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왜 이렇게 바보 같고 푼수 같은지 창피하고 더더 우울해져서 땅으로 꺼질 것 같이 한숨만 푹푹 쉬고.
집에 들어가면 가족 기분도 다운시킬 것 같아 괜히 버스 타고 모르는 동네 한바퀴 돌았는데, 갈 데 없어 결국 집에 가는 중이에요.
어쩌죠. 우울하지 않은 척할 정도의 기운도 없는 민폐 중의 민폐가 된 것 같은 스스로가 싫은데.
이런 기분에서 도통 빠져나와지지가 않아서 어쩔줄을 모르겠어요.
1. MandY
'17.11.9 5:18 PM (121.166.xxx.44)괜찮아요 그럴때도 있는거죠 뭐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고 오늘 저녁 푹자고 잊어버리는 겁니다!!
2. ㅎㅎ
'17.11.9 5:19 PM (118.91.xxx.167)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죠 저거 보다 더한 일도 많이 해요 아무것도 아님
3. ^^
'17.11.9 5:20 PM (183.100.xxx.68)그 상대방이 들은 모든걸 까먹도록 기원할께요~
저도 가끔씩 그래서 이불킥할때가 많아요,,,,,^^;;;4. dkdk
'17.11.9 5:20 PM (125.186.xxx.113)괜찮아요. 그러다가 또 싸이클 타고 위로 올라오게 되잖아요. 시간 내서 운동하거나 걸으세요. 한시간만 걸으면 기분이 훨씬 나아질거예요.
5. ....
'17.11.9 5:21 PM (39.121.xxx.103)그런 얘기는 가까운 사람보다 그런 관계 사람이 더 편한가봐요..
저한테도 그런 사람들 몇몇 있었는데 진짜 힘든가보다...생각했지
다른건 없었어요..
힘내세요.6. ..
'17.11.9 5:22 PM (58.231.xxx.189) - 삭제된댓글어차피 듣는 사람은 듣고 싶은말만 들어요.
지난시간은 신경쓰지 마시고 앞으로 go go...7. 괜찮아요
'17.11.9 5:23 PM (121.160.xxx.222)괜찮아요 그게 바로 우울증이에요 나도 나를 주체하지 못하는거죠 ㅠ.ㅠ
저는 중요한 비즈니스파트너를 처음 만난 날 철철 울면서 이혼할지도 모르겠다고 개주접 떤적도 있어요 ㅠ.ㅠ
다음날 정말 약먹고 죽고싶었다는 ㅠ.ㅠ
그래도 그 망신을 하고도 또 살아집디다 ㅠ.ㅠ8. ..
'17.11.9 5:23 PM (220.117.xxx.3)다 그러지 않나요?
저도 매일 반성중이에요9. happy
'17.11.9 5:25 PM (122.45.xxx.28)병원 가서 상담 한번 받으시죠.
내가 중병도 아닌데 펄쩍 뛸게 아니라 초기에 전문가 도움 받는 게 훨씬 효과 커요.
아중마들 자기 혼자만 병인지 모르고 어디든 자기 얘기에 반응하고 받아준다 싶으면 미친듯이 속내 쏟아내요.
가게 점원, 취미학원 강사 등등...아주 주변 싹 무시하고 혼자 몰입해서 눈물 흘리기까지 하고 막지 않음 서서 한시간 이상 혼자 떠들어요 ㅎ
진심 당하는 입장에선 당황스럽고 무섭습니다.10. ~~
'17.11.9 5:29 PM (223.62.xxx.119)그사람 벌써 잊어버렸다에 500원
11. 노워리
'17.11.9 5:31 PM (86.245.xxx.181)다들 그러고 삽니다
12. 잊었다 는 동감
'17.11.9 5:32 PM (59.6.xxx.151)ㅎㅎㅎㅎ
대부분은 나는 심각해도 남들은 잊어요^^
하지만 살면서 한번은 해봤으니 더는 하지 마세요
자책까지 더해지면 더 우울해지니까요13. ...
'17.11.9 5:38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괜찮아요. 상대방은 크게 생각 안할거예요.
날이 추워지니 우울해지기 쉬운 것 같아요.
따뜻한 집에서 재미있는 영화나 드라마 보면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14. ㅎㅎㅎ
'17.11.9 5:45 PM (93.56.xxx.156) - 삭제된댓글다행이다. 나만 그런 거 아닌가보네.
하고 금방 저한테 말했어요.
원글이 저한테 괜찮다고 말해줬네요. 고마워요.
정말 괜찮아요. 멀쩡하게 사는 편이고 똑똑하다 소리도 듣는데도 그래요.15. 우울한가보다
'17.11.9 5:50 PM (112.155.xxx.101)생각하겠죠 뭐.
초면에 시모험담 5시간동안 하는 여자도 봤어요.16. ..
'17.11.9 5:52 PM (125.183.xxx.164) - 삭제된댓글저도 우울해서 바람이나 쐬자고 차 끌고 나갔다가 갈데없어 그냥 동네만 빙빙돌다 왔었는데, 잠깐 정차해서 생각에 잠겼던 곳에서 주정차 위반 딱지가 날라왔더라구요..ㅜㅜ
제일 좋은건 고민거리와 우울함을 야기시켰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잘 쉬는것도 한 방법입디다.
며칠 푹 자고 맛있는거 배달시켜서 먹었더니 좀 기분이 나아졌어요. 82쿡 언니들의 위로도 도움되었구요~^^17. ...
'17.11.9 5:53 PM (188.70.xxx.59)괜찮아요~ 그리고 나는 오늘부터 행복해지기로 결정했다 라고 자꾸 마음속으로 나에게 말하세요.그러면 점점 우울감 없어지고 행복해져요^^
18. 저위에 괜찮아요 님
'17.11.9 5:57 PM (211.36.xxx.59)죄송해요ㅋㅋㅋ 힘들었던 날의 기억일텐데
근데 님 글 읽고 빵 터졌어요ㅋㅋㅋ개주접ㅋㅋㅋㅋ
지나고나니 이불킥 할만한 경험 없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괜찮아요 원글님~19. 쓸개코
'17.11.9 6:00 PM (218.148.xxx.61) - 삭제된댓글제가 의료기상사에 편찮으신 아버지가 쓰실 용품들을 사러 갔었어요.
제 또래 여성분인데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고 힘이 없어 보였어요.
직원이 물건을 가지러 자리를 비운새.. 처음보는 제게 말을 걸더라고요.
뭐사러 오셨냐..등 이것저것 묻더니 본인 얘기를 하더군요.
남편 병간호를 하고 있는 분이었어요. 남편분은 혼자 거동을 못하는 중증 환자..
너무 힘드니 아무나 붙잡고 얘기하고 싶었던가봐요.
그리고 제 전화번호를 묻더군요. 표정이 너무 절박해보여서 알려줬어요.
몇달사이 모르는 전화번호가 부재중 찍힌적은 있는데 실제 그분이 한건진 모르겠어요.
전화번호를 알려드리긴 했는데 제대로 위로는 못해드린 셈이에요.
원글님 사람이 어쩌다 그럴수 있어요. 자책감에 너무 오랫동안 괴로워하지 마셔요.
어쩌다 한번 그런건데 잊어버리시고요.^^20. 쓸개코
'17.11.9 6:02 PM (218.148.xxx.61)제가 의료기상사에 편찮으신 아버지가 쓰실 용품들을 사러 갔었어요.
제 또래 여성분인데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고 힘이 없어 보였어요.
직원이 물건을 가지러 자리를 비운새.. 처음보는 제게 말을 걸더라고요.
뭐사러 오셨냐..등 이것저것 묻더니 본인 얘기를 하더군요.
남편 병간호를 하고 있는 분이었어요. 남편분은 혼자 거동을 못하는 중증 환자..
너무 힘드니 아무나 붙잡고 얘기하고 싶었던가봐요. 조금 위로를 해드렸는데..
제 전화번호를 묻더군요. 표정이 너무 절박해보여서 알려줬어요.
몇달사이 모르는 전화번호가 부재중 찍힌적은 있는데 실제 그분이 한건진 모르겠어요.
전화번호를 알려드리긴 했는데 제대로 위로는 못해드린 셈이에요.
원글님 사람이 어쩌다 그럴수 있어요. 자책감에 너무 오랫동안 괴로워하지 마셔요.
어쩌다 한번 그런건데 잊어버리시고요.^^21. .....
'17.11.9 6:06 PM (115.137.xxx.91) - 삭제된댓글상대방은 벌써 잊었을거예요
남에게 털어놓는게 좋은 이유는
하소연하고 나면 좀 후련해져서인데
마음이 더 무거워지셨나봐요
윗분들 말씀처럼 살면서 그런 경험 한두번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그걸 일일이 마음에 쌓아두면 병이 되고
그게 우울증 걸리는 거예요
집에 가셔서 맛있는거 드시고
티비나 유투브 같은걸로 재밌는거 보시고
털어버리세요
이 세상 모든 인간들 사는게 다 똑같답니다~~22. /////
'17.11.9 6:10 PM (1.224.xxx.99)철판은 이럴때 깔아줘야 제맛....좀 떠들면 어때요. 어 그래서 뭐??? 이런 베짱으로 다시보면 됩니다...
영화배우 탈랜트들 보세요. 추문 일어날 때에 맞춰서 더 화려하게 드라마 찍고 영화 찍잖아요.........23. ..
'17.11.9 6:12 PM (119.196.xxx.9)그 사람한테 얘기한게 뭐가 중요해요
금방 털고 일어나실거에요 화이팅~!24. AA
'17.11.9 6:25 PM (175.198.xxx.115)괜찮아요. 괜찮습니다. 다 잊어버리세요.
사람이 어떻게 남한테 보이고 싶은 모습만 깔끔하게 보이고 살까요. 그런 날도 있는 거죠.
저도 죽고 싶도록 이불킥할 흑역사들 있어요. 누구나 그렇지 않나요?
그건 괜찮고.. 다만 우울증은 병원 가서 약 좀 처방받아 드세요. 지인들 말로는 그럼 한결 낫다 하드라구요.25. 저도
'17.11.9 6:29 PM (124.49.xxx.246)그 정도 우울하면 약을 드셔보세요 괜히 망설이다가 마음의 병이 깊어질 수도 있어요 약 먹으면 좀 괜찮아져요 그리고 남들은 어차피 오래 기억하지 않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26. 저도요
'17.11.9 6:43 PM (221.190.xxx.164)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사람한테 기대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혹시나 또 그러고 있네요.
나한테 이것저것 받아갈때는 고맙다 퉁치고 내가 외로울때는 아무도없고.
그런게 삶인가 봐요.27. 저기요.
'17.11.9 7:04 PM (121.171.xxx.92)원글님 괜챦아요. 오히려 친한 친구나 식구보다 거의 초면급 사람이 더 나아요. 뒷탈도 없구요.
듣는 사람도 서로 사는게 다들 비슷하기에 다들 이해해요. 걱정마세요.
저도 예전에 남편과 힘든일 있을때 택시기사할아버지한테 얘기했어요. 원래 택시 타지도않고 기사님과는 말도 안 섞고 경계가 많은 사람인데 그날 그분은 좋으신 분이였다고 생각하면서..
차라리 모르는분께 털어놓고 나니 마음은 홀가분했어요.
오히려 친한 사람한테 하면 뒷말 나오기도 하고 더 찝찝해요.
제가 지금은 매장에서 일하는데요.. 명절 전후 특히 아줌마들 와서 친정얘기, 올케얘기, 다들 하고 가세요. 부모님 요양원 얘기며 이런저런 섭섭했던 일들 다 얘기하고 가세요. 친한 고객 아니예요. 일년에 한번 오는 분도 있고, 처음 온 사람도 있는데 이런저런 속풀이 하고 가세요. 10분얘기하고 가시는 분도 있고 1시간 얘기하고 가시는 분도 있는데요... 흉보지도 않고 인생공부다 생각해요. 다들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사는거 같구요. 사람사는 모습이 다들 비슷한거 같아요.
그렇게라도 속풀이 얘기하고 풀어야 되요. 마음에 쌓으면 힘들어서 죽어요.28. 면접 보러 갔다가
'17.11.9 7:28 PM (223.62.xxx.203) - 삭제된댓글붙들려서 저녁에 술까지 마셔주고 온 사람도 있어요.
어쩌다보니 하소연을 듣게 됐고 붙들고 한 잔 하게 된 자리에선 울기까지 하는데;;
얼마나 속상하면 이럴까 싶어서 들어준 적 있어요.
사람이니까요.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29. 그러게요
'17.11.9 7:36 PM (14.138.xxx.16)예전에 실연당하고 힘든 시절 택시 탔는데 기사님에게 얘기하다 막 울고 위로(?) 받았던 적 있네요. 오히려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솔직히 얘기하고 마음 위안 받을수있기도 한거 같아요.
원래는 택시기사랑 절대 말 안하고 침묵택시 대찬성인데 힘들때 술한잔 마시고 택시타면 또 어쩌다 인자한 택시기사님들만 만난거 같아요30. 밤에 산책나갔는데
'17.11.9 7:47 PM (112.155.xxx.101)저도 수술 앞두고 심난해 산책 나갔는데
산책나오신 어떤 할머니가
같이 걸으면서 우울하다고
이얘기저얘기 하시는데
사는게 다 비슷하구나 심정도 들었어요
사실 자랑 들어주는게 더 힘든것 같아요31. 감사합니다
'17.11.9 8:12 PM (1.230.xxx.4)위로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우울증 맞아요.
병원도 다니고 있고 힘들 때 먹으라는 약도 있어요.
처음엔 엄살이라고, 이러다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저 밑바닥에 있던 아주 오래된 우울감까지 깨우고 있었던 것같아요. 부정적인 생각이 멈추질 않아서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주변사람들 피곤하게 하는 자신이 더 싫어지고. 제자리에서 빙빙 돌고 있어요. 우울증 이겨내신 분들 존경스럽습니다.32. ...
'17.11.10 12:02 AM (222.236.xxx.215)원글님!
감사해요.
오늘 완전 제 이야기 같았거든요 ㅠㅠ33. 운동하세요. 땀 빼는 운동이요.
'17.11.10 1:00 AM (1.224.xxx.99)땀으로 우울증까지 빠져나간답니다.
요즘 안좋은 일이 있어서.....정부와 송사가 생겨서...아진짜 불안해서 약까지 타먹었어요. 감기인가 몸살인가 왜 이리도 머리가 아프지. 두통이 심하네 잠을자도 머리가 개운하지않구요. 병원갔더니만 신경쓴일 있냐구 신경약 처방해줍디다.ㅠㅠ
나가서 걸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우울증 처방은 걷기 땀으로 범벅이 되도록 걷기 에요. 젊을때도 이렇게 석삼년간 걷기로 땀빼고 우울증세 없앴구요. 덤으로 몸매도 이뻐지고...ㅎㅎㅎ34. 차라리
'17.11.10 1:11 PM (223.62.xxx.23)그러고 터는게 낫죠. 안우울한사람없어요 이해할거임
35. 저도 같은 상황
'17.11.10 1:42 PM (60.105.xxx.61)요즘 심란했는데 위로 받고 가요
36. 호구
'17.11.10 2:11 PM (117.123.xxx.198)어제까지 세번연속 밥사고
속끓이고 있어요
두동생은 몆 억씩 재산있고 전업
저는 종일서있고 알바에 마이너스 오천
세번째 계산하는대도 둘다 잘먹었다 다음엔 내가산다
말도 없고
등신같이 ㅜㅜ
다신 안만날래요
방금 현금서비스받아 학원비 입금(카드안됨)
하고 혼자우울해있어요
또 호구노릇못하게 혼내주세요37. 그럼요!
'17.11.10 2:57 PM (168.154.xxx.189)토닥토닥.. 그럴 때도 있는 거죠. 저도 많이 친하지 않은 분이 힘든 이야기를 하시면 아 나를 나쁘게 보지는 않았나 보다.. 아니면 정말 힘이 드시나 보다..한 것 같아요. 오늘따라 날씨도 흐려서 조금 더 기분이 우울하실 수 있어요. 그래도 서로 모르는 여기 82님들도 다 원글님 응원하고 따뜻한 말 해주시고.. 기운 내세요. 기도 드릴게요.
38. ㅇㅇ
'17.11.10 3:22 PM (1.253.xxx.169)흘려보내고싶은 이야기는 되려 잘아는사람한테 하는거
아닌것같아요 흘려보내고싶은 얘기는 흘러갈사람에게.. 그사람에겐 미안하지만 웃기다생각하고말겠죠 뭐.39. ..
'17.11.10 3:40 PM (115.136.xxx.3)살다보면 내가 왜 그랬지 하는 정말 쪽팔리는 일들 저질러요. 그 당시는 정말 땅을 파고 들어가고 깊지만 시간 지나면 그것 마저도 별일 아니에요.
세상 그런 경험없이 사는 사람 없으니, 얼릉 툭툭 털고 일어나세요.40. 입만 열면
'17.11.10 3:42 PM (182.215.xxx.5)자기 자랑하는 친구 있어요.
한 두 번도 아니고 정말 고역이예요.
징징거리는 것도 반복되면 힘들 수 있어도
오히려 스스로 포장하지 않고 털어내는 사람한테는
진심으로 들어주게 되던데요...
그 친구가 힘들때 솔직하게 자기 얘기했으면
진솔하게 마음 열고 들어줬을텐데
자랑이 입에 밴 친구, 전화오면 정말 마지 못해 받게 되요.
누군가 내게 아픈 속얘기 털어놓으면
정말 힘든가보다... 내가 신뢰감을 주는 사람인갑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나도 예전에 정말 힘든 시기에
멘토 선배한테 노상 힘든 얘기만 했는데
그 선배 입장에서는 노상 징징 대는 것 처럼 보였을거라는 생각이
그 시기 지나니까 들더라구요.
몇 번 야단도 맞고 정신이 번쩍 들긴 했어요.
원글님도 힘 내세요.
힘든 시기
다 지나갑니다...41. 우울증에 좋은
'17.11.10 3:48 PM (182.215.xxx.5)귀 혈자리 아는데 근처에 계시면 가르쳐드리고 마사지 하시라고 권해드릴텐데...
힘들 때 귀 마사지를 해보세요. 귀 전체를 엄지와 검지로 꾹꾹 돌아가면서 누르는 걸
30번씩만 해보세요.
훨씬 좋아집니다.
누르면서 통증이 오는 곳은 특히 더 많이 지압하듯 마사지 하세요.
효과 많이 봅니다.42. 증말
'17.11.10 3:54 PM (221.138.xxx.83)아무나 붙잡고 하소연 하고 싶을때 많아요
저두 때로는 누군가를 붙잡고 내 신세한탄하고 싶은데
딱히 그럴만한 사람도 없을때.....
정말 나를 모르고 두번 보지 않을만한 사람붙잡고 하소연하고 싶은게
저 뿐만 아니라 모두다 그런가봐요43. 보헤미안
'17.11.10 4:03 PM (49.173.xxx.99)괜찮아요 그럴수도 있죠. 근처라면 만나서 같이 이야기 하고 싶네요. 서로 이야기 하고 들어주고 그럼서 ㅎㅎ
44. 괜찮아요, 정말
'17.11.10 4:28 PM (1.227.xxx.5)저는 제가 그 대상이 되어 본 적도 있고
제가 그렇게 하소연(그땐 택시기사) 해 본 적도 있는데요.
제가 그 대상이 되었을 때는 이야기 들으면서 이분이 정말 힘든가보다, 내가 열심히 들어드려서 마음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좋겠다, 하는 마음밖에 없었구요.
제 하소연을 들어 준 택시 아저씨(저 윗분처럼, 저 평소엔 택시타면 소리 안나는 이어폰 끼고 폰만 열심히 들여다보거든요. 근데 그날은 정말 미칠 것 같은데 아버지 연배의 분이 운전하시길래 주저리주저리 털어놨어요.)가 제 이야기 들어주고 당신 살아온 이야기 해 주고 그러는데 눈물나게 고맙더라구요.
다 그러면서 사는 거 아니겠어요. 잘하셨어요. 맘이 얼마나 힘들고, 넘쳐날 것 같으면 그랬겠어요.
들어준 사람도 이 사람이 정말 힘든가보다 안쓰러운 마음으로 듣고, 듣고 나서도 나한테 이야기 한 것만으로도 마음이 풀렸으면 정말 좋겠다, 하는 생각만 했을 거예요.
ps. 그리구요, 그렇게 들은 이야기는 정말 다른데 가서는 안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너무 절박하니 한 말 같아서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들어줄 때는 정말 진심이지만, 돌아서면 잊게 되요. 막 욕하고 그러면서 잊는 게 아니라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자연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