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힘드셨던분들도 많으신거 같은데..
전 반대로 너무 좋았어요-
결혼한지 이제 6년차인데.. 이런호강은 처음인거 같아요.
6년만에 인공수정으로 임신을 했어요.
지금 너무너무 초기라 정말 조심해야할때라...
명절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걱정이 많았거든요.
신랑이 걱정말라더니, 정말 알아서 양가에 알리고, "이러이러하니 절대 안정이다!" 못박아주고
본인이 장 봐오고, 간단히 몇가지 사오고,상펴는거부터 설거지 청소까지
정말 혼자 싹~ 다 해줬어요.
임신시도 전에는 굳이, 아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도 해서 싸우기도 하고
본인 아들이 그런 생각하는줄도 모르고 저한테만 아기 얘기하시는 시댁때문에 마음 고생도 심했는데...
지금은 임신 결정하고, 너무너무 잘해주는 남편이 고맙고, 전 정말 로또남자를 잡은 기분이에요 ㅋㅋ
홀시아버님에 , 깐깐하다는 미혼 손윗시누에, 키작고 머리빠지는 남자, 게다가 무뚝뚝하기까지...
한창 싸울때면 대체 내가 눈에 뭐가 씌어서 저 남자랑 결혼했을까 했는데..
역시 제 선택이 맞았다는걸 알았어요. ㅋㅋ
아 죄송해요 정말 너무 좋아서 이렇게 어디다 남편자랑 하고 싶었어요.
좀 이따가 지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