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블랙스완

tree1 조회수 : 1,612
작성일 : 2017-11-08 13:51:47

저는 이렇게 보이네요

이게 예술가의 광기가 아니라

그냥 한 인간이

진짜 자신이 되기 위한 과정이다

저는 이렇게 보여요


예술도 결국은 인간의 삶일뿐인데

그냥 한 사람이 자기로 거듭 태어나는순간일뿐입니다...


엔딩에 처음 공연 잘하고

그 당당??

혹은 악마적으로 동료들의 찬사를 받으면서 걸어서

분장실에 들어가는 모습요

저는 이때 최고인거 같은데요


이제 그 많은 억압

너를 누르는 그 많은 세상의 억압

이쁜 소녀가 되어라

순결한 여자가 되어라

엄마 말으 잘 들어라

남편 아닌 남자와 스킨쉽하지 마라


뭐 등등의 그 많은은 인간을 억압하는

그런것들을 이제 밟아 버릴수 있게 된

우리의 흑조


흑조??

흑조라는 이름을 저는 억압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고

백조라는 이름을 억압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 순간이 그렇게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토로하는

기세지는 순간이라고 저는 ㅅ ㅐㅇ각되던데요..ㅋㅋㅋ


그리고 또 하나는

마지막에

그 유리조각이 결국 자기 뱃속에서 나왔을때

그 평생을 억압받아 살아서

아무리 단장님이 이렇게 하라고 그렇게 그렇게 가르쳐 줘도

모르고 멍청하게 두려워서 전편내내 쳐다보고 있던 그 여주요


그런 억압된자가 어떻게 자기뱃속에 유리조각을 품지 않고

그렇게 갑자기 흑조가 될수 있겠습니까


그만큼이나 ㅡㄱ억압을 벗어나기는 진정으로어렵다는거

그걸 보여주는거죠

진짜로 이만큼 어려운거 맞을겁니다..

여기서 삼류작품과 구별된다 봅니다

쉽지않습니다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노예로 사는 저대다수의 군중을 보십시오

쉬우면 누가 그렇게 살겠어요??


열린결말인데

저는 여주가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제 억압을 벗어나서 흑조로 살아가고 있다고..


영화전테가 화면이 이쁘다 뭐 저런거는 잘 모르겠고

영화가 유명감독이면 저 정도는 화면 뽑지 않습니까..

안그런가??ㅎㅎㅎ

그거보다 너무 깔끔해요

전개가..

영화 전체를 보고 있는데

너무 깔끔하고 이뻐요

이만큼이나 명료하면서 이쁘게 영화의 내면 스토리가 흘러가는 영화를 본적이 없어요


이부분에서 명작이라고 느낍니다

잘 표현해서

군더더기가 없어서

진짜 실체와 핵심을 보여줘서 그런거 아닙니까..




IP : 122.254.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연히
    '17.11.8 2:08 PM (211.36.xxx.102) - 삭제된댓글

    보게된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참 좋았어요
    원글님같은 생각으로 보면 더 빠져들면서 볼수있겠네요
    여주 연기 참 좋았어요

  • 2. 햇살
    '17.11.8 2:38 PM (211.172.xxx.154)

    뱅상 카셀 멋있음~~

  • 3. 나마
    '17.11.8 2:57 PM (110.70.xxx.54)

    보는 영화..읽은 책마다 감동 받고 명작이라 감탄하고
    영화..책 보는 재미는 있으시겠어요

  • 4. 메이
    '17.11.8 4:49 PM (222.114.xxx.110)

    저는 좀 다른 관점이에요. 선과 악은 억압해서도 위험하지만 그렇다고 분별없이 자유방임하게 정신줄 놓았다간 자신도 모르게 괴물이 되어가죠. 싸이코패스처럼요. 블랙스완 주인공은 욕망과 미숙한 자아로 인해 중심을 잃고 파멸로 감으로써 완벽한 흑조로 태워나죠.

  • 5. 메이
    '17.11.8 5:26 PM (222.114.xxx.110)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의 자아와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위해 괴물로 되어버린 또 다른 자아 흑조를 죽임으로써.. 자신을 희생하게 되고.. 백조의호수 결말처럼 영적인 부활 거듭남을 완벽하게 소화하게 되지요.

  • 6. tree1
    '17.11.8 5:43 PM (122.254.xxx.22)

    메이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제가 중점을 두는 저부분만 언급해서 그렇습니다..

  • 7. 블랙스완
    '17.11.8 7:56 PM (110.46.xxx.44)

    재밌게 봤는데요 여주인공은 사실 정신이상이 온 거져... 완벽을 지향하고 엄마에게 지배당하고 억압되어 있던 내면을 폭발시켰지만 니나의 증상은 전형적인 정신분열증이라고요.

    환각과 현실 구별을 못하고 본인과 똑같은 인물을 봐도 놀라지도 않거나 라이벌과 있었던 일도 환각이었고 그 라이벌이 자길 해칠 거라고 불안감에 시달리며 연출가한테 애원하는데 연출가는 과민이라며 상대를 안 해주는 것도 그래서 그래요. 정신분열에 세트로 따라오는 게 피해망상이라 이유없이 상대가 자길 해칠 거라 믿어서 유난을 하다 결국은 자해나 죽이기까지 등등 니나는 진짜 정신이상이고 의사들도 그 환자들의 내면을 표현 너무 잘 했다고 극찬했다는...

    그런 정신이상도 가족력이고 스트레스를 극한까지 받기 잘 하는 쪽에서 발병 잘 한다고 하는데 니나는 아버지를 모르는 애고(가족력일 수도 있다는) 공연을 위해 스트레스가 한계를 넘으면서 결국 자기를 찌르고도 통증도 못 느끼고 행복한 광기에서 죽어갔다고 볼 수 있겠네요. 살아도 정신병원 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9800 이케아 후기 ㅠㅠㅠ 20 ... 2018/01/18 5,420
769799 슬빵 최종회 보면서 조마조마 해요 6 happy 2018/01/18 2,888
769798 손석희의 앵커브리핑...'외마디 소리…사과, 그리고…'....... 14 ㄷㄷㄷ 2018/01/18 4,947
769797 김밥 간단하지만 맛있는 비법좀 공유해요. 28 ... 2018/01/18 7,305
769796 국토부 재건축 기준 40년검토.. 4 ... 2018/01/18 1,579
769795 유시민이 너무좋아요.. 21 ㅋㅋ 2018/01/18 5,192
769794 결혼전엔 왜 몰랐을까... 45 2018/01/18 18,836
769793 초등학생 중학생 폰과 요금제 2018/01/18 677
769792 [펌]대통령님이 좋아서 온 시민입니다 9 노짱사진 2018/01/18 1,860
769791 쌍거풀 수술도 대학병원이 더 낫나요? 3 ... 2018/01/18 1,910
769790 토익 700점이 언터처블 ㅋㅋㅋㅋㅋㅋㅋ 7 ... 2018/01/18 3,519
769789 저명한 외국교수 특강VS치과치료 1 dd 2018/01/18 367
769788 새해 무료 토정비결 괜찮은 사이트 좀 가르쳐 주세요 2 ㅇㅇ 2018/01/18 2,891
769787 이주전 유방암검사했는데요 2 아직도 아파.. 2018/01/18 2,657
769786 프라이드 대단원 1 tree1 2018/01/18 451
769785 김정숙 여사님 부럽지 않으세요? 38 .... 2018/01/18 5,661
769784 손발 크면 나중에 키가 큰가요? 22 .. 2018/01/18 6,774
769783 치매환자... 사람 탈만쓴건지... 12 ... 2018/01/18 6,016
769782 오늘 앵커브리핑 ㄷ ㄷ ㄷ 6 ... 2018/01/18 3,033
769781 에르메스 h아워..평소에 잘 착용될까요? 9 ........ 2018/01/18 3,252
769780 생알도치라는 생선 2 알이 크다 2018/01/18 482
769779 커피숍 알바 1명 모집에 104명 지원…최저임금 인상 여파? 1 ........ 2018/01/18 2,923
769778 명바기가 재산을 모두 차명으로 돌려놓은 이유 1 ... 2018/01/18 2,015
769777 스탠드형 다리미땜에 전기가 가요 도와주세요 3 식겁 2018/01/18 794
769776 대한민국 정치사에 남을 최고의 팩트 전쟁.jpg 8 ㅎㅎㅎ 2018/01/18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