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만 보면 늘 하소연만 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무명씨 조회수 : 1,903
작성일 : 2017-11-05 19:00:55
전 직장에서 만나서 절친된 앤데 퇴사 후에도 한동안 절친이다 지금은 절교했어요

얘가 저만 보면 늘 하소연만 해요

자기 속깊은 얘기 들어줄 사람없다고 만나자고 하고

처음엔 얘가 정말 딱했고 한때 저도 그랬어서 만나서 얘기 들어주곤 했는데 이게 도를 넘은거죠

만나면 항상 본인 얘기만 해요 저는 말할 기회도 없고요

제가 좀 쪼잔하다할 수도 있지만 본인이 살땐 싸구려, 제가 살땐 제일 비싼것만 부르더군요

금전적으론 얘가 훨씬 풍요로웠고 저는 힘들던 시절인데도요

그것때매 빈정상하다 쟤 고민이 하나도 공감안가고 만나기만하면 저도 축축 쳐지는게 싫어서 핑계대서 안 만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전화가 오는거에요

동정심이 뭔지 받아줬는데 징징징.. 제가 무슨 고해 신부도 아니고

그뒤에 연락도 안받았어요

그뒤에도 아주 밤만 되면 전화질..

문자로 그만 징징대라고 욕해주려다 참음

제가 그렇게 연락안받으면 답이 됐을거같은데 눈치도 없는지 한참동안이나 저러다가 인연 끊었답니다

그냥 절 자기 감정의 쓰레기통으로만 여긴거죠

쟤 보면서 저한테도 그런면이 있단걸 발견하고 많이 고치게 됐답니다



IP : 110.70.xxx.1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5 7:42 PM (116.127.xxx.250)

    저도 그런친구 안만나요 고마운줄 모르고 자기연민 내세워서 지멋대로만 하려하구

  • 2. ...
    '17.11.6 6:57 AM (182.209.xxx.43) - 삭제된댓글

    비슷한 이유로 20년지기 절친이랑 절교했어요.
    벌써 몇 년됐는데 신기한건 전혀 아쉽지 않다는 거예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절친이라 생각한 건 나뿐,
    그녀는 정말 절 만만한 감정 쓰레기통으로 대했다는걸
    더 새록새록 깨닫게 되더라고요.
    정말 서로 좋은 친구였던 때도 있었겠지만
    먼저 변한 건 저를 그렇게 대하는 그 친구였던거예요.
    그녀는 연락 끊고 절교해버린 제가 변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제 그녀의 마음 같은 건 저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게
    참... 자유롭습니다. 허허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9124 흰머리 언제부터 나셨어요?ㅠ 흰머리는 대체 왜 날까요 ㅠ 23 흰머리 2017/12/16 8,387
759123 눈썹도장 사용해보신분 있을까요? 2 ff 2017/12/16 1,012
759122 엑셀 잘 가르치는 학원은 엑셀프로 2017/12/16 309
759121 88,89 학번이신 분들 그때 대입 제도 어땠나요? 18 대입 2017/12/16 4,943
759120 문대통령님과 토리 좋아하시는 분들~~ 펀딩 2017/12/16 693
759119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읽으신 분께 질문이요 3 왜때문인가 2017/12/16 895
759118 문재인 팬덤이 이렇게나 무섭구나 싶어요 138 정치병 2017/12/16 5,603
759117 생강 말릴때 쪄서 말려야 할까요? 6 생강차 2017/12/16 1,151
759116 문재인 대통령 중국국빈 방문 외신 보도 반응 8 ... 2017/12/16 1,096
759115 이번 대통령 방중 성과~중국 국민들에게 어필한 점 5 ooo 2017/12/16 642
759114 경품이라곤 되본적이 없는데... 3 ㅋㅋ 2017/12/16 961
759113 분쇄한 원두커피 몇개월까지 마셔도 되나요? 2 ........ 2017/12/16 1,251
759112 만성위염환자 뷔페가면 어떤음식위주로 먹나요? 9 뷔페 2017/12/16 1,408
759111 실온에 둔 밥 몇시간 뒤까지 먹을 수 있나요? 4 2017/12/16 3,250
759110 전자드럼에 대해서 여쭈어봅니다. 2 한결나은세상.. 2017/12/16 390
759109 뽁뽁이를 유리에 붙이는 것보다 16 주부 2017/12/16 7,345
759108 고양이들 털달려서 추위 안타는줄 알았더니 5 2017/12/16 2,391
759107 뉴질랜드 홍합 영양제 2 00 2017/12/16 1,167
759106 꽃뱀이지? 2 oo 2017/12/16 1,168
759105 맘 접었던 친구 엄마의 문병 8 배짱이 2017/12/16 4,199
759104 문재인과 함께 비를 맞겠다.jpg 78 나도.재.다.. 2017/12/16 5,618
759103 이 엄마도 대단... 그걸 계속 듣다니... 14 듣다가 2017/12/16 5,440
759102 기자들의 안전을 위해 기자단 해체합시다 4 ㅇㅇㅇ 2017/12/16 484
759101 건조기 사려고 하는데 건조방식 질문드립니다 5 건조기 2017/12/16 1,573
759100 일본어 하시는 분, 어느 게 성인지 아시는지요 9 이름 2017/12/16 1,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