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몸 움직이는 걸 너무너무 싫어해서 돈버는거 아님 방순이...

조회수 : 1,699
작성일 : 2017-10-30 11:47:14

학생시절부터도 학교 끝나자마자 부리나케 집으로 가서 방콕

책읽고 간식먹고 잠자고 친구들이 아무리 불러도 안나가고

그냥 있는게 행복하던 성격...

대학시절도 나가는게 정말 죽도록 싫었지만 학교는 좋았어요

막상 가도 빨리 들어오고 싶긴 했지만..


어리고 젊은 시절 친구들 다 광분하던 나이트, 미팅, 대학축제 엠티, 어디 놀러가기..

다 아무런 흥미도 못느끼고 마지못해 의무감에 꾸역꾸역..

생긴건 겉에 그럴듯해요 키크고 날씬하고 얼굴도 보통은 되다보니

남친도 어쩌다 생기고 나중에 선봐도 애프터 받고..

그런데 문제는 연애하려면 집에서 나가야하잖아요

회사 다니는것도 피곤해죽겠는데 주말에 또 나가야하니 연애 다 파토내고..

남자가 괜찮아도 심지어..

그러다가 가장 잘 안불러대고 덜 귀찮게 하고 어디 가자고 짜증나게 안하던 사람 만나 결혼..


그런데 정말 너무너무너무 나가기 싫어하니 회사 한 번 그만두면

다음 회사 갈때까지가 거의 죽음이에요

집에서 안나가요

애들도 난리고..


이런 사람 없겠죠? 지금도 사실 휴직 생각중인데 또 칩거해서 일년이고 이년이고 땅굴 팔까봐

무서워서 못하고 있어요

일단 몸 움직이는거 죽도록 싫어하니...


이런 분 없겠죠? 친정에선 어떻게 숨쉬고 일하고 밥해먹고 결혼까지 했냐고

너무너무 신기해 함...



IP : 175.116.xxx.1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0.30 12:02 PM (211.212.xxx.151)

    저도 그래요.
    다음 생에 태어나면 식물로 태어나고 싶다고 하니 주변에선 웃더라구요.
    그래도 직장생활 22년 정도 했네여..... 집이 너무 좋다기 보다는 타고나기를 그렇게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걸 좋아하는 거 같아요, 모임도 별로 없고 싫기도 하구요.

  • 2. 있어요
    '17.10.30 12:16 PM (125.184.xxx.67)

    집순이, 방순이.
    밖에 나가면 에너지 너무 많이 뺏겨서 싫어요.

    몸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활기차게!

  • 3. 신기
    '17.10.30 12:20 PM (59.7.xxx.137)

    그래도 할일은 다 했네요.
    애까지 낳고...ㅋ

  • 4. 반가워요
    '17.10.30 12:36 PM (175.199.xxx.114) - 삭제된댓글

    저같으신분 계시군요
    저는 어릴적엔안그랫는데 사춘기를기준으로 집에서 나가는걸싫어하고 집에있는게 그냥좋았어요
    친척들이고 식구들이 별 이상한이이라며 왜집에만있냐고 했어요
    지금도집에만있는데 편하고좋아요
    돈벌러나가야되는데 능력도없고 나이만많고 갈고없구요
    집순이진짜좋아요

  • 5. ..
    '17.10.30 12:54 PM (124.111.xxx.201)

    신기님! 까르르 꺄르르..

  • 6. 그러게요..원글님은 대단하고 대견하네요
    '17.10.30 2:12 PM (211.36.xxx.220)

    저는 그래서 여전히 혼자인데..ㅠㅠ
    다음 생은 저도 식물 예약요..바람에도 이파리 한개 흔들림
    없을 선인장이면 더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4647 야밤에 아재개그 2탄.......................... 24 ㄷㄷㄷ 2017/11/02 6,827
744646 샹송이 많이 끌리네요.. 가을이 오니.. 2017/11/02 651
744645 문희옥사진보니 배현진 얼굴이 보이네요. 1 ,. 2017/11/02 1,964
744644 7 5 8 3 5 9 이런 거 어찌 가르쳐야하나요? 4 ㅇㅇ 2017/11/02 2,080
744643 제 치아관리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분량 긺) 105 47528 2017/11/02 23,945
744642 (도움절실) 착하고 속깊지만 공부 못하는 애가 넌지시 미대 가고.. 16 답답한 딸의.. 2017/11/02 4,864
744641 청정 블로거(?) 천정배 5 세금 루팡에.. 2017/11/02 1,469
744640 아이 학교수업태도불량이라 속상합니다. 7 중1아들엄마.. 2017/11/02 1,715
744639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이유 4 노력좀 하세.. 2017/11/02 2,918
744638 첫 출산의 기억 5 출산 2017/11/02 2,027
744637 숏사이즈 파는 커피 브랜드 뭐 있나요? 2 커피 2017/11/02 830
744636 42살인데 9.5센치 힐은 무리일까요? 16 af 2017/11/02 3,170
744635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 건보 적용..月약값 500만→15만 8 샬랄라 2017/11/02 2,891
744634 과외 상담하는 척 하면서 교재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네요. 4 과외 2017/11/02 2,609
744633 시어머니와의 거리조절 비결 알려주세요. 14 어렵다 2017/11/02 4,182
744632 종교에선 자살하면 다시 태어나야 하나요? 5 존엄 2017/11/02 1,729
744631 세를 올려주느니 가게를 접겠다. 20 장사 2017/11/02 6,640
744630 전세계약시 집주인이 국세납부증명서 잘 해주나요? 4 전세 2017/11/02 1,940
744629 자식땜에 속터지는데, 그냥 일을 더 할까요? 7 나자신에 몰.. 2017/11/01 2,616
744628 책추천 해주세요. 소설책 좋아요. 우울한 일상을 털고 푹 빠질 .. 12 우울우울 2017/11/01 6,581
744627 중국집 자스민차는 어찌 우리나요? 3 궁금해서요 2017/11/01 1,803
744626 원나잇푸드트립 보는데 .. 6 ㅇㅇ 2017/11/01 2,490
744625 故 김주혁 측 "오후 10시 일반인 조문 마무리, 많은.. 3 .. 2017/11/01 5,522
744624 태아/어린이보험?? 예린맘 2017/11/01 367
744623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2 21 음~ 2017/11/01 6,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