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안좋은 언니들 어릴때부터 비위맞춰주고
큰소리나고 아무리 억울한일이 있어도 집안에 평화를 위해 나하나 참으면 만사가 편하다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저 막내인데도 어딜가면 장녀로 볼 정도입니다.
근데 이제 나이 40이 되어가니 한계가 오나봅니다.
자기네 부부싸움 화풀이를 이번명절에 동생들한테 푸네요..
정말 미친듯이 퍼부어주고 왔습니다.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떼기로 보이냐고..억울하고 분통터져서 이제 친정 못오겠다고
매번 죽어살던 동생이 갑자기 달려드니 살짝 당황하는듯 싶더니
할말없으니 나이로 찍어누르려 드네요..
버릇없게 달려든다고 말꼬리 붙들고 늘어지는거에도 아랑곳없이
억울한감정 남지않게 맘껏 성질부리고 살아온 세월이 억울해서 눈물도 한바가지 흘리고
그렇게 집에 와버렸네요
근데 마음이 무거울줄 알았는데 의외로 속이 너무 후련합니다.
정말 말그대로 10년묵은 체증이 확 내려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