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두 손이 기물파손에 있어서 최고봉일거에요

흑흑 조회수 : 928
작성일 : 2017-11-02 20:13:59
어릴적부터 기계나 물건을 야심차게 만지면 파손 잘 되는 두 손을 가졌는데요.

가장 최고봉 사건이

남편 댁에 첫인사를 하러 간 날,
저녁식사후 과일을 먹는타임,
어머님이 그 앞에 있는 교자상 다리를 퍼라고 하시면서 과일을 가지러 베란다를 나가시고 저는 조신하게 이쁜척하면서 상다리를 폈는데 상다리 하나가 쑥 빠진거에요.
순간 멘붕에 어찌할지 모르고 있는데,
어머님이 놀라서 보시길래,
나 죽었다 싶어서 제가
잘못 했다. 제가 망가뜨렸다. 하니
어머니가
으 응 응.
그게 쪼 옴 약하기는 했어.하시면서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제손을 보시는 거에요.
당시 제가 마르고 야리야리 하늘하늘 타입이라,
저 분위기에 상다리를 빼다니 하는 눈빛.
그 순간
울 엄마가 그 집 가서 조신하게 잘 하라고 했던 외침이 막 환청이 되서 들리고요.
악 조신하게 참 잘 하다가 왜 상다리는 뽑았을까하는 자책과 함께요
IP : 118.220.xxx.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 8:15 PM (1.241.xxx.165)

    ㅎㅎ 라디오 사연 보내셔도 되겠어요. ^^ 재밌네요.

  • 2. ㆍㆍ
    '17.11.2 8:23 PM (1.240.xxx.17)

    괜찮아요
    전 첫인사가서 과일접시 꺼내드리다
    떨어트려 깻어요 ㅜㅜ
    우리 시어머님 접시바꾸려했는데
    멀쩡해서 못버리겠더니 잘깨버렸다고 막 웃어주셔서 어물쩡 넘어간거같아요

  • 3. ㅎㅎ
    '17.11.2 10:04 PM (1.229.xxx.47)

    울 아들 손에 닿으면 남아 나는게 없네요
    선풍기를 만지기만해도 목이 댕강
    헤어드라이기도 손잡이 완전 꺽어버리고
    제발 살살 만지라고 주의를 줘도 가스렌지 코크도 망가 뜨리고

    근데 울 아들이 그리 힘 쎈줄은 군대에서 알았다네요
    부대 앞에 돌덩이를 하나 치우는데
    서너명이 끙끙 거리는걸 혼자 가볍게 들어 올려
    돌쇠라는 별명을 얻었다네요

    좋은 점도 있어요
    오늘도 물먹은 이불 두개를 가볍게 동시에 세탁기로 옮기네요
    그래도 무리하게 힘쓰지 말고 하나씩 옮비라고 해도
    나 돌쇠야
    이러면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7694 강재형아나운서 mbc 아나운서국장 되셧네요 축하드려요!! 10 축하 2017/12/12 2,048
757693 추우니 운동이고 뭐고 다 귀찮아요. 관리 꾸준히 하시는 분들 대.. 7 랄라 2017/12/12 1,805
757692 아침에 화장실 다녀오면 1 2017/12/12 808
757691 화장 다하고 목폴라입을때 11 푸핫 2017/12/12 2,859
757690 Last Christmas 외국에서도 크리스마스때마다 나오나요?.. 5 크로스 2017/12/12 675
757689 마포 새아파트랑 여의도 오래된 아파트중에 뭐가 나을까요 9 2017/12/12 2,450
757688 여러분 부모님에대한 좋은 추억이나 기억을 공유해주세요 10 중딩맘 2017/12/12 1,417
757687 "또 기록" 방탄소년단, 美빌보드 '2017 .. 15 ㄷㄷㄷ 2017/12/12 2,501
757686 손가락 관절 1 2017/12/12 892
757685 냄비 전시상품 70% 세일 살까요? 11 ㅇㅇ 2017/12/12 3,301
757684 혹시 커피 끊고 두통 고치신분 있을까요?? 12 열혈주부1 2017/12/12 2,738
757683 아침부터 휴대폰 들고 앉은 딸 보니 옛날이 그립네요 2 중2 2017/12/12 1,137
757682 우효광이 이병헌 소속사네요 8 ... 2017/12/12 4,433
757681 저렴한 패딩을 사서 입혔더니 37 어쩜 2017/12/12 23,279
757680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12.11(월) 3 이니 2017/12/12 298
757679 회사 그만두고 전업 후회하신 분들 있나요.. 너무 힘드네요.. 70 유지니 2017/12/12 10,411
757678 고전을 읽으면 좋은점이 무엇인가요? 7 2017/12/12 2,064
757677 현실적으로 중경외시보다 지방교대가 낫지않나요? 15 밑에글보고 2017/12/12 5,282
757676 중3 고3 교복 하복 및 체육복 지금 버릴까요? 6 ... 2017/12/12 969
757675 다육이 혹은 난 종류고요. 잎테두리쪽으로 흰빛이 도는거요. .. 4 식물이름이요.. 2017/12/12 442
757674 아이들 기모셔츠, 기모바지에 내복입히나요? 10 sara 2017/12/12 1,634
757673 요즘 맛들인 아침식사 팁 하나 8 .. 2017/12/12 6,266
757672 여론 반대에도 끝내 ‘김영란법’ 후퇴시킨 정부 39 샬랄라 2017/12/12 1,842
757671 일반고재학생 수능만점 강현규군 인터뷰 4 ... 2017/12/12 2,449
757670 길고양이집요... 6 냥사랑해 2017/12/12 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