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지는 지방 중소도시입니다.
대출 만땅끼고 근근히 갚으며 살고있는 자가주택 소유자 입니다.
저렴이 아파트라 최대로 쳐서 팔아도 1억이구요 대출 갚고 나면 손에 4천정도 밖에 안남습니다.
그런데 결혼15년동안 남편이 근 10년은 경제생활을 안하다가
애둘이 커가니깐 뭐라도 해본다면서 보험설계를 조금 했는데요..
이게 몇년을 해도 100만원~150만원 선인거에요.
제가 외벌이를 할때나
남편이 경제활동을 해서 맞벌이를 할때나 어려운건 매한가지고요
오히려 남편이 버니 제가 카드빚이 천만원이 되었습니다. 왜일까요?? ㅠㅠ
외벌이일때는 유치원생 아들이 붕어빵하나만 사달라고 해도
3번 거절하고 한번 사줄까 말까였는데... 천원에 세마리..
아들이 엄마하나 먹어보라고 줘도 전 못먹었어요.. 매번사주는것도 아니라서 아들먹으라고 줬지요..
아무튼간 이런 인고의 시간이 흘러 드디어 남편이 경제활동을 한다고 하길래 두손들어 환영했지만..
크게 생활이 나아지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애들이 벌써 큰애가 중학생..
남편이 갑자기 이런식으로 살다간 애들 대학도 못보내고
학자금 대출 받아서 대학보내면
그 대출금이 애들 인생에 짐이 된다면서
갑자기 부산으로 가겠다고...
가면 일할곳은 있답니다. 확실하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 청산하고 가자기 손에 쥐는 돈이 4천만원..
그돈으로 부산에 집 월세 살면된다고 하는데..
여러방면으로 알아보다가 오늘
남편보고 먼서 부산가서 원룸에 살면서 1년동안 돈을 벌어봐라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투룸을 월세 안내고 살곳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부산과 이곳은 4-5시간 걸리는데
주말부부도 못하고... 월말부부도 못하고...
애둘과 내가 잘 할수있을까? 이곳도 타지라 일가친척도 없는데...
그냥 비도 오고 너무 심난해서 넉두리넉두리 해봅니다.. ㅠㅠ
추신 : 어제까지만해도 가족모두가 부산으로 이사갈 생각에
부산으로 가면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가야해서... 카드빚 천만원을 청산해야할것 같아서
시댁에 천만원정도 더 필요할것 같다고 하니 어머니게서 대출해주신다고..
그런데 오늘 남편이 몸만 가니 필요없을것 같아서 전화드렸는데 안받으시네요.. ㅠㅠ
혹시나 부담스러우셔서 안받을까봐 ...
괜히 여러가지 마음이 드네요.. ㅠㅠ
바쁘셔서 안받으신걸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