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후 출산휴가 3개월빼놓고 쉰적이 없는
직장맘이구요
지금은 아이가 많이 커서(중3)손이 많이 가진 않는데..
아이어렸을때는 친정엄마가 아이 봐주셨구요.
지금도 집근처 사셔서 저 출근하면 집에오셔서
강쥐들도 봐주시고(강아지 키움). 아이 학원가기전에 밥도 챙겨주시고 합니다.
그래도 엄마랑 이래저래 수다떠는 전화는 한기억이 별로 없네요
낮에는 바쁘니까 엄마가 꼭 필요한거. 물어보고 싶은거 있을때만 잠깐씩 통화해요.
저도 부탁할꺼 있을때만 엄마한테 잠깐씩 통화하고..
시부모님. 두분이 같이 사시는데.. 한 10년전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를 하시는데.
처음엔 노인네가 굳이 전화하는것보다 내가 그냥 해드리자..해서 어떻게든 일주일에 한번씩
통화하려고 하는데.
최근엔 나이가 들어서 더 심심하신지. 툭하면 전활하시네요.
어제도 제가 오전에 청소하고 빨래돌리고 오후에 잠깐 눈좀 붙이려고 하는데
전화를 하셔서.. 한번은 자느라 못받았는데. 마치 큰일있는것처럼 몇번을 하세요.
제가 전화를 바로 못받는 상황이면 부재중 전화가 열통씩 될정도로..
전화하면 그냥 목소리 안들은지 오래되서 전화했다느니.. 그러시는데(이틀전에 통화했어도 그래요)
솔직히 너무 부담되고.. 요즘엔 오히려 짜증이 날때도 있네요
한두번 전화해서 안받으면, 바쁜가부다 부재중뜨면 하겠지..하시면 되는데
일주일에 세네번씩 전화를 하세요. 특별한 일 없는데.
할말도 없어요. 주로 본인이 아침부터 일했다(김치를 담궜다던가.. 텃밭에 가서 뭘 캐서 힘들다...)
입맛이 없으니. 뭐 먹고 싶다(저보도 사달라는거죠. 피자나 치킨같은거.. 모바일로 제가 사서 보내드리고요)
이런말하기 좀 그렇지만 솔직히 남편이 외동이거나, 딸(시누)이 없으면 오히려 제가
더 잘할것 같아요. 남편은 제가 전화를 잘받아주니 더 어리광 피는거라고 하는데..
이제는 싫은 내색을 해야하나 싶고 그러네요.
그렇다고 남편을 엄청 이뻐라 한것도 아니고 삼남매중 미운오리새끼처럼 관심없이
키운건 남편도 인정.
남편한테 전화하면 바쁜데 쓸데없이 전화하시냐고 짜증내니 저한테 하는듯하구요.
남편말대로 제가 잘 받아주니 이러시는것 같은데. 이제는 좀 저도 싫은 표현을 해야하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