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두 손이 기물파손에 있어서 최고봉일거에요

흑흑 조회수 : 933
작성일 : 2017-11-02 20:13:59
어릴적부터 기계나 물건을 야심차게 만지면 파손 잘 되는 두 손을 가졌는데요.

가장 최고봉 사건이

남편 댁에 첫인사를 하러 간 날,
저녁식사후 과일을 먹는타임,
어머님이 그 앞에 있는 교자상 다리를 퍼라고 하시면서 과일을 가지러 베란다를 나가시고 저는 조신하게 이쁜척하면서 상다리를 폈는데 상다리 하나가 쑥 빠진거에요.
순간 멘붕에 어찌할지 모르고 있는데,
어머님이 놀라서 보시길래,
나 죽었다 싶어서 제가
잘못 했다. 제가 망가뜨렸다. 하니
어머니가
으 응 응.
그게 쪼 옴 약하기는 했어.하시면서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제손을 보시는 거에요.
당시 제가 마르고 야리야리 하늘하늘 타입이라,
저 분위기에 상다리를 빼다니 하는 눈빛.
그 순간
울 엄마가 그 집 가서 조신하게 잘 하라고 했던 외침이 막 환청이 되서 들리고요.
악 조신하게 참 잘 하다가 왜 상다리는 뽑았을까하는 자책과 함께요
IP : 118.220.xxx.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 8:15 PM (1.241.xxx.165)

    ㅎㅎ 라디오 사연 보내셔도 되겠어요. ^^ 재밌네요.

  • 2. ㆍㆍ
    '17.11.2 8:23 PM (1.240.xxx.17)

    괜찮아요
    전 첫인사가서 과일접시 꺼내드리다
    떨어트려 깻어요 ㅜㅜ
    우리 시어머님 접시바꾸려했는데
    멀쩡해서 못버리겠더니 잘깨버렸다고 막 웃어주셔서 어물쩡 넘어간거같아요

  • 3. ㅎㅎ
    '17.11.2 10:04 PM (1.229.xxx.47)

    울 아들 손에 닿으면 남아 나는게 없네요
    선풍기를 만지기만해도 목이 댕강
    헤어드라이기도 손잡이 완전 꺽어버리고
    제발 살살 만지라고 주의를 줘도 가스렌지 코크도 망가 뜨리고

    근데 울 아들이 그리 힘 쎈줄은 군대에서 알았다네요
    부대 앞에 돌덩이를 하나 치우는데
    서너명이 끙끙 거리는걸 혼자 가볍게 들어 올려
    돌쇠라는 별명을 얻었다네요

    좋은 점도 있어요
    오늘도 물먹은 이불 두개를 가볍게 동시에 세탁기로 옮기네요
    그래도 무리하게 힘쓰지 말고 하나씩 옮비라고 해도
    나 돌쇠야
    이러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9793 제천화재 초기 10분간의 사진이랍니다. 11 엄청나네요 2018/01/18 4,700
769792 전기온열방석을 물로 빨아도 될까요? 1 .... 2018/01/18 523
769791 직원-부고 알림장 문구 문의 7 sss 2018/01/18 1,846
769790 다주택자 보유세·고가 1주택자는 양도세…'투트랙' 검토 8 사공이 없나.. 2018/01/18 1,746
769789 예민한 아가 키워보신분. 15 2018/01/18 1,839
769788 국정원 특활비 6억원 이명박 내곡동 사저에 쓰였다네요. 21 ..... 2018/01/18 3,114
769787 배 없이 불고기 맛있게 할수있나요? 16 불고기만세 2018/01/18 2,910
769786 아파트값 담합은 이번 정권 정책의 타격을 받을까요? 3 .... 2018/01/18 724
769785 지금 동작구 미세먼지 수치가 .. 2018/01/18 811
769784 서울시의회도 "박원순, 대중교통 무료 중단하라".. 16 샬랄라 2018/01/18 2,157
769783 정말 운동이 재미있어 하시는 분도 있나요? 33 몸치 2018/01/18 4,997
769782 MB는 천하에 [하찔]이네요. 6 깍뚜기 2018/01/18 1,916
769781 판단이 어려울 때 어떻게 하시나요? 9 ... 2018/01/18 1,306
769780 냉동실 민어한마리 3 매운탕 하려.. 2018/01/18 1,089
769779 나훈아 콘서트 한다는데 3 나훈아 2018/01/18 1,402
769778 갱년기가 오래가니 오만가지 잡생각만 가득... 15 사리 2018/01/18 5,002
769777 짖는 강아지 교육방법 3 강쥐 2018/01/18 2,746
769776 워터픽 같은거 뭐 사면 좋나요? 2 칫솔 2018/01/18 1,121
769775 반영구시술 문의드려요 1 원글 2018/01/18 537
769774 디딤돌대출 아시는분 부탁드립니다 3 걱정 2018/01/18 1,630
769773 펑 했습니다. 34 시댁 2018/01/18 4,022
769772 나꼼수에 나왔던 이명박 추석 보너스 일화도 레전드죠../불펜펌 19 졌다졌어 2018/01/18 5,689
769771 친구들 여행(아이 동반 관련) 23 ... 2018/01/18 2,927
769770 요새도 옷 안 빨아입는 사람 많은가봐요 60 겨울이라그런.. 2018/01/18 27,047
769769 묘지근처 전원주택 계약안하는게 낫겠죠? 7 묘지 2018/01/18 3,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