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만 보면 늘 하소연만 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무명씨 조회수 : 1,923
작성일 : 2017-11-05 19:00:55
전 직장에서 만나서 절친된 앤데 퇴사 후에도 한동안 절친이다 지금은 절교했어요

얘가 저만 보면 늘 하소연만 해요

자기 속깊은 얘기 들어줄 사람없다고 만나자고 하고

처음엔 얘가 정말 딱했고 한때 저도 그랬어서 만나서 얘기 들어주곤 했는데 이게 도를 넘은거죠

만나면 항상 본인 얘기만 해요 저는 말할 기회도 없고요

제가 좀 쪼잔하다할 수도 있지만 본인이 살땐 싸구려, 제가 살땐 제일 비싼것만 부르더군요

금전적으론 얘가 훨씬 풍요로웠고 저는 힘들던 시절인데도요

그것때매 빈정상하다 쟤 고민이 하나도 공감안가고 만나기만하면 저도 축축 쳐지는게 싫어서 핑계대서 안 만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전화가 오는거에요

동정심이 뭔지 받아줬는데 징징징.. 제가 무슨 고해 신부도 아니고

그뒤에 연락도 안받았어요

그뒤에도 아주 밤만 되면 전화질..

문자로 그만 징징대라고 욕해주려다 참음

제가 그렇게 연락안받으면 답이 됐을거같은데 눈치도 없는지 한참동안이나 저러다가 인연 끊었답니다

그냥 절 자기 감정의 쓰레기통으로만 여긴거죠

쟤 보면서 저한테도 그런면이 있단걸 발견하고 많이 고치게 됐답니다



IP : 110.70.xxx.11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5 7:42 PM (116.127.xxx.250)

    저도 그런친구 안만나요 고마운줄 모르고 자기연민 내세워서 지멋대로만 하려하구

  • 2. ...
    '17.11.6 6:57 AM (182.209.xxx.43) - 삭제된댓글

    비슷한 이유로 20년지기 절친이랑 절교했어요.
    벌써 몇 년됐는데 신기한건 전혀 아쉽지 않다는 거예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절친이라 생각한 건 나뿐,
    그녀는 정말 절 만만한 감정 쓰레기통으로 대했다는걸
    더 새록새록 깨닫게 되더라고요.
    정말 서로 좋은 친구였던 때도 있었겠지만
    먼저 변한 건 저를 그렇게 대하는 그 친구였던거예요.
    그녀는 연락 끊고 절교해버린 제가 변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제 그녀의 마음 같은 건 저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게
    참... 자유롭습니다. 허허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71039 사법부조사위의 결과요약원문.반대파판사들 국정원식보고 사법부 조사.. 2018/01/22 269
771038 침대뭘살까~ 고민중 2 중년부부 2018/01/22 1,232
771037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팀 내한공연 보신 분 답변좀요^^ 19 더이상 2018/01/22 1,936
771036 신한카드로 아파트관리비.가스비납부할렴 5 .. 2018/01/22 1,831
771035 강된장 쉽고 맛있게 만들기 13 2018/01/22 4,064
771034 네이버 댓글이요 9 ㅇㅇ 2018/01/22 456
771033 춤추기싫은데 몸이기억햌ㅋㅋ 2 페북 2018/01/22 1,204
771032 영어숙어 한문장만 해석해주세요. 11 급해요 2018/01/22 882
771031 생강청 실패한듯 한데요 4 생강 2018/01/22 1,286
771030 삼재에 이사 하지말라는거 미신이죠? 6 행복한라이프.. 2018/01/22 4,266
771029 군입대해야하는 아들 어떻게 해야하는지 7 군입대 2018/01/22 1,823
771028 공기청정기 필수일까요... 8 ... 2018/01/22 2,381
771027 청원)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 8 쥐구속 2018/01/22 955
771026 adhd 7살 남자아이 놀이학교와 숲유치원 어떤 게 나을까요? 5 다케시즘 2018/01/22 3,536
771025 같이삽시다에 박원숙씨가 제일 어려보이네요 15 아하 2018/01/22 5,246
771024 여자아이스하키 대박이네요. 17 ... 2018/01/22 4,543
771023 저들의 여론농간이 또 시작되었어요.. 연합과 포탈의 제목뽑는 솜.. 6 사법부 조사.. 2018/01/22 686
771022 혼자노는 고양이 괜찮을까요? 길냥이.. 6 .. 2018/01/22 1,361
771021 집에서 쓰는 히터 어떤게 좋은가요 2 난방기구 2018/01/22 986
771020 유치원에서 멍뚱히 있던 우리 딸 7 ..... 2018/01/22 2,494
771019 음식쓰레기보다 비닐쓰레기가 정말 많이 나오지 않나요? 15 ,,, 2018/01/22 2,929
771018 휘슬러 솔라 압력밥솥으로 찜질방 계란 해 보신 분~~~~~~ 4 구운 계란 2018/01/22 2,498
771017 김장때 남은 양념으로 깍두기 담아도 될까요? 1 질문 2018/01/22 899
771016 블록체인 위험한 기술로 보이네요 6 기술자체 2018/01/22 926
771015 언제 동명사를 쓰고 언제 to 부정사를 쓰나요? 16 ... 2018/01/22 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