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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임에서 빠지고 싶어요

조회수 : 3,701
작성일 : 2017-10-29 09:23:10
대학교 시절 동아리 모임인데 졸업한지는 10년정도 됬네요

나름 좀 잘나가던 무리에 속해 있었고 인원은 7명 정도에요.

졸업 후에는 자주 모이던 것은 아니지만 카톡 방이 있었고

경조사때 모이고 일주일에 1-2회 수다나 떠는 정도였어요.

빠지고 싶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들었어요. 모이면 유익한 이야기 보다는

속물적인 이야기, 뒷담화가 주를 이었어요.

결정적인 계기는 그 중 한 명이 (숫자1로 칭할께요) 제 돈은 50만원 정도 빌린 뒤 제가 돈 갚으라고

문자를 보내면 씹더라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 친구 집에 찾아갔더니

침대에 누운 채로 핸드폰하면서 제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하길래

절연했습니다.

2는 학교다닐 때부터 저를 은근히 무시했어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무시하는 안하무인스타일입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널 무시하지" 이런 말도 거리낌없이하고

그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 없을 때 그 친구 뒷담화를

너무 하고 앞에서는 친한 척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봤어요.

3.은 착하긴 한데 자랑을 너무 많이 해요. 남편자랑

시댁 자랑 , 시댁돈자랑을 지나치게.... 듣는 걸 싫어 하는 편은 아니고

착한 애인데 가끔 들어 주기 힘들 때가 있더라구요.

4.는 제가 결혼할 남자 소개해줬더니 결혼한단 이야기는

저한테만 안했고 보답을 하기는 커녕 제가 처음 결혼 소식은

다른 친구들한테 들었어요ㅡ 나중에 단톡방에 청첩장 하나 보내주더라구요.

나머지 친구들도 크고 작게 서운한 감정들이 있지만

크게는 이 것 이네요.


제 질문은 이 모임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요?

단톡방 보면 즐겁다기 보단 기분만 더러워져요.....제 대학 시절의 유일한 친구들인데

다 끊어버리면 마음이 아플 것 같긴 한데 그 만큼 유지하는 것도 고통이 크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10.70.xxx.7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
    '17.10.29 9:33 AM (203.170.xxx.254)

    어제 주2회 가는 .. 수영장.. 사우나 안에 65는 족히 넘은 할매들 모여앉아 수다를 떠는데

    옆에 있는 제가 다 골이 아프더라구요. 자기 자랑이 아니라 누구집 아들이 하바드 갓다 어찌그리

    잘 키웠대?? 등 푼수처럼 지자식 자랑도 아니고 남의 자식 자랑 대신 해대는 할매 1..

    옆에 잇던 할매 2.. 벌떡 일어나 짜증부리며 ' 내가 남 자랑 듣다 세월 다 가것네~" 하고 나가더라구요

    사람 모이면 다............ 그렇겟죠..

    저 취미활동 언니들그룹은 25년 넘은 세월 같이 하신 분들인데 서로 정말 조심해요 말도 이쁘게 하구요..

    서로 조심하지 않고 친하다해서 허물없다해서 상처받을 거 같으면 .. 끊는 것이 낫겟네요

  • 2. ㅂㅈㄷㅇ
    '17.10.29 9:33 AM (82.36.xxx.74)

    무슨 조언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데요?
    그냥 그 모임 안나가면 해결될일...
    마음이 아플거 같으면 스트레스 감수 하고 나가시든지...

    님 글을 님이 다시 읽어보세요.
    기분 더럽고 고통 크다면서 또 마음 아프다???

    어쩌라는 건지...그냥 님 마음대로 하세요
    타인의 조언 필요한 상황 아니예요
    분명 여기 댓글엔 만나지 말라고 하겠지만 님은 추억 어쩌고 대학 유일한 친구들이고
    끊으면 마음 아플거 같고..등등의 댓글 달 것 같아요
    답은 정해져 있고 님은 대답만 하시면 되는 경우예요 ㅋ

  • 3. 그돈
    '17.10.29 9:41 AM (1.246.xxx.82)

    받았어요? 못받으면 바보인증
    기분 더러운 모임을 뭐하러 무슨 미련으로
    하이고 좋은사람과 사귀고 없으면 가족과 본인에게
    더 시간이 많아져요 외로움과 고통 어느쪽이 더 큰지
    재보긴하는데 그런생각든다면 어차피 안보게 되어있어요

  • 4. ㅗㅎ
    '17.10.29 9:49 AM (125.132.xxx.120)

    원글님 맘 이해는 되요
    모임에서 상처를 받긴했지만 나오구 나서 아쉬워질까봐 그리고 그래도 간혹 즐거웠던 추억이 있기때문에끊어내기 망설여지는거. 단박에 끊지마시도 다른 좋은 취미나 모임등을 만들어서 서서히 정을 떼새요. 그리고 그 싸가지 없는 년한테 돈은 꼭 받아내시고. 단톡에 올리세요. 끝까지 안주면 단톡에올리시고..이건 막판에.돈빌려주신 증거는 있으시죠? 캡쳐해서 같이 올리세요.
    청첩장 친구는 아마원글님이 남편쪽과관련되어일으니 그런것같은데.. 머리와 센쓰 둘다 무지 나쁘네요.

  • 5. 관계
    '17.10.29 10:18 AM (125.128.xxx.182) - 삭제된댓글

    나름 잘나가던 무리...
    인성들은 다들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네요.
    서서히 모임빠지면서 간격을 줄이면 자연스레 정리 됩니다.
    유지할필요성없다 싶음 단톡에서 나오면 됩니다.

  • 6. 짜증나요
    '17.10.29 12:04 PM (119.198.xxx.12)

    모임빠지고싶다고 해서 같은 맘이네ᆢ하고 읽다가
    원글님 넘 답답하네요
    같은 무리속에 있는 친구가 돈도 안갚고
    완전 개무시 하는데 왜 ᆢ멍청하게 있는건가요?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친구라면서 저런 행동을 할까 ㅠ
    박차고 나오세요ᆢ 바봅니까?

  • 7. 에휴
    '17.10.29 12:44 PM (118.219.xxx.45)

    30대이신가봐요?
    앞으로 더 좋은 인연 만날 기회 많습니다.
    나와버리세요.
    이상한 집단이네요.

    힘들게 관계를 유지 할 이유가 없습니다.
    동아리가 뭐라구...

  • 8. 돈 빌리는 사람
    '17.10.29 12:44 PM (175.213.xxx.74)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다는 개념 하나 - '당신은 이 돈 없어도 살지?' 랍니다.
    즉 갚을 수 있는 사람은 빌리지도 않는다... 이런 무서운 말도 있답니다.

  • 9. 참 나올때
    '17.10.29 1:00 PM (118.219.xxx.45)

    단톡방에 이러고 나오세요.

    야 이X야 너 그렇게 살지마!
    내 돈 갚아!
    라고 개망신을 주고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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