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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절대 잊지못할 기억들

질문 조회수 : 1,309
작성일 : 2017-11-03 12:56:13
1. 고등때 첫시험 나름준비 많이 했는데 첫시간에 긴장해서 omr카드를 7번 바꿨어요 두세번까지는 감독샘이 화내셨는데 다섯번 넘어가니 안타까워하시고 같이 시험본 웟학년선배들 우리반 친구들 전부 다 탄성을ㅠㅠ 종치기전에 답지 완성해서 제출했는데 눈물이 났어요

2. 입사후 같은 계열사 직원이 마치 운명처럼 딱 눈에 들어왔으나
애인도 있는듯하고 나랑ㅈ연애같은거 안할거 같은사람이라 맘 접었고 한동안 잊었는데 몇달후 복도에서 만났는데 차마시자고..
그뒤로 그남자의 적극적 대쉬로 사귀었고 마치 꿈꾸는것 같더니만
꿈처럼 헤어졌어요

3. 입사후 남직원 대신해 외근 나갔던 빌딩 엘리베이터가 너무 이상해 망설이다 8층을 비상 계단으로 올라갔다내려왔는데 내려와서 보니 엘리베이터 사고가나 로비가 아수라장..그날 짧게 단신으로 뉴스에도 나왔어요 그날 저녁에 한숨도 못잔 기억이

4. 대학 등록금이 없어 등록 못할수 있어 전전긍긍 할때
처음으로 돈빌려 달라 친구에게 전화했는데 바로 그많은돈을 거짓말처럼 빌려줬어요 그것도 절친도 아니고 수첩 가장 위에 있는던
김씨 친구였는데..

5.밤늦게 광역버스 타고 내렸는데 어두워 잘못내림
인천 어디쯤인데 내리고 보니 사람 한명없고 온통공장주변
공중전화 박스 들어가 집에 전화하고 부모님 기다리는데
동남아 외국인 세명이 제쪽으로 걸어오는겁니다
그눈빛 자기들끼리 끼득끼득..소름끼치게 무섭고 뒷목이 뻣뻣해졌는데 주변은 가로등도 거의 없고 어두컴컴
핸드폰도ㅈ없던시절 제가 있는곳을 부모님도 잘몰라 헤매고 계실거라 빠르게 오지도 못하는 상황

근데 어떤 한무리 직장인듯한 남녀가 나타나서 제 공중전화박스 앞에서 담소를..누군가 한명이 전화를 하려했나봐요
전 박스안에서 못나오고 있었고요
그외국인들 갑자기 획 돌아서 다른쪽으로 가버렸고
전 무서워 못나왔는데 그무리 직장ㅈ인들 좀 있다 떠들면서 가버림
그리고 잠시뒤 부모님이 차끌고ㅈ오셨어요
무서워서 막 아빠 차 타며 울었네요

40중반인데 절대 죽을때까디 잊지못한 내인생의 사건이라면 사건들
지금도 어제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나요
IP : 223.57.xxx.2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3 1:02 PM (110.15.xxx.249)

    4번친구 정말 좋은사람이네요.
    님이 바른사람이라 빌려줬겠지만 절친도 아닌데 쉬운일이 아니었을텐데요.
    항상 친구한테 감사한마음 잊지말길요~~

  • 2. 47528
    '17.11.3 2:00 PM (223.62.xxx.147)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3. .....
    '17.11.3 2:31 PM (118.41.xxx.29)

    오.. 저도 흥미롭게 잘 읽었어요. 마지막은 저도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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