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은 졸업했으니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요.
전 20대 내내 히키코모리였어요.
제 방엔 아직도 방문이 없어요.
독립도 못해요.
히키코모리 시절때문에요.
그래도 어찌저찌 대학은 졸업했어요.
결혼한 친구들 보면 너무 외롭지만 내 능력땜 사람 소개해달란 소리도 못하고요. 어렵게 말해도 친구들도 머뭇거리니 자존심만 박살나고요. 친구들 직장생활이나 공무원인 친구들 보고 자책도 많이 하고
정신과상담도 다니고 엄청 힘들었어요.
그 글 제가 쓴지 알았어요..
20대 방황한 30대들의 고민은 다 같나봐요.
전 그냥 극복까지는 아니고, 지금도 악몽꾸고 힘들어요.
그런데 한 친구때문에 32살때쯤 좀 이 악물고 정신차렸어요.
좋은계기 응원 이런건 아니고 하도 미친소리를 해대고 제가 그러고 있는거에 묘한 자기위안과 안도를 하더라고요...
내가 저 기집애 배아파 죽는꼴을 봐야겠다. 어차피 내가 생각한 인생 계획과 꿈의 방향과는 아주 멀어졌는데 이제 뭘 고민하냐. 망한다해도 지금보다는 나을거다. 이런 생각으로 버텼어요.
다행히 대졸자였고 대학도 그럭저럭 나쁘진 않은 서울권 4년제라 과외부터 시작해서 동네학원들어갔다가 좀 큰곳으로 옮기고 거기서 받은 월급 다 털어서 한 3-4년간 피티 받고, 성형하고, 피부과 다니고, 학원 다니고, 과외받고, 자격증따고 학자금도 겨우 겨우 갚고 돈 따로 모아서 전문직시험 준비 같이 하고 있어요..ㅋㅋ
가끔 20대의 그 시절이 그리워요.밤에 악몽도 꾸고 가끔 눈물도 나요. 그 시절에 이렇게 살았으면 후회도 되지만 이미 지나버린 시절 그리워해봤자 돌아오지 않고 인생은 길고 오늘이 내 인생서 가장 젊은 순간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이거하는게 나을까. 저거 하는게 나을까 고민해봤자 결론은 안나요. 그냥 그 고민하실 시간에 하나라도 하는게 나아요. 고민하기만 하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어요.
대학을 재입학 해도 좋고 공시도 좋은데
일단 가장 가능성이 높은거 먼저 하세요.
아니면 그냥 저처럼 이미 망한 인생 뭘 해도 지금보다는 나아질거다.란 생각하면 고민이 좀 더 단순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리플로 쓰러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글르 옮겨요.
30대 중반에 철없다는 분 글 읽고 저랑 상황이 똑같아서요
.. 조회수 : 1,768
작성일 : 2017-11-07 15:36:55
IP : 112.170.xxx.1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모두에게좋은날이
'17.11.7 3:40 PM (220.80.xxx.68)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담을 나눠주신 원글님에게 원하시는 좋은 일들이 팡팡팡 쭉쭉쭉 이어시지기를 바랍니다~ 오늘부터 시작~~
2. 나이많은 아줌마
'17.11.7 3:51 PM (118.37.xxx.234)이런글 좋아요 그시절이 아깝게 지나갔지만 새로운 생각을하고 열심히 살고 있잖아요
나역시도 그찬란한 젊은 시절을 가장이되어서 조마거리고 살았던 악몽같은 시절이 있었어요
지금도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자주생각나요 지금은 남편과 걱정없는 노후를보내고 있지만
그시절이 너무 억울하고 부모를 원망해요 그좋은 시절을 먹고사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서
억척을떨고 지나온세월이 아깝지요 앞으로 사는날까지 열심히 살아야죠 힘내요3. 화이팅
'17.11.7 3:58 PM (112.170.xxx.103)원글님 건강은 괜찮으신지요? 그렇다면 아직도 얼마든지 가능성 많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첫댓글님 말씀처럼 이런 글 올리는거보면 많이 극복하고 나아지셨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좋은 일 가득하기를 바랍니다.4. 좋은글 감사합니다..
'17.11.7 11:14 PM (1.254.xxx.71)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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