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운 네 살도 지나가네요

.. 조회수 : 1,118
작성일 : 2017-11-06 12:25:25
어제 딸이랑 같이 차타고 가며 무슨 얘기 하다
노인이 무슨 뜻이야? 했더니
늙은 사람이라는 뜻이야 라고 정확히 얘기해서 깜짝 놀라게 하더니
좀있다 동화에서 나온 야행성은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까
낮엔 자고 밤엔 활동한다는 뜻이야 라고 해서 또 놀랐어요.
또 요 며칠은 (게다가)라는 말이 재미있는지 계속 쓰더라구요.

9개월 된 동생이 부스터에서 자꾸 이유식을 안먹고 내려오려고 해서 그럼 안돼! 하고 단호하게 얘기했더니 엄마, 동생 좀 용서해 주세요 그러네요. 나 참 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동생 기저귀 갈려고 하면 기저귀 바로 갖다주고요.

말도 못하는 아기였는데 작은 입으로 조잘조잘 하는거 보면 너무 예쁘고 신기해요.
올 초엔 동생도 보고 자아 형성돼서 엄청 힘들게 하더니 요즘엔 또 천사됐어요.
IP : 39.7.xxx.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끝나지 않았습니다
    '17.11.6 12:28 PM (223.62.xxx.216)

    미운 7살 아니 사실 6살일거예요
    엄마말에 반대하는 6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틀전 우리 순진한 8살은 가출과 탈출의 차이를 물어보더군요.

  • 2. ...
    '17.11.6 12:30 PM (39.7.xxx.50)

    ㅋㅋㅋ 가출과 탈출 ㅋㅋㅋ 너무 웃겨요
    이제 시작이겠죠.
    남편이랑 효도만 하던 시절은 이제 끝이라고 얘기도 했었어요.
    사춘기는 얼마나 힘들까요..
    그래도 아직 아기니 더 많이 사랑해줘야죠.

  • 3. 공감
    '17.11.6 12:42 PM (223.33.xxx.97) - 삭제된댓글

    5살 남자애 키우는데 어디서 배웠는지

    원을 통과한다 그러고
    이러면 시간이 지체된다 그러고 (발음은 뭉개지지만 ㅋㅋ)

    언어능력 딱 평균인 앤데도 이렇게 습득하는거 보면 신기해요.

  • 4. 질문끝판왕등극
    '17.11.6 12:44 PM (202.30.xxx.226)

    할 수도 있어요.

    유치원에서 애국가를 배워오더니..가사 하나 하나 다 물어보더군요.
    성심껏 대답해줬죠.

    끝판왕은 "대한사람 대한으로" 였습니다.

    아들 : 엄마~
    엄마 : 응?
    아들 : ㅇㅇ이는 대한사람이죠?
    엄마 : 응. 그렇지.
    아들 : ㅇㅇ이(동생)이도 대한사람이죠?
    엄마 : 응. 그렇지.
    아들 : 아빠도 대한사람이죠?
    엄마 : (슬슬 짜증남) 당연하지.
    아들 : 엄마도 대한사람이죠?
    엄마 : (이걸 쥐어 박어 말어) 엄마도 당연히 대한사람이지.

    이 무한반복을 일가친척에 지 친구들에 사돈에 팔촌까지 다 했답니다.

  • 5. ...
    '17.11.6 1:25 PM (125.128.xxx.118)

    그러다가 중2되면 진짜로 가출하네요 ㅠㅠㅠ

  • 6. 귀엽
    '17.11.6 1:27 PM (211.109.xxx.76)

    고맘때 아이들은 다 귀여워요. 저희 딸이 고맘때라 그런지... 그냥 다다다 귀여워요. 초딩되어도 귀여울것같고.. 사춘기가 걱정이긴하네요

  • 7. .....
    '17.11.6 2:08 PM (125.186.xxx.34) - 삭제된댓글

    말느린 세살짜리 아들이 커피머신 앞에서
    .한잔 뽑아.
    라고 해서 깜짝 놀랐네요

  • 8. ㅎㅎ
    '17.11.6 2:27 PM (121.162.xxx.14)

    한 잔 뽑아 ㅎㅎ

  • 9. ...
    '17.11.6 3:54 PM (223.38.xxx.96)

    미운 네살이요? 그때가 제일 귀여웠는데요...ㅜㅜ
    조금 지나면 자기 생각이 매우 강해지면서 장난 아니게 대드네요... 현재 6살 남아 키워요. 악마와 천사를 오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5404 안철수 페이스북 18 안찴 2017/11/06 1,559
745403 트럼프 방한 직전 외교수장 강경화 장관의 헛발질 2 뭐죠 2017/11/06 1,092
745402 남편이랑 코드안맞는분들 계세요? 21 2017/11/06 5,224
745401 식당에서 반찬 나오면 메인 나오기 전에 드시나요? 18 식당 2017/11/06 3,249
745400 경력이 딱 맞는 곳인데 제출한 이력서에 반응없을때 전화해봐도 될.. 5 이력 2017/11/06 1,103
745399 기존부동산이 일을 못한다고 임대인이 새부동산으로 바꿨는데요 4 임대인의 폭.. 2017/11/06 1,046
745398 급질) 스마트키 인식 안되고 시동 안걸리네요 23 경험 2017/11/06 19,119
745397 직장동료가 감정기복이 엄청심한데요 5 이상해 2017/11/06 2,205
745396 Heike 란 독일 이름 2 독어무식자 2017/11/06 795
745395 리더스다이제스트는 무슨책인가요? 4 서점 2017/11/06 1,248
745394 미운 네 살도 지나가네요 8 .. 2017/11/06 1,118
745393 김무성이 박근혜를 대통령 만들었죠 2 유구무언 2017/11/06 914
745392 회식문화를 법적으로 금지해야함 33 짜증난다 2017/11/06 3,772
745391 해외여행 시어머니께 말하고 가시나요? 26 2017/11/06 4,516
745390 그러니, 여자 아이들에게 성폭행 대응 메뉴얼을 가르쳐야 하는 것.. 13 werwer.. 2017/11/06 1,778
745389 12월말 이사예정인 세입자가 10월 월세부터 안내고 있네요. 6 세입자 2017/11/06 1,340
745388 광파오븐에 구우면 말라붙는 통닭 어쩌나요? 11 메리앤 2017/11/06 2,000
745387 남녀 키차이 30센티 가까이 나면 23 결혼하신분들.. 2017/11/06 10,531
745386 검색창에 입력하려하면 자유게시판 2017/11/06 243
745385 황금빛 인생 가게하라고딸먹여살리는게 복수가될수있어요? 18 물빛1 2017/11/06 4,429
745384 대기업 직장내 성폭력 또 터졌네요... 14 ..... 2017/11/06 6,419
745383 고민정의 '11:50분 대한민국 청와대 입니다' 라이브방송중 4 ㅇㅇㅇ 2017/11/06 786
745382 황영철 “한국당 망했으면…장제원에 애잔함 느껴” 3 ㅇㅇ 2017/11/06 1,872
745381 임신하기 싫은 마음 15 ... 2017/11/06 3,558
745380 런던에서 사갈 만한 선물 15 감사 2017/11/06 2,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