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기암, 친지 병문안.. 조언 부탁드려요.

실수않기 조회수 : 2,259
작성일 : 2017-10-28 01:51:55
위독한 친지 병문안, 나이차도 크지 않아요.
거의 마지막으로 얼굴보는 분위긴데 환자랑 보호자 젤 편하게 만나
올 방법은 어떤걸까요?
이제 의학적으론 방법이 없다하고
어떻게해야 가족과 당사자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병문객이 되나요?
어떤 위로의 말이 듣기에 덜 형식적이고 진짜 위로가 될카요?
너무 슬픈 병문안이라 혼자 울다 환자, 친지 다 불편하게 할까 걱정이네요. 일단 눈물참고 할수있는 일,말... 좀 알려주세요.
날새면 출발해요.
IP : 119.149.xxx.1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뱃살겅쥬
    '17.10.28 2:05 AM (1.238.xxx.253)

    오늘 슬픈 글이 많네요...
    병에 대한 이야기보다, 그 분이 어떤 분이셨는지
    감사하고 좋았던 이야기 나눠주세요.
    좋은 사람이었다, 잘못 살지 않았다..생각들게.

    눈물..맘대로 잘 안되실거에요.
    괜찮아요.. 끌어안고 통곡해도, 덤덤해도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어떤 관계신지 모르겠지만,
    가능하시면 손 많이 잡아주시고 안아주시고.

    한 가지만.. 보호자 고생했다고는 마세요..
    환자가, 가족 고생시켰다는 죄책감 가질 수 있으니.

    낯모르는 분이지만, 조금 더 오랜 시간, 조금 덤편안히 계시길 빌께요..

  • 2. ㅠㅠ
    '17.10.28 2:22 AM (123.213.xxx.38) - 삭제된댓글

    작년이 이맘때가 생각나네요ㅠ
    아주 친한 언니와의 마지막 인사.
    투병중 거의 일주일마다 만났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뚝 끊겼었죠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계속 연락이 없어
    그 가족에게 어렵게 연락했더니 생과 사를 넘나들고 있었어요
    약 3주만에 다시 만났는데 그 충격과 슬픔을 표현할수가 없네요
    저를 못알아봤어요.
    그날은 마음의 준비를 못하고 가서 어떤 말도 없이 언니손을 한참 잡고 다리 주무르고 그냥 많이 만졌어요
    참았지만 눈물이 줄줄 나왔어요.
    소리안내고 그렇게 줄줄 울다 돌아왔는데..
    진짜 바로 돌아가실듯해서 그날 밤부터 제가 불안해서 잠을 못잤어요.
    희망의 말은 도저히 필요한 상황이 아니어서
    날 밝자마자 마지막 인사를 해야할것만 같은 조급함에 다시 병원에 바로 갔어요.
    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요
    가족분께서 제가 왜 다시 온 줄 알고 마지막 인사하라고 자리 비켜주셔서 추억과 바램을 담은 편지를 읽고 사랑한다는 얘기하며 꼭 안고 돌아왔어요.
    그리고 3일후 돌아가셨어요
    사랑한다고 꼭 말해주세요.

  • 3.
    '17.10.28 3:43 AM (110.70.xxx.168)

    그냥 평소처럼...힘드시겠지만.
    위로한다고 말하는것도 죽음앞에둔사람에게 웃기잖아요.
    동생이 항암하는동안 저희 가족 누구도 힘내라 괜찮다 말못했어요.지켜보고 같이 있을 뿐이죠.

  • 4. ...
    '17.10.28 6:29 AM (125.177.xxx.227)

    가서 손잡고 재발 울고불고하시면 안됩니다.. 오히려 환자가 님 위로하다가 면회끝나요 ㅜㅜ
    그리고 힘내라 괜찮아질거다 이딴말은 하는 게 아니에요.


    그냥 두분이서 있었던 좋은 기억 나누세요. 그 분한테 감사했던일 있으시면 그런이야기하시고 잚고 건강했을때 이야기해주세요. 사실 환자들은 면회도 스트레스거든요. 힘든 병원생활에 즐거움을 주세요..

  • 5. 세상
    '17.10.28 3:36 PM (14.32.xxx.196)

    제일 눈치없는게 병문안가서 울고불고 이미 죽은 사람 취급하는거요
    그냥 일상적 얘기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6582 중학교 내신요.. 8 궁그 2017/12/08 5,419
756581 접수처 직원이 의료보험 세대주와 관계 냐고 묻는건 1 본오 2017/12/08 1,078
756580 6개월 철저히 식이요법과 운동했는데요 3 49세 2017/12/08 1,904
756579 강아지 장난감이나 애기 신발 안에 들어가는 삑삑 소리나는 부자재.. 3 부자재 2017/12/08 925
756578 좀 전에 이승기 봤어요 17 ㄴㄴ 2017/12/08 9,594
756577 김대중 대통령 비자금 제보자, 국민의당 최고위원 박주원으로 확인.. 5 richwo.. 2017/12/08 1,521
756576 저도 울냥이 얘기해봅니다~ 13 냥냥 2017/12/08 2,024
756575 면세점에서 이건 꼭! 산다! 하는 화장품 있으신가요? 18 .... 2017/12/08 7,340
756574 노희경 작가..'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로 돌아오다..... 16 ㄷㄷㄷ 2017/12/08 4,197
756573 눈빛이 탁하다는 뜻이요 8 유림 2017/12/08 6,264
756572 이따 방탄 콘서트 가는 딸아이.. 12 아기사자 2017/12/08 2,861
756571 불교에서 절하는 법 중 고두례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4 ... 2017/12/08 1,642
756570 너무 읏었네요 1 도현 2017/12/08 1,424
756569 회사에서 퇴직연금을 가입했는데요. 2 어이없음. 2017/12/08 2,009
756568 더민주에서 방금 문자 왔어요. 3 @@; 2017/12/08 1,433
756567 트럭 떡볶이로 돈벌어 편의점 하는 사람도 봤어요. 5 과거라지만 .. 2017/12/08 2,041
756566 눈이 충혈되고 빠질듯 .... 4 ^^* 2017/12/08 1,205
756565 설악산 많이 다녀보신 분들께 질문해요! 8 ... 2017/12/08 1,664
756564 미국인과 한국인은 국민성과 가치관이 많이 다르네요 2 관대하다 2017/12/08 1,454
756563 82에서 잔잔하게 나를 웃긴 글들 65 .. 2017/12/08 13,051
756562 차키를 바꿨더니 시동이 안걸려요 2 차문 2017/12/08 948
756561 초등4학년 올라가는 여자아이에게 줄 선물 3 카카오인형?.. 2017/12/08 721
756560 어서와 핀란드 친구들은 다 친하게 보이네요 12 ㅇㅇ 2017/12/08 5,234
756559 요즘 간식으로 꽂힌 음식들 있으세요? 16 랄라 2017/12/08 5,224
756558 넘 잘 챙겨놔도(?) 병이에요... 4 애휴 2017/12/08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