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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하는데 남편이 너무 싫어해요.

다이어트 조회수 : 5,786
작성일 : 2017-11-04 18:35:15
마흔 초반인데 30대때 최저 몸무게보다 10키로가 쪘어요. 그래도 남편은 항상 똑같다고 이쁘다 해주는데 제가 몸이 넘 버겁고 옷 입기도 힘들어 다이어트 시작한지 보름 되었고 2.5키로 빠졌습니다. 정상체중에서 살짝 과체중으로 간거라 이거 빼는 것도 많이 힘들었어요. 남편 출장 열흘 간 사이에 집중적으로 식이조절 했구요. 5키로 정도 더 빼야 되는데 남편이 자기랑 같이 뭐 안 먹는다고 화났어요. 원래 이게 다 남편이랑 술 먹고 찐 살이에요.
남편도 요즘 회사일로 스트레스가 많은데 저랑 맛난거랑 술 한잔 하면서 회사에서 힘든 거 얘기하고 풀었거든요. 그걸 못하게 되니까 저리 삐지고 운동 갔네요. 운동 동호회 사람들이랑 절대 술 안 먹고 운동만 하고 오는데 오늘은 거기서 술 먹고 온대요.
남편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무작정 맞춰 줄 수도 없고 저도 더 나이들기 전에 좀 빼고 싶은데 앞으로 계속 싸우게 생겼네요. 배고픈것도 서러운데 힘들어요.ㅜㅜ
IP : 121.125.xxx.9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계속
    '17.11.4 6:42 PM (183.96.xxx.129)

    차라리 계속 싸워요
    그러고는 더 나이들면 살쩠다고 구박해요

  • 2. ......
    '17.11.4 6:43 P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비슷한 입장^^
    저녁을 안 먹어요. 술과 안주만 먹어요. 탄수화물은 피하고 그런 안주 안 만들어줘요. 술종류를 칼로리 적은걸로 드세요.

  • 3. 다이어트
    '17.11.4 6:45 PM (121.125.xxx.92)

    저는 안먹음 안먹었지 술 먹다 보면 제어가 안되더라구요. 제가 나중엔 술 마시러 그냥 가자고 했는데 억지로 가는 느낌이 싫었는지 안간대요;

  • 4. .....
    '17.11.4 6:49 P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하루 칼로리를 줄이면 됩니다. 두끼중 한끼는 아점. 한끼는 남편과 안주정도로요. 사실 절제력 많이 필요해요ㅜ
    하다보면 어느순간 탄수화물 안 당겨요.

  • 5. T
    '17.11.4 6:52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저녁 안먹고 남편분과 가볍게 술한잔 하면 되겠는데요.
    안주는 단백질 위주로 최대한 칼로리 낮춰서..
    안주에 집중하지말고 분위기와 술에 집중하면 충분히 성공하겠는데요?

  • 6. 아따맘
    '17.11.4 6:52 PM (211.246.xxx.78)

    남편이 다이어트보다 중요할듯
    나이먹으면 약간 통통한게 더 어려보이고 이뻐요
    마르면 주름지고 나이먹어보이드라고요
    그정도 몸무게 는건 옷스타일로 커버해요^^
    두사람 사이 좋아보여 좋네요♡♡

  • 7. .......
    '17.11.4 7:08 PM (114.202.xxx.242)

    이거야 말로 행복한 고민이네요.
    남편이랑 사이가 그리 좋다니.
    저희 남편도 제가 다이어트 하는걸 너무 싫어해요.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일단 삐쩍 마른 쇠꼬챙이 같은 몸매 자기는 너무 싫다. 차라리 택한다면, 살이 있는 쪽이 자기는 더 낫다는 성향인데다가, 다이어트하면 제가 잘 못먹고 허기져 있다보니 약간 예민해지나봐요.
    그래서 절대 하지 말라고 그래요. ㅋㅋㅋㅋ

  • 8. 남자들이라고
    '17.11.4 7:11 PM (124.53.xxx.131)

    다 마른거 좋아하지는 않아요.
    살이 오동통해서 이쁘장 하던 후배가 다욧 열풍에 맞춰 살뺏는데
    그댁 남편이 다시 예전처럼 찌우라고 한다네요.
    밉상됐다면서 안좋아한다고...
    내가 보기에도 그녀는 통통할때가 훨 나아요.
    살이 없어야 좋은사람도 있지만 약간은 통통해야 더 이뻐보이는 사람도 있어요.

  • 9. 다이어트
    '17.11.4 7:29 PM (121.125.xxx.92)

    저희 남편도 통통한 거 좋아해요. 제 뱃살 만지면서 넘 행복해해요; 그치만 제 맘엔 제 몸이 맘에 안 드는걸요.. 이번에 의도치않게 다이어트 시작했다고 말한 사람이 몇 있는데 말리는 사람 하나 없더라는..ㅜㅜ

  • 10. 우리
    '17.11.4 7:31 PM (1.244.xxx.191)

    남편과 같네요.
    저는 몇번 하다가 남편 서운해 하는거 보고는 그냥
    남편과 먹네요.남편이 저랑같이 식사 하면서 이 얘기 저얘기
    나누는걸 원하는데 빼면 얼마나 빼겠다고.. 남편 눈에만 이쁘면 된거지..이러고 그냥 같이 먹어요.
    빼고 싶은 마음은 아직도 있지만요.다른걸 제게 다 맞춰주는 고마운
    남편이라 저도 그냥 ..

  • 11. ㅇㅇ
    '17.11.4 8:24 PM (122.46.xxx.164)

    정말 행복한 고민이네요. 부부금슬이 좋으신가 봅니다. 익게에서 늘상 보는 남편 증오 저주 신세한탄 글만 보다가 이런 글 보니 신선하네요^^ 남편분 은근 귀엽네요~

  • 12. 다이어트
    '17.11.4 8:36 PM (121.125.xxx.92)

    행복한 고민인가요.. 남편이 저 많이 좋아하는 건 맞고 고마운데요. 상대적으로 하나 뿐인 외동아들을 별로 안 좋아해요. 엄마 힘들게 하고 엄마꺼 뺏어먹는 애라고요. 우리아들 착한편인데요^^; 맨날 쟤 군대 언제가냐고 해요. 전 남편이랑 아들 사이 좋은 집이 넘 부럽더라구요.

  • 13. 남편분 좋은 분이네요
    '17.11.5 12:43 AM (121.167.xxx.243)

    항상 두분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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