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잘 안먹는 아기... 어떡하죠?
요즘은 정말 양이 적네요... 밥 다섯숟가락 겨우 먹으면 다행
돈까스 좋아하는데 몇개 먹고 끝
씹어야하는 소고기는 무조건 뱉고
좀 낯설다 싶은건 다 뱉어버려요ㅜㅜ
맛있게 해주려고 별거 다 해주고 사서도 줘보고
우동 빵 잘먹는다던데 다 뱉구요
안먹는것도 힘든데 뱉는건 진짜 더 힘들어요ㅜㅜ
김만 먹어요.. 몇달째 이러고 있는데 너무 지치고
간식 안주고 우유 안주고 너무 배고플때 짠 하고 밥 줬더니
또 네다섯 숟가락 끝
인터넷 보면 비슷한 아이들 식판에 와구와구 잘먹던데
너무 부러워요...
철분이나 아연 부족일까요? 영양제 먹여야하나
영양제도 뱉을텐데ㅜㅜ
남자아이라 팍팍 잘먹고 컸음 좋겠는데 넘 속터지네요...
1. 흠
'17.11.7 10:08 PM (59.9.xxx.181) - 삭제된댓글우리 둘쨰 18개월인데 10키로예요 ㅠㅜ
저는 첫째도 안먹었어요. 징그러울 정도라는...
경험상 방법은 없고 시간이 약이에요. 첫째가 지금 5살인데 한 3살부터 편식은 하지만 식욕은 돌더라고요.
한때 20%였다 지금 90%됐네요... 이젠 비만이 걱정임.2. ㅜㅜ
'17.11.7 10:12 PM (121.179.xxx.213)첫째 키는 어떤가요? 저도 비만 걱정해보고 싶어요..
3. dd
'17.11.7 10:17 PM (180.68.xxx.226)어린이집에 십습가서 보니깐요. 5살은 식판에 맨밥 스스로먹고
4살미만은 국에다가 밥말아서 안먹는 아기들은 다 일일이 떠먹이더라구요
18개월이 한공기먹던데요.. 20개월은 스스로 떠먹고..
만두국.. 오뎅국. 맑은 소고기국. 계란국 국많찮아요.
국에다가 밥을 말아서 먹게하세요.. 맨밥 식감이 씹기 힘들수가 있어요4. 먼저키운
'17.11.7 10:22 PM (59.12.xxx.119)육아하면서 생기는 이런저런 고민들이나 궁금한것들, 선배 엄마들한테 물어보면 대개 그러잖아요..
시간이 약이다. 점점 나아진다. 그땐 원래 그런다. 다들 그러다 좋아진다. 애들은 크면서 열두번도 더 변한다. 좀 두고봐라...
이런 대답들, 들을 땐 야속하기도 하고 정말일까 의심스럽기도하고 그랬는데요..
제가 직접 겪어보고 시간이 흐르니 저말들이 크게 틀리진 않더라고요..
죽고사는 큰 문제가 아니라면 엄마 맘 좀 가볍게, 편하게 먹어도 된다는 얘기..
저희 애야말로 아, 얘는 생존을 위해 최소한만 먹는 애구나. 먹겠다는 욕구라는 게 없이 태어났나보다 싶을 정도로 안먹었는데요.
신기하게 두돌에 보낸 어린이집(어린이집을 보내면 친구들 틈에서 그나마 좀 먹는다는 얘길 듣고 보냈어요)
에서부터 좀 먹는데 흥미를 가지기 시작하더니
30개월쯤 되니까 먹고싶은 반찬 해달란 소리도 하고
죽어라 안먹어 애태우던 고기반찬도 먹고싶다고 하고..
제법 또래 양에 맞게 먹기 시작했어요..
저도 진짜 딱 그무렵..181818해서 18개월이라는 그무렵
뭘해다받쳐도 안먹고 안삼키고 뱉고..
무한반복하는 매일 삼시세끼때문에 확 죽고싶을 정도였는데
정말 시간이 약이에요....꾸준히 그렇게 조금씩이라도 먹이다보면
언젠간 진짜 먹어요 ㅠㅠ
또래 친구들이랑 비교하면서 스트레스받으면 엄마만 더 힘드니까
그냥 조금이라도 먹어주는대로 조금씩 먹이면서
장기전으로 길게 가야해요....5. 덧붙여
'17.11.7 10:24 PM (59.12.xxx.119)젤 중요한건
애가 식사라는 행위에 스트레스를 받음 안된다는 거에요.
그 시간이 괴롭고 힘든 시간이라고 인식하면 절대 안되니까
너무 강압적으로 먹이진 마세요.6. 귀염돌
'17.11.7 10:29 PM (182.225.xxx.244)울 아들도 18개월인데 저는 그냥 락앤락 이유식 용기에 국 3가지씩 며칠 분 한꺼번에 해놓고 일어나면 렌지 데워서 밥 말아줘요. 지금 한창 잘먹는 국은 들깨국인데 당근 호박 감자 양파 네모 잘게 썰어 폭 끊인후에 들깨가루 진하게 풀어 소금간 약간해서 밥 말아주면 잘 먹더라구요. 일어나서 정신 좀 드는 것 같음 밥 먼저 먹이는 버릇하세요. 밥 먼저 먹이고 배 채워짐 우유나 치즈 그 다음 과일 순으로 줘요 저는. 그리고 앉아서 먹는 거 지겨워하면 그냥 거실에 풀어놓고 왔다갔다하며 엄마한테 올 때 한입씩 먹이세요ㅋ 움직이면서 배 꺼지면 곧잘 먹더라구요. 닭백숙해서 냉동 미역국 해서 냉동 국에 밥 말아 어느정도 먹었다싶음 떡갈비 구워놓은 거 꺼내서 주고 요즘은 칵테일새우 데친것도 한접시 몽땅 비우더라구요. 새우도 줘보세요. 김 좋아하면 김에 밥 조금 다진 소고기 조금 넣어 돌돌 뭉친후에 접시억 놔두고 아이가 오다가다 하나씩 집어먹게 곁에 놔둬보세요. 감자 고구마도 동글동글 말아줘보시구요
7. ㅠㅠ
'17.11.7 10:50 PM (121.179.xxx.213)위에 말씀해주신 모든걸 다해봤어요 정말 안줘본 식재료가 없을만큼
맨밥을 그래도 젤 잘먹구요.. 그다음은 돈까스에요ㅜㅜ
김이 있으면 김 먹으라 밥 안먹고, 김에 밥 싸주면 안먹구요
진짜 애랑 싸우고싶고 밥상 뒤집어버리고 싶어요
정말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내일 아침 밥먹일 생각하니
너무 우울해서 잠도 안오네요8. 건강
'17.11.7 11:01 PM (211.226.xxx.108)원래 잘안먹는 입이 짧은 아기예요
그래도 잘먹는걸로 챙겨주세요9. ....
'17.11.7 11:09 PM (125.186.xxx.34) - 삭제된댓글저희 애는 하도 안먹어서 항상 하위1프로에요.
그래도 키는 계속 크네요.ㅎㅎ콩나물같이
전 첫돌에서 두돌사이에 스트레스 만땅이었는데 두돌지나니 저도 좀 초월했구요. 애도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늘어나서 그나마 숨통이 트이네요. 여전히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안먹지만요.
닭백숙. 불고기. 소고기구이. 돼지고기 주로 동그랑땡이나 돈까스로. 정말 집요하게 먹였어요. 안먹으면 치우고 굶겼다가 또먹이고 ..빈혈이면 입맛없고 입맛없음 더 안먹으니 고기는 꼭 먹이세요.
꼭 밥 아니더라도 식빵에 계란물 묻혀 버터에 지져주고 한끼로 주고. 이런식으로 대충 밥주셔도 되요.
그리고 김치 종류 하다못해 동치미. 단무지라도 먹게되면 밥 더 잘먹으니 넘 걱정하지 마세요
전 애가 매일 똥싸는거보면 신기할 정도에요
먹는 것도 없는게 어디서 똥을 만들어싸나 싶어요.
엄마가 안먹이는 것도 아니고 애가 죽어라 안먹으면 어쩔수 없어요. 저희 애는 한숟갈. 두숟갈만 애원해서 더 먹이려고 하면 헛구역질하더라구요.
그래도 무지무지 활발하고 건강하네요. 잔병치레없이 놀이터에서 날라다니고요10. ...
'17.11.7 11:14 PM (188.65.xxx.247)다른 애기들이랑 같이 밥먹여보세요.
아는집 둘째가 진짜 밥안먹는 16개월인데
우리딸 먹는거보면서 그렇게 언니밥을 탐내요ㅋㅋ
그럼 식판 구석에 손안댄 고기반찬 조금씩 나눠주면 엄청 잘먹어요...
그집 엄마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애 안먹으면 진짜 너무 괴로운거 애엄마들은 다 알잖아요...11. 좋은유산균
'17.11.7 11:25 PM (59.10.xxx.78)아주 질좋은 유산균을 먹여보세요.
아기들도 먹어도 되는...
https://iherb.co/4YoFg6bQ 제일 좋고
https://iherb.co/nuonakH 도 괜찮아요.
오메가 3 꾸준히 먹이면 두뇌발달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https://iherb.co/4nxpZGjb12. 귀염돌
'17.11.7 11:39 PM (182.225.xxx.244)어릴 때 부터 입이 짧은 아가였음 받아들이는 감각이 다른 아이들보다 예민해서 그럴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감각이 예민하니 그걸 맛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공격으로 받아들여 거부를 한다하더라구요. 새로운 맛이 새로운 경험이 아니라 새로운 공격으로 받아들여 더 거부한다고 .. 그러니 아기 기질을 보시고 예민한 것 같다하면 그냥 엄마속은 조금 터지더라도 익숙하고 잘먹는 음식 위주로 주세요 ㅠ 너무 많은 반찬도 말고 그렇게 밥 먹을 때 밥 그릇에 낯익은 반찬들 올려놓고 먹던지 말던지 신경 안쓰고 놔두심 어느 틈엔가 하나씩 집어먹기도 할거에요. 식습관은 기질차이도 크다해서 모쪼록 아기가 압박 안받게 좀 편히 놔둬봐주세요 ㅠ 힘드시겠지만 ㅜㅜ
13. 다모아
'17.11.8 1:12 AM (180.65.xxx.52)큰애가 안먹는 아이였어요. '잘' 안먹는게 아니라 '안' 먹었어요. 두돌까지 이유식도 안 먹었어요. 병원에서 얘 죽는다고해서 미국에서 환아음료 직구해서 그거 먹고 자랐어요. 두돌때 프랑스 독일 여행갔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크로와상이랑 슈니첼을 스스로 집어 먹더라구요..왠일인가 싶어서 여행내내 먹이고 집에와서는 불고기감 사서 빵가루 묻혀 튀기듯 구워줬어요. 그것만 일년을 먹입니다........ㅠ
걱정되서 병원에 물어보니 그냥 그것만 먹이라더군요. 괜찮다고. 어릴땐 잘 먹는것 위주로 그냥 먹이랬어요.
그러다가 어린이집 가고 이것저것 다 먹게되었구요.
7살인 지금도 잘 안먹어요. 두살인 지 동생 먹는양의 반정도 먹어요.. 그래도 배고픔을 느낀다는것, 먹고싶은게 있다는것, 반짝 엄청 먹을때가 있다는 것, 안아프고 잘자라줌에 감사드리며 홍삼 먹이며 키우고 있어요.두돌 지나면 홍삼 먹여보세요. 애도 글코 주위애들도 홍삼 먹고 입맛도는 애들 꽤 있어요..14. 오오
'17.11.8 1:50 AM (61.80.xxx.74)고맘때 음식 섭취양이 좀 줄더라고요
심지어 살도 빠졌어요 ㅜ ㅠ15. ....
'17.11.8 4:06 AM (115.161.xxx.119)고맘때 우리애도 뱉어요. 지금 고작 25개월인데 아직도 식감 마음에 안들면 뱉아요. 전 일단 다 잘게 줬고요 고기도 샤브샤브용으로만 해서 잘게 다져줬어요 오히려 다진거보다 잘먹고...
그리고 잘크톤 가레오 엘레민 요거효과 봤어요.
약간 소화 도와준다던데
안맞으면 뱉고 어느날 잘먹는거 같으면 토하는 애인데
이거먹고는많이 먹어도 토를 안하네요..
그래서 저녁 먹기전에 꼭 10미리씩 먹여요.
그리고 철분이랑 아연 따로 먹이니깐
아연이 특히 밥을 또 잘먹는거 같더라고요.. 힘내세요!16. ㅋㅋ
'17.11.8 8:52 AM (39.7.xxx.189) - 삭제된댓글저희애도 지겹게 안먹는데 맨밥만 젤 잘먹어요 워킹맘이라 바쁘기도 하고
1. 닭안심으로 닭곰탕
2. 감자 강판에 갈아서 감자전
3. 야채고기 잘게 다져 볶음밥
4. 야채고기 잘게 다져 고기전
5. 자기전에 압타밀 킨더밀쉬 200미리
이렇게 돌려먹습니다
근데 19개월 14.5키로 나가요;;17. ㅡ첫댓글
'17.11.8 4:04 PM (223.33.xxx.61) - 삭제된댓글답변이 늦었네요. 키는 딱 50%입니다.
근데 남편이 180이고 친정 남자들 다 180 넘는거 감안하면 못 큰건가 싶기도 하고... 최종 키는 두고 봐야죠^^18. 아기
'17.11.9 3:44 PM (118.219.xxx.145)저희애기도 징그럽게 안먹었는데 좀 나아져요
시간이 약인듯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45886 | 팬텀싱어1 이준환군이요 8 | 김 | 2017/11/07 | 10,122 |
745885 | 빼빼로 용량 줄여 파네요 롯데 이것들이 6 | .. | 2017/11/07 | 1,455 |
745884 | 내일이 제 생일인데 7 | ** | 2017/11/07 | 1,086 |
745883 | 여중생 지금 입을 외투는 뭐가 있을까요? | 중딩맘 | 2017/11/07 | 406 |
745882 | 육아 중의 밥 문제 20 | dfg | 2017/11/07 | 3,104 |
745881 | 푸들 아베 3 | 품격 재인 | 2017/11/07 | 1,253 |
745880 | 보통 강마루 48평인데 아무리 아무리 닦아도 걸레가 더럽네요.... 13 | 강마루 | 2017/11/07 | 6,050 |
745879 | 어쩌죠...감동이 식질 않네요 5 | 아아... | 2017/11/07 | 3,678 |
745878 | 이천 Sk하이닉스 4 | 블루베리 | 2017/11/07 | 1,849 |
745877 | 고등학생 싱글맘. 월 150 (수정) 6 | ........ | 2017/11/07 | 4,374 |
745876 | 내 영혼을 위로해주는 노래 있으세요..?? 25 | ,, | 2017/11/07 | 3,410 |
745875 | 미디어몽구 트위터/임종석이 할머니곁에 있는이유 11 | 감동의연속 | 2017/11/07 | 2,903 |
745874 | 약속장소에 저만 차를 가져갔을때, 10 | ee | 2017/11/07 | 3,364 |
745873 | 두살차이 원래 이리 힘든가요? 13 | .. | 2017/11/07 | 3,014 |
745872 | 40대 중반 재취업을 하려니 어렵네요 8 | 재취업 | 2017/11/07 | 7,017 |
745871 | 기사)no트럼프단체..경악.트럼프.역주행 16 | @@ | 2017/11/07 | 3,406 |
745870 | 짝사랑 남 이상형이... 19 | ... | 2017/11/07 | 6,384 |
745869 | 저도 가르치는 일하지만 2 | 인성 | 2017/11/07 | 1,661 |
745868 | 차렵이불선택문의 1 | ㅇㅇ | 2017/11/07 | 537 |
745867 | 초딩1학년 행동교정 4 | 초딩 | 2017/11/07 | 838 |
745866 | 인사성 | 친절 | 2017/11/07 | 341 |
745865 | 친구 많지 않은 중년들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8 | 날씨탓인가 | 2017/11/07 | 5,415 |
745864 | 내일 꼭 먹고싶은 것들.. 16 | pp | 2017/11/07 | 4,063 |
745863 | 맛있는 두부요리 좀 알려주세요^^ 18 | .. | 2017/11/07 | 3,276 |
745862 | 문통과 트럼프의 위안부 할머니 포옹 장면 31 | 뭉클하네요... | 2017/11/07 | 5,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