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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분들 자라온 이야기 좀 해주세요

엄마 조회수 : 4,805
작성일 : 2017-11-12 17:49:20
남편이 시한부 환자입니다
남들이 질투할까봐 자랑도 못할 만큼 재미있게 살았어요
시댁 친정에 감사하면서요

우리 아이들 이제 20,21살 
모든 것을 다해주고 화 한번 안내고 사랑만 주었던 아빠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20살에 아빠가 없다는 것 어떤 것일까요?
엄마인 저는 무능하기만 합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신 분들 자라온 이야기 듣고 싶어요
훌륭히 잘 자라셨죠?

IP : 1.233.xxx.4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7.11.12 5:59 PM (178.190.xxx.173)

    엄마가 강해져야죠.
    애들도 성인이네요.

  • 2. ...
    '17.11.12 5:59 PM (59.7.xxx.140)

    원글님~~ 남편분때문에 맘이 아프시죠? 아이들 잘 자랄거에요. 아이들이 님 눈에는 아직 아기이지만 법적으로도 성인인 나이에요. 세상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성인이 되기도 전에 부모가 사고나 질병으로 돌아가신 경우있어요. 본인이 잘 헤쳐나가면 다 잘 삽니다. 님이 능력없다하니.. 님이 자식들 짐이 안되게 잘 사시면 됩니다.
    이세상 모든일은 다 본인하기 나름이에요
    부모능력있고 아무 문제없어도 개차반인 자식들도 있어요.

  • 3. ....
    '17.11.12 6:03 PM (39.121.xxx.103)

    우리 사촌오빠가 30대초에 심장마비로 허무하게갔어요.
    정말 착하고 부부사이좋고 아이들에게도 좋은 아빠였던 오빠였는데...
    그때 아이들이 돌쟁이랑 4살이였어요.
    아이들 너무너무 잘 자라주었구요..올케언니가 직장인이었긴하지만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조부모인 우리 고모,고모부도 아이들 빈자리 채워주려 노력많이 했구요..
    힘내세요....
    무능력한거보다 모성이 더 강하니 걱정마시구요..

  • 4. 토닥토닥
    '17.11.12 6:14 PM (14.37.xxx.202)

    부모님이 사별은 아니 었으나 제 나이 스물네살부터 아빠를 안보고 살고 있어요 이제 마흔이고요
    성인이라고 결핍이 없지는 않아요 아빠랑 친했어서 ..
    그 결핍이란게 대단한건 아니고요 무슨 날에는 아빠가 이런 이벤트도 해줬지 .. 하는 그리움 같은거에요 그래도 엄마가 저 사춘기 넘길때까지 버텨 주신거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언능 아이들에게 알리고 아빠랑 소중한 일분 일초 보내게 해 주세요
    원글님 힘내세요

  • 5. 저요
    '17.11.12 6:19 PM (211.213.xxx.44)

    초등학교 6학년때 41살나이로 결핵성뇌막염으로
    돌아가셨었죠 제기억의 아빠는
    12년의제삶의 기억이다지요
    그래도 그기억나는 어린아기시절어느때부터
    12살까지의 기억나는아빠의모습은 딱 이거다하는건
    사실없지만 자상하고 좋은아빠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어있으니 좋은아빠였구나하고 생각하며
    사는거지요
    그나마 지금자녀들은 미숙하지만 성인의문턱을
    이제막 넘은 나이니 서로의지하시면서 나누세요
    어찌되었든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6. ....
    '17.11.12 6:22 PM (110.70.xxx.225)

    12살에 아버지 돌아가셨어요..제 경우는 결핍은 평생 가구요
    20살이면 힘이 들겠지만 견딜 나이지 싶어요.
    원글님 기운내셔요 .. 좀 더 오랜시간이 주어지길 기도해요

  • 7. ㅁㅁ
    '17.11.12 6:23 P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초딩때 아빠잃고 잘 자라긴했는데
    허무주의자가 되서
    다자란 지금 가슴아프게 합니다

  • 8. 잘될거야
    '17.11.12 6:32 PM (183.96.xxx.158) - 삭제된댓글

    20살 넘었으면 그래도 괜찮을 거에요.
    전 19살, 동생은 14살에 돌아가셨는데
    한창 자존심 강하고 예민한 학창시절에 선생님이 아이들 앞에서 아빠 돌아가셨냐고 물어봐서 힘들었다고 하네요.
    저는 대학생이라 그럭저럭 바쁘게 지냈구요.

  • 9. ㅅㅈ
    '17.11.12 6:37 PM (175.195.xxx.236)

    21살에 아빠를 저세상에 보냈어요.청소년기를 그래도 온전히 부모님이 제곁에 계셨기에 결핍없이 삐뚤어지지않고 잘자랐음에 감사해요.

    늦은결혼 늦은 아기..

    아기가 성인이 될때까지만이라도 우리부부가 이아이를 함께 잘지켜줄수있도록 우리가정을 건강을 지켜달라고 기도해요.
    제기도의 전부랍니다^-^
    다른욕심부리지않아요

  • 10. ...
    '17.11.12 6:41 PM (39.7.xxx.145)

    저는 5살에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엄마가 그 빈자리 메워주시려고 고생 많이 하셨어요.
    엄마는 고생 많으셨지만 저는 고생 모르고 자랐고
    공부 잘 해서 모여대 거쳐서 H그룹 회사 다녔어요.
    그런데 결혼할 때 되니
    엄마가 손색없이 키우고 공부 잘해서 탑스펙이라도
    아빠 없다는게 핸디캡이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랐다고 칭찬할 땐 언제고
    내 잘못도 아닌 것을 흠으로 생각하더라는...

    원글님 마음 아프시죠.
    그래도 어린아이 시절은 지났으니 잘 극복할거에요.
    5살, 3살, 유복녀...우리 삼남매도 잘 자랐거든요.
    사랑 듬뿍 주신 아빠의 추억이
    따님들 앞날을 밝혀주실겁니다.

  • 11.
    '17.11.12 6:47 PM (39.7.xxx.204)

    참 신도 예쁜꽃을 꺽어가는군요
    저남편은 아직잘살지만
    애들의 일기장은 부모의 다툼만을 기록합니다
    그런애비는 돈빼고는 없는게 나아요
    님남편은 아이에게 많이좋은기억
    을준 좋은아버지 였으니 빨리애들에게 알리세요

  • 12. 예쁜 꽃을 먼저 꺽는다
    '17.11.12 8:15 PM (119.149.xxx.138)

    그 말 맞나봐요. 원글님께 답은 안되겠지만 좋은 사람 유독 많이 떠나네요. 남들보다 서둘러ㅜㅜ
    사촌이 사십 나이에 초등 아이둘 두고 떠났는데 내내 아이들이랑 그 와이프 눈에 밟혀 맘 아프네요. 유난히 사이좋고 다 이루고 살던 아인데... 그래도 성인이라 다행입니다. 유학도 가고 먼 지방으로 따로 떨어져 살수도 있는 나이인걸요. 힘내시고 아이들하고 마지막까지 좋우 기억 만드시길요. 죽고사는 일이 참 허무합니다

  • 13. 저는
    '17.11.12 8:18 PM (117.111.xxx.160) - 삭제된댓글

    21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요
    이미 성인이어서 그런지 아버지없이 큰다는 상실감은
    그다지 크지 않았어요.
    다만 아버지 안 계시다고 하면
    듣는 사람들은 어릴적부터 아버지 없이 자란줄 알더라고요.
    저는 엄마가 워낙 야무지고 생활력이 강하셔서
    엄마 믿고 흔들림없이 잘 지냈던 것 같아요.

  • 14.
    '17.11.12 8:36 PM (221.164.xxx.215) - 삭제된댓글

    스무살넘었으면 큰걱정안해도 될겁니다
    하지만 엄마가 절대적으로 강해져야합니다
    엄마가 꿋꿋이 견디면 아이들은 잘견뎌요
    사춘기때 아버지돌아가시고 엄마가 너무나 나약하게 무너지는통에 지옥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힘내세요

  • 15.
    '17.11.12 9:09 PM (175.127.xxx.58)

    제가 건강이 않좋아 유튜브로 건강 강의 많이 듣고 있는데
    이상구박사 강의 검색해서 들어보세요.
    이미 병원치료 다 받은 끝이시겠지만 저 박사님 강좌로
    기적 같이 병이 나아 간증하는 분들 많더라구요.
    희망 잃지 마세요.~

  • 16. 그래도
    '17.11.12 10:22 PM (112.150.xxx.108)

    아이들이 성인이 된 나이라
    괜찮네요.
    저희 아빠 저 대학교 입학 무렵, 그리고 막내는 중학교 입학할 때 돌아가셨어요.
    저는 그나마 다 자라서 큰 결핍은 몰랐지만
    특히나 막내여동생을 이뻐라 해서 그랬는지
    여동생은 좀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무슨 일이 있어서 우리가 애들곁을 떠나더라도
    부디 20살까지는 애들 곁을 지켜주고 싶은게
    제 바램이에요.
    아이들 잘 극복할 수 있을거에요.^^

  • 17. ..
    '17.11.13 2:42 AM (1.237.xxx.50) - 삭제된댓글

    지금은 아픈 남편에게 집중하시는게 도리 아닐까요?
    얼마나 무섭고 아프실까요.
    엄마가 강해지셔야 합니다.

  • 18. ...
    '17.11.13 3:09 AM (1.237.xxx.50)

    지금은 아픈 남편에게 집중하시는게...
    얼마나 무섭고 아프실까요.
    엄마가 강해지셔야 합니다.

  • 19. 뭐. 애들이 다 커서
    '17.11.13 12:20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걱정은 없겠네요.
    아빠의 성실한면. 좋은면. 얘기 해주시면
    아이가 살아가며 본으로 삼아요.

    전 4살에 아빠가 4살때 돌아가셨음

    아빠와 추억이 있는 애들은 그 추억땜에 힘들어는 해도.
    또 그 기억들이 힘이 되던데요.

  • 20. 뭐. 애들이 다 커서
    '17.11.13 12:23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참. 엄마가 우리 앞에서는 안 울었어요.
    그리고. 내가 너희 땜에 산다느니. 참는다느니
    이런 말 일절 안하심
    오히려 남들이 더 난리.

    말안해도 엄마의 고생. 힘든거 알기 때문에
    마음에 짐이 많거든요.

    지금 생각해도 엄마의 저런면이 제일 대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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