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1월생이구요. 여자아이에요.
학교들어갈땐 한글을 못 떼서 제가 같이 울면서 학교 보냈구요. 그 전날에도 한번하고 ,받아쓰기를 아침 7시에 깨워서 한번다시 하고, 그래도 30점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저랑 공부하는거 싫어하고 저 엄청 싫어해요.제가 넘 애를 다그쳤나봐요.
지금도 소규모 동네 영어학원만 다녀요. 수학은 이제 60점대 됐어요. 공부하는 것도 넘 거부하고
저녁에는 자기방에서 맨날 클레이 같은 놀이만 합니다.
수요일에 경량패딩을 사줬어요. 기모바지랑 기모티셔츠도 . 이제 겨울이니까요.
목요일에 경량패딩을 잃어버리고 왔어요. 운동장에다 벗어놨다고 . 아침에 입을려고 보니 없으니까 잃어버린걸 안거죠.
지금 학교갔다가 집에 왔는데 바로 나갔어요. 영어학원 간다고.
영어학원도 가기싫어 맨날 빠지면 안돼냐고 노래불렀는데 혼날까봐 바로 나갔어요.
초등5학년이 됐는데도 식탁위에 밥먹고 나면 지저분하게 흘려놓고,
위로 오빠가 있는데 옷도 더 깨끗하게 입고 먹는것도 더 깔끔하게 먹어요.
학교 상담갔더니 담임 선생님도 수학단원평가시험지도 지우다가 빵구내놓고, 깨끗하게 글씨를 쓰지 못해요.
여하튼 다른아이들과 좀 다르네요. 느리다고 해야 하나요?
이제는 나아졌다고 하는데.(담임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조금씩 나아진거는 사실이에요.
조금있으면 중학생 되는데 중학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꼭 해야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초등 5.6학년 수학.
수학학원을 보내도 뭔지도 모를것 같고,
아이들카페가 있더라고요. 거기 가입해서 중고CD를 직거래로 사겠다고 화곡역까지 갔다왔더라고요.
저희집은 경기도 남부쪽이에요. 저희몰래. 일요일에 애가 넘 늦게 들어와서
중고 CD값이 7700원인데 700원이 부족해서. 집에 가서 입급하겠다고 했는데 입금을 할줄 모르니까 안 입급했나보더라고요. 그언니한테 협박받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요. 그 협박하는애가(CD를 판)20살이라고 하네요.
제가 그학생한테1000원 입금하고전화해서 뭐라하고 .그렇게 살지 말라고. 다시 전화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저희애가 며칠 좀 이상하고 밥도 안먹고 우울하더라고요. 본인은 별일 없다는데 .그래서 제가 핸드폰 검사했어요.
저 그때 가슴 철렁 내려 앉아 죽는거 같았아요.이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제자신도 반성했지요.
제가 넘 뭐라고 했나봐요.용돈도 주는데 ,일주일에 만원씩이요.
정말 자식키우는데 겁나요. 오히려 지금 사춘기인 중2아들은 속썩이는게 없어요.
친구 관계는 좋은편이에요. 금요일에 파자마 파티도 하고, 잘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