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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시 최종에서 떨어지니 멘탈이 너무 흔들려요.

마음 달래기 조회수 : 6,606
작성일 : 2017-11-09 23:03:18
아이가 정말 가고 싶은 대학 과에 최종 불합격했어요.
예비번호를 받았지만 작년 재작년 자료를 보니 추합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아이가 펑펑 우는데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는게 어떤 심정인지 알겠어요.

자식이 뭔지....

아직 남은 수시 결과 기다리며 수능 잘 해보자고 달래줬지만 아이가 넘 힘들어하는게 보여요.

같은 경험 있으신 어머님들 어떻게 마음을 다잡으셨나요???

아이 앞에서는 괜찮다고 다독여줬지만 제 자신도 너무 힘드네요.ㅠㅠ





IP : 211.108.xxx.12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시에서
    '17.11.9 11:04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수능 완전 잘 봐서 수시때 펑펑 운 대학도 남아도는 성적이 나오길 바랍니다.

  • 2. 예비번호도 못받았나요?
    '17.11.9 11:05 PM (112.152.xxx.220)

    어째요ㅠ
    저도 수험생엄마라서 감정이입 너무 됩니다
    다른 더 좋은곳 합격되시길 바랍니다

  • 3. 원글
    '17.11.9 11:06 PM (211.108.xxx.129)

    정시에서님...ㅠㅠ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 4. ㅇㅇ
    '17.11.9 11:06 PM (58.145.xxx.135)

    처음 불합격인가요?? 울아이는 수시 5장 다 떨어졌어요...ㅜㅜ
    수시 다 떨어지고도 정시로 더 잘갈 수 있어요.
    수시 한장에 바로 붙는 학생이 누가 있을까요??
    힘내세요

  • 5. 괘아나요
    '17.11.9 11:07 PM (121.130.xxx.60)

    정시로 가면 되죠
    이게 인생의 끝이 아니니까. 오늘 하루만 슬퍼하면 됩니다 뚝.
    엄마가 잘 다독여주심되요.
    그토록 확실하게 가고싶은 과가 있다면 만에 하나 재수시키세요
    아이가 명확하게 하고싶다는게 있는게 어딘데요

  • 6. mo
    '17.11.9 11:11 PM (1.236.xxx.130) - 삭제된댓글

    정말 애태우며 기다리다가
    불합격 보면은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죠
    그동안 애쓰고 공들인 노력이 물거품이 되나 싶고
    ...그 과정을 모두 거치고 대학 가는거니
    오늘만 울고 내일부턴 씩씩하게 홧팅하세요.
    저도 고3 이고 두개 불합격이에요.
    4개 기다리는데 되면 좋고
    안되면 정시로 ..
    또 안되면 재수 할 생각하고 있어요
    둘째라서 좀 여유가 생기네요
    첫애 그~렇게 힘들게 대학갔는데
    이제 또 취업시험이 기다리네요.

  • 7. 저도
    '17.11.9 11:15 PM (1.237.xxx.88)

    어제 조기발표했다고 아이가 불합격화면을 캡쳐해서 보냈더라구요..
    힘내자는 이모티콘과함께 ^^

    그거 확인하려고 수험번호넣을때 얼마나 떨렸을까 또 그거 제게보내고 이모티콘 보내면서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안쓰러워요..그래도 옆에서 해줄수있는게 없어서 밤새 잠을 못자겠더라구요. 고3아이들 모두 힘내라고 어디 광고라도 내고 싶은 마음이네요.

  • 8. 경험자
    '17.11.9 11:16 PM (223.62.xxx.84)

    그게 참 무슨말로도 위로가 안돼요..
    무조건 수능에 올인해야 하는데
    수능 안보는 대학은 참 잔인해요
    발표라도 수능 치르고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 시기가 참 아이들에게 잔인한 시간이죠
    그래도 최종까지 갔으니 시험 분위기며 면접 분위기는
    익혔으니 다음번엔 잘 할수 있다고
    수능포기하지 말라고 다독여주세요
    학교에서 합격한 아이들 보면 더 힘들겠지만
    수능까지 망치면 일년을 다시 고생해야해요.
    힘내세요.

  • 9. ...
    '17.11.9 11:18 PM (223.38.xxx.217) - 삭제된댓글

    마음 내려놓자 하면서도 계속 우울하네요
    시간이 가기만 바랬는데 더 안절부절하게 돼요
    요즘 고3 엄마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뭘해도 집중이 안되네요

  • 10. 그 심정 알죠
    '17.11.9 11:27 PM (61.98.xxx.144)

    저도 제가 더 충격을 받아서 아이에게 미안해요
    얼마전 보험일줄 알았던 학교에서 1차 광탈 당하고나니
    더 높은 학교인 나머지 5개도 절망적인 맘이 들더군요
    그래도 그중 한군데 1차 합격해 면접 보고 내일 최종 결과 기다려요

    안되면 또 힘들겠지만 남은 4개에 희망을 걸어보려구요

    우리 같이 힘내요!

  • 11. ..
    '17.11.9 11:29 P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와 어떤 어머니는 쌍동이 18개 떨어지고 재수한대요. 정말 이나라에서 대학보내기 느므느므 힘드네요. 고3맘죽을순없으니 숨은 쉬어야죠.

  • 12. ᆢᆢ
    '17.11.9 11:34 PM (1.232.xxx.236) - 삭제된댓글

    수능 전에 발표하지 못하게 하면 안되나요?
    고3교실 이맘때 분위기도 어수선하게
    누군 붙어서 신나하고 누군 떨어져서 심란하고
    수능 봐야하는 애들이 대다수인데 정말 무슨 생각으로
    이럴때 발표하는지ᆢ

  • 13. ....
    '17.11.9 11:36 PM (117.111.xxx.239) - 삭제된댓글

    늘 1등 놓치지 않던 아이,
    수시 탈락하고 우는 모습에 저도 마음이 찢어지더랬죠.
    일단은 같이 가슴 아파하고나서 위로해줬어요.
    민증도 나왔겠다, 수퍼가서 캔맥주 두개 사서 단지 놀이터 벤치에 앉아 건배하고 나눠마셨어요.

    한번도 거절당해본 경험이 없고,
    공부라면, 시험이라면 자신있었는데
    불합격이라는 문구를 보니 정신이 화들짝 들었다고 얘기하더군요.
    하루만 쉬고 열공하겠다고,
    오늘은 좀 놀아야겠다고 그래서
    그래라 했죠.

    아직 어리다면 어린 인생에 없으면 좋을 경험일텐데 그리 말해주어 내심 고맙고 놀라고 그랬었어요.

    더 단단해지리라 믿어주고, 평소처럼 대해줬는데,
    그게 쉽진 않더군요.
    엄마인 저도 힘들고,
    그러면 안되는데 왠지 아이한테 실망도 되고..

    힘내세요, 원글님!
    우린 엄마잖아요^^

  • 14. 진짜
    '17.11.9 11:42 PM (118.219.xxx.103)

    이나라 입시!
    고작 19살밖에 안된 아이들에게
    수시 정시 추합까지 최대
    27번의 불합격이라는 문장을
    보게 하네요.
    이렇게 어릴때부터 좌절을
    맛보게 하는 입시 넘 나빠요
    수능 잘 보는 계기가 될거예요
    힘내세요

  • 15. 아직 끝난게 아니예요
    '17.11.9 11:49 PM (125.187.xxx.151)

    수시에서 떨어지고 벽에 머리부딪히면서 몸부림치고 울던 제 아들 같은대학 같은과에 정시로 들어갔습니다.
    끝난게 아닙니다.
    희망은 아직 가치가 있고 기회가 남았다고 말해주세요

  • 16. 경험맘
    '17.11.9 11:53 PM (116.123.xxx.168)

    작년에 지옥이 뭔지
    제대로 느꼈던 경험맘으로서
    이나라 입시는 진짜
    수험생 가족들 피말리고 말러서
    비틀어 짜는듯ㅠ

    힘내시고 버티시고
    아이 잘 다독이셔셔
    수능대박나서
    꼭 원하는 대학
    합격하시길 기 팍팍 넣어드립니다 !!

  • 17. ......
    '17.11.10 12:13 AM (14.39.xxx.141)

    저도 오늘 제가 가르치던 아이가 수시에 떨어졌어요.
    같은 학교이실지도 모르겠네요.
    너무 밝고 이쁜 놈인데 목소리듣고 가슴이 철렁했고...
    전화끊고는 소리죽여 많이 울었어요.
    이 수시합격을 정말, 정말 원했거든요...
    다른 과목이 너무 점수가 안나와서...
    제 과목만 점수가 그나마 나오는 편인데..
    그걸로 수시지원한 거라...
    얼마나 가슴이 먹먹하던지요...

    하지만;;;;;
    이제 시작인걸요. 15년 경력으로 보면 정말 입시는 아이들 인생에 드라마같아요. ...
    이렇게 떨어져도 보고 그래야 또 더 성실히 살아야겠다 이런 깨달음도 얻을 수 있고
    그렇더라구요.. 애들 지켜보니.... 그리고 아직 수능도 안본 걸요. 점수나오고 해야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재수를 한들, 정말 그거 별거 아닙니다. 오히려 전 애들 보면서
    잘만 보낸다면 그처럼 보람있는 때도 없다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드라마같은 순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깜놀하게 그렇더라구요...
    너무 힘들어마세요... 어머님. 아이 정신줄 잡아주실 분은 엄마에요..

  • 18.
    '17.11.10 12:26 AM (59.15.xxx.87)

    저도 재수한 경험이 있어서
    그까이꺼 긴 인생에 별거 아니다 생각하려 했는데...

    제가 대학 갈때보다 더 떨리고 불안하고
    수시 하나 떨어졌는데 거긴 안정권이라 생각했던데라
    자꾸 안좋은 생각만 들고
    잠도 안오고 입맛도 없고 초조하고
    아무일도 손에 안잡히네요.

  • 19. 새옹지마
    '17.11.10 2:51 AM (107.77.xxx.2)

    틀에 박힌 이야기지만 무엇이 좋을 지는 아무도,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은 그 대학 그 과가 좋아보이지만 10년 후, 아니 5년 후에 어떻게 될지 정말 아무도 몰라요.

    가슴이 무너지고 세상이 끝난 것 같고 그 마음 잘 알아요. 잘 된 친구들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떨어진 친구들과 함께 실컷 울고 남은 과정들 잘 통과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20. ..
    '17.11.10 7:10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우리 아이 재수했는데 27번 떨어지고, 28번에 붙어서 대학 갔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인생은 끝까지 가봐야 합니다. 오기로라도 네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면 보답은 있답니다.

  • 21. 토닥토닥
    '17.11.10 9:03 AM (182.172.xxx.23)

    저는 고3 맘 지난지 몇년 되었지만 아직도 수능일 다가 오면 가슴이 벌렁거려요..
    그만큼 아이 입시때 아주 힘들었어요..
    어느 엄마가 안힘들었을까마는...
    수시는 워낙 경쟁도 심하고 원하는 곳에 척척 붙는것도 어려워요..
    어머니가 마음 굳게 먹고
    아이 옆에서 마음 흔들리지 않게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제일 힘든건 아이니까요..
    수능이 잘 보자고 격려해 주세요..
    몸 상허지 않게

  • 22. 소란
    '17.11.10 9:19 AM (59.28.xxx.57)

    저도 우리아이가 가고싶어 하는 학교에 떨어졌어요...

    저도 허탈하지만 학교에서 불합격 확인하고 울고 있을 아이 생각하니 그게 더 맘이 아프더라구요...

    그래도 용기 북돋아 주시고 끝까지 화이팅 하세요....저도 그럴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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