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나의 단점을 닮았을땐 어쩌나요? 특히 버럭 화내는거요

이럴땐 조회수 : 1,055
작성일 : 2017-10-26 11:17:18
제가 답답하면 화낼때가 많아요.
아침에 소름이 돋은게 아이가 공부하다 아빠한테 질문을 했는데 아마가 동문서답을 했어요. 이게 숙어야? 물어봤는데 전치사는 어렵다고 딴소리를 함. 애가 아니 내가 숙언지 아닌지 물어보면 예스 노로 대답하면 되잖아! 왜 딴소리를 해! 하고 화를 냈어요.

그러더니 할머니가 계란찜을 입에 넣어주니까 할머니 이거 왜 차가워요? 네 데워주세요... 왜 맛이 이상하지 악 그리고 할머니 숟가락으로 주면 어떡해??!!팔짝팔짝 뛰다가 진정하고 할머니가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이해가 안간다 하고 학교 갔어요.

억양이나 표정이나 화낼때 쓰는 말이나... 너무 제 미니미처럼 똑같고
저는 쟤가 왜 어떤것들을 못 참겠고 화가 치미는지 이해가 가요ㅠㅠ
근데 분명 큰 단점이고 제가 집에서 그러니 보고 배웠을거고...
속상하네요.
IP : 211.187.xxx.2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0.26 11:27 AM (39.7.xxx.208) - 삭제된댓글

    님도 아이가 하는것을 보고 자신이 그러하다라는것을 더 알게되었잖아요
    그러니 아이와 차분히 이야기해보고 아이의 동의 하에 녹화를 해보세요
    자신이 얼마나 화를 내는지 알게 돌거예요

    동상이몽에서 추자현이 자신의 녹화분을 보면서 자심이 저렇게 화를내는지 놀랐다고 고쳐야겠다고 라고 말하잖아요

  • 2. 82
    '17.10.26 11:31 AM (1.233.xxx.76)

    글쓰려고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저의 과거를 보는 듯 해서 안타까워요
    계란찜을 떠먹인다니 아이가 아직 어려보이는데요
    정말 아이 앞에서
    엄마 감정조절 잘하셔야 해요
    전 실패했어요
    제가 버럭!!을 하도 많이 해서
    아들(대학생)도 상황이 맘에 안들면 버럭! 합니다 저랑 완전똑같아요ㅠ 금방 풀리긴 하지만..
    화가 나도 차분하게 말하는 법
    엄마부터 심호흡하면서 연습해야해요
    속으로 나는 어른이다 나는 어른이다 외우면서 연습하세요
    전 정말 후회스러워요

  • 3. ㅇㅇ
    '17.10.26 11:56 AM (175.223.xxx.197)

    아이에게 보이는 나의 겉모습만 아이가 모방하는것 아니고, 내면의 결도 다 카피해요
    받아서 타고 난것도 있겠구요
    그냥 나를 변화시키려고 온 천사고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부모가 먼저 안좋은 것을 고치면
    아이도 고칠거에요 .

  • 4. ....
    '17.10.26 12:29 PM (220.94.xxx.214) - 삭제된댓글

    엄마가 변하면 아이도 변해요.
    엄마가 그대로면 아이는 점점더 심해지죠.

  • 5. 저희도
    '17.10.26 10:03 PM (69.165.xxx.119)

    제가 저희아빠 평생 버럭질 하던거 그대로 닮았고(결혼하기 전까진 몰랐어요ㅠㅠ) 애낳고 기를때 그 성질이 나왔겠죠. 어느날 애가 아빠한테 하는 행동이 저랑 똑같더라구요. 뭐 못참고 두번물으면 짜증내고 등등. 아이아빠는 절대 쉽게 화내는성격이 아니거든요. 차라리 남편이 애를 키웠으면 좋았을텐데 싶어요.
    정말 죄책감도 느끼고 마음도 아프고 고쳐야겠다 그렇게 아빠 버럭하던거 싫어해놓고 내가 그대로 애한테까지 물려주고있구나..자각은 했는데 솔직히 쉽게 안바뀌네요.
    남편보기도 부끄럽고 노력은 하는데 잘 안바뀌어요. 계속 노력해야죠. 애도 점점 커가면서 이젠 대놓고 지가 엄마 닮아서 자기가 그렇다고말해요. 할말없죠뭐.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4976 오늘 배사고에 에어포켓에 있던 분들 살았대요.. 26 죽일것들 2017/12/03 6,886
754975 문득 살면서 가장 아까운 시간들.. 7 개똥철학 2017/12/03 3,421
754974 유조선 회사가 어디인지 왜 언론에서 밝히지 않는지 3 ㅇㅇㅇ 2017/12/03 1,485
754973 아보카도 너무맛없던데 아이에게 맛있게먹이는법 16 아훙 2017/12/03 3,702
754972 어제 대구사대부고 무슨일 있었나요? 4 ... 2017/12/03 3,214
754971 산부인과에 입원중인데요 25 2017/12/03 5,776
754970 해경, 사고접수 16분뒤 구조보트 출발…세월호 때보다 늦어 38 ........ 2017/12/03 6,598
754969 뼈에 붙은 고기요 4 fr 2017/12/03 1,000
754968 야관문 담금주 하려는데요 ... 2017/12/03 481
754967 태국여행시 숙소 룸 선택 도움 좀 주세요 6 태국 2017/12/03 1,134
754966 월미도 가리비 일본산 9 ㅜㅜ 2017/12/03 1,832
754965 저 정신과 상담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8 2017/12/03 3,530
754964 공들여 한 갈비찜.. 속상해요 11 속상 2017/12/03 5,342
754963 사장은 참 외로운존재인가요 6 2017/12/03 1,678
754962 이언주 부산시장 출마하나?…부산에서 광폭 행보 30 고딩맘 2017/12/03 2,853
754961 허리가 너무 아프고 복부팽만감에 1 난소암같은데.. 2017/12/03 1,459
754960 지금 쾌적하신분.. 거실온도 몇도인가요? 26 따뜻하게 2017/12/03 3,719
754959 겨울에 씻는거 넘 추워요ㅜㅜ 30 ㅠㅠ 2017/12/03 8,908
754958 삶이 너무 힘들면 어떤 마음으로 견디시나요? 32 고뇌 2017/12/03 7,949
754957 김장 조언좀 부탁드려요 3 아이고 2017/12/03 1,083
754956 방탄-아메리칸허슬라이프 4 ... 2017/12/03 1,846
754955 폴바셋 라떼가 예전같지 않은거 같아요 12 .. 2017/12/03 6,158
754954 형님댁에서 제사 지내시는 분 계세요? 18 직장맘 2017/12/03 4,777
754953 따뜻한 신발 추천 좀 해주세요 3 수족냉증 2017/12/03 1,448
754952 스타벅스 좋은 점 하나 ㄴㄴ 2017/12/03 2,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