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 69kg로 다이어트 시작.
현재 9월14일 61kg.
종착점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2주 동안 새로 시작한 공부도 있고, 추석준비 하느라 바빠서 게시판만 들여다 볼 뿐 글은 남기지 못했네요^^
지지난주엔 아는 분이랑 한의원에 갔었습니다.
그 한의원이 다이어트 전문 한의원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다이어트 약을 지으러 간 것이 아니라 정확한 인바디 측정도 하고 싶었고
현재 영양제를 챙겨먹고 있으나 조금씩 계속 어지러운 증상이 왜 있는지
알고 싶어서 같이 예약해서 가자고 했지요.
남편에게 말했더니 만약 보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면
당분간 운동을 쉬고 보약먹고 몸을 다스리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남편도 무서웠던 거죠.
이 아줌마가 둘째낳고 전혀 살뺄 기미도 안보이고 맨날 허구헌날 운동해야지~하면서도
성과가 없었는데 요즘들어 쑥쑥 살이 빠졌으니 병이라도 든게 아닌가 싶었나 봐요.
한의원에 도착.
인바디 측정을 하는데 몸무게가 조금 더 나오더군요. 헐~
그리고 뭐가 몇프로 뭐가 몇프로...하고 나오는데 전혀 전 알아보진 못하겠구요.
여튼 프린트가 서너장 출력되었어요.
그 다음엔 원장님과의 면담.
먼저 제가 언제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현재 그만큼 빠졌고 계속 운동중이며
한의원에 오게 된 이유는 그런적이 없었는데 요즘들어 어지러워서 왔다고 했죠.
원장님은...
지금 정체기가 올 시기이니 서두르지 않는게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어지러운 것은 고기만 먹으면 된다고 아주 간단히 말씀하셨어요.
특히 쇠고기 먹으라고 하시는데 철분이 모자른가 싶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굉장히 훌륭하다고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칭찬해주셨어요.
정말 몸둘바를 모르겠더군요.
왜 사람들이 약먹고 수술하고 그 독하다는 약까지 지방원정 다니면서 먹겠냐구...
다이어트가 그만큼 힘든것인데 잘 버틴게 대견하다 하시더군요...^^
그리고 지금의 몸무게가 제 나이에선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셨어요. 정말인지는 몰라도 듣긴 좋더군요.
아마도...근육량이 많다고 나와서 그런가봐요.
근육이 아주 잘 발달되었다고 프린트에 써있더라구요. 창피~
우리 트레이너가 제대로 운동시키긴 시켰나봐요.
다시 한번 트레이너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다른건 없고...다른 다이어트 서적이나 사이트에 나온 이야기와 똑같은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토마토, 닭가슴살, 돼지고기수육, 쇠고기, 야채, 현미밥 많이 먹으라구요.
그리고 저녁은 가급적 먹지 말라고...운동은 지금 하는게 가장 적당한거 같다고 더 하려고 하지 말라고.
약은 안짓고 상담만 하고 왔답니다. 돈 굳었어요 ^^
그날부터 지금까지 저녁 안먹기는 쉽지 않았어요.
고기나 다른걸 챙겨먹는다는 것도 쉽지 않았구요.
모든 주부들도 마찬가지였을거라 생각되요.
그리고 어제 저녁부터 다시 다엿에 돌입합니다.
원장님께서 더 빼고 싶다면 56~58kg까지만 빼라 하시더군요.
저도 그럴 생각이었고...
오늘은 마술걸린 날이라 운동 빼먹고 집에서 집안정리와 청소를 땀나게 했지요.
대신 아침, 점심, 저녁은 제대로 지켰어요.
어제 저녁은 닭가슴살 삶은걸 잘게 찢어서 아기채소랑 현미밥을 조금 먹었어요.
오늘 아침엔 사과 1/3개, 선식 먹고...
점심은 파스타 조금 삶아서 오징어숙회 해놓은것과 버섯, 양파를 많이 넣고 살살 볶아먹었어요.
정말 배부르더군요. 양은 야채때문에 적진 않았던거 같아요.
저녁은 선식먹고 배 한조각만 먹었어요.
지금 마음을 또 다져서 그런지 그다지 배고프진 않더군요.
어쩜 추석때 미친듯이 먹은 탓도 있을지도.....^^;;;;
요즘 파워존~파워존~하지요?
울 트레이너도 파워존을 입에 달고 삽니다.
복근-엉덩이-허벅지. 이 부분을 파워존이라 한다고 하대요.
복부만 뺄 수 없고, 엉덩이만 뺄 수 없고, 허벅지만 뺄 순 없다는거 다 아시죠?
대신 그지패밀리님 말씀처럼 이쁘게 다듬어가야 한다는 생각. 저도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거울로 나를 비춰보면 아직 슬림한 몸매는 아니지만 다들 살빠진걸 아는걸 보면
군데 군데 군살이 많이 다듬어진거 같아요.
특히 등, 허리뒤, 엉덩이, 허벅지.
앉았다 일어섰다 운동을 알려드릴게요.
스쿼트 하는 것 처럼 앉는 동작인데 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구요
응가 누는 자세처럼 확 앉아줍니다. 대신 일어날 때 손으로 무릎을 짚고 확~! 일어나는 거지요.
20번 3셋트.
두번째 앉았다 일어섰다 운동은요...
같은 자세로 손을 앞으로 나란히 한 뒤에 앉았다 확~! 일어나는 겁니다.
이것도 20번 3셋트.
세번째 앉았다 일어섰다 운동은요...
손을 하늘로 올려 합장을 합니다. 그 자세로 앉았다 일어섰다를 하지요.
앉을때 무릎이 발밖으로 나가지 않게 앉고 일어날때 확~! 일어나구요.
이것도 20번 3셋트.
땀 나지요?
배 땡길겁니다.
허벅지 후둘후둘 거리지요? 허리도 아플텐데...ㅋㅋㅋ(악마의 웃음~)
이 동작만 아침, 점심, 저녁으로만 하셔도 파워존이 단련되고 원하시는 복부, 엉덩이, 허벅지가 이뻐집니다.
하루만에는 안됩니다.
100일.
곰도 사람이 되는 100일.
모두들 홧팅임돠~!!!!!
여름갔다고 다이어트 소홀히 하지 마세요.
코트를 멋지게 입을 수 있는 겨울도 있잖아요.
니트 원피스입고 부츠신고 다녀보자구요.
한의원 원장님 말씀으로는 다이어트는 세수와 같은거래요.
항상 매일 하는 것이고...그만큼 스트레스 없이 하는 거고...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