는 나쁜 인간도 있구요.
단점보려 하지 말구요. 그안에서 좋은점을 찾아야 되요.
남자는 잘 안변해요.9. ..
'17.11.17 11:48 AM (223.38.xxx.49)확 싸우고 다시 알콩달콩이 어떻게 되죠?
싸우면 감정 쌓여요.10. 원글
'17.11.17 11:59 AM (61.37.xxx.130)121님 정성스런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이드네요
댓글 주신 다른 분들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11. 장점도
'17.11.17 12:49 PM (123.214.xxx.153) - 삭제된댓글저희 남편도 똑같은 성향의 사람입니다 그러고보니 그런 사람들이 많은가보네요^^
윗분들이 말씀하셨듯 말없고 화안내는대신에 무지 답답하지만 잔소리도 안하는 사람이고
늘 변함없는 고목나무처럼 묵묵히 지켜주기만 하는 사람이지요
저도 20년째 살고있는데 성격은 잘 안고쳐지더라고요
저도 저혼자 화내고 장구치다가 반응없음에 지칩니다만 막 화내고 신경질내도같이 파르를 안하니 할말은 다 하고 삽니다 귀담아 듣는지는 모르겠지만요 ㅎ12. ,,,
'17.11.17 3:00 PM (121.167.xxx.212)못 고쳐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알콩 달콩이 안되는 남자예요.
원글님이 혼자서 북치고 장구쳐야 되실거예요.
그냥 그런 남자구나 하고 친구들 하고 재미 있게 지내거나
아이들 하고 재미있게 지내세요13. ㅎㅎㅎ
'17.11.17 4:21 PM (49.196.xxx.25)여자가 남자보다 6배 정도 말이 많다던가...
잘잘한 대화 말고 그냥 집에 잘들어 오고 행동으로 잘하나 보시고 말수 같이 줄이세요
대화는 여자친구랑 하는 거고 잠자리 정도만 남자랑 하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