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산자락길.. 혼자 다녀온 이야기
오늘 안산자락길 갔어요
어제 글대로 너무 좋더라고요
신나게 7키로 코스를 두시간여만에 돌고
가져간 도시락도 까먹고.
제가 항상 휴대하는 스트링치즈도
마침 옆에 까치가 있길래 주었죠
신기한게 저와 한 나무식탁에 있었는데
그 애가 안가는거예요
누가보면 제가델구다니는 애완새 처럼요
오가는 등산객들 모두 신기하다고 쳐다보고..
저는 그애옆에 두고 혼자먹기 미안해서
스트링치즈를 잘게 부셔서 주었어요
한참 도도하게 모른척 하더니
몇분후에 무척 잘 먹더라고요
저번엔 거위가 그렇게 잘 먹고선
물(호수)에서 나와 저를 막 따라오더니만.
이 까치도 막 그럴기세예요
완전 웃겨서 사람들 다 신기해하고 킥킥대고..
암튼 안산자락길. 메타세콰이어길 다 너무 좋았고요
가다가 길 물어보는데 그 일행들이 마침 식사중이었는데
저늘 붙잡더니 식사하고 가라고..^^;;
근데더웃긴건 제가 먹었다는거죠
김밥이랑 닭발을 먹었어요
아 닭발이라니.. ㅋㅋㅋ
막걸리도 권하셨지만 그것만은 참았어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산에서 만나는 분들은 어찌나 다 품이 넉넉하고 좋으시던지..
암튼 재밌게 등산하고 내려와서
독립문 영천시장에 들렀어요
전에 추천글처럼 물가싸더라고요
돌아다닐기운이 없어 파한단 사서 품에안고
전철로 귀가중입니다.
저 아직 싱글인데
전철타는데 파들고 탄건 첨이예요 ㅋ
파 큰거 한단에 천원이었는데
동네에선 거의 삼천원가까이 하거든요
싸서 좋지만 전철로 한시간을 가야하는데
제발 동창들이나 전직장사람들 첫사랑..
뭐 이런사람들은 안마주쳤음 좋겠어요
노처녀인데 파한단품고 전철서 만나면
너무 제 모습이 웃기잖아요 ㅎㅎ
암튼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집에갑니다.
안산자락길.. 운동하기 너무 좋은 코스였고
전망이 끝내주더라고요
탁 트이고 가슴이 시원해졌어요
조만간 또 스트링치즈들고 가게될것 같네요
파 한단 품에 안고 등산모자쓰고
전철안을 배회하는 여인을 보신다면
그게 바로 접니다.. ^^
1. 흠
'17.10.29 3:50 PM (116.127.xxx.144)파한단은...대단한 내공인데요?
저도 아줌마지만,,
파한단 안고 전철 탈 용기는 아직 없....ㅋㅋㅋ
한국주부의 대표 품목이 파 잖아요
프랑스 주부는 바게트인가 그렇고 ㅋㅋㅋ
좋은가보네요. 안산자락길....부럽습니다 ㅋㅋ2. 파한단 ㅋㅋ
'17.10.29 3:52 PM (218.39.xxx.98)와~ 멋진 휴일 보내셨군요.^^
3. 아~~
'17.10.29 3:58 PM (211.36.xxx.10)웃으면 안되는데 상상하니 막 웃겨요^^
저는 반대편?홍제동?쪽인가에서 잠깐 걸어봤는데 기대보다 훨씬 좋았어요.
제대로 봐야지 맘 먹고 내려왔답니다.
이글보니 이 가을 가기전에 가봐야겠네요.
손에 스트링치즈 들고가는지 유심히 봐야겠어요.
암호처럼 ㅎㅎ 제가 혹시 스트링? 이렇게 말건네면
치즈! 라고 답하기에요 ^^4. 나나
'17.10.29 3:59 PM (211.36.xxx.181)주중에 쉬는날 함 가야겠네요
파한단 사는건 못해도 시장도 들러보고싶구요 ㅎㅎ5. 시월도
'17.10.29 4:14 PM (175.121.xxx.139)다 가는데
멋진 하루 만드셨네요.
산에 정말 먹을 게 없는지
야생동물들이 사람을 따르는 거 자주 봐요.
우리 동네 산에도 박새가 사람을 기다리곤 하죠.
이제 산에 갈 때마다 새 모이를 챙겨가야 할까 봐요.
산행 잘 하시고
파 한단 사들고 가서 어떤 요릴 하셨나요? ^^6. ㅎㅎ
'17.10.29 4:22 PM (119.196.xxx.9)유쾌하신분..... ^^
등산 안 좋아하는데 등산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글......^^7. 음
'17.10.29 4:32 PM (121.131.xxx.24) - 삭제된댓글메타세콰이어길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되나요?
전 서대문구청 뒤 자연사박물관 옆길로 가서
봉원시 쪽으로 내려왔는데 그 길은 못 본 거같네요.8. 음
'17.10.29 4:33 PM (121.131.xxx.24)메타세콰이어길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되나요?
전 서대문구청 뒤 자연사박물관 옆길로 가서
봉원시 쪽으로 내려왔는데 그 길은 못 본9. ,,,,
'17.10.29 4:51 PM (39.117.xxx.148)저도 지난 봄에 혼자 다녀 왔어요.
나무데크로 길을 잘 만들어 놓아서 걷기 편했어요.
위에 음 님... 메타세콰이어길은 도서관쪽으로 가서 연결되는 길로 갔어요.
숲속이 너무 좋아요.10. 다음엔
'17.10.29 5:00 PM (39.115.xxx.81)삼청공원에서 말바위쪽으로 올라가 숙정문에서 표찰받고 오르락 내리락 마지막엔 긴 내리막으로해서 창의문으로 내려왔어요
2시간걸리고 꼭 주민증 지첨하셔야..
부암주민센터 근처에서 식사하고 윤동주 시인의 오솔길갔다가 문학관내려오며 2층 별카페에서 커피한잔 문학관도 둘러보고요
마을버스타고 내려오면 경복궁역입니다
마지막에 길게 내려오는 산성길이 산모퉁이 카페에서 보는 그 산성길이예요
2시간 트래킹은 창의문에서 끝나고 더 길게 가실분은 인왕산으로해서 독립문역으로 내려오셔도 돱니다
싱글분 우울하신분 가볍게 추천드려요11. **
'17.10.29 5:09 PM (125.252.xxx.42)저도 아는분이 추천해주셔 봄에 다녀왔는데
아카시아꽃 만발할때여서 온 산에 향수를 뿌린듯 정말 좋았어요
데크로 길도 잘 정비되어 어린이.노인도 충분히 다닐수 있어 좋고 전철에서 바로 연결되니 교통도 좋으니
저도 한번 가보시라 추천드려요12. 음
'17.10.29 5:11 PM (121.131.xxx.24) - 삭제된댓글,,,,님 감사해요.
북한산 둘레길 추천해주셨네요.
창의문에서 올라가는 길이 계속 계단으로 이어져있어서
올라가는 길로 권하고 싶어요.
산성 정상에 올라가서 보는 서울의 풍경이
예술이에요.13. 음
'17.10.29 5:15 PM (121.131.xxx.24),,,,님 감사해요.
북한산 둘레길 추천해주셨네요.
창의문에서 올라가는 길이 계속 계단으로 이어져있어서
올라가는 길로 권하고 싶어요.
내려가는 길이 계단이면 저는 더 힘들더라고요.
산성 정상에 올라가서 보는 서울의 풍경이
예술이에요.14. 아‥
'17.10.29 5:16 PM (1.241.xxx.222)님이셨구나‥ 할러윈이라고 마틸다 코스튬하고 여의도 파티가시는 분인줄 알았네요ㆍ
15. 대파는
'17.10.29 5:32 PM (223.62.xxx.211)반 접어서 비닐에 넣으면 들기편해요.
느타리 버섯도 요즘에 세일 많이 하더군요.16. 어흑
'17.10.29 5:33 PM (175.223.xxx.192) - 삭제된댓글오늘 추운날씨에 옷도 얇았고
차가운 물에 찬 김밥을 먹었더니
오는길에 내내 어지럽고 식은땀나고 혼미해서 겨우 집에왔어요
어쩐지 보통 하산길에 힘이 펄펄 나는데.. 오늘은 딱 파한단사고 힘이 쫙 빠지는게 이상하더라고요
오는길에 전철역 대합실에서 한참을 우두커니 웅크리다 왔네요. 파 한단 끌어안고 정말 까마득히 멀게 느껴지는 오는길이었어요
집에오자마자 자리깔고 누웠고요
혹시 가실분은 꼭 찬 음식은 주의하세요
산에서 그늘쪽은 무척 춥더라고요
보온병에 따뜻한 물이나 커피 가져가시는거 추천드려요17. 어흑
'17.10.29 5:38 PM (175.223.xxx.192) - 삭제된댓글오늘 추운날씨에 옷도 얇았고
차가운 물에 찬 김밥을 먹었더니
오는길에 내내 어지럽고 식은땀나고 혼미해서 겨우 집에왔어요
어쩐지 보통 하산길에 힘이 펄펄 나는데.. 오늘은 딱 파한단사고 힘이 쫙 빠지는게 이상하더라고요
오는길에 전철역 대합실에서 한참을 우두커니 웅크리다 왔네요. 파 한단 끌어안고 정말 까마득히 멀게 느껴지는 오는길이었어요
집에 오자마자 자리깔고 누웠답니다..ㅠ
담번엔 보온병 가져가야겠어요 어흑~18. 00
'17.10.29 6:40 PM (1.232.xxx.68)저 거기 성원아파트 사는데 안산 너무 좋아서 떠나기 싫어요. ^^ 안산도 좋지만 조금 아랫쪽 벚꽃공원도-요즘 벚꽃철이 아니어도. 너무 좋아요. 그길따러 홍제천 내려와서 걷는 길도 예쁘고요. 서울에 이런 곳있는줄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고요.
19. 저도
'17.10.29 7:03 PM (222.233.xxx.111)다녀오고 싶어요.^^
그런데 야생동물들에게 자꾸 인공적인 먹이를 주시면 안좋은것 같아요.
예쁜 아이들이 잘먹는거 좋지만 그렇게 길들여지면 그녀석들에게도 좋을게 없답니다~20. ♡♡
'17.10.29 7:12 PM (211.49.xxx.65)동네 뒷산만 다니는데 안산 자락길 걷고 싶네요
근처 주차 할곳 있을까요? 아 그리고 글이 너무 소박하고
잔잔한 수필을 읽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까치와 거위 이야기 너무 재미있어요.21. ..
'17.10.29 7:46 PM (223.33.xxx.60)어머 다녀오셨네요
제 친구도 일요일에 카톡안하는데
제 카톡사진보더니
오늘 아침부터 카톡와서 거기 어디로 어떻게 가냐고.
ㅋㅋㅋㅋㅋ
방금 사진 올라왔네요
애랑 사진 찍은거 ^^22. 나나사
'17.10.29 8:12 PM (175.119.xxx.39)11월중순에 가면 추울까요ㅎㅅㅎ. 꼭 가고 싶네요
23. 어머
'17.10.29 9:00 PM (39.7.xxx.118) - 삭제된댓글성원아파트 주민 반가워요. 이 아파트 분들 참 좋아요. 안산도 좋고요. 전 오늘 바람이 심해서 자연사박물관 구경갔어요. 실하게 잘해놨어요.
24. 현직
'17.10.29 9:34 PM (211.192.xxx.237)내려오면서 영천시장 입구에 있는 소문난 꽈베기 드세요
여기서 소문나 자락길 더 붐비겠어요 ㅎ25. 아
'17.10.29 10:04 PM (61.98.xxx.169) - 삭제된댓글이번주에 갈 예정이에요.
오늘밤 너무 추운데 일주일만 추위가 늦춰줬으면...
영천시장 꽈배기도 꼭 사먹을래요~26. 전요
'17.10.29 10:49 PM (175.223.xxx.85) - 삭제된댓글앞으로 명퇴할 예정인데
산에 혼자 가고 싶은데
너무 무서워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싱글이시라니
나는 마음 푹 놓고 가도 되지 싶어요.
아마도 내년 3월쯤에요^^27. ..........
'17.10.30 11:06 AM (1.253.xxx.228) - 삭제된댓글이런글 좋아요
28. 다음엔
'18.11.20 4:12 AM (222.120.xxx.44)영천시장 꽈배기 먹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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