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는 다양한 취향과 다양한 생각이 있다는걸 인정하기만 해도..

오랜 친구 조회수 : 665
작성일 : 2017-11-12 00:25:28
40년된 오랜 친구들과 여행을 갔어요.
여행지는 날씨좋고 경치도 좋고 다 좋았는데...

여행기간이 조금 길어지니..
사람으로부터 피로감이 생기네요.
사총사라 불릴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는데
살다보니 형편이 다 달라지고 어렵다가 잘된친구도 있고, 잘살다가 좀 어렵게 된 친구도 있어요.

어렵다가 좀 잘 된 친구는 물론 자기가 성공?한것에 대한 자부심에서 하는 얘기겠지만, 다 자기의 취향이 옳고, 자기의 생각이 옳고,
중간 중간 자신의 성공에 대한 자랑이 넘쳐나고..

저는 예전에 걱정없이 살던것에 비해서는 형편이 조금 어려워졌는데, 친구의 자랑이 여행중 좀 불편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집안 인테리어는 예전부터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인데,
집을 잘 꾸미는 것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일인데 제가 그걸 놓치고 있다는듯이 이야기하고 자신은 얼마나 그걸 잘해내고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제가 아마 그.친구보다 경제적으로 낫다면,그건 니 취향이지..하면서 가볍게 넘길일인데 제 열등감이나 질투심때문이었는지...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돈이 많아도 집안 꾸미는거 취미없을수도 있고,
돈이 많아도 여행가는거 별로 좋아하지.않을수도 있고
돈이 많아도 조용히 지내는거 좋아할수도 있는데..

제가 형편이 안좋아져서 그런지, 친구의 이야기가 너무 불편했어요
IP : 121.190.xxx.13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7.11.12 12:36 AM (39.118.xxx.211)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다 다르지요
    그친구는 지금 그주제에 빠져있어서 그런거라 생각하세요. 저였어도 원글님입장이라면 조금 속상했을거같아요. 너무 친한 친구사이이다보니 편해서 생각없이 쏟아놓는 말들이죠..
    살다보면 삶이란게 또 어떻게 바뀔지
    인생은 아무도 몰라요
    그게 뭐라고요

  • 2. /////
    '17.11.12 6:03 AM (1.253.xxx.228) - 삭제된댓글

    캬,사람으로부터 피로감.
    진짜 적절한 표현같아요.

  • 3. 모든 강요는
    '17.11.12 9:05 AM (59.6.xxx.151)

    자기 확신이 없을때 나오는 거에요
    물론 취향에 관한 ' 모든' 이에요

  • 4.
    '21.9.8 9:43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인간 관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9283 머스크 테슬라 CEO, AI 연구는 악마소환 1 ㅇㄹㅎ 2017/11/15 1,238
749282 30대분들 요새 신발 뭐 신으세요? 7 dfgg 2017/11/15 3,365
749281 당원,,뉴슈가 3 깍두기 2017/11/15 2,107
749280 부산시는 문자가 왔네요. 내일... 와아 2017/11/15 2,572
749279 혓바닥을 너무 닦아도 갈증이 날수 있나요 3 2017/11/15 1,389
749278 새로 담은 배추김치국물이 짜면 김치도 짤까요? 4 김치 살리기.. 2017/11/15 886
749277 통장 꽉차서 재발급받을 때 본인만 가능한가요? 6 은행 2017/11/15 4,258
749276 여긴 포항, 이제 겨우 글써봅니다 42 포항댁 2017/11/15 22,568
749275 지진은 나서 지층은 불안한데 맘은 좀 덜 불안하네요. 6 엄마딸 2017/11/15 2,196
749274 치과에 가고난후 이가 시큰거려요 3 치과 2017/11/15 1,239
749273 오늘 지진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던거 맞죠? 4 그래도 2017/11/15 1,486
749272 요즘은 수능 전날에 참고서를 다 버리나요??? 17 ?? 2017/11/15 5,138
749271 입술이 갑작기 너무 말라요. 5 ... 2017/11/15 1,777
749270 국민의당 지진발생 전과 후.jpg 9 하루안에 2017/11/15 5,372
749269 부동산강좌듣는 것 유용할까요? 6 ... 2017/11/15 1,389
749268 수능 출제위원들도 내일 못나오겠네요. 8 .... 2017/11/15 2,833
749267 친구들과 여행 계획 잡았는데 수능 연기로 3 고3맘 2017/11/15 1,944
749266 503 탄핵 예언했던 무속인? 기억하시나요? 28 혹시 2017/11/15 13,730
749265 여야, 수능연기에 "적절한 조치" 3 문정부.짝짝.. 2017/11/15 1,926
749264 신생아 미열 있으면 싸매는 게 맞나요? 14 ㅇㅇ 2017/11/15 3,368
749263 포항 사는 언니 둘 둔 고3 엄마입니다 6 지진 2017/11/15 7,801
749262 작년,지진 났는데.."밤에는 장관 깨우지 말라".. 13 503정부 2017/11/15 6,147
749261 여자는 죽을때까지 외모인가? 22 사쿠라모모꼬.. 2017/11/15 6,708
749260 수능연기로 내일 정상등교로 바뀐 학교들 많나요? 24 ㅇㅇ 2017/11/15 5,591
749259 이클립스 vs. 스핀바이크 .... 둘중어느게 더 나을까요? 엡쇼 2017/11/15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