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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회사그만두고 박사학위를 받고 싶답니다.

국내박사 조회수 : 9,496
작성일 : 2011-09-14 12:52:49

제목 그대로 입니다.

현재 저희 남편은 대기업 전자회사 과장입니다.

석사를 마치고 가정형편으로 박사학위 진학?을 못하고 취업을 했습니다.

10년간 바쁜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끼는 것도 같고 대기업이라 어차피 50세 이상은 힘들거 같은 생각인지...

다시 공부를 하고 싶다네요.

최종목표는 교수가 되고 싶다는데 학위과정을 빨리 마쳐도 40대초반인데 교수가 되려면 시간강사-조교수 과정을

밟는데 또 몇년 걸리지 않나요?

 

애가 둘입니다. 5살, 2살...

이제 겨우 20평초반 집한칸 마련했고 전 전업주부입니다.  

국내 박사과정을 밟으면 4년간 학비는 안들지만 매달 생활비는 있는 돈 까먹어야 하구요....

시댁, 친정은 저희가 생활비 보태지는 않아도 될 정도이구요... 도움받기는 힘듭니다.

 

지금 있는 회사에 계속 다니라고 하고 싶은데 50에 퇴직이후에도 걱정이구요

 

만약 시작한다면 정말로 더 늦기 전에 해야할 것 같은데...

국내 박사학위로도 그것도 40대 초반에 교수가 될 수 있나요?

 

저라도 능력이 있으면 밀어주고 싶은데.... 한숨만 나오네요.

IP : 119.64.xxx.19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4 12:54 PM (112.186.xxx.60)

    교수 되려면 학벌도 학벌이지만..우선 돈이 많아야 되요 인맥하고..

  • ..
    '11.9.14 1:33 PM (152.149.xxx.115)

    해외 독일이나 영국/미국의 박사라야 교수가 됩니다. 국내박사는 별로 효용가치가 없고요, 엉터리도 많아요,
    선진국에 가서 빡세게 공부해야 얻는게 해외 유명대학 박사학위죠.
    국내박사 어림없죠, 공부하는 질과 양에서 차이가 엄청나지요.....

  • 2. 교수가
    '11.9.14 12:59 PM (110.9.xxx.203)

    쉬운건 아닌데요. 외국에가서 박사밟고 와도 누구나 다 교수되는건 아니에요.
    그리고 인구수가 줄어서 아무대학이나 교수가 되면 안정적인게 아니고
    적어도 상위권 대학 교수가 되셔야 하구요.
    국내 박사만 가지고 교수라니.
    대부분 교수꿈을 가지신 분들이 차고 넘치는데...
    차라리 다 처분하고 미국 들어가시는것도 젊기에 한 방법이 될거 같습니다.
    박사 밟으시고 포닥도 밟으시고 미국서 기업체 한번 들어가보시고..
    그런 생활도 아마 활력이 되지 않을까요.
    아이들도 어린데.. 저라면 한번 시도해볼거 같아요.
    그리고.. 제 친척동생은 집에 돈 없는데 교수됬어요.
    스카이중 한곳이에요.
    돈 한푼 안들었어요. 제가 걔랑 친해서 잘 알거든요.
    순수하게 국외박사에 국외 기업체 회사생활 8년만에요.
    국외기업체에서도 과장급이었구요.
    국내에서 불러줬어요.
    능력있는게 최우선이에요.

  • 3. ...............
    '11.9.14 1:02 PM (122.37.xxx.78)

    직장 유지하시면서 박사 밟으셔도 되요
    무직인채로 박사하면..학교에서도 안좋아해요 ㅠㅠ

  • 4. 남편
    '11.9.14 1:07 PM (147.6.xxx.8)

    남편분이 박사학위에 대한 미련이 많으면 아내분이 끝까지 말리시기 애매할 거에요.
    솔직히 내가 꿈이 있고 뜻이 있고 학비도 해결된다는데 배우자가 못하게 하고
    다니기 싫고 자리 보장도 안된 회사를 계속 다니라고 한다...
    이건 나에게 의무만 남겨두고 부려먹으려는(?) 심산이라고 원망 듣기도 쉽구요.

    일단 남편분이 왜 그러신지 충분히 이야기해보시고
    이직이나 다른 쪽으로 해결이 될 수 있으면 좋고
    아니면 최대 비용이 적게드는 방법으로 공부 시작하세요.
    교수는 못되더라도 사내에서 학위가 있으면 이득이 있는 경우도 있고
    박사과정 중에도 과외나 강의 등등으로 소득이 있기도 하더라구요.

  • 5. 박사중에
    '11.9.14 1:11 PM (112.169.xxx.27)

    다른 소득을 얻기에는 남편 경력이 좀 짧지 않나요??
    저도 돈 안 들이고 교수 된 사람은 아는데요,정말 정말 드문 케이스입니다,
    그때 뒷돈 들이는 교수임용 난리날때여서 청렴의 차원으로 된것 같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입니다,
    회사 다니면서 박사하는거야 몰라도,애 둘씩 낳고 쌩으로 박사한다는건 상당히 무모합니다
    이공계쪽은 시간도 많이 뺏기고 여러모로 힘들어요,

  • ...
    '11.9.14 1:25 PM (155.230.xxx.254)

    돈안들이고 교수된 사람 보기 드물다니... 그런말씀 함부로 하시지마세요.
    제 주변에 저포함 교수인 사람 여러수십명입니다.

  • 6. 그 세계
    '11.9.14 1:16 PM (220.87.xxx.19)

    남편 분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댓글 다니까 그냥 일반적인 수준에서 말하자면 국내박사 그것만 갖고는
    교수하기 힘들어요.
    물론 특별한 기술이 있거나 해서 학교서 모셔갈 뭔가가 있다면 또 달라지겠지요. 특히 전문대같이
    논문보다 실제기술쪽 분야거나 학생들 취직 시키는 쪽에 인맥을 갖고 있으면 가능하겠지만 그런거
    아니면 현상유지하심이 나을줄 알고 남편분이 더 잘 알텐데 싶네요.

  • 7. 혹시
    '11.9.14 1:20 PM (211.245.xxx.100)

    욕 많이 먹는 그 전자회사 다니십니까??
    울 남편이랑 완전 똑같아서요.
    울 남편은 변리사 준비해요. 1차 붙으면 회사 관두게 해준다고 했네요.
    박사학위 노래를 불렀는데 나이드니 지금 해 봤자 아무 쓸모 없다는 걸 좀 알아보더니 알게 된 모양이에요.
    박사 노래 부르다 의전원 노래 부르다 이젠 변리사에요. -_-;;

  • 8. 말립니다.
    '11.9.14 1:26 PM (210.221.xxx.7)

    교수가 되기가 쉬운게 아니여서 걱정스럽네요.
    또 된다고 해도 그 직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가 않고요.

    미국서도 교수되어 학교로 한국으로 들어오는게 소원인
    명문대 대기자 많습니다.
    쉽게 결정하지 마세요.

  • 9. ,,,
    '11.9.14 1:29 PM (155.230.xxx.254)

    제 생각에도 교수보다는 차라리 그 노력으로 면허증이나 자격증이 나오는 다른 길을 모색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전자회사에 근무하다가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사람인데 저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옮겼거든요. (hibrain.net 에서 '교수의 길'을 한번 보셔요)

  • 10. 초록나무
    '11.9.14 1:35 PM (165.132.xxx.155)

    일반적인 답변을 드리자면 현재 조건에서 교수가 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제가 이 쪽 세계는 좀 알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네요.
    물론 대학 이사장과 친분이 있고, 지금까지의 사회적 경력과 공부하실려고 하는 것이 일치하고, 그 이사장이
    그 근거로 교수로 채용하겠다는 의사가 확실하다면야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는 아주 특별한 케이스이구요, 그런 경우는 별로 없죠. 이미 박사를 시작하기에는 나이도 많구요, 전공에 따라서 다르기는 해도, 처음부터 학위과정을 밟아서 연구성과를 내고 관련 계통의 교수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그리고 자기 분야에 자리가 나야만 될 수 있는 것이 교수입니다. 교수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교수도 대학에 따라서 처우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단순비교해보세요. 등록금도 많이 들구요(학비는 어디서 지원 받으시는 것이 있으세요?), 학위를 따기까지 드는 비용을 고려하는 등 기회비용의 측면에서도 그렇게 플러스라고 단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수사회도 일반 조직논리가 작용해서 보통은 젊은 교수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자기 과와 관련된 일반 행정업무를 그 교수에게 시킬 수 있거든요... 남편 분께서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확실히는 모르나, 일반적인 경우에서 지금 상황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박사과정에 몰입한다는 것은 정말로 위험한 선택입니다.........

  • 11.
    '11.9.14 1:36 PM (163.152.xxx.7)

    지금 박사해서 교수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것 같아요..
    외국 유수의 대학에서 박사한 젋은 수재들도 한국에서 불러주길 기다리는 사람 많아요..
    굳이 박사를 하겠다면 직장 그만두지 말고, 다니면서 박사하시든지요..
    그런데 아마도 돈낭비 될 확률이 100%...

  • 12. 초록나무
    '11.9.14 1:41 PM (165.132.xxx.155)

    그리고 국내박사라는 것도 한계요인이기도 합니다. 물론 유학을 가기 힘든 전공(국문학)이런 경우는 모르겠다만 대부분 공부에 몰입하겠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학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공부 여건도 외국이 더 좋아요. 국내에서는 분위기도 그렇고, 사실 집중해서 잘 하기가 힘들죠. 과거 80년대와 90년대 초반에 비판적 사회과학 쪽에서 국내파 박사들 중에 우수한 인재가 많았고 그 분들은 지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죠. 지금은 그런 분위기도 아니어서 공부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학을 선택합니다. 그래서 사실 유학파들의 전문적 역량이 우수한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 유학파들도 물론 전공에 따른 차이가 있어도 쉽게 자리가 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교수의 처우도 대학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 편입니다......

  • 13. ...
    '11.9.14 1:48 PM (163.152.xxx.179)

    전자과면..
    이름있는 대학에서 박사학위 하시면 저축이나 사교육 맘껏 못 해도 등록금과 생활비 정도는 나와요
    박사 빨리 하면 4년입니다
    하지만 박사하고 교수한다는 건
    지금 있는 회사에서 이사되는 것만큼 드문 거 같아요
    전자과쪽은 박사가 너무 많아서 그냥 자격증 같아요

    교수는 국내에서 박사해도 학위 따자마자 인서울 대학 교수도 하더군요
    외국 명문 대학 나왔는데 다시 전자회사 들어가거나 지방대 교수하기도 하구요
    그냥 우리끼린 교수는 실력순이 아니라 운이다라는 말도 합니다
    돈 대놓고 달라는 대학도 있구요 아닌 대학도 있어요

    정 박사 하고 싶다면 박사따라 그러고.. 그걸로 다른 곳에 이직하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대기업보단 연구소쪽이 낫고, 그 쪽은 박사자격증이 꼭 있어야 하거든요
    박사.. 어영부영하면 6년이고 7년이고 걸리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지도교수랑 딜 잘하면 4년 안에도 할 수 있으니 밀어주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

  • 14. 아이고..
    '11.9.14 2:02 PM (220.81.xxx.69)

    박사학위 받는다고 다 교수되면 그 수많은 시간강사들은요.
    그리고 설령 교수되어도 왠만한 대학 부식대학이니 인기없는과 없앤다 난리인데...
    남편분님 너무 뜬구름잡으시는군요.
    제가 다 아찔합니다.

    제남편 교수인데, 주변에 늦게 교수되어 이제 마흔넘고 오십바라보며 한숨쉽니다.
    연금제도도 바뀌고, 비인기과는 없앤다 난리고 명예퇴직 종용하는 분위기 많다네요.

    그리고 남편과 같은나이에 강사하는 가장들, 올드미스들....
    그나마 부부가 맞벌이면 그것도 다행이지만 말이죠.

  • 15. ---
    '11.9.14 2:50 PM (210.205.xxx.25)

    확실한 줄 있냐고 물어서 지금이라도 박사학위 시작함과 동시에
    시강이라도 자리있으면 하라고 하시구요. 왠만하면 말리세요.

    지방으로 가셔도 아마 자리 힘듭니다.
    너무 학위 포화입니다.

  • 16. 상돌맘
    '11.9.14 2:51 PM (210.119.xxx.206)

    현실을 직시하셔야 해요.
    공부가 정 하고 싶으시다면 힘들지만 직장 생활하시면서 해 나가시구요.
    학위 받는다고 모두 교수되는 것도 아닙니다. 박사들 남아 돌아요.
    오죽하면 시간강사들도 박사학위자를 쓸까요 ?
    아이도 어린데 경제적인 면도 생각하셔야 하구요.

  • 17. ........
    '11.9.14 2:55 PM (180.230.xxx.98)

    노노노노노노노노노!!!!!
    가까이 계시면 만나서 뜯어말리고 싶네요

    저랑 비슷한 상황인듯
    4살 아이, 양가 용돈은 안 드려도 되지만..
    크게 기댈 것도 없는..

    저흰 4년째 공부중인데 (앞으로도 더 해야해요)
    우와 지금까지 (저 혼자의 생각으로) 이혼의 위기가 몇 번 닥쳤고
    전 좀만 더 하면 무너질꺼 같아요 ㅠㅠ

    그나마 저희 남편 공부하는건 끝나기만 하면 아주 좋은 직업(?)이라
    저랑 양가 모든 식구들 참고 있는데

    원글님 남편분..
    대학 교수..
    글쎄요..
    어디서 떡하니 임용 1000000% 보장받고 시작하는거 아니면 절대 노노노노노노노노!

    절대 말리세요
    절대!!!!!!!!!!!!!

  • 18. 좋은생각
    '11.9.14 6:20 PM (118.220.xxx.254)

    요즘 .. 석.박사 학위자 많아서

    대우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고

    다시 사회전선 으로 뛰어드는 분 여럿 보았습니다.

    괜히 세월만 축낸다고.. 젊은 분인데도 그런 말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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