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속장소에 저만 차를 가져갔을때,

ee 조회수 : 3,332
작성일 : 2017-11-07 23:03:06
제가 운전을 잘 못해요 . 길치이고 운동신경도 없고.. 타고나 것 같아요.
그런데 체력이 약하고 멀미가 심해서 대중교통 이나 택시타는 것이 전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운전 잘 못하지만, 매일 같은 길로 다니는 출퇴근 길이나,
약속장소가 너무 멀어서 힘들것 같으면, (대중교통으로 한번 이상 갈아타거나 한시간 이상 걸릴 경우) 지도 검색해서 길 익힌 후에 조심조심 천천히 운전해서 차를 가져갈 경우가 있어요.

난 차를 가져갈테니 주차 편한 곳에서 보자는 말도 안하구요.
그냥 상대방이 번화가 지하철역으로 약속 잡아도 근처 유료주차장 찾아서 주차하고 가요.

그런데 제가 차를 가져왔다는 걸 알면 당연한 듯이 제 차에 타는 사람들이 있어요. 가는길에 근처 어디에 내려달라거나 하면서요.
사실 지난 주말에도 그랬는데,
헤어질때
- 난 차 가져왔는데 넌 지하철 타지? 여기에서 갈래?
했는데도 여기서 타면 집이 멀다며 다른 호선 지하철역까지 태워달라면서 너무 당연한듯이 주차장까지 같이와서 제 차에 타는거에요.

전 아무리 길치에 운전을 잘 못해도 집까지는 찾아갈 수 있거든요.
근데 다른 목적지를 가려면 초행길이라 무섭고 힘들어요 ㅠ
더구나 옆자리에 별로 안편한 사람이 앉아있으면 긴장도 되구요..

그날도 날도 어두운데 갑자기 예상치못한 다른 지하철역까지 운전을 하게되어서
제가 더듬더듬 저속도로 운전을 하니 옆자리에서
- 운전 연습좀 많이 해야겠다, 완전 초보구나, 나 태운김에 운전연습좀 하면 되겠네, 이런 말들을 하는데..

넌 운전 잘해? 하니 잘한대요
근데 왜 차 안가지고 다녀? 하니 자긴 대중교통 타는것보다 운전하는게 더 힘들대요

아니 그럼 대중교통을 타지 내 차엔 왜 타는지 ㅠ
난 그 반대니까, 차를 가져온건데,
내가 왜 사람 태워주고 운전 연습좀 열심히 하라느니
새벽에 나와서 하라느니 그런말을 들어야 하는지...

전 아무리 어려운 길이어도 혼자 집에서 목적지 - 목적지에서 집은 잘 갈 수 있거든요. 지도를 미리 검색해보고 가니까~
친한 지인들은 제가 운전 잘 못하니 제 차 타면 지인들이 운전 해주고요.

이런 경우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나 차를 가져오긴 했는데 운전 잘 못해서 옆자리에 누굴 태우진 못하겠다고 해도 될까요,

IP : 1.233.xxx.2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을 하세요
    '17.11.7 11:06 PM (14.40.xxx.74)

    님 차고 님 운전하는데 왜 말을 못하세요
    나 아직 운전이 미숙해서 옆에 누가 앉아있으면 신경쓰여서 집중이 안 되니
    태워줄수없다고 하세요

  • 2. 무명
    '17.11.7 11:10 PM (211.177.xxx.71)

    초행길 무서워서 못 가. 우리집까지 가는건 미리 엄청 길보고 연습한거야. 너 못태워.

    입장바꿔서.... 남이 싫다는데 굳이 태워달라 하고... 남의 차 타서는 운전을 잘하네 못하네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하고싶은말 다 하는 사람에게 왜 님은 할말을 못하나요?

  • 3. ㅇㅇㅇ
    '17.11.7 11:18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얼마전에 사고 나서 클날뻔했다 하시고
    옆에 사람 태우고 급브레이크 몇 번 밟아주심 다신 안 탈듯요. 주차장서 차뺄때 급브레이크 팍팍 밟으세요. ㅋㅋㅋ

  • 4. .............
    '17.11.7 11:19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먼저 태워 주겠다 하지도 않는데 막 타요?
    이상한 사람들이네.
    전 가급적 차 두고 대중교통 이용하는데요,
    누가 태원 준다 하면 괜찮다고 사양하는 편이거든요.
    님도 차 가져 왔다 하지 말고.
    다른 볼 일 보고 간다던가 둘러 대세요.
    뭐하러 피곤하게 억지로 끌려 다니세요.

  • 5. ᆢᆢ
    '17.11.7 11:31 P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

    첫댓글 두번째 댓글 처럼 말했다가는
    이상한 사람 취급받거나 절교 예약이네요
    저도 차가지고 다니면서 그런고민이 많았어요
    조금만 운전 이상하면 운전못한다 타박
    골목까지 들어가 달라 또는 경차 창피하지 않나
    난 1차선 지하로로 들어가는데 길가에 세워달라
    나편하자고 타는차인데 남들때문에 스트레스 받았어요

    남의차 타는 분들이 생각좀 해볼일인것 같아요

  • 6. 차빼는데
    '17.11.7 11:38 PM (110.14.xxx.175)

    어두운데서 차빼는데 옆에서 하도 떠들어서
    다른차 박았어요ㅠㅠ
    저도 혼자서는 조심조심 잘다니는데 누가 옆에 앉으면 정신없고
    그와중에 네비소리보다 더크게 떠들고 간섭하고
    사고나기 딱좋겠더라구요

  • 7. ***
    '17.11.7 11:54 PM (121.172.xxx.28)

    가까운 지하철역까지만 갈게.
    집에 빨리 가야돼.
    단호하게 말하세요.
    머뭇거리지 말고.

  • 8. ....
    '17.11.8 12:14 AM (211.246.xxx.44)

    못태워줘 그냥 알아서 가 울집 그쪽 아니야 하세요

  • 9. ...
    '17.11.8 12:30 AM (118.33.xxx.166)

    초보라 나도 나를 믿을수 없으니 못태워준다고
    딱 잘라 거절하세요.
    초행길에 네비 있어도 옆에서 떠들면
    정신 사나워서 운전 제대로 못해요.

    전 15년 무사고지만 늘 다니던 길도 잠시 방심하면
    엉뚱한 길로 가기도 해요.

  • 10. 솔직하게
    '17.11.8 12:32 AM (59.14.xxx.103)

    솔직하게 이야기하세요. 운전이 서툴러서 다른 사람 위험해서 태우기가 그렇다라고요.

    운전한지 20년 넘었는데, 운전하는거 싫어해서 대중교통 많이 타요.
    하지만 제 친구들이나 저나 차갖고 나오면 일행들 가까운 지하철까지는 다 데려다주는 편이에요.

    엄청 돌아서 자기집까지 데려다달라면 얌체같아서 싫지만,
    친한사람들 만나러 나왓는데, 근처 지하철정도도 안데려다주는게 더 야박한거 같아요.

    하지만 님처럼 운전이 서툴러서 불안하다면 차라리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해는 가는데,
    약속있다 어쩐다 빼는것도 한번이지 계속 그러면 눈치 빤하죠.

    솔직히 말씀하시고 이해못하는 사람은 그러려니하세요.
    그런 사람들은 다르게 말해도 어차피 꼬아서 들을 사람이니까..

  • 11. ***
    '17.11.8 12:52 AM (183.98.xxx.95)

    초보 아닌 줄 알겁니다
    낯선 곳을 차를 갖고 왔으니
    친구들이 원글님의 성격을 잘 안다면 솔직히 얘기해야하구요
    전 차 있는 사람이 자꾸 타고 가라는게 불편해요
    운전 잘하는 친구가 아닌걸 아는데 너 땜에 사고날까 무서워서 안탄다고 말할수도없고

  • 12. 거절을 하세요.
    '17.11.8 2:13 AM (98.198.xxx.132)

    거절 안하시고 여기서 백날 물어야 답 없습니다.

  • 13. 와...
    '17.11.8 7:22 AM (125.137.xxx.148)

    초보란 말 듣고도 태워주다니...아주 좋은 핑계...초보란 단어 사용하면 되는데...거절하면 되는데...참 답답합니다.
    절.대. 못 태워준다 하세요..

  • 14. ......
    '17.11.8 8:27 A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네. 그렇게 말씀하셔도 괜찮아요.
    남들이 섭섭할까봐 걱정되시는 것 같은데 초보 운전 욕하지 않으니 마음 놓으세요.
    초보 때 지하철 역 찾아 데려다 주는 거 얼마나 고역인데요.

  • 15. 반대로
    '17.11.8 8:52 AM (1.235.xxx.221) - 삭제된댓글

    저는 대중교통 타면서 멍 때리며 바깥 풍경 보거나 음악 듣는 게 좋아
    택시도 안탈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자기 차 타고 가라고 붙잡는 분들..
    야박해보일까봐 그러시는 것 같은데
    정말 ..괴로워요.
    멍 때리면서 조용히 있고 싶은데 ,옆에 앉은 사람과 또 대화 해야 하고,
    내가 어디에서 내려야 운전자를 덜 귀찮게 하면서 안전하게 내릴 수 있나 신경써야 하고..
    거기다가 운전 서툴러서 급제동 몇번씩 밟는 차 타고 내리면 차멀미 때문에도 넘 괴롭고..
    모든 사람이 다 차 타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줬으면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8848 머리왼쪽 뒤통수에 물혹 같은게 점점 커져요 어느병원 5 2017/12/15 2,112
758847 알바가 드글드글 들끓네요.....@@@ 37 와 진짜 2017/12/15 1,547
758846 은행에서 적금들면 직원의 실적이 되나요? 4 2017/12/15 2,784
758845 시어버님 생신선물 가디건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3 ㅇㅇ 2017/12/15 947
758844 소식하기 4 소식하기 2017/12/15 1,699
758843 5살 남아랑 갈만한 여행지 추천부탁드려요 2 여행 2017/12/15 529
758842 언론의 막무가내 오보 7 ㅇㅇㅇ 2017/12/15 538
758841 문대통령님 "중국은대국 한국은 작은나라" 21 역시 2017/12/15 3,199
758840 김장하는데 매실액기스 얼마나 넣음될까요, 12 질문 2017/12/15 1,941
758839 기독교분들께 질문-교회 옮길때 6 교회 2017/12/15 2,392
758838 가스렌지 VS 인덕션 14 ... 2017/12/15 3,468
758837 맞벌이 가사분담...너무 억울해요. 8 ㅇㅇ 2017/12/15 2,293
758836 운동 잘하는 사람 대단한것같아요~ 4 Oo 2017/12/15 1,371
758835 한국일보...적당히좀 합시다! 16 세상에이런일.. 2017/12/15 1,502
758834 30대인데 유방암검진 해야할까요 ㅇㅇ 2017/12/15 673
758833 보온밥솥에 20시간째.. 먹어도 될까요?????????? 18 ... 2017/12/15 3,742
758832 [단독] ‘양화대교’ 작곡가 래퍼 쿠시, 마약혐의 불구속 입건 6 .. 2017/12/15 3,004
758831 이사갈 집은 언제부터 알아보면될까요 2 샤샤 2017/12/15 1,103
758830 옵션열기들아 총력을 다하네요 26 이너공주님 2017/12/15 1,232
758829 너무 짜서 무도 박았는데, 무도 짠 제 첫김장김치를 어떻게 할까.. 9 첫김장초보 .. 2017/12/15 1,545
758828 김홍걸님 페북 한중 정상회담관련 8 ... 2017/12/15 1,183
758827 청와대 기레기 기자단 해체 청원 - 여기도 서명 부탁드립니다 6 내일까지입니.. 2017/12/15 499
758826 교회다니시는 분 3 ... 2017/12/15 746
758825 3학년 1학기 2학기 총정리할만한 수학문제집 추천 좀 부탁드려요.. 5 ^^ 2017/12/15 913
758824 엔진오일이나 워셔액 등등 교환주기가 필요한 것들요~ 5 초보운전 2017/12/15 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