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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부러 아기 안낳으시는 분들 이유가 뭔가요..

... 조회수 : 3,661
작성일 : 2017-11-14 10:07:45
난임말고..자발적 딩크이신분들이요.
왜 아기 안낳기로 하신건가요?
살아보니 이세상이 넘 힘들어서 아이들한테 그걸 안 물려주기 위해서?
아님 아이 한명 양육비로 수억을 쓰느니 여유있게 살면서 노후 대비 하자?

어떤이유 인가요..
그리고 결혼전에 남편과 100프로 합의되신건가요?
시댁 스트레스는 어찌 견디시나요?
IP : 175.223.xxx.152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14 10:10 AM (182.227.xxx.205)

    그냥 아무 일 없었던 행동도 아이엄마가 되면 엄청 까이는 한국에서 왜 애를 안 낳는다고 물으시나요?

  • 2. ...
    '17.11.14 10:11 AM (211.216.xxx.227)

    자기 객관화 해보면 답 나오죠...좀 겸양 보태서 순전히 아이입장에 내가 부모일 때 과연 행복할까, 뭐 이런 객관화 말입니다.

  • 3. ㅇㅇ
    '17.11.14 10:18 AM (24.114.xxx.115) - 삭제된댓글

    완전 딩크는 아닌데 몇년째 피임하고 있어요.
    이런 세상에 이런 환경에서 태어나봤자 고생만 하겠지 싶은 생각. 저희 부부 둘 건사하며 사는 것도 힘든데 애까지 책임지고 좋은 부모가 될 자신이 없어서요. 결혼 전, 초반에는 저희도 아기 갖고싶었는데 점점 마음이 딩크로 가네요. 양가 부모님도 별 말씀 없으세요.

  • 4. .....
    '17.11.14 10:19 AM (118.221.xxx.66) - 삭제된댓글

    글쓴이한테 하는 말은 아닌데
    제발 관심좀 꺼줬으면 좋겠네요....
    집이고 회사고...물어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냥 낳기 싫어요. 지금이 좋아요.

    왜 둘째안낳냐고 셋째 안낳냐고 하면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딩크한테는 너무 쉽게 물어봐요

  • 5. ....
    '17.11.14 10:30 AM (1.237.xxx.189)

    여기서나 까지 실제로 유모차 보면 귀여운 애기 쳐다보느라 즐거우니 낳으세요
    애들 있으면 생기가 돌아요
    늙은 사람보다 젊은 사람이 좋구

  • 6. 살아보니 힘들어서요.
    '17.11.14 10:30 AM (110.47.xxx.25)

    아이에게 행복한 환경을 제공할 능력도 없고 아이가 행복하지 못한 모습을 지켜볼 자신도 없어서요.

    아무 일 없었던 행동도 아이엄마가 되면 엄청 까인다는 첫 댓글은 피해의식이 엄청나네요.
    아이엄마가 까이는 것은 아이엄마라서 까이는 게 아닙니다.
    까일만한 행동을 하니까 까이는 겁니다.
    아이는 내게나 소중할 뿐이지 타인에게는 시끄러운 타인에 불과합니다.
    타인에게 내 아이를 소중하게 생각해달라고 요구할 권리가 없어요.
    그런데 마치 내 아이만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용서받을 권리가 있고 그런 아이를 낳은 자신 역시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용인받을 자격이 있다는 듯이 행동하니까 까이는 겁니다.

  • 7. 아잉
    '17.11.14 10:41 AM (116.41.xxx.229) - 삭제된댓글

    환경이 어렵고 능력이 안되어서 아이 안낳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그런 부정적인 이유가 아니라는것만 적습니다.
    저 아이 너무 귀엽고 강아지 같고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낳으라고 한다면 말문이 막히네요. 가지고 싶다고 가져야지 한다면 너무 무책임 하잖아요.. 만약 아이 낳는다면 아이에게 올인할거임

  • 8. ...
    '17.11.14 10:42 AM (175.223.xxx.186)

    안낳는게 더 우리 부부 생활에 더 행복할 거 같아서 안낳아요.
    경제적인 것이나 생활의 여유 측면에서나. 아이 있는 집 없는 집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지만, 모두들 서로 존중하고 평안하게 어울리며 보냅니다.

    각자의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른 것 아닐까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본인들에 의지에 의한 노키즈 부부는 대부분 진지하게 많이 고민하고 대화하고 결정한다는 것이죠. 어쩌다보니 애가 없어요....는 거의 불가능.

  • 9. 11
    '17.11.14 10:44 AM (121.173.xxx.135)

    저도 첫댓에 동의하는데요
    남자노인들 진상에 진상짓해도 아무말도 안하고 피해가면서
    엄마가 애기데리고 다니면 바로 눈치주고 욕해요. 그거 그냥 만만해서 그러는거예요.
    맘충이란 단어 생기고 엄마들이 얼마나 눈치보며 애키우는지 몰라요. 출산장려를 할거면 아이들을 귀하게 여겨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야죠. 좀만 잘못하면 다 엄마탓하고 여자는 애낳는 기계 취급하는데 애를 왜 낳고 싶겠어요.
    아이들도 예의를 차려야하는 곳에 가봐야 공공장소에서 뛰면 안되는구나를 배울텐데 가면 욕먹으니까 가지도 못하잖아요. 3살 딸 키우는데 애없이 번화가 다니면 정말 아이없는 세상에 사는거 같아요. 세상이 노키즈존이에요. 허용된 몇곳 빼고는 오지못하게 하는거같다고요

  • 10. ....
    '17.11.14 10:44 AM (175.223.xxx.186)

    아, 또 덧붙이자면,
    살아보니 힘들어서 애를 안낳는다는 것은 적어도 저희 부부와 제 주변의 노키즈 부부들에게는 해당안되었어요.

    대부분은 지금의 여유로운(경제적, 시간적) 생활을 깨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조금 더 많이 작용했죠.

    덕분에 문화생활 많이 하고, 여행 많이 다니고, 취미생활 많이 하고, 반면 종종 노후 걱정하고 (병원다닐일, 장례식 치를 일 등등) 뭐 그렇죠.

  • 11. oo
    '17.11.14 10:45 AM (39.115.xxx.179)

    둘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아는 무슨.

  • 12. ?궁금
    '17.11.14 10:50 AM (223.62.xxx.28) - 삭제된댓글

    그럼 일부러 애 낳는 이유는 뭔지 궁금해요.

  • 13. 딩크는 아니고
    '17.11.14 10:50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서로 집안에 공인된 커플이고 동거하는데
    첫째는 제가번돈 저를 위해서 쓰고싶고 몸이 애낳고 키울 체력이 안되고요
    둘째는 애낳아서 키우면서 가족단위로 악다구니 차서 이기적이 되는 사람들처럼 되기 싫어서예요.
    애키우면서 마음이 넉넉해지고 더 좋은 세상을 바라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아마 애낳으면 내새끼만은 남의새끼대비 더 누리고 더 잘나야돼서 악다구니 될 사람이거든요.

  • 14. ㅇㅇ
    '17.11.14 10:52 AM (223.33.xxx.109)

    몸이 아파서요..

  • 15. ,,
    '17.11.14 10:57 AM (59.7.xxx.137)

    이래 저래 애 키우기에 부족하니 않낳는거지
    별 이유가 있겠나요.
    그냥 도태되게 냅두세요...
    힘들게 번 돈 애한테 희생하고 싶지 않고
    온전히 나만을 위해 쓰고 싶어요.

  • 16. 나니노니
    '17.11.14 11:10 AM (211.114.xxx.82)

    남편과 저 명문대 출신이고 연봉 1억 넘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여기까지 올라오기까지 만만치 않은 세상경험을 했더랬지요. 이 힘든세상을 저는 물려주고 싶지않아요. 아직 경험하지 못했지만 저는 제자식을 위해서 안낳는거라고 생각해요.

  • 17. 살다보면
    '17.11.14 11:11 AM (124.243.xxx.151) - 삭제된댓글

    애기 안낳고 산다고 생각해본적 없는게 그렇게 살고 있어요.
    안생기는데 남들처럼 병원다니며 노력할 자신은 없고
    남편과 아이 없이 우리생활 즐기며 살기로 했어요. 실제로 즐거워요.
    주변에서 나이먹어도 즐거울것 같냐고 얼른 한살이라도 젊을때 낳으라고 성화인데
    나이들면 그때의 즐거움이 또 있지 않을까요?

    가족이 주는 스트레서는 각자 알아서 정리합니다
    시집은 남편이 친정은 제가
    시어머니 한때 저만 불러다 놓고 아들 낳으라고 안할테니 딸이라도 하나 낳으라고 하대요.
    그래서 성별 골라낳는 재주도 나는 없고 남편이 안낳는다는데 혼자 낳아요? 하고 넘어갔어요
    애 들어서는 한약 먹자시길래 나는 한약 먹으면 살쪄서 싫다고 안먹는다고 무논리로 대응했어요 ㅎㅎ

    가족은 그렇게 정리가 되었는데 남들이 더 난리에요.
    애낳으면 신세계가 열리는데 니들이 그걸 모른다
    부부관계 좋아도 그때 뿐이다 나이먹으면 지겨워져서 싸우고 헤어질거다
    딩크로 살다 남편이 밖에서 실수로 애라도 낳아오면 말년에 버림받고 쫒겨난다

    글쎄요. 전 잘 모르겠어요
    그럴 사람이면 애 낳건 안낳건 그러고 살겠죠
    전 그냥 제인생 살렵니다

  • 18. ...
    '17.11.14 11:12 AM (119.64.xxx.92)

    아이를 낳는거야말로 최대의 미스터리인데 ㅎㅎ

  • 19. ..
    '17.11.14 11:17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주변에 40대 이상 딩크커플 3쌍 있는데...셋다 돈이 제일 큰 이유였어요.

  • 20. ..
    '17.11.14 11:18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근데 말은 딩크인데, double income 이 너무 많아서..;;;

  • 21. ㅡㅡ
    '17.11.14 11:24 AM (59.7.xxx.137)

    사실 험한 세상 애한테 물려주기 싫다고 포장하지만
    걍 애한테 희생하기 싫어요.
    이 좋은세상 왜 애한테 치닥거리며 속 끓이고 사나요?
    아이를 낳는거야말로 최대의 미스터리인데 2222

  • 22. ::
    '17.11.14 11:32 AM (1.235.xxx.11)

    나에게 태어날지 말지에 대한 선택권이 있다면 굳이 태어남을 선택할것 같진 않아서..

  • 23. 네네
    '17.11.14 11:35 AM (211.46.xxx.85)

    1. 한 번 발을 들이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한 두려움. 시작도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끝은 더더욱 안 되는 일. 누군가의 평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에 대한 걱정(낳으시는 분들 용기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이 사회의 미래가 꼭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이 과연 경쟁력이 있는 것인가?
    3. 부모님의 노후를 어느 정도 도와드려야 함.
    4. 부부의 노후에 대한 금전적 여유와 자녀를 키우는 데 들어가는 기회비용 중 부부의 노후 선택

    전문직과 공무원 부부입니다. 물려받은 것 없이 살다보니 미래에 대한 걱정 35% 금전적 요인 35% 현재에 대한 만족스러운 마음 30%네요. 주변에 전문직 부부들은 현재 딩크 많이 진행형입니다.

  • 24. .....
    '17.11.14 11:38 AM (115.161.xxx.119)

    딩크든 뭐든 좋아요. 각자 생활방식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애 있어서 악다구니에 받쳐서 이기적인 사람이 된다느니
    애 키우는 사람들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전 아이 둘있는데
    딩크 이해해요. 정말 너무 좋은 행복이고 기쁨이지만
    그런 마음 들수도 있고 자기 선택으로 사는 인생이라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애 있는 사람들 보고 생각없이 애만 낳았다느니 이런말들은 정말 불편하네요.

  • 25. ...
    '17.11.14 11:38 AM (119.64.xxx.92)

    그런데 아이를 왜 안낳는냐는 질문은 모든 여성들에게 해당되는거에요.
    이미 아이가 셋이 있어도, 아이 다섯있는 사람들이 물을수 있음.
    일부러 넷째를 안낳는 이유가 뭐냐고 ㅎㅎㅎ

  • 26. ㅇㅇㅇㅇㅇ
    '17.11.14 11:49 AM (211.196.xxx.207)

    노키즈존이 사실은 무개념 페어런츠존이라는 걸 아직도 아직도 아직도 아직도 아직도 아직도 몰라요?

  • 27. ㅇㅇ
    '17.11.14 11:57 AM (110.14.xxx.207)

    애를 별로 좋아하지않아요.
    크면서 애 낳지않을것이란 확신이 생겼나봐요
    근본적이유였는데 살다보니 여러면으로 이유가 많구나 생각되네요.저 자체가 그릇이 못되는구나 싶고요

  • 28. .......
    '17.11.14 12:12 PM (222.106.xxx.20)

    왜낳냐와 똑같은 질문이지요.
    전 굳이.이세상사 물려주고싶지않네요.
    저 공부도잘했고 자산도있고 정년보장직업이지만
    그래요.

  • 29. Gma
    '17.11.14 12:30 PM (211.34.xxx.82)

    롯데아울렛을 결혼초애 데이트 갔는데 정말 지나가는 사람의 80퍼센트 이상이 유모차족이었어요. 남편이게 우리까지 굳이 여기에 더 보탤건 없지 않겠니 했어요. 그리고 우리는 나이도 많이 들어 36,37 살에 결혼했고 몸도 둘다 안좋아서 당연히 아이는 생기기 힘들 거라 생각하고 우리 아이 안 생겨도 둘이 재밌게 살자하고 결혼했는데 아이가 자연스레 찾아왔네요. 아이 키우느라 힘들고 버거울때 많지만 남편과 저는 아이 보면서 참 많이 배워요. 그 끝없는 긍정의 에너지와 무조건적인 사랑, 누구에게나 잘 웃고 밝아요. 약간 윤민수 아들 후 같은 아이가 우리에게 왔어요. 엄마 아빠는 맨날 골골에 좋은 모습도 많이 못 보여주는데 아이를 보고 배우며 우리 세 식구가 함께 자라는 느낌이에요. 철없는 우리에게 이 아이를 보내준 것 같다는 생각에 서로 존중하며 같이 공존하고 있어요. 이상 아이를 낳을 생각이 별로 없다가 생각없이 낳은 변 이었습니다.

  • 30. ....
    '17.11.14 12:45 PM (183.100.xxx.142) - 삭제된댓글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큰데 저 또한 그런 부모가 될까봐 무서워요. 자신이 없어요. 나라는 인간이 한 생명을 온전히 키울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답을 얻지 못 했어요.

    남편과는 처음부터 정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고 임신, 출산, 육아 등 대화를 많이 했고 생각이 같아요. 두 사람 모두 책임을 굉장히 무겁게 느껴요. 겁이 많은걸지도 모르겠어요.
    시댁에선 초반에 좀 원하셨는데 생각을 잘 설명드렸더니 부부 마음이 그렇다면 알겠다고 하셨어요. 결혼은 15년차에요.

    아이는 없지만 좋아해요. 꼬물거리는 갓난쟁이나 아장아장 걷는 아가들 보면 고개가 절로 돌아가고요.. 힘 넘치는 파워초딩이나 중딩 꼬마녀석들도 정말 귀엽고 덩치 산만한 고딩들 피곤한 얼굴 보면 막 안쓰럽고.. 이제 갓 스믈 또는 하나 둘 이런 아이들이 나라 지킨다고 씩씩하게 군대가는 것 보면 마음이 아파요. 그 부모님 생각하면 더욱요. 나는 늙고 머지않아 아이들이 나라를 굴릴텐데 점점 노령인구가 많아지니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워킹맘의 복지나 아이들 사회문제, 학교나 교육, 병역문제에 관심이 많아요. 도움이 되는 어른이 되고싶어요.

  • 31. ㅡ?ㅡ
    '17.11.14 1:48 PM (211.36.xxx.157) - 삭제된댓글

    딩크 14년차. 반려동물 들이지 않는 이유랑 비슷
    얻을수 있는 장점보다
    거기 들어갈 비용, 책임 등이 더 신경쓰임
    결혼하기 전부터 충분히 이야기했고 시댁 친정에도 미리 미리 다 통보했으며 현재 만족하고 있음
    미래는 모르겠고 어째겠냐 지금 꿀빨았으니 늙어 눈물 흘리던둥 말던둥... 내 알아서 할일이고

  • 32. 에효
    '17.11.14 2:01 PM (110.8.xxx.101) - 삭제된댓글

    착한 82님들. 이렇게 한심하고 못된 낚시에 친절하게 답글을 달아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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