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속장소에 저만 차를 가져갔을때,

ee 조회수 : 3,348
작성일 : 2017-11-07 23:03:06
제가 운전을 잘 못해요 . 길치이고 운동신경도 없고.. 타고나 것 같아요.
그런데 체력이 약하고 멀미가 심해서 대중교통 이나 택시타는 것이 전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운전 잘 못하지만, 매일 같은 길로 다니는 출퇴근 길이나,
약속장소가 너무 멀어서 힘들것 같으면, (대중교통으로 한번 이상 갈아타거나 한시간 이상 걸릴 경우) 지도 검색해서 길 익힌 후에 조심조심 천천히 운전해서 차를 가져갈 경우가 있어요.

난 차를 가져갈테니 주차 편한 곳에서 보자는 말도 안하구요.
그냥 상대방이 번화가 지하철역으로 약속 잡아도 근처 유료주차장 찾아서 주차하고 가요.

그런데 제가 차를 가져왔다는 걸 알면 당연한 듯이 제 차에 타는 사람들이 있어요. 가는길에 근처 어디에 내려달라거나 하면서요.
사실 지난 주말에도 그랬는데,
헤어질때
- 난 차 가져왔는데 넌 지하철 타지? 여기에서 갈래?
했는데도 여기서 타면 집이 멀다며 다른 호선 지하철역까지 태워달라면서 너무 당연한듯이 주차장까지 같이와서 제 차에 타는거에요.

전 아무리 길치에 운전을 잘 못해도 집까지는 찾아갈 수 있거든요.
근데 다른 목적지를 가려면 초행길이라 무섭고 힘들어요 ㅠ
더구나 옆자리에 별로 안편한 사람이 앉아있으면 긴장도 되구요..

그날도 날도 어두운데 갑자기 예상치못한 다른 지하철역까지 운전을 하게되어서
제가 더듬더듬 저속도로 운전을 하니 옆자리에서
- 운전 연습좀 많이 해야겠다, 완전 초보구나, 나 태운김에 운전연습좀 하면 되겠네, 이런 말들을 하는데..

넌 운전 잘해? 하니 잘한대요
근데 왜 차 안가지고 다녀? 하니 자긴 대중교통 타는것보다 운전하는게 더 힘들대요

아니 그럼 대중교통을 타지 내 차엔 왜 타는지 ㅠ
난 그 반대니까, 차를 가져온건데,
내가 왜 사람 태워주고 운전 연습좀 열심히 하라느니
새벽에 나와서 하라느니 그런말을 들어야 하는지...

전 아무리 어려운 길이어도 혼자 집에서 목적지 - 목적지에서 집은 잘 갈 수 있거든요. 지도를 미리 검색해보고 가니까~
친한 지인들은 제가 운전 잘 못하니 제 차 타면 지인들이 운전 해주고요.

이런 경우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나 차를 가져오긴 했는데 운전 잘 못해서 옆자리에 누굴 태우진 못하겠다고 해도 될까요,

IP : 1.233.xxx.2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을 하세요
    '17.11.7 11:06 PM (14.40.xxx.74)

    님 차고 님 운전하는데 왜 말을 못하세요
    나 아직 운전이 미숙해서 옆에 누가 앉아있으면 신경쓰여서 집중이 안 되니
    태워줄수없다고 하세요

  • 2. 무명
    '17.11.7 11:10 PM (211.177.xxx.71)

    초행길 무서워서 못 가. 우리집까지 가는건 미리 엄청 길보고 연습한거야. 너 못태워.

    입장바꿔서.... 남이 싫다는데 굳이 태워달라 하고... 남의 차 타서는 운전을 잘하네 못하네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하고싶은말 다 하는 사람에게 왜 님은 할말을 못하나요?

  • 3. ㅇㅇㅇ
    '17.11.7 11:18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얼마전에 사고 나서 클날뻔했다 하시고
    옆에 사람 태우고 급브레이크 몇 번 밟아주심 다신 안 탈듯요. 주차장서 차뺄때 급브레이크 팍팍 밟으세요. ㅋㅋㅋ

  • 4. .............
    '17.11.7 11:19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먼저 태워 주겠다 하지도 않는데 막 타요?
    이상한 사람들이네.
    전 가급적 차 두고 대중교통 이용하는데요,
    누가 태원 준다 하면 괜찮다고 사양하는 편이거든요.
    님도 차 가져 왔다 하지 말고.
    다른 볼 일 보고 간다던가 둘러 대세요.
    뭐하러 피곤하게 억지로 끌려 다니세요.

  • 5. ᆢᆢ
    '17.11.7 11:31 P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

    첫댓글 두번째 댓글 처럼 말했다가는
    이상한 사람 취급받거나 절교 예약이네요
    저도 차가지고 다니면서 그런고민이 많았어요
    조금만 운전 이상하면 운전못한다 타박
    골목까지 들어가 달라 또는 경차 창피하지 않나
    난 1차선 지하로로 들어가는데 길가에 세워달라
    나편하자고 타는차인데 남들때문에 스트레스 받았어요

    남의차 타는 분들이 생각좀 해볼일인것 같아요

  • 6. 차빼는데
    '17.11.7 11:38 PM (110.14.xxx.175)

    어두운데서 차빼는데 옆에서 하도 떠들어서
    다른차 박았어요ㅠㅠ
    저도 혼자서는 조심조심 잘다니는데 누가 옆에 앉으면 정신없고
    그와중에 네비소리보다 더크게 떠들고 간섭하고
    사고나기 딱좋겠더라구요

  • 7. ***
    '17.11.7 11:54 PM (121.172.xxx.28)

    가까운 지하철역까지만 갈게.
    집에 빨리 가야돼.
    단호하게 말하세요.
    머뭇거리지 말고.

  • 8. ....
    '17.11.8 12:14 AM (211.246.xxx.44)

    못태워줘 그냥 알아서 가 울집 그쪽 아니야 하세요

  • 9. ...
    '17.11.8 12:30 AM (118.33.xxx.166)

    초보라 나도 나를 믿을수 없으니 못태워준다고
    딱 잘라 거절하세요.
    초행길에 네비 있어도 옆에서 떠들면
    정신 사나워서 운전 제대로 못해요.

    전 15년 무사고지만 늘 다니던 길도 잠시 방심하면
    엉뚱한 길로 가기도 해요.

  • 10. 솔직하게
    '17.11.8 12:32 AM (59.14.xxx.103)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운전이 서툴러서 다른 사람 위험해서 태우기가 그렇다라고요.

    운전한지 20년 넘었는데, 운전하는거 싫어해서 대중교통 많이 타요.
    하지만 제 친구들이나 저나 차갖고 나오면 일행들 가까운 지하철까지는 다 데려다주는 편이에요.

    엄청 돌아서 자기집까지 데려다달라면 얌체같아서 싫지만,
    친한사람들 만나러 나왓는데, 근처 지하철정도도 안데려다주는게 더 야박한거 같아요.

    하지만 님처럼 운전이 서툴러서 불안하다면 차라리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해는 가는데,
    약속있다 어쩐다 빼는것도 한번이지 계속 그러면 눈치 빤하죠.

    솔직히 말씀하시고 이해못하는 사람은 그러려니하세요.
    그런 사람들은 다르게 말해도 어차피 꼬아서 들을 사람이니까..

  • 11. ***
    '17.11.8 12:52 AM (183.98.xxx.95)

    초보 아닌 줄 알겁니다
    낯선 곳을 차를 갖고 왔으니
    친구들이 원글님의 성격을 잘 안다면 솔직히 얘기해야하구요
    전 차 있는 사람이 자꾸 타고 가라는게 불편해요
    운전 잘하는 친구가 아닌걸 아는데 너 땜에 사고날까 무서워서 안탄다고 말할수도없고

  • 12. 거절을 하세요.
    '17.11.8 2:13 AM (98.198.xxx.132)

    거절 안하시고 여기서 백날 물어야 답 없습니다.

  • 13. 와...
    '17.11.8 7:22 AM (125.137.xxx.148)

    초보란 말 듣고도 태워주다니...아주 좋은 핑계...초보란 단어 사용하면 되는데...거절하면 되는데...참 답답합니다.
    절.대. 못 태워준다 하세요..

  • 14. ......
    '17.11.8 8:27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네. 그렇게 말씀하셔도 괜찮아요.
    남들이 섭섭할까봐 걱정되시는 것 같은데 초보 운전 욕하지 않으니 마음 놓으세요.
    초보 때 지하철 역 찾아 데려다 주는 거 얼마나 고역인데요.

  • 15. 반대로
    '17.11.8 8:52 AM (1.235.xxx.221) - 삭제된댓글

    저는 대중교통 타면서 멍 때리며 바깥 풍경 보거나 음악 듣는 게 좋아
    택시도 안탈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자기 차 타고 가라고 붙잡는 분들..
    야박해보일까봐 그러시는 것 같은데
    정말 ..괴로워요.
    멍 때리면서 조용히 있고 싶은데 ,옆에 앉은 사람과 또 대화 해야 하고,
    내가 어디에서 내려야 운전자를 덜 귀찮게 하면서 안전하게 내릴 수 있나 신경써야 하고..
    거기다가 운전 서툴러서 급제동 몇번씩 밟는 차 타고 내리면 차멀미 때문에도 넘 괴롭고..
    모든 사람이 다 차 타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줬으면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8530 뒷목,뒷골이 뻐근하고 묵직해지는 증상요ㅠㅠ 1 bb 2018/01/15 1,255
768529 엄마랑 비슷한 여자랑 결혼하나요? 9 남자들 2018/01/15 3,551
768528 by tree1. 일드 프라이드와 뷰티풀 라이프?? 4 tree1 2018/01/15 1,065
768527 제 식욕을 잡고싶어요.. 2 ㅠㅠ 2018/01/15 1,290
768526 아이들 방학하니까 족보에 없는것 많이 만드네요.ㅋ 4 .. 2018/01/15 1,769
768525 파프리카에 어떤 시판 소스가 맛있나요? 3 기름기 적은.. 2018/01/15 759
768524 수내역출퇴근 용인쪽에(죽전역?) 지하철이용과 살기좋은 아파트 추.. 7 죽전역쪽 보.. 2018/01/15 2,281
768523 참치캔 김치찌개에 미림 넣어도 되나요 4 . 2018/01/15 940
768522 가상화폐경험 바당26.2/국당21.6/민6.7/자6.6/정1.3.. 4 비트코인여론.. 2018/01/15 711
768521 16 ... 2018/01/15 3,306
768520 전임자가 일을 망치고 떠나서 큰일이네요 1 격분 2018/01/15 1,095
768519 기레기들 코인 엄청 하나봐요 4 럭비 2018/01/15 1,462
768518 아래 영화 1987 을 보는 두 편의 1 쥐구속 2018/01/15 551
768517 강남 집값이야 그렇다치고 지방 집값 겨우 올라온 거 7 ㅇㅇㅇㅇㅇ 2018/01/15 3,001
768516 체중64인데 66을 입는데요 21 ㅇㅇ 2018/01/15 4,217
768515 영화 1987을 보는 두 편의 글을 소개합니다. 4 길벗1 2018/01/15 952
768514 저탄고지 하시는 분들. 1 ㅣㅣ 2018/01/15 1,007
768513 농가진 거의 다 나았는데요 2 .. 2018/01/15 1,086
768512 유치원생딸이 남의 물건을 가져와요..ㅜㅜ 46 도와주세요ㅜ.. 2018/01/15 8,418
768511 강아지는 왜 항상 이쁘기만할까 생각해보니 11 ㅣㅣ 2018/01/15 4,122
768510 유치원과 어린이집 7세요 ㅠ 4 유치원 2018/01/15 1,870
768509 경량패딩인데 볼록볼록 하지 않은 건 없나요? 7 패션 2018/01/15 1,591
768508 보일러새로바꾸려면 1 점순이 2018/01/15 588
768507 유럽신발 240이면 37인가요 38인가요? 6 ... 2018/01/15 4,056
768506 현각스님 책 읽어보신분 계세요~? 10 깨달음 2018/01/15 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