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기 까지는 참 많이 서운하고 속상했었는데
여러분의 글을 보니 제가 좀 마음이 좁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동생네는 여유있게 살고 있구요( 병원 운영하고 있어요 )
친정부모님은 함께 살지는 않구요 근처에서 따로 살고 있어요
휴일도 없이 (여름 휴가도 간호사들만 돌아가면서 휴가 가고 동생은 휴가도 없네요) 일하는 동생이라서 명절에라도 편하게 쉬라고 서울로 오라는 말 안하고 친정부모님이 역귀성 하시네요
저희 집에서 2주 정도. 오빠네 집에서 2주 정도... 약 한달간 머무르다 내려가세요
부모님 모시고 고생한다고 오빠나 저나 신경 많이 쓰고 있는데,
사실 모시고 사는 사람들 마음 같겠어요?
평상시 조카들 선물과 올케 선물도 많이 사서 보내고 여름 휴가땐 겸사겸사 내려가기도 하고 그래요
.......
오빠와 저는 웃긴 얘기 같지만 명절엔 항상 선물을 주고 받거든요
그런데 동생은 그런게 없으니,,,,
그것도 저는 주는데 그쪽은 매번 그런 것이 없으니...
어쩌면 저는 선물 주고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더 서운 했을 수도 있겠어요
그런데 많은 댓글들 읽으면서
아....
이런 마음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동생도 아니고 누나면서 참 속 좁은 생각을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맘 갖고 있었다는 거 남편이 알면 어쩌면 혼날지도 모르겠어요
서운하면 주지 말라는 댓글들 많이 쓰셨는데
서운한 마음 버리고 하나 줄 거 두개 챙겨서라도 보내 줘야겠네요...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
82가 참 좋은 사이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