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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미친 엄마를 만났네요

기막혀 조회수 : 3,638
작성일 : 2011-09-14 14:36:20

제 친구들을 어제 몇시더라 좀 늦게 만났는데요

와인바에 갔어요

한참 수다를 하는데 무슨 아이가 자지러지게 우는 소리가 2분간 들리더군요

나도 아이 엄마인지라 딱 들으니 3~4세 같더군요

술집에 그 시간이 11시 넘었을 시간인데

그 시간에 아이 데리고 오는 엄마도 이해가 안갔는데

한명만 데리고 온 게 아니라 3~4명은 데리고 온거 같은 소리더군요

우리끼리 여기가 놀이터도 아니고 아이가 답답하고

어른들도 집중못해 대화도 힘들고 타인 피해 주는 행위를 왜하는지 모르겠다 하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젠 악에 받쳐 떠드는 소리..와

저는 진짜 그런 소리 처음 들었네요

이젠 아주 술집을 뛰어 다니며 놀더군요

그 술집이 오리엔탈 분위기의 몽환적인 뭐 아이들이 신기해 할 인테리어긴 했네요

지속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가 웃었다가 이걸 2시간동안 하길래

화장실 가는 길에 시끄럽다 한소리 했어요

사실 저도 아이 엄마인지라 아이한테 뭐라 못하죠

그 부모들이 문제니까 애들은 뭔죄가 있나요

그 시간까지 잠자리에 왜 안들게 하는지 이해가..

그리고 화장실에서 돌아오는데 아주 큰 소리로

 

 

 '미친년존나재수없어'

 

 

돌아서서 내게 그런거냐 말하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너는 애 안키워?' 이렇게 말하네요?

 

 

세상에 얼굴을 봐도 아직 어린 20대 중후반같고

욕부터 하는 모양새 보니 분위기도 그렇고 좀 놀아본 엄마 같더군요

술도 취했겠다 막말 드립.

저도 부당한 건 못 참고 한싸움 할 뻔 했는데

말리는 그 쪽 애들 엄마들도 상당히 거칠고 진짜 못배운 교양 없는 사람들 이라는 게 느낌으로 오더군요

마치 무리를 믿고 까부는 고등학생 날나리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부부들이 온 거 같은데 남자들은 욕한 엄마를 말리고.

점잖이 말해서 들을 사람들 같지 않았는데

그쪽에서 저를 말리는 엄마들 표정도 위협감을 주려는 듯 하는데

왜이리 어린 느낌이 들고 우습던지.

정말 싸움이 나려던 찰나 술집 사장님이 저를 정말 간절하게 바라보더군요

 

 

'ㅋㅋ제발 나를 봐서 참아줘 하는 그 표정 있잖아요

나도 미치겠다 근데 손님이 나를 봐서 제발 참아줘 프리~~즈 하는 그표정'

 

 

한눈에 읽어내고 자리로 돌아와 일행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멀리서 계속 욕을 하고있는 그 일행.

뭐 하기사 상식이 통하는 인간들이면 그 시간에 아이들 데리고 술집도 오지 않겠고

그렇게 지들 집처럼 놀지도 않겠지만요.

몇분후

사장님이 너무 죄송하다면서 안주를 써비스 해 주시더군요

몇번을 조용히 해 달라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아 곤혹 스러웠다고.

그래서 제가 사장님의 눈빛을 내가 읽었다 했더니

본인도 눈빛으로 자꾸 보냈대요 텔레파시를 ㅋㅋ

 

 

 

아이고 젊은 애엄마야

내자식이 소중하면 그따위로 개차반으로 키우지 말아야지

남에게 손가락질 받게 키우지 말아야지

애앞에서 썅욕에 술에 막말에.

당신이 대체 뭘 보고 자라서 그모양인지 모르겠지만

좋은 엄마 노릇 하고 싶으면 그런 모습은 아이에게 보이지 말아야지.

너의 그런 방식이 사랑이니?

나도 애 키워 그런데 너같이 그렇게 무식하게는 안키운단다.

내 자식이 소중하고 사랑스러워서 뭐가 옳고 그른지 구별하며 교육한단다

IP : 222.116.xxx.22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앱등이볶음
    '11.9.14 2:43 PM (182.213.xxx.78)

    근데 뭐 어쩔수 없는거잖아요
    아직 학생이니 벌어놓은 돈도 없을테고 직장을 다닐수도 없고....
    이런 상태에서 결혼을 밀어붙이는게 더 무리로 보이는데요..

    그리고 꼭 시부모님이 집을 해줘야 하는 의무는 없어요.
    물론 해준다 했다 안해주고 이러는건 짜증나긴 하지만.. 어쨋든
    안해준다 해도 뭐 어쩔수 없는거죠.

    남친이 졸업하고 취직하고 어느정도 돈이 모일때까지기다리는게 순리고요.
    뭐 그때까지 기다릴수 없다 해서 헤어졌다면 차라리 한시라도 빨리 헤여지는게
    원글님을 위해서도 백번 천번 나은 일이에요

  • 2. *^*
    '11.9.14 2:44 PM (222.235.xxx.24)

    전 그 시간에 아이들 안 재우는 엄마들.....정말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하물며 술집에 아이를 데려오다니....안봐도 수준 알겠네요.....
    그 아이들이 불쌍하지만 그런 부모 보고 크면..........아무튼 부모자격 없네요..

  • 3. 한심
    '11.9.14 2:46 PM (121.138.xxx.136)

    진짜 진짜 너무너무 한심하네요 -_-

  • 4. @@@
    '11.9.14 2:50 PM (124.51.xxx.199)

    이상하네요
    와인바 면 미성년자 출입금지 아닌가요??
    당연히 미취학 아동도 출입금지 시켜야지요

  • 5. 에구 에구
    '11.9.14 2:55 PM (183.109.xxx.232)

    경우 없는 젊은 엄마들이 요즘 많아서 문제네요.
    어린 아이들을 떼어놓을수 없다면 장소를 다른데로 가던가 해야지
    부부동반 이라면서 하나같이 다들 경우없는 짓거리들을 햇단 말입니까??
    한밤중에 데리고 나간것도 문제요..
    술집에 간것도 문제요..
    차라리 음식점..가서 놀이터에 넣어주고 어른들은 술을 마시던가 햇엇야지.
    꼴에 분위기 잡겟다고 야밤에 와인바 가고..

    본인들만 괜찮으면 그만 이다 하는거밖엔...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그런 4가지들...

  • 6. 이런
    '11.9.14 3:02 PM (220.93.xxx.31)

    우리학교다닐때 뒷줄에서 공부안하고 잠만자고 친구 때리기나하고 이런 날나리들도 다 결혼하고 애는 낳으니까요,,

  • 7. ...
    '11.9.14 3:50 PM (110.14.xxx.164)

    미안해 할줄은 알아야지...
    상식 이하의 엄마네요 욕까지 하다니...
    근데 젤 잘못한건 술집 사장이에요
    그런 와인바면 어린 아이들 출입안된다고 보냈어야죠
    와인바에 그 어린 아이 데리고 그 시간에 오는 엄마라...
    상식을 기대하면 안되긴 하겠네요

  • 8. ㅎㅎ
    '11.9.14 5:22 PM (221.163.xxx.180)

    맨 윗 댓글님에 동감.. 그런 무식한 엄마 밑에서 큰 아이.. 잘 자라봐야 술집 웨이터. ㅋㅋ

  • 9.
    '11.9.14 6:57 PM (175.115.xxx.16)

    근데 요즘은 이런 사람들이 너무 많고 그런 무개념 사람들이 낳아 키울 아이들이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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