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없는 40대 맞벌이 부부에요
제가 마른 편이에요. 전체적으로 다 말랐고
얼굴 살도 없죠.
예쁘진 않지만 그나마 약간 귀여운 편에 속한달까.ㅜ.ㅜ
살이 워낙 없어서 얼굴살도 없고
앞,뒤 구분이 안가는 가슴을 지녔지만
다행이도 팔, 다리가 곧고 길어서
20대 때는 다리모델 제의도 몇번 받았었더랬어요.
쓸데없는 얘긴 각설하고,
직장은 복장이 자유로운 곳이고
내근직이라 그냥 단정하고 편하게 입는 편이에요.
주로 바지를 많이입고
스커트는 거의 안입어요
아무래도 불편하니까...ㅎㅎ
그러다 요근래 한두번씩 입기 시작했는데요.
스커트 입고 출근하면 동료들도 오늘 어디 가냐고..ㅜ.ㅜ
(워낙 스커트는 잘 안입다보니)
어제는 새로산 예쁜 블라우스에 가디건입고
딱 어울리는 스커트 입고
힐 신고
롱코트 걸치고서
출근하려고 문 앞에 섰는데
남편이 뒤에서 쓰윽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퇴근하고 남편한테
근데 아침에 왜 뒤에서 나 쳐다봤어? 라고 물으니
" 예뻐서. " 라네요. ㅋㅋㅋㅋ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집에서 그렇게 입고
집에서 입는 복장으로 회사 가라고.ㅋㅋ
(집에선 편한 레깅스에 늘어질 듯 말듯 한 편한티 입고 있거든요.ㅎㅎ)
남편 땜에 한참 웃었네요.ㅎㅎ
불편해도 자주 입으려고요
더 나이들면 힘들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