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년된 세탁기 바꿨어요

미니멀은개뿔 조회수 : 2,354
작성일 : 2017-11-08 17:45:35

20년된 가전도 쌩쌩 잘 쓰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세탁기 안에서 자꾸 때가 묻어나와서 고민하다가

어쩌어찌 해서 새 세탁기를 들였습니다.

오늘 수건 돌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세제양도 같고, 헹굼 횟수도 같은데

빨래가 한 톤 환해져서요.

고장도 안 난 세탁기 바꾸면서 죄책감이 컸는데

어제 남편 총각 시절부터 같이 하던 세탁기와

인사하며 많이 미안했는데 이제 새 친구와 잘해보려구요.

비싼 것일수록 많이 써서 보람을 느껴야겠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세탁기가 너무 조용히 돌아가서

세탁기 돌리는 중이라는 걸 잊는 거네요.

혹시 가전 성능에 불만이시면 새 거 들이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김생민님은 안 좋아하실 해결책

풀어놓고 나가볼게요.

IP : 59.6.xxx.19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8 5:47 PM (211.114.xxx.77)

    세탁기 종종 청소해줘야해요.
    아무튼 그래도 새 세탁기 소음이 정말 많이 줄었더라구요.
    그것만으로도 돈값 할거에요. 저도 최근에 바꿨는데 좋네요.

  • 2. ..
    '17.11.8 5:48 PM (220.120.xxx.177)

    저희 언니도 결혼할 때 혼수로 마련했던 세탁기, 바꾸고 싶어도 고장이 안나서 못바꿨는데 결혼 15년차에 바꿨어요. 잘 된다고 좋아합니다. ㅎㅎ

  • 3. 완전동감
    '17.11.8 5:49 PM (118.37.xxx.64)

    맞아요. 저도 12년된 드럼이 (다행히도) 메인보드 교체해야하는 고장이 나서 19kg 드럼으로 바꿨는데 첫 빨래 돌려본 후 든 느낌이 딱 그거에요. 한 톤 업된 느낌!
    무조건 오래 쓰는게 미덕은 아닌 것 같아요. 적당한 시기에 바꿔주면 삶의 질이 올라가는거 절감합니다. 국산 가전 만세!

  • 4. 저희도
    '17.11.8 5:57 PM (117.111.xxx.176)

    13년된 세탁기 비행기 활주로 벗어나는 소리를ㅎㅎ 내서 주문해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요새나오는건 시간도 엄청 단축된다네요
    얼른 만나고싶네요

  • 5. ..
    '17.11.8 6:03 PM (114.204.xxx.212)

    수명이 7년이라고 ... 10년에 한번은 바꿔줘야 성능도 좋고 기분오 좋아요
    돈이 들어 그렇죠.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김치냉장고. 세척기 등 가전 다 바꿔야해서 견적내니 천은 나가겠더군요

  • 6. 세탁기
    '17.11.8 6:17 PM (210.102.xxx.42)

    2002년 2월에 구입한 세탁기를 아직도 잘 쓰고 있어요.
    전 한 3년만 더 썼음 합니다.
    통돌이 쓰다 드럼으로 넘어가야 할 거 같아
    고민되거든요.
    드럼세탁기를 써 본 적이 없어서인지
    지금 세탁기 건조 기능이 아쉽지 나머지는 편해서요.

    전 매번 삶은 수건을 바로 돌리다 보니 이끼 같은 부유물 나오는게 없어요. 그리고 먼지거름통이 양쪽으로 길게 있는 삼성통돌이라 먼지도 세탁하고 나면 비울 수 있어서 나름 관리가 된거 같아요

  • 7.
    '17.11.8 6:24 PM (211.219.xxx.39)

    저도 19년 된 멀쩡한 세탁기 트집잡아 소박맞히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새세탁기 기다리는 중.
    죄책감은 짧고 설레임은 기네용~

  • 8. 작년에
    '17.11.8 7:40 PM (58.127.xxx.89)

    이사하면서 19년 동안 잔고장 한번 없이 열일해줬던 통돌이를
    아쉬움 속에 떠나보내고 드럼으로 바꿨어요
    통돌이와 비교해서 단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확실히 전력 소모도 적고 소음도 없고 만족스러워요

  • 9. ..
    '17.11.9 12:02 AM (175.223.xxx.101)

    뭐사셨는지
    궁금해요
    만족도가높다하시니

  • 10. 바꾸면
    '17.11.9 8:57 AM (118.222.xxx.105)

    저도 세탁기 바꾸고 그런 경험 있었어요.
    먼지 묻어나오는 건 모르겠는데 색이 환해지더라고요.
    그전 세탁기는 거의 13년 썼는데 빨래는 우중충하고 고장도 안나서 지겨웠거든요.
    그런데 또 이 세탁기도 10년 가까워 오니 마찬가지네요.
    세탁기 분해 청소를 하면 괜찮을까요?

  • 11. 원글이
    '17.11.10 8:52 AM (59.6.xxx.199)

    신랑 자취 시절 같이 하던 세탁기를 정리한 거라 남편도 출근하기 전에 인사하고
    저도 새 세탁기 들어오기 전에 인사를 제대로 못해서 부랴부랴 고마웠다고 인사하고 그랬거든요.
    그랬는데 새 세탁기가 너무 열일을 하니 머쓱한 기분이.
    세탁기는 통돌이가 익숙해서 통돌이...
    불매운동하는 회사 피하니 뭐 선택의 여지가...
    요새 세탁기가 가장 작은 게 15kg이라는 것도 거의 문화 충격이었어요.
    예전 세탁기도 다 못 채우고 돌렸는데...
    다들 경험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2382 北 김여정이가 찬양하는 윤석열 1 ㅇㅇㅇ 17:17:30 6
1672381 고양이뉴스) 언론사에서 "개" 산책 시킨거 맞.. 탄핵이다 17:16:31 154
1672380 노견이 사흘째 음식을 거부해요 HOPE 17:14:43 85
1672379 어제 매불 쇼 보는데 3 Sdfgg 17:09:50 527
1672378 오늘은 집회 못갔는데 불안하네요ㅜㅜ 4 adler 17:04:20 628
1672377 탄핵) 50대 남자 가발 어디서 맞추나요? 1 탈모 16:59:06 166
1672376 지금 한남동집회 라이브 어디서볼까요? 5 99 16:58:03 659
1672375 나혼산, 김치를 통채로 14 도대체이 16:51:25 2,057
1672374 무능하고 멍청하고 무의미한 공수처 10 ㅡㅡ 16:51:24 590
1672373 이혼하고 돈만보고 결혼할까봐요 18 .. 16:51:03 1,363
1672372 공수처 지금 영장갖고 와라!! 6 ..... .. 16:48:32 968
1672371 갈곳 없는 분들 해오름으로 오세요~ 26 ㅇㅇ 16:44:36 1,577
1672370 우와~ 우리 시민들이 한남동 길 다뚫어버렸어요^^ 14 ,. 16:43:48 2,315
1672369 尹, 윤상현 만나 “좌파사법카르텔에 대한민국 무너지고 있다” -.. 12 ㅇㅇ 16:43:44 1,089
1672368 제가 예비사돈에게 학자금 대출이랑 육아도움 언급했어요 26 ... 16:41:45 1,408
1672367 물미역 냉동시켜도 되나요? 1 요리꽝 16:39:24 230
1672366 나는솔로24기 옥순 골반뽕? 8 나솔 16:38:49 859
1672365 광화문집회랑 한남동 집회 나중에 합하나요? 2 오늘 16:38:35 690
1672364 외국인 동서있으면 어때요? 5 ??? 16:38:09 823
1672363 알바하는 곳에 새 알바가 들어왔는데.. 4 ... 16:35:53 784
1672362 김규현변호사 정의규현 1 ... 16:31:21 867
1672361 공수처가 의지만 있다면 지금 가면 딱인데 6 지금이야 16:30:59 932
1672360 게엄내린진짜이유 삭제합니다. 34 삭제 16:27:58 2,429
1672359 곧 미국으로 들어가는 형님 선물 추천 해 주세요. 5 탄핵인용 16:27:56 374
1672358 한남동 두 집회 상황 2 .... 16:27:15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