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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누엘라 코트 이야기가 나와서요...

깍뚜기 조회수 : 4,093
작성일 : 2017-11-03 22:47:02
음... 먼저 고백하면, 
저는 마누카 꿀을 떠올렸고요 ㅎㅎ

예전에 80년대에 이민을 가셨던 이모 할머니가 
저희 외할머니, 그러니까 언니에게 한국 나오 며 옷을 한 벌 주시겠다고...
지금은 고인이신 풍채좋던 외할머니가 여유로우셔서 
나름 단골 양장점에서 맞춤 옷만 입으시는데. 
메이커가 뭐냐고 물으니, 못 알아 먹겠다고. 

당시 할머니와 가까이 살아서 주말에 자주 놀러가서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많이 나눴거든요. 
매스 뭐라더라 
맥스 머라?
네? 할머니? 
맥스 머시기라고!

너무 답답해서 이런저런 추론과 검색 끝에 
그거슨 
막스 마라...
 
아니아니 

맥스 매롸/매러였습니다;;; 

근데 이모할머니는 LA 한인타운에만 사셨던 거의 영어 까막눈이셨 ㅎㅎ

암튼 미국으로만 가면 특정어 발음이 특유의 미국스러움으로 둔갑하곤 하죠. 
대학 때 교재에서 '아리스토틀'(애리스타를 ㅎ), 플라토나 이솝. 
모스코우, 워쇼우를 보면 왜 그렇게 온몸이 간질간질해졌던 건지... 
물론 어느 나라든 고유명사 읽기의 현지화가 있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영어화가 유난히 튀는 것 같아요. 
미국 대학생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랑스 작가는 
앨버트 카무스라고;;; 

유튜브에 이런 클립이 있네요. 
How to pronounce Max Mara
https://www.youtube.com/watch?v=NRLbuhRbfxY

유명한 유튜버인가봐요. 온갖 브랜드 시리즈가 있어요 ㅋㅋㅋㅋ
상당히 근성있게 콘셉트를 잘 잡아서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 여러 개를 보고 말았습니다. 
이태리어 r 굴리는 방법 등 중독성 있습니다. 
베네톤 아니고 베네똥!
살바토리 퍼레가모 아니고 살바또레 페라(르아)가모! 

IP : 211.206.xxx.5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도
    '17.11.3 10:49 PM (114.204.xxx.4)

    유쾌한 글 감사합니다!!

  • 2. 깍뚜기
    '17.11.3 10:49 PM (211.206.xxx.50)

    https://www.youtube.com/watch?v=NRLbuhRbfxY

  • 3. 깍뚜기
    '17.11.3 10:51 PM (211.206.xxx.50)

    이건 다 모아놓은 거요
    https://www.youtube.com/watch?v=iFHjlRK_o4I&index=1&list=PLLzuMmyKfPJj8fnE3ruP...

  • 4. @-@
    '17.11.3 11:02 PM (119.201.xxx.206)

    저 원글인데요 마누엘라는 저도 82에서 일았다는요 ㅎㅎ 저 알바 아니고요, 막스마라가 뭐하러 저같은 사람 알바로 쓰나요 매장에 없어서 못판대요 심지어 백화점디엠에 마누엘라라고 나오더라구요 , 새벽에 잠 안와 소심히 글 올렸더니 이런 난리가 @-@;
    친구들은 마누엘라 몰라요 그냥 깜장코트야 ? 샀어?이정도 ^^

  • 5. 벌사치도요
    '17.11.3 11:02 PM (124.49.xxx.61)

    생각나네요

  • 6. 진짜
    '17.11.3 11:04 PM (73.152.xxx.177)

    워쇼우는 좀 황당스러웠어요. ㅋㅋ

  • 7.
    '17.11.3 11:32 PM (112.153.xxx.100) - 삭제된댓글

    마누엘라 하도 입에 오르내려서 봤더니.
    로브형 롱코트더군요. 맥스 매롸 원그님은 그래도 좋은 가격에 잘 사신듯요. ^^ 유럽 세관도 맥스 매롸 라고 하더군요. ^^;;

  • 8. 해리
    '17.11.4 12:46 AM (222.120.xxx.20)

    아...깍뚜기님 오랜만이에요.
    저는 그 코트 이름 이번에 처음 들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긴 하네요.
    하지만 키가 작고(중요), 돈이 없고(더 중요), 뱃살이 두둑해져서 허리 묶는 옷 이제 못 입고(제일 중요)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아니 이렇게 상상도 못해본 유쾌한 스핀오프라니 ㅎㅎㅎㅎㅎㅎ

  • 9. 반가운
    '17.11.4 11:35 AM (120.17.xxx.8)

    깍뚜기님 ^^
    전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앤 헤서웨이가
    지방시 Givenchy 지벤치? 라고 물으면서
    철자묻던 장면요 가끔 생각나요
    ㅎ ㅎ

  • 10. 반가운
    '17.11.4 11:36 AM (120.17.xxx.8)

    하나더 여기 외국인데 젊은애들
    샤넬 ~~채널이라고 부르고

  • 11. 아재
    '17.11.4 2:43 PM (223.62.xxx.97)

    우리아빠 ㅋㅋㅋㅋㅋㅋㅋ도 막스마라를 맥스매라에 있다고 아그랬는데 여기서 그이름을 또 보네욬ㅋㅋㅋ저 코트를 사야해서 만나기로 했는데 아빠 어딨냐고 전화하니 너 자주가는 맥스매라에 있다? 이래서 창피하다고 막스마라라고 정정했었는데 ㅡ 그것이 영어식 발음이었군요

  • 12. 아재
    '17.11.4 2:44 PM (223.62.xxx.97)

    벌사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어요

  • 13. 혹시
    '17.11.13 12:33 PM (61.77.xxx.50)

    마누엘라? 마렐라 같은 브랜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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