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집에서 전세 10년째 살고 있어요.
내년 2월초 만기입니다.
마지막은 반월세로 돌리면서 계약서도 안 썼어요.
주인이 복비 아깝다고 계속 저희끼리 처리했거든요.
어짜피 보증금 그대로라.
계속 시세대로 올렸었고,
2년 전 7천 올리자길래 몇 친 모자라 전세 대출 다 알아보고
동의? 해달라 했더니 자기네는 대출 받아 사는 사람 싫다고
안 된다고 그 금액만큼 월세 달라더라고요.
그냥 그렇게 10년째(2년 월세 포함)살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가 쫄보라 항상 만기 전 연락도 우리쪽에서 먼저 하고
올려달라기 미안했는데 먼저 연락줘서 고맙다면서
항상 시세대로 다 받아요.
뭐 그거야 주인 맘이니 서운할 뿐 별 문제는 아니죠.
계속 전세를 살았던 이유는 돈이 없기도 했었고
남편 명의로 집이 있었어요.
결혼 5년쯤 뒤에 남편 몰래 우연히 알게 되었고
자꾸 집장만 필요없다고 그냥 편히 전세 살자는 답답한 소리 해대는 남편이었기에 그 사실 알고는 저도 별 말 없이 그냥 살았죠.
그런데 그 집이 없어졌나봐요.
부모님이 처분하신 듯 해요.
어짜피 저한테 말했던 상황도 아니었고
저 혼자 뜬구름 잡고 앉았던거죠. 어리석게도.
그러면서 갑자기 대출이라도 받이 집을 사자고 난리네요.
2012년 집 사자고 했을 때 들은 척도 안 하더니 말예요.
별 정보는 없지만 지금이 우리같이 여윳돈 없는 사람들이
실거주할 집 살 시기는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내년 초 지나고 상황 돌아가는 거 보고 사라고 하네요.
지금 4년 전 계약서로 보증금 그대로에 월세 50씩 내고 있는데
자동연장도 2년 후 다시 계약하는 게 맞는거죠?
이번에는 연락 안 하고 있어볼까 싶은데
연락 받고 법적으로 언제까지 집을 빼줘야 하는걸까요?
2월이라 맘은 급하고
주인한테 양해 구하고 2~3개월 더 살면서 집을 알아보는게 나을지
그냥 지금이라도 적당한 곳 찾아 대출 끼고 사는게 나을지 고민입니다.
막다른 길에 다다른 거 같아 힘이 드네요.
조언 부탁드릴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고민. 조언 바랍니다.
고래 조회수 : 1,161
작성일 : 2017-10-25 09:59:28
IP : 59.6.xxx.2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
'17.10.25 10:02 AM (175.209.xxx.34)연락안하면. 자동계약 연장. 아닌가요
2. ᆢ
'17.10.25 10:06 AM (121.167.xxx.212)만기 석달전쯤 이사 가려면 미리 얘기 하세요
그리고 집이 나가면 이사갈집 구하러 다니세요
집 주인이 여유가 있어 보증금을 집이 계약 안해도 줄수
있으면 만기 맞춰서 나갈수 있어요
주인에게 얘기하면서 이것도 물어 보세요
살고 있는집 계약도 안 하고 이사갈집 먼저 계약 했다간 원글님이 여유 자금 없다면 낭패 예요
이사갈 집은 지금부터라도 눈여겨서 여기 저기 생각해 놓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