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도 좋아하시는 분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좋아서(?) 자랑해봅니다 ㅋㅋㅋ
내한공연이었는데 ~ 5월인가?6월쯤에 예매하고 어제 보고 왔답니당.
아~어제 뜬금 머리는 왜 드라이를 하고 싶은지 ㅋㅋ
회사 점심시간에 점심 먹으러 간다고 하고 나와서 근처 미용실가서 드라이 ㅋㅋㅋ
과하게는 안하고 그냥 집에서 드라이한듯하게(제가 그냥 말리는 용도로만 드라이를 해서)
약간 여성여성하게~
퇴근하고~ 달려갔습니다. 두근두근..
젤리클석 예매했는데 딱 정중앙 C열 통로쪽할까?했지만 이미 없고
1이 통로라서 1,2하려다가 없어서 3,4를 예매했는데 앉고 보니 계단이 바로 앞에
앗싸!!! 캣츠는 젤리클석이 진리인것을 젤 앞줄이기도하고요~ 기대가 더 되더라구요.
아직도 귓속에서 Jellicle Songs 이 들리네요~
시작하고 한참 보는데 고양이들은 통로쪽다니고 부비부비
얼마쯤 진행되었을까? 푹 빠져있는데 갑자기 럼덤터거랑 계속 눈이 ? 마주치는(제 생각 ㅋㅋ)
그러다가 내려오더니 갑자기 남친 머리를 막 헝클더니 일으켜 세워서는
제 핸드백을 낚아채서 어깨 걸치고 무대쪽으로 보내버리고 ㅋㅋ
남친은 거기서 춤추고 있고(그래봤자 아래위로 들썩들썩 정도요~)
럼덤터거가 제 옆에 빈 좌석에 턱하고 앉더니 제 어깨에 팔을 척~걸치고 잠깐
앉아있었어요. 사람들 다 빵터지고 ~~
그러고는 무대 다시 올라가서는 귀옆에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우릴 놀렸어요~
하하하~
인터미션시간에는 올드듀터라너미(제가 좋아하는 브래드리틀이라는 배우가 맡아서)가
무대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거예요~
맘속으로 come to me~~~ 외치고 싶었지만 ㅋㅋ 참고 앉아서 두 팔만 벌리고
손을 오므렸다폈다하고 손흔들고 외면하더니 어느순간 딱 쳐다봐서
막 미친듯이 흔들었어요 ㅋㅋㅋㅋ
슬금슬금 오더니 두손 모으고 줄까?말까 이러더니 두팔 쫙 벌려서 저를 안아줘서
제가 안겨서 당신팬이라고 힘내라고 멋지다했더니
'미야오~~미야오~~그릉그릉~~' 고양이 소리만 내더라구요 ㅋㅋㅋ
막 지 머리를 제 머리에 부비부비해주고 사람들 소리지르고~
그러고 제 뒤로 줄이 엄청나게 생겨서 안아주고 하다가 끝날때되어서는 사람 많은거 보고
내려와서 걸어가면서 스치면서 지나가주더라구요.
어찌나 좋던지~ 신나게 공연보고 커튼콜때도 일어나서 박수치고 막 봤더니
럼덤터거가 악수도 해주고 윙크도 해주고~
다시 또 귀 옆에 손가락 돌리는 시늉하고 ㅋㅋㅋㅋ
제가 흥분해서 계속 뛰고 있으니까 남친이 뒤에서 옷을 잡아 당겨서
앉았어요 ㅎㅎㅎ
오랫만에 정말 재미있는 공연이었어요. 비싸다고 투덜댔지만~
첨으로 남친도 정말 재미있었다고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여건이 되면 또 보고 싶지만, 좌석도 없고...
여튼!! 씨디를 또 사서 열심히 들을 뮤지컬이 생겼네요
다들 즐거운 날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