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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발 만지기

우리 조회수 : 3,198
작성일 : 2017-10-25 16:53:24
제가 고양이를 키운지 4개월이 되었어요. 

처음 사흘은 겁이 나서 고양이는 거실 담요 위에 두고 방문 닫고 잤는데,
지금은 제 침대 위에서 저랑 같이 잡니다 ㅎㅎㅎㅎㅎ.

고양이가 발 만지는 걸 싫어해요. 만지려고 하면 흠칫흠칫 놀라면서 못건드리게 하곤 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만지는 걸 제지하려고 발로 제 손등을 누릅니다. 
그러면 저는 '와~ 발 만졌다~' 하고 좋아해요.

지난 주말에 고양이를 이틀 놔두고 어디 다녀왔어요. 
거의 48시간 만에 돌아오니 무척 반가워했어요. 

그날 밤 발을 만지니까 제가 계속 만지도록 가만 내버려 두는 거에요. 
그리고 발라당 누워서 발을 휘적거리며 저에게 내미는 거에요. 

어제도 발을 만지니까 빼지 않고 가만히 만지게 해주는데 
너무 기뻤어요. 
  
IP : 210.180.xxx.22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
    '17.10.25 4:58 PM (203.247.xxx.210)

    동화 같아요~
    (혹시 발톱 깍을 때 아팠던 기억이 있는 걸까요?...)

  • 2. 원글이
    '17.10.25 5:02 PM (210.180.xxx.221)

    발톱은 못깎아 줍니다. 이전 주인이 사정이 있어서 제가 임보하고 있는데 주인이 한달에 한 번 와서 깎아줘요.

    그러고 보니 발톱 깎을 때 엄청 싫어하더군요.

    저도 고양이 발톱 제가 깎아 주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나이 많은 고양이거든요.

  • 3. ...
    '17.10.25 5:02 PM (112.133.xxx.87) - 삭제된댓글

    지가 싫어하는 행위를 하게 허락해줄 때 유대감 형성된 기분 들죠.ㅋㅋㅋ
    제 고양이 중 하나는 으레 그렇듯 배 만지는 걸 몹시 싫어하는데, 한 손으로는 목덜미를, 한 손으로는 배 주무르면 겨우 참아줘요. 그래도 스트레스 받으면 안 좋을까봐 딥슬립하실 때 살랑살랑 뱃솜털 쓰다듬고 얼굴 파묻으면 지도 좋고 저도 좋고 그렇네요...

  • 4. ㅎㅎ
    '17.10.25 5:03 PM (117.111.xxx.90)

    고양이들은 야생에서 발을 다치기쉽고
    발에 조그만 상처라도 나면 발이 썪어서ㅠ 죽는답니다
    그래서 발에 예민하대요
    저희냥이도 발만지는거 싫어하는데 저도 좋아서
    억지로 만져요ㅠ
    집사를 사랑?하니 참아줄때도 많죠
    저도 여행다녀와 안고선 발톱 깍았더니
    외로웠는지 가만히 있더라구요
    개들처럼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다 비스싸더라구요

  • 5. 어머
    '17.10.25 5:10 PM (182.239.xxx.117)

    말만으로도 상상으로도 넘 귀여워요 고양이 발
    게으른 저는 못 키워요 넘 좋아해도 ㅠ

  • 6. ㅡㅡ
    '17.10.25 5:11 PM (182.172.xxx.23)

    더 커져서 정말 발톱못깎기전에 어릴때 발톱깍는 연습해야됩니당

    수건으로 고양이몸을 돌돌싸고 발톱깎으려는 발만 내밀게한뒤 후딱 깎아주세요. 혈관조심해서 너무 바싹깎지마시고요
    반항이심하면 수건으로 싸고 다리사이에 고양이 끼우고 깎는 방법도잇는데 아직 아가냥이먄 그정도까진안해도 돼요

  • 7. 네냥맘
    '17.10.25 5:15 PM (125.178.xxx.212)

    싫어하는 애는 자고있을때 하나씩 깎아주세요.
    한번에 다 깎을 섕각 마시고 사나흘? 에 걸쳐서 깊이 잠들었을때 한두개 깎고 시치미 뚝 떼고 있음 긴가민가 하더라구요.ㅋㅋ

  • 8. 그러고 보니
    '17.10.25 5:21 PM (210.180.xxx.221)

    발을 만지게 해 준 게 새벽이었네요. 아마 잠이 덜 깨서 비몽사몽간에 그냥 만지게 허락해줬나봐요.
    고양이가 가까이가면 너무 금방 깨서 잠잘 때 깎아줄 엄두가 안나요. 새벽에 한 번 해볼까요?

    고양이가 열살이나 되었거든요. 주인이 고양이를 안아 베개 커버 안에 넣고 발만 꺼내서 후다닥 깎아주더라고요.

  • 9. 점둘
    '17.10.25 5:35 PM (223.62.xxx.107)

    이글 좋아요
    꼼지락 꼼지락
    따뜻하네요

  • 10. ㅡㅡ
    '17.10.25 5:38 PM (182.172.xxx.23)

    지난 7월에 15살에 고양이별로간 우리고양이...
    15년을 함께했어도 발톱을 못깎게햇어요. 버릇을 잘못들인거죠
    밖에 댈꼬나가 무서워서 덜덜떨고았을때 후딱 깎고 들어왔네요
    추워도 더워도......
    이것도 한방편인데. 나이가 10살이라니 힘으로 제압하기엔 이미 늦은것같아 알려드려요

  • 11. ...
    '17.10.25 5:49 PM (223.38.xxx.191)

    원글이나
    댓글이나
    따뜻한 방안에서 따뜻한 이불쓰고 꼼지락꼼지락하고 있는듯한 느낌이예요
    모두들 감사해요
    냥이 좋아하는데
    사정상 못키워 슬픈데 이글들 너무좋네요 ㅎ

  • 12. 그리고
    '17.10.25 6:25 PM (218.51.xxx.111)

    새벽에 잠덜깨서 허락해준거 아닐거예요
    냥이는 새벽에 쌩쌩하잖아요
    야행성동물

  • 13. 관대한고양이
    '17.10.25 7:09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보통은 싫어하죠..
    근데 발만져도 좋으니 어디 가지마~ 이런 뜻일까요?? 넘 사랑스럽네요^^

  • 14. 고양이
    '17.10.25 8:26 PM (211.112.xxx.73)

    고양이도 혼자 있는거 힘들어해요ㅡ 어디선가 12시간 이상 혼자 두는것도 동물학대라 하더라구요. 48시간 넘기네요

  • 15. 울 고양이는
    '17.10.25 9:26 PM (99.246.xxx.140) - 삭제된댓글

    제가 뭔짓을 해도 좀 창얼 거리다가 하게 둡니다.
    사랑이 본눙을 아기는 듯해요.. 헤헤..

  • 16. 울 고양이는
    '17.10.25 9:26 PM (99.246.xxx.140)

    제가 뭔짓을 해도 좀 칭얼 거리다가 하게 둡니다.
    사랑이 본눙을 이기는 듯해요.. 헤헤..

  • 17.
    '17.10.25 10:02 PM (113.131.xxx.188) - 삭제된댓글

    금요일 저녁에 갔는데 토요일 낮에 엄마가 오셔서 몇 시간 놀아주셨어요.

    우리 엄마도 고양이 좋아하는 분 아닌데 기꺼이 오셔서 봐주시고 놀아주시고...많이 변하셨어요.
    문제는 자는 고양이를 깨워서 같이 놀자고 하세요. 고양이 낮에 졸여서 자야 하는데 ㅎㅎㅎ

  • 18. 원글이
    '17.10.25 10:04 PM (113.131.xxx.188)

    금요일 저녁에 가서 일요일 저녁에 돌아왔는데 토요일 낮에 엄마가 오셔서 몇 시간 놀아주셨어요.

    우리 엄마도 고양이 좋아하는 분 아닌데 몇 번 보시더니 부탁드리면 기꺼이 오셔서 봐주시고 놀아주시고...많이 변하셨어요. 문제는 자는 고양이를 깨워서 같이 놀자고 하세요. 우리 고양이는 낮에 졸려서 자야 하는데 ㅎㅎㅎ

  • 19. ..
    '17.10.26 12:22 AM (39.7.xxx.178)

    고양이 열살 많은건가요?
    우리집 열살 고양이
    늙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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