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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참 피곤하네요.

곤피곤피 조회수 : 5,637
작성일 : 2017-10-27 20:59:53
저는 결혼 4년차 4살 아이 있는 아줌마에요.
저희 시어머니 악질은 아니신데
좀... 말주변이 없으셔서 상처 좀 주셨고
아주 고지식하고 체면을 중시하는 분이라
오라가라 참 피곤하게 하십니다.
그래도 한번씩 저희 아이 옷도 사주시고
김치도 챙겨주시고 좋은 부분도 있긴해요.
젤 중요한 노후대책도 준비된 분이라 그건 감사하죠.

암튼 그런 분인데요,
제가 결혼하고 이바지 들이고 하룻밤 자고 난 담날
하시는 말씀이
본인 다니는 절에 있는 스님이 며느리의 생일은
챙기면 안좋다고, 생일이 없는듯이 살라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그때 막결혼한 입장이라 집에와서 울고불고 했었죠.
남편이 어찌 얘길 했는지.. 그들끼리 얘기가 오갔어요.
그 후 제생일이 있는 달에 꼭 제 용돈을 챙겨주세요.
생일 축하 말씀은 안하시고 그냥 옷이나 사입으라고
용돈 주십니다.

하아.... 지난 주말에 가서 용돈 받았는데요,
이번 주말에 또 오라시네요.
남편한테 대충 얘기 듣기론 뭐...
그때 일이 맘에 걸리셨는지
이번에는 제 생일 챙긴다고 밥먹으며
이런저런 할 얘기도 있다고...
으아아아악 정말.... 그 핑계로 또 오라시는 것도
짜증나고.. 워낙 고지식하신 분이라 말도 안통하는데..
그낭 네네 밖에 할 수 없는데
너무 싫으네요.
남편은 자길봐서 한번만 고생하랍니다.
이쁜 남편도 아니면서 뭘....
그냥 하소연이였습니다 주륵 ㅠㅜ
IP : 49.170.xxx.1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용돈주고 밥 사줘도
    '17.10.27 9:04 PM (121.141.xxx.64)

    싫으시니 어쩌나요..

  • 2. 즐거운삶
    '17.10.27 9:07 PM (124.58.xxx.94)

    전 챙겨주신대도 거절하고(남편이랑 생일 날짜 얼마 차이 안난다며 극구 거부) 그게 편한데 원글님은 뭘 어쩌고 싶다는거예요??

  • 3. ㅡㅡ
    '17.10.27 9:12 PM (114.204.xxx.4)

    그래도 한번씩 저희 아이 옷도 사주시고
    김치도 챙겨주시고 좋은 부분도 있긴해요.
    젤 중요한 노후대책도 준비된 분이라 그건 감사하죠.

    걍 감사하시면 될듯

  • 4. ..
    '17.10.27 9:33 PM (39.7.xxx.189)

    아이옷이 용돈도 주고 돈뜯어가는 분도 아닌데
    너무 내치는거 어닌가요.
    그정도면 양반이이네요

  • 5. 곤피곤피곤
    '17.10.27 9:40 PM (59.7.xxx.137)

    님도 피곤...
    남편도 피곤하겠어요.

  • 6. ...
    '17.10.27 9:48 PM (125.177.xxx.227)

    어지간하면 님편 들어주고 싶으나...

  • 7. 챙겨도 문제
    '17.10.27 10:23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챙겨도 문제 안 챙겨도 문제
    원글님 같은 분이 시어머니되면
    그 며느리는 어쩔...

  • 8. ㅁㅁㅁㅁ
    '17.10.27 10:33 PM (115.136.xxx.12)

    생일이 없는 듯이 살라니요?
    저같아도 너무 기분 나쁘겠네요
    아무 생각없이 그런 소리 해 놓고서 뒤늦게 챙겨주네 마네 오라가라 참 싫으네요

    저도 시모가 생일은 음력으로 해야 한다면서
    30년간 친정에서 양력으로 지낸 멀쩡한 제 생일을 음력으로 지내라고 강요해서 넘 싫었어요

  • 9. 더 심한
    '17.10.27 10:34 PM (175.213.xxx.74)

    시모님 많습니다. 감사하셔야 할 듯.

  • 10. ......
    '17.10.27 10:46 PM (125.189.xxx.232) - 삭제된댓글

    챙기지 않겠다 하면 그것도 서운해서 질질 짜고
    챙겨준다고 나오라 하면 그것도 피곤하다고 난리고
    뭐 어쩌라고요
    말없이 돈이나 부치라고요?
    님이 더 피곤한 스타일인거 아시는지

  • 11.
    '17.10.27 10:53 PM (182.239.xxx.203)

    챙겨줘도 저러니....
    정말 뭐가 뭐고 뭐가 거시기인지 분별을 못하는듯 ㅠ
    참 어렵네요 며느리

  • 12. ...
    '17.10.27 11:00 PM (114.204.xxx.212)

    힘드신데 괜찮다고 거절하세요 서로 고생인데

  • 13. 말로
    '17.10.27 11:16 PM (211.109.xxx.76)

    말로 까먹는 스타일이신가봐요. 왜 시어머니들은 필터링이 안될까요? 할필요가 없는 대상이라 그란지.... 말로 상처주고 챙겨준다고 오라가라하니 당연히 가기싫죠.

  • 14. 47528
    '17.10.27 11:22 PM (175.124.xxx.80)

    시어머니가 나쁜 분은 아닌것 같지만

    그 상황은 충분히 짜증나보여요..

    이주나 연속 오라니... 아후...

    차라리 푼돈 돌려드리고픈 마음입니다..

  • 15. 시모
    '17.10.27 11:47 PM (1.237.xxx.189)

    돈이나 주고 입 다물고 살었어야지
    말 한번 실수하면 평생 우려먹히고 씹히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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