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많이 힘들어요..
공포증이 최근에 생겼어요.
거슬러 올라가면,
첫 시작은 4년전 불꺼진 엘리베이터 잠시 갇혔을때 부터 인듯 하고
그 이후로 별 자각을 못하고 지내다
석달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던 차
눈 떨림이 심해병원에서 mri 검사를 하는데
미칠듯한 답답함과 공포를 느껴검사를 중단할 정도였어요.
그러고 난 뒤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그런증상이 왔고
바로 드는 생각이 비행기를 이제 못타겠구나 싶더라구요.
제가 좁은 원룸에서 지내고 있는데 집도 갑갑하게 느껴지고
창문을 열고 바람을 좀 쐬면 그나마 견딜만 했어요.
그럭저럭 또 지내다 문제는 지난 토요일이었어요..
늘 이용하던 자동세차기계.평소에 가던 곳은 앞이 보이는 상태에서
물만 뿌려주는 시스템이 었는데
그날 처음 가본 곳은 온 사방이 안보이게비누거품을 내는 방식이더라구요.
갑자기 또 찾아온 그 공포, 차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안절부절.
온몸이 후끈, 빠른 심박동...에어컨을 틀고 심호흡을하고..휴.... 지금생각해도..
그러고 집엘 왔는데 낮에 세차기계 공포가 떠오르면서
식은땀이 나고 명치가 죄여오는거에요..
혼자 있으니 더 두려웠어요눈물도 나고.
제가 평소 우울증도 있어 수시로 눈물이 나거든요.
순간 너무 두려워서 약이라도 있어야 안심이 되겠다 싶어
대학병원 응급실에 가서 급한대로 약을 받아왔는데
증상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 증상 때문에 비행기도 자신 없고 기차도 지하철도 용기가 안나는데
이런 사실 때문에 더욱더 힘들고 미칠 것 같아요
아직 나이도 30중반에 살아갈 날이 많은데
이런 불편을 겪으며 살아 갈 생각을 하니너무나 힘들어요.
심리상담을 받아야 할까요정신과 약물치료도 같이 해야겠죠?
저에게 따뜻한 조언좀 부탁드려요
정신과 기록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어떤 문제가 된다는건지 이 점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부산에 상담 혹은 병원 추천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