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중반 올것이 왔나봐요
방금 점심먹고 사무실 들어오면서
오늘 저녁에 조카한테 해줘야 할 말이 생각나서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있었는데
그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말로 튀어나왔어요.
00아 ~해라 ~하지말고 알았지 응? 막 이러면서요.
마치 대사 연습하듯이....;;;;
순간 앗차 하곤 내가 왜 이러나? 싶어서
주위 누가 듣진 않았나 두리번두리번 거렸어요.
다행히 아무도 없었네요.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다시 걸어오는데
초등학교 담벼락을 지나오면서 보니 운동장에
아이들이 신나게 막 뛰어놀고 있더라고요.
근데 또 저도 모르게
귀여워라.. 오늘 날씨 좋~다~ (리듬까지 타면서)
저 나이 들어가는거 맞죠? -_-
(정상 아닌건 아니죠?;;;)
1. 어숴와~
'17.11.13 1:12 PM (180.224.xxx.210)좀 늦으셨군요. ㅎㅎ
2. 흠
'17.11.13 1:13 PM (110.70.xxx.91)저도 요즘들어 부쩍 혼잣말 많이 하는데요.
저희 딸이 엄마 왜 혼자 뭐라고해..이럴정도로..
근데 찾아보니 그게 정신분열증 초기증상이래요..ㅋㅋㅋ3. ...
'17.11.13 1:14 PM (115.136.xxx.81)원래 그런거 아닌가요??
ㅎㅎㅎ
정상으로 보입니다요4. 둥이
'17.11.13 1:16 PM (223.62.xxx.207)남얘기가 아니네요 ㅜㅜ
5. ..
'17.11.13 1:21 PM (124.111.xxx.201)헉! 정신분열까지야. ㅠㅠ
6. 원래
'17.11.13 1:27 PM (1.234.xxx.95) - 삭제된댓글조금만 달라도 모든걸 정신병으로
몰고 가쟌아요.
울나라 정신병 공화국 되기 일보직전
같아요.
뭐만 말하면 남들과 다르다고
정신병 초기 어쩌구~
헬~ 조선7. ..
'17.11.13 1:33 PM (203.229.xxx.102)블루 재스민 떠올라요.. 어쩔 ㅎㅎ
8. after_rain
'17.11.13 1:36 PM (125.178.xxx.203)긍정적인 주문의 혼자말은 좋다고 합니다.
혼자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연구 결과가 있어요~
걱정하지 마시고....긍정의 주문으로~~9. 저두 비슷해요
'17.11.13 1:38 PM (117.111.xxx.194)가전제품에게도 말걸고
혼잣말 중얼중얼
혼자 씨익 웃기도 하고 ㅜㅜ 고쳐야 하는데 잘 안되네요10. ᆢ
'17.11.13 1:41 PM (110.70.xxx.247)좋은말은 정신건강에 아주 좋데요 자기비하나 남저주 하는말 말고 자주 하세요
11. 원글
'17.11.13 1:50 PM (121.181.xxx.222) - 삭제된댓글혼잣말이 긍정의 효과도 있군요... 근데... 그게...
의식하고 하는거랑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거랑은 다르지 않을까요? ...
댓글님들이 말씀하신 좋은 의미로의 혼잣말은 말그대로 긍정의 주문 같은거고
제가 한 혼잣말은 그냥 갑툭튀 -_- ;;;;;12. 걱정
'17.11.13 1:50 PM (121.181.xxx.222)혼잣말이 긍정의 효과도 있군요... 근데... 그게...
의식하고 하는거랑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거랑은 다르지 않을까요? ...
댓글님들이 말씀하신 좋은 의미로의 혼잣말은 스스로 인식한 긍정의 주문 같은거고
제가 한 혼잣말은 말 그대로 그냥 갑툭튀 -_- ;;;;;13. 정상이구요
'17.11.13 1:52 PM (165.132.xxx.154)뭐 어때요...다른사람에 피해가는것도 아닌데
말을 해야 머리가 잘 돌아가니까...
말하면서 살아요 우리 ㅎㅎ14. 뭔 정신분열이요?
'17.11.13 1:57 PM (93.82.xxx.147)정신분열의 독백과 노후증상의 혼잣말은 달라요.
15. 전
'17.11.13 2:13 PM (121.130.xxx.59)나이도 많지 않은데
누구한테 해야할 말을 혼자 그래요...
골목길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그르다가 누구있는 거 알먼 깜놀해서 뒤늦게 통화하는 척16. ...
'17.11.13 3:13 PM (117.111.xxx.33)아! 저도 그래요
딸이 저보고
엄마는 마음이 없나 마음속으로
해야할말을 입으로 말하냐고 그래요17. 근데
'17.11.13 3:48 PM (121.181.xxx.222)117.111님 엄마는 마음이 없나..란 표현이 너무 귀여워요 ㅋㅋ
18. 긍정적인 혼잣말...
'17.11.13 6:48 PM (116.127.xxx.147)긍정적인 혼잣말을 하려고 노력해야 겠네요. 무슨 주문을 외우듯이......내가 지금 집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19. ㅋㅋ
'17.11.13 7:59 PM (220.120.xxx.207)엄마는 마음이 없나..ㅋㅋ 딱 전데요.
혼자서 로봇청소기랑 대화하고 집안일하면서 혼자 중얼거리고..
밖에서 50대 이상 이신분들 가끔 혼자말 하시는거보면 좀 웃기기도 하고 저러지말아야겠다 싶어 밖에서는 입을 의식적으로 꾹 다물고 다녀요.ㅎㅎㅎ20. 악...
'17.11.13 8:36 PM (110.13.xxx.194)마음이 없어서 혼자 마음속으로해야할말을 입밖에 내는구나....
21. 전
'17.11.13 9:02 PM (210.176.xxx.216)영화보다가 딴 생각하며 나도 모르게 혼잣말을....
영화와 전혀 무관한 혼잣말이였죠 당연히.....
남친이 이상하게 쳐다보다가 묻지는 않았지만 쪽 팔렸었음....ㅠ
젊었을때 이야기예요..ㅠ
늙었다고 혼잣말 하는게 아닙니다22. 저두 그래요
'17.11.13 9:45 PM (110.70.xxx.116)좀있으면 지하철 옆자리 모르는 아줌마랑 수다떨게될지도ㅜ
23. 무명인
'17.11.13 10:49 PM (121.165.xxx.111) - 삭제된댓글저만 그런줄 알았어요. 웃고 갑니다.
24. 헐
'17.11.13 11:05 PM (115.93.xxx.58)전 어릴때부터 그랬는걸요~ ㅋㅋ 집안내력이라 이상하게 생각안했어요.
할머니 아버지 다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정많으심.
문 어쩌다 너무 세게 쾅 닫으면 어이쿠~미안...하고 문 한번 만져주는거 보고 컸거든요 ㅋㅋㅋ25. ..
'17.11.14 12:47 AM (211.172.xxx.154)난 안그러는데
26. 저는
'17.11.14 12:53 AM (74.75.xxx.61)주로 운전하면서 그러거든요. 연극 한 편 격하게 올리다가 옆 차 운전자랑 눈이 마주치면 잠깐 멈춰요. 그게 정상이라는 거죠.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고맙네요.
27. 임금님귀당나귀귀
'17.11.14 1:12 AM (221.140.xxx.157) - 삭제된댓글전 사실 어릴 때부터 그랬어요. 삼십대 중반인 지금도 그렇고 고백하나 하자면.. 초딩 저학년 때 피아노레슨 받으러 십오분 거리를 걸어다녔는데 그 가는길 내내 혼자 어제 읽은 동화책 열연하며 걸어갔어요. 일인다역으로;;; 주로 소공녀 으악 너무 쪽팔리네요.
새라 너는 그럼 인형이 살아있다는 말이니?(어먼가드) 나는 인형이 우리가 보지 않을 땐 돌아다닌다고 믿어. 그러면 재밌지 않겠니? 우리 같이 훔쳐봐보자.(새라) 새라 너는 이상한 아이구나. 우리엄마가 하녀랑 이야기하지말라고 했어(라비니어) 너!!! 우리 이야길 훔쳐듣고 있었어!!!(라비니어아 베키한테)
이걸 혼자서 열연하며 걸어갔는데 미치겠네요. 지나가던 사람들은 날 뭐라고 생각했을까ㅡ 82에 슬쩍 털어놔봅니다28. 저도 그런 적 있어요
'17.11.14 6:41 AM (222.153.xxx.147) - 삭제된댓글그러고보니 40대 중반때였네요.
한 정말 1-2년 그랬던 거 같아요.
왜 이러지? 했어요.
혹시 다들 이 때 스트레스 받거나 우울하고 슬프거나 사람들과 교류가 없거나 그런 때 였는지요.
딱히 이유를 찾을 수가 없어서 한번 생각해 본거예요.
저는 사람들과 너무 교류가 없어서 그랬나... 싶지만 그건 그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고 지금이 오히려 더 없는 편인데 그런 증상 없거든요.29. ^^
'17.11.14 8:31 A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ㅋㅋㅋ 저는 시리 때문에 2지폰에서 아이폰으로 갈아탈까 고민중인데 ㅋㅋ 대화하려구요~
30. 근데 대체
'17.11.14 9:43 AM (222.153.xxx.147) - 삭제된댓글왜 그러는거죠?
저도 그랬던 적 있어요. 민망했던 적이 꽤 있는데, 노화현상인가요?
아니면 뭔가 마음이 불안해서 그런가요.
그때나 지금이나 특별히 마음이 불안하다던가, 스트레스가 더 많았다던가, 더 외롭다던가 그런 거 아닌데 그런 때가 있었네요.
40 중반에.
혹시 그 때부터 치매 시작인건가 싶기도 하네요.31. 그러니
'17.11.14 10:55 AM (112.155.xxx.101)혼잣말도 자연스럽게 나오니
모르는 아줌마를 봐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되는거죠.32. ..
'17.11.14 11:13 AM (39.7.xxx.119)그렇군요
결혼하고 시어머님 혼잣말 하는 것 보면서 소름끼쳤거든요
"참기름 어딨지?아 여깄네" 이런식... 자기집인데...
물론 지금도 그러시고...
근데 나이들면 그렇군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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