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 말안듣고 고집쎈 아이 커서도 그러던가요???
'난 애들 키우면서 저런 걸 본 적이 없어..너희는 다 말 잘들어서키우기 수월했어'
아니 그럼 엄만 양치 시킬때 마다 하네 안하네 전쟁 안했어?
외출 할 때 마다 외투를 입니 안입니 목도리를 왜 빼니 양말을 왜벗어버리니 신발장에 왜 누워 전쟁 안했어?
추운데 자꾸 베란다에 왜 나가니 한겨울에 왜 물놀이를 하는거야 제발 집안에 들어와 전쟁안했어?
안했다 하시네요....
다 비슷하게 씨름하며 키우는 줄 알았는데 나만 이러고 산다니..
하긴 전에 조카 얼굴에 로션을 발라주는데 애가 가만히 있길래 재가 컬처쇼크를 받긴했어요
우리집은 로션 바를때마다 난리라 로션 아예 안바르거든요
아이 피부라 뭐 안발라도 피부가 좋길래....
그리고 여자애들이 가디건 입고 지나갈때 신기했어요 저 단추 다 채울때까지 가만히 있나? 저희 집은 무조건 맨투맨이예요 1초안에 뒤집어 씌워 입혀야하거든요
친정엄마 말 듣고 보니 저희 남매는 커서도 순하고 말잘듣고 부모님께 순종하고 그렇게사는데.
제 아이들은 이래도 자라서 고집쎄고 말안듣고 소통안되고 그럴까봐 걱정되요 사람이 성향이란게 어릴때부터 있자나요....
어린이집도 올해 보내기 시작해서 오전밖에 안보내고 전업으로 사랑 듬뿍 주며 키웠어요. 아이아빠도 욱아 1000프로 참여, 애랑 하루종일놀아주고 집안일하고 애 볼때 영상 노출도 안시켜요.
친정엄마 말씀이 저렇게 말안듣고 뺀질되고 머리쓰는 걸 저희 남매는 자라면서 전혀 안했단걸 보니.....
아이 보는게 매 순간순간 씨름인데. 정말 힘든데..전 한살짜리 애도 보기때문에..
오늘 말안듣는 고2 딸 베스트 글 간 사연 보고 나니 심란하네요
우리 애도 싹수가 노란걸까요 혹시????ㅠㅠ
이런 애 키워보신 부모님 계신가요??? 후기 좀.......ㅜㅜ
1. ..
'17.11.5 6:43 AM (39.119.xxx.106)4살 아기 키우느라 힘드시죠? ^^
안타깝지만, 태어날때 성격이 자라도 계속 있더라구요.
그런데, 자라면서 분별력이 생겨서 자기도 상황에 맞게 행동하구요. 씩씩하게 잘 살아요.
키우기는 힘들어서 그렇지, 고집 있는게 나쁜 성격은 아니잖아요. 아이의 장점으로 봐주세요.2. 타고난
'17.11.5 6:44 AM (223.62.xxx.161)기질이예요.아이 둘 키워 보니 어려서 부터 고집세고 드센 아이는 커서도 변함 없어요.공부 하고 상관은 없어요.고집세고 드세도 공부 욕심이 있으니 하더라구요.하지만 다른건 정말 힘들어요.사춘기 되면 절정에 다달아요.반면에 아기때 부터 순한 아이는 커서도 순해요. 저희집에 두아이 성향이 다 있어요.큰아이가 고집세고 드세서 마음 비우고 무관심 한척 하고 삽니다.
3. 건강최고
'17.11.5 6:49 AM (1.238.xxx.177)ㅋㅋㅋ 제가 쓴 글인 줄
그런데 고집세고 키우기 어렵지만, 인성하고는 또 다른거 같아요. 저도 저희 아들이 고집세고, 순하지는 않지만 인성은 바른거 같아서 그나마 한시름 놓았습니다.4. ㅍㅎ
'17.11.5 7:02 AM (39.7.xxx.108)인성 발라도 저런기질때매 밉상입니다
알고보면 나쁜넘있나요?누구에게인성 바른대요?
네 그대로 갑니다
좀 혼내서 꺽으면서 키우세요
그래도 그 기질 그대로라서 기안죽어요
우리 큰딸입니다
인성좋으나 엄마인 내가봐서 동생드리이나 친구에게하는짓 밉상임당
인성요
좋지요
정의롭고 욱하고
저 병원도 가봤어요
애 성걲에 문제있나?5. ....
'17.11.5 7:16 AM (182.209.xxx.167)어려서부터 대화하고 타협하고 협상하고 이런 방식으로 키워보세요
기질은 평생 가는게 맞는거 같은데 전 기센 편이고 저희애는 타고나길 순하게 타고났는데 키울때는 편했는데 자기 생각 독립성은 상대적으로 부족했어요 자기 고집 있는 애들은 계속 역지사지를 강조하고 걔가 수긍하게 하고 일관되게 키우고 걔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그럼 오히려 사춘기 지나면 수월할수도 있어요6. ..........
'17.11.5 7:21 AM (175.192.xxx.180)그런데 어머니가 손주성향을 좀 비난하는 느낌?
님도 그 엄마의 말에 그런가? 하고 휘둘리는 느낌입니다.
엄마는 아이성향따라 상황맞춰 잘 하고 계신것 같은데
어머니가 불안을 조장하는 것처럼 읽히네요.7. ㅇㅇ
'17.11.5 7:24 AM (39.117.xxx.194) - 삭제된댓글우리집에도 있어요
큰딸 어휴 지맘것 안되면 길에서 울고 자기 욕구 만족되야하고 어휴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런게 공부랑도 연결되니 공부는 잘하네요
지금은 아~~주 효녀입니다
집안 식구라면 끔찍해요
반면 순딩이에 그 무서운 중2도 모르고 지나온
아들 정말 이뻤어요 순하고
지금은 고 2인데 공부는 별로 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착해요 공부빼면
빨래하면 도와주고 그러기는 하는데 좀
잔정이 없어요8. ........
'17.11.5 7:45 AM (223.54.xxx.17) - 삭제된댓글그런데 어머님이 님 키울때 힘들었던 기억이
많이 희석되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자식 키울때 말썽쟁이 사고뭉치여서 골머리 썩으며
키웠어도 막상 크고 나면
난 쟤 땜에 속썩인적 없다 그런 나이든 부모들 많잖아요.
그런 말 너무 연연마시고
따님 잘 보듬어 주세요.
그리고 손녀 앞에서 다신 그런 말씀 하지 마시라 하시구요.
눈치 빤한데
아이 상처 받아요.9. 남매맘
'17.11.5 8:03 AM (125.187.xxx.158)네, 말안듣는 애들 있어요. 태어날때부터요.
사랑이 부족한건 아녜요.
저도 내가 문젠가 참 자책도 많이했죠.
클수록 논리적으로 설득되니
조금만 더 힘내세요~10. ...
'17.11.5 8:21 AM (125.177.xxx.227)저 진짜 동네에서 소문난 고집쟁이였는데 유치원 5살부터 다녔거든요( 제나이 46이니 그때만해도 어린나이에 유치원다니는 애들 별로 없었는데) 그때부터 완전 범생이 선생님말 잘 듣는... ㅋㅋ 쭉 바르고 반듯하게 잘자랐어요. 부모님은 야단이나 잔소리하는 스타일 아니고 아주 어릴때부터 이상한 행동하면 왜 그렇게하는 지 말 물어주시고 이해해주셨어요. 그게 큰 도움이 된거같아요. 저 타고난 기질은 센데 살먄서 자기중심잘잡고 사람들하고도 잘 지냅니다.
11. 유
'17.11.5 8:32 AM (222.236.xxx.85)제 아들도 비슷해서 걱정이에요 4살
고집도세고 장난끼도많고 뺀질뺀질 말을 너무 안들어요
저도 동영상노출 늦게했고 세돌지나어린이집갔고 사랑으로키웠다고생각해요 근데 요즘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말안들어서 힘드시다고하셔서 안되겠다싶어 잘못하면 눈물쏙빠지게 혼내고 손바닥도두세대때립니다 더어릴때부터 훈육 꾸준히했어요 전adhd 이런것도 의심했어요ㅠ 근데 퍼즐맞추거나 책읽어줄때같이 ᆢ자기가좋아하는거할때는 집중력이좋아서 ᆢ아닌듯도싶구요 전에 다른문제로 상담받은적있는데 adhd는 아니래서 안심한적있네요 ㅠ12. ..
'17.11.5 8:42 AM (218.148.xxx.164)고집이 센 것과 말을 잘 안듣는 것은 구별할 필요가 있어요. 말을 잘 안듣는걸 자기 고집이 세서 그렇다고 아이를 합리화해서 키우면 사춘기때 제어 불가능 상태가 오죠. 규율을 잘 지키고 겉으로는 순한데도 고집이 세고 자기 의지가 강한 아이는 나중에 어떤 분야에서도 능력을 발휘하지만, 단순히 자기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땡깡 부리는 고집을 피우는거라면단호하게 훈육해야 합니다. 많은 부모들이 이걸 착각해 오냐 오냐 끌려가게 되고 결과는 참담해지죠.
13. 음
'17.11.5 8:44 AM (182.224.xxx.30)싹수가 노란건 아니지만
정말 타고난 기질은 있고 잘 안변해뵤
저희딸도 아이때부터.고집 무쟈게 쎄고 멋부리는거 좋아하더니
지금 고1인데 똑같아요.
중간에 좀 변하는듯하더니 사춘기오니까 어릴때 말썽피울때랑 똑같아지더라구요
고집세고 엄마말에 하나도 안지고 말대답하고(애기때부터 말잘했거든요 따지기도 잘하고)멋부리다 얼어죽고.
암튼 그래요 ㅠㅠ14. ..
'17.11.5 9:03 AM (124.111.xxx.201)고집으로 안바르고 안 입는지
애가 잠시도 못있고 후다닥 거리느라 못바르고 단추를 못채우는건지 구별해보세요.
전자면 커서도 고집이 좀 있을테고
후자면 커지면서 나아져요. 저희 아들이 후자였는데
지금은 그런 부처님 없어요.15. 네
'17.11.5 9:03 AM (211.245.xxx.178)주는대로 먹고 입고했던 딸아이는 커서도 순하구요.
맘에 안드는 옷 입히면 입 꾹 다물고 현관앞에서 꿈쩍도 안하던 둘째는 지금도 엄마말은 죽어라 안 들어요.
유전자속에 엄마 반대로가 새겨져있는듯요.16. 우리도
'17.11.5 9:06 AM (182.239.xxx.226)딸 애 고집 어려서부터 있더니 지금도 상대 못해요
더 심해지도라고요 다 상관말라하고 귀찮아하고
아들은 순해요
여전히 다 커서도 순하고 고집없어요
타고나는 기질 ㅠ17. 은근히
'17.11.5 9:37 AM (175.214.xxx.113)외손녀면 고집 피워도 예쁘실껀데 저렇게까지 얘기 하는거 보면 사위 닮아서 고집 세다고
하는거 같아 보여요
본인은 원글님이 전혀 안그랬다고 하시잖아요
어릴 때 고집 안피우는 아이가 어디있겠어요
순해도 피워요. 제딸도 지금 대학생인데 어릴 때 무척 순했고 지금도 순해요
그렇지만 3~4때 엄마 껌딱지라서 징징대서 힘들었어요
어머니가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 그냥 잊어버리시는거죠.18. 고집
'17.11.5 9:39 AM (39.114.xxx.74)고집세고 예민한큰애~어릴때 여기저기 사랑도 젤많이 받았는데도 젤 힘들게 했지요. 어릴때는 안되는거 되는거 구별해서 한번씩 따끔하게 혼내주기도 했답니다.
지금 대학생. 엄마에겐 한번씩 부딪치지만 여러사람께 인기많고 착하답니다.
첨부터 순했던 작은애 ~~정말 아가가 배고파도 손만빨고 울지도 않았죠. 고딩인데 여전히 순하고 착하고 예의바르고 다들 어른들도 아들순하다 애기 예쁘다를 말하세요.
근데 엄마인 제탓도 있는거같아요.
작은애는 순하니까 항상 성질안내고 때리지도 않고 키웠고 큰애는 고집세니 자주부딪치며 키운거같아요.19. 커서도
'17.11.5 10:03 AM (211.36.xxx.29) - 삭제된댓글백퍼 고집불통이죠
사람은 안변해요 타고난 기질로 쭉 갑니다
어떤 큰 충격을 받으면 잠시 위축되기는 하지만 곧 그 기질이 부활하죠
위에 밉상이란 단어에 완전 공감해요
본인은 밉상의 요인을 모르니까 계속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죠
밉상은 그저 자신을 낯추고 겸손하게 사는 방법이 최곤데
고집스럽게 자신을 드러내려하니 밉상인거죠20. 애들
'17.11.5 10:17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애들 중고딩인데 성격은 어릴 때랑 같아요.
21. 애들
'17.11.5 10:21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딸들 중고딩인데 성격은 어릴 때랑 같아요.
님따님 같은 경우 처음 들어요. 아들치고도 별나고요.
미안하지만 과잉행동 아닌가 싶어요.22. 고집
'17.11.5 10:29 AM (122.38.xxx.53)아기때 엄청 힘들게 했어요. 고집불통에 힘까지 쎄서
저도 한 성질 하니 아이 고집을 꺾겠다고 매일매일 서로 힘겨루기하고요.
친정 식구들도 시댁 식구들도 다들 두손두발 들었었죠.
그런데 지금 고등학생인데 분명 자기 고집은 있는데 거의 밖으로 표출되지 않아요.
학교 선생님이나 친구들이나 아이가 정말 착하고 배려심 많다고 하고
집에서도 고집을 부리거나 가족들과 마찰을 일으키는 일은 초등 고학년 이후론 전혀 없고요.
자라면서 이성이 본성을 누르나보다 싶어요.
그래도 가끔 어떤 일들에선 자기 생각이 확고하고 주변 설득에 흔들림이 전혀 없어서 그 고집이 어디 가진 않았나보다 합니다.23. 가나다
'17.11.5 10:30 AM (211.201.xxx.187)과잉행동이라고 하기엔 애가 집중력이 좋아요 가령 색칠공부도 혼자 앉아서 세시간씩 하고 교회에서 액티비티 같은 거 하면 대여섯살 애들 보다 오래 앉아서 해내거든요. 그래도 과잉행동일수있으려나요? 저도 궁금 ㅠ 결론은 그 기질 계속간다인데 그럼 어떻게키워야할까요ㅠㅠㅠ
24. ...
'17.11.5 10:34 AM (58.153.xxx.73)애마다 타고난 기질이 있어요.....
25. 옷 입는 거나
'17.11.5 10:46 AM (220.123.xxx.159) - 삭제된댓글그런 건 취향이니 고집대로 하게 두세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선 봐주지 말고 단호하게 제재하시면 되구요.
고집 부려도 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을 구분할 수 있게 가르치면 되지 않을까요?26. 자기
'17.11.5 11:09 AM (39.7.xxx.69) - 삭제된댓글ADHD애들이린도 자기 좋아하는 건 오래해요.
그게 많지 않아서 문제죠. 노래하고 춤추고 그림그리고는 좋아하나보네요.27. 자기
'17.11.5 11:31 AM (39.7.xxx.37) - 삭제된댓글ADHD애들도 자기 좋아하는 건 오래해요.
그게 많지 않아서 문제죠. 노래하고 춤추고 그림그리고는 좋아하나보네요.
너무 힘들게 하고 고등학교 되면 나아질 수는 있어도 성질 보통은 아닌 사람이에요. 그냥 상담하세요.
엄마 너무 힘들어서 마음병 몸병 나게 하는 스타일이에요.
님이나 남편 또는 가족 중에 유난한 사람 있지 않나요?고집세고 지맘대로고 정리정돈 안되는...그거 다 유전이덜고요.28. 자기
'17.11.5 11:32 AM (39.7.xxx.37) - 삭제된댓글ADHD애들도 자기 좋아하는 건 오래해요.
그게 많지 않아서 문제죠. 노래하고 춤추고 그림그리고는 좋아하나보네요.
너무 힘들게 하고 고등학교 되면 나아질 수는 있어도 성질 보통은 아닌 사람이에요. 그런 애들 예체능에 많아요.
그냥 상담하세요.
엄마 너무 힘들어서 마음병 몸병 나게 하는 스타일이에요.
님이나 남편 또는 가족 중에 유난한 사람 있지 않나요?고집세고 지맘대로고 정리정돈 안되는...그거 다 유전이덜고요.29. 상상
'17.11.5 11:41 AM (211.248.xxx.147)제가 어릴때 그랬어요 완전 고집불통이었죠.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어릴때는 세상이 잿빛같더라구요. 제 기준에 아니다 싶으면 정말 아닌것같고...ㅠㅠ 전 부모님이 엄하시고 엄마아빠가 성격이 저보다 더 강하셔서 (아무래도 전 유전이었떤듯...) 엄청 맞으면서 컸는데 결혼하고 나서 철들었어요. 그전까지 제 인생은 암흑이었죠 부모님과 사이도 그렇고, 부모님이 너무 엄하셔서 잔정도 없고 부모님 마음을 살필 생각도 없었어요. 부모님도 반쯤 포기하셨던거 같은데...결론은 살다보면 언젠간 철 듭니다. 철이 빨리들면 부모자식간에 좀 편할것이고 영영 안든다면 본인 팔자 본인이 꼬는거죠. 아이키우기 전엔 우리부모는 왜 나에게이렇게 저렇게 안해줬을까 원망도 있었찌만 지금은 그런생각 1도 안해요 나같아도 참 힘들었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